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170)
1138화 Predator (4)
※ 2020/21 EPL 12R 사전 인터뷰
-> 2020.12.10. 진행
1. 올레 군나르 솔셰르
From. 맨체스터 이브닝
On. 폴 포그바
“분명한 건, 그가 이 팀에 남을 예정이며 무척 중요한 선수라는 사실이다. 최근 1년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포그바는 여전히 재능 넘치는 축구 선수다. 라이프치히전 이후 나는 그가 축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었고, 그는 프로답게 이를 받아들였다. 포그바와 우리 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From. Sky Sports
On. 대(對) 맨체스터 시티
“현재까지 그들이 최고의 팀처럼 보인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역시 좋은 팀이고, 더비는 늘 많은 변수가 있었다. 결과는 경기 당일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
From. 데일리 메일
On. 7년 동안 무관인 것에 관해
“우리의 역사를 생각하면, 최근은 분명히 아쉽다. 우리는 새로운 준비 과정에 있고, 몇몇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다만 한 가지 모든 선수가 알아야 하는 점이 있다면, 맨유보다 큰 선수는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모두 팀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했을 때, 우리는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From. BBC
On. 승리를 위한 전략이 있는지
“맨체스터 시티의 압박을 뚫어 내는 건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그들은 많은 선수를 전진시켜 압박해 올 것이며, 그를 통해 볼을 빠르게 되찾으려고들 것이다. 중요한 건 그러한 상황에서 주심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다. 그들은 볼을 되찾기 위해 몇몇 순간 반칙을 저지를 텐데,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내가 아닌 심판의 몫이다.”
On. 심판에 시티에 유리하게 판정한다는 건가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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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리 매과이어
From. 데일리 텔레그래프
On. 홀란과 메시를 상대하는 일에 대해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떠한 플레이를 하는가다. 나는 언제나 상대를 신경 쓰지 않고 나의 경기를 준비해 왔다. 홀란이나 메시가 대단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나는 그들을 내 앞에 멈춰 세울 수 있다. 그들이라고 해서 신은 아니지 않나.”
From. 더 선
On. 폴 포그바
“포그바의 일이 문제가 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단은 그를 지지하고 있고, 그가 이 클럽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의 분위기는 무척 훌륭하다. 우린 올레를 믿고 있고, 서로를 위해 언제든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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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펩 과르디올라
From. BBC
On. 솔셰르의 인터뷰
“솔직히, 조금 많이 놀랐다. 솔셰르가 그러한 인터뷰를 할 줄은 몰랐다. 오히려 내가 묻고 싶다.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70%의 점유율을 가져갈 건데, 어떻게 해야 그런 축구를 한단 말인가? 감독 생활을 한 지난 10년 동안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식으로 경기를 준비하지 않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On. 솔셰르의 인터뷰가 줄 영향
“심판도 사람인 이상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식으로 플레이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받을 피해는 미미할 것이다. 축구를 하다 보면 반칙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에게 상대를 막기 위해 파울을 범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본인이 그렇게 가르치다 보니, 다른 감독들도 전부 그렇게 하는 줄 알고 있는 것 같다.”
From. Goal.com
On. 더비
“나는 언제나 이런 흥미로운 매치업을 좋아했다. 스페인에서도 또 독일에서도 나는 가장 위대한 더비 경기를 겪어 봤다. 아쉬운 건, 이 맨체스터 더비가 엘 클라시코나 데어 클라시커 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우린 지난 3년 동안 두 개의 리그 타이틀과 두 개의 빅리그를 가져갔다. 다른 트로피는 말할 것도 없다. 과거 경쟁했던 레알 마드리드나 도르트문트와 현재 맨유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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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다온
From. BT Sports
On. 솔셰르의 인터뷰
“딱 네 글자만 말하겠다. HA. HA.”
On. 무슨 뜻인가
“말 그대로다. 터무니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펩이 조금 전에 말했지만, 나는 단 한 번도 상대를 막기 위해 파울을 범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 솔직히, 누가 그런 멍청한 작전을 펼치겠는가? 세트피스는 늘 위험을 동반하고 경고라도 하나 받으면 손해가 막심하다. 나는 솔셰르가 현역 시절 뛰어난 공격수였다는 사실을 안다. 그렇지만 수비는 하나도 모르는 것 같다. 올 시즌 그들의 수비를 보면 짐작하지 못할 것도 아니지만.”
From. 가디언
On. 흥미로운 인터뷰다
“나는 그저 사실을 말하는 거다. 나는 단 한 번도 맨유가 좋은 수비를 가진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내일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From. 데일리 익스프레스
On. 조금 화나 보인다
“그렇다. 화가 났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솔셰르가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가 절박하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었다. 솔셰르는 우리의 축구를 무시했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
On. 절박하다
“맨유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도시의 주인 자리를 오래전에 우리에게 빼앗겼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부정한다. 그래서 절박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From. BBC
On. 도시의 주인
“과거 우린 그들의 시끄러운 이웃이었고, 미디어는 그것을 대서특필했었다. 하지만 지금을 보라. 누가 시끄러운 이웃인가? 맨유는 언제나 선수들을 사 와야 한다면 징징댄다. 하지만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클럽이다. 그래 놓고 한다는 말이 우리가 심판의 보호를 받는다는 거다. 다시 한번 묻겠다. 지금은 누가 시끄러운 이웃인가? 이제는 처지가 뒤바뀌었다. 우린 시끄러운 이웃이 아니라, 맨유에 있어 가장 두려워해야 할 이웃이다.”
***
[Da-On Said, “Now, We are Man Utd`s Terrified Neighbours.” – BBC]? 오늘 김다온은 솔셰르의 인터뷰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어느 때보다도 수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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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ll Pay for Thi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답한 김다온의 인터뷰는 그들의 이웃에게 두려움을 안겨다 주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 Sk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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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온의 인터뷰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자신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힌 리오넬 메시. “과르디올라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정직한 남자. 그가 우리에게 파울을 범하도록 지시했다고 믿는다면, 그것보다 멍청한 일은 없을 것이다.” – 맨체스터 이브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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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온의 인터뷰에 환호한 노엘 갤러거, “인터뷰 내용을 읽는 순간 알몸으로 펄쩍펄쩍 뛰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이라면 그래야 한다. 다온이 말한 대로, 맨유는 내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 가디언]***
2020년 12월 11일. 맨체스터 M11 3FF, 잉글랜드. 애쉬튼 뉴 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
.경기 시작 2시간 전
맨체스터 시티 0 : 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Best Eleven(맨시티/상대팀)
&Tactics(맨시티/상대팀) : 3-4-2-1/4-2-3-1
GK ? 에데르송 / GK ? 다비드 데 헤아
RCB ? 존 스톤스 / RB ? 아론 완-비사카
CB ? 김민재 / CB ? 빅토르 린델뢰프
LCB ? 에므리크 라포르트 / CB ? 해리 매과이어
RWB ? 김다온 / LB ? 루크 쇼
RCM ? 페르난지뉴 / RCM ? 프레드
LCM ? 일카이 귄도안 / LCM ? 스콧 맥토미니
LWB ? 주앙 칸셀루 / RAM ? 메이슨 그린우드
RAM ? 리오넬 메시 / CAM ? 브루누 페르난드스
LAM ? 필 포든 / LAM ? 폴 포그바
ST ? 엘링 홀란 / ST ? 마커스 래쉬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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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후끈했던 장외 설전으로, 맨체스터 더비를 향한 관심은 엄청나게 높아져 있었다.
현재 잉글랜드 주요 방송사에 근무하는 전(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외의 이들은 전부 솔셰르가 실수했다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김다온을 화나게 만들고 대가를 치르지 않았던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애써, 현실을 외면 중이다.
“좋아! 힘차게 가 보자!”
드레싱 룸에서 짐을 푸는 선수들에게 한 차례 목소리를 높인 뒤, 솔셰르가 감독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는다.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았던 그는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을 정돈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한 시간 전, 솔셰르는 FA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잉글랜드 FA는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심판을 언급하는 그 어떠한 형태의 인터뷰도 허락하고 있지 않았는데, 솔셰르가 그것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 빠르게 엄중 경고를 내렸고, 경기 후 인터뷰에 따라 추가적인 징계를 정하겠다고 통보를 했다.
애초부터 일이 이러한 식으로 진행될 것을 예상했던 솔셰르이기에, 그는 경고를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그렇게 해야만 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력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열세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리그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나온 1:6의 끔찍한 패배 이후 수비력이 많이 정돈되었지만,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홈에서만 7전 전승. 34득점 1실점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지표를 자랑하며 절대적인 강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렇기에 솔셰르로서는 심판을 가스라이팅해서라도 팀에 유리한 부분을 하나라도 챙겨야 했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할 수만 있다면, FA로부터 받은 경고나 추후 가능한 벌금은 값싼 대가다.
똑똑똑-
“Come in-”
노크 소리에 반응한 솔셰르가 목소리를 높이고, 뒤이어 문이 열리면서 한 남자가 등장했다.
“선수들이 전부 나갔어요.”
“그래. 미팅을 시작하지.”
“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웜업은 어슬레틱 코치인 리차드 호킨스(Richard Hawkins)와 마르틴 퍼트(Martyn Pert)의 주도 아래 행해진다.
그리고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간 사이, 솔셰르가 남은 코치들과 함께 최종적인 팀 전술의 균형을 잡는다.
솔셰르는 전술가가 아닌 매니저 유형의 감독으로, 전술의 많은 부분을 그의 코치진에 의지했다.
마이크 펠런 역시, 솔셰르가 의지하는 인물이다.
“쓰리백일세.”
“그렇군요.”
“하지만 스톤스를 넣은 판단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어. 왜냐하면 그는 최근 출전할 때마다 불안했거든. 스톤스에게 볼이 갔을 때 마커스가 압박하도록 두면 좋을 거야.”
“그렇게 하죠.”
“…….”
이번 시즌 맨유가 꽤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맞지만, 예전부터 비판적인 시선의 팬들은 솔셰르의 전술적 역량에 의문을 드러냈다.
특히 세부적인 전술에 있어서는 거의 없다고 평가를 했는데, 그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마이크 펠런이었다.
33살부터 지도자 생활을 해 온 마이크 펠런은 알렉스 퍼거슨의 시대에서는 훌륭한 업적을 남겼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진행된 대변화에는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맨유는 인버티드(Inverted) 풀백을 두지 않고, 하프스페이스를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나쁜 지표를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솔셰르를 포함한 맨유의 주요 스태프들 모두가 펠런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점이었다.
솔셰르를 필두로 마이클 캐릭/대런 플레처는 현역 시절 마이크 펠런의 전술 지도를 받아 온 이들이다.
과거 이를 바탕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어 왔기에, 이들은 펠런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 차라리 성적이 아예 나빴다면 모를까, 결과도 나쁘지 않아 반박할 거리가 없었다.
기존의 큰 틀 아래 맨유가 세부적인 것을 거의 손대지 않는 것과는 달리, 맨체스터 시티는 폴 포그바가 선발로 출전한 것을 두고 빠른 피드백을 실시 중이다.
“4-4-2일 수도 있겠어.”
“음-”
“포그바와 맥토미니를 메짤라로 두는 거야. 프레드가 6번이고, 브루누가 10번인 거지. 메이슨은 측면에서 안으로 잘라 들어와 주는 역할을 맡을 거야. 래쉬포드는 넓게 뛰어 줄 거고.”
카를레스 플랜차르트의 냉철한 분석 속에, 맨체스터 시티가 빠르게 그들의 본래 계획에 수정할 부분을 덧댄다.
만약 폴 포그바가 왼쪽 메짤라(Mezz`ala)로 뛰는 게 맞다면, 페르난지뉴에게 그를 1:1로 마크하도록 만들고 김다온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편이 나아 보였다.
대신 메시의 기본적인 포지셔닝을 사이드라인과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켜, 스페이싱(Spacing)을 확보해야 한다.
“자넨 어떻게 생각하지?”
“…….”
코치들의 의견을 조용히 듣던 과르디올라에게 발언권이 넘어가고, 화이트보드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시티의 감독은 플랜차르트의 의견을 약간 보완키로 한다.
“4-2-3-1일 거야.”
“포그바가 윙이라고?”
“그래.”
“이유는?”
“뒤가 너무 약해. 솔셰르는 신중한 남자야. 후방빌드업에 굉장히 집중하지. 팀이 후방빌드업을 수행할 충분한 능력이 되지 않는데도, 끊임없이 거기로 볼을 보내지 않나. 마치, 포르투갈 감독들의 축구 같아. 브루누나 누누 같은 남자들 말일세. 그들의 축구는 느리고 지루해. 대신 확실한 성과를 추구하지. 솔셰르가 그의 팀 센터백을 고평가할 만큼 멍청하진 않다고 생각하네. 그들은 반드시 두 명의 미드필드를 센터백 앞에 둘 거야.”
펩 과르디올라가 말한 대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는 지난 시즌까지 SL 벤피카를 지휘했던 브루누 라즈와 울브스의 누누 산투가 펼치는 축구와 닮아 있다.
무조건 후방에서부터 패스를 돌리기를 원하고, 린델뢰프가 선발로 뛸 땐 전방으로 단숨에 볼을 보내기도 한다.
이후 원톱이 흘리는 세컨볼에 2선이 뛰어들도록 만들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수비의 허점을 노린다.
만약 맨유가 점유율에 우위를 점한다면 페르난드스나 포그바 같은 미드필드와 함께 역동적인 축구를 보여 줄 때도 있으나, 오늘은 그런 축구를 펼칠 가능성이 작다.
과르디올라는 자신이 솔셰르였다면 시티가 전반적인 라인을 높이는 것을 원했을 것이기에, 후방에 볼을 두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며 단숨에 볼을 찔러 넣는 방법을 택할 걸로 보았다.
그래서 쓰리백을 택한 것이다.
“우리의 오늘 전략은 간단해. 포그바는 수비하지 않고, 쇼는 너무 저돌적이지. 결국 그곳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거야. 반대로 우리가 가장 강한 라인이기도 해. 특별히 바꿀 것은 없어. 포그바가 다온을 상대로 뭘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2년 전까지만 해도 포그바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드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보네.”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과르디올라를 보며, 맨체스터 시티의 코치들은 승리에 강한 확신을 느낀다.
지금까지 과르디올라가 이렇게 자신감을 가졌던 날치고, 시티가 승리하지 않았던 경기는 한 손으로 다 꼽지 못할 정도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날엔, 팀의 최고의 선수를 믿고 가면 돼. 이미 다온은 준비되어 있어. 그리고 리오가 거기에 화답했지. 그럼 된 거야. 오늘 같은 날은 감독이어서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군.”
빠르게 미팅을 마무리한 과르디올라와 코치들이 한가한 시간을 가지고, 웜업을 끝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앞에 선 시티의 감독은 그의 자신감을 전달했다.
“걱정할 것 없다. 너희는 승리할 거다.”
“…….”
“우리는 오늘.”
“…….”
“맨유를 잡아먹는 포식자가 된다.”
이미 오래전에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도시의 주인 자리를 빼앗아 왔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굴복시키려면 앞으로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려면 지난 시즌(2승 1무 1패/EFL 컵 패배 포함)보다 더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여전히 과거의 영광에 취한 이들에게, 이제 현실로 돌아와 진짜 도시의 주인을 경배하라고 말해야 한다는 거다.
바이에른을 떠나기로 결정했던 해, 비밀리에 맨체스터로 와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김다온이 과르디올라와 악수를 나누며 결심했던 목표기도 하다.
과르디올라의 강한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받은 시티의 주장 김다온의 입에서도, 승리를 확신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자. 저들을 박살 낼 시간이야.”
“YEAH–!!!!!”
“VAMOS!!!!”
잔뜩 끓어오른 맨체스터 시티의 드레싱 룸.
그 열기는 지금 유나이티드를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