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208)
1176화 Leadership (27)
[3:0 대승!! 벤투호(號), ‘삿포로 참사’ 10년 만에 설욕. – 중앙뉴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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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에치고, “3:0까지 나올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의 수비가 너무 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어째서 약점을 더 파고들지 않았는가? 감독의 전술 미스가 통한의 일한전 패배를 불러왔다.” – 닛칸스포츠(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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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쇼지, “일본 대표팀도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한국이 더 중요한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숫자만 봐도 그렇다. 결국은 양보다는 질이다. 한국은 김다온, 김민재, 손흥민과 같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했다. 철저한 반성을 통해, 월드컵까지 고쳐 나가야 할 부분들을 찾아야 한다.” – 페이지(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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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루이, “오늘 일본엔 리더가 없었다. 김다온이 카마다 다이치와 미나미노 타쿠미를 강한 카리스마로 찍어 누르는 동안, 그 누구도 두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다. 나가토모 유토로 김다온을 막으려고 했던 게 올바른 판단인지 의문이다. 마지막 실점 장면에서 김다온과 손흥민이 함께 달리는 장면을 보았는가? 그건 세계적인 클래스였다.” – 주니치 스포츠(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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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부끄러운 패배였다.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어 미안하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위축되어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두려움 없이 맞서라고 했지만, 처음부터 많은 것들이 꼬였다.” – 산케이 신문(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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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인들에게 중요한 시합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 전술적으로 무언가를 특별히 시도하진 않았다. 오늘 새롭게 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했고, 그들이 앞으로 대표팀에 좋은 경쟁력을 심어 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다만 몇몇 폼이 좋지 않았던 이들의 경기력엔 불만이 있다. 6월엔 경기력이 좀 더 올라와 있기를 바란다.” – OSEM(한국)]***
2021년 3월 27일. 맨체스터 WA15 0NJ, 잉글랜드. 헤일, 알트링엄. 16 힐 탑.
아직 A매치 주간은 끝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추가 일정이 없었던 관계로 나는 곧장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다만 방역지침 상 1차로 PCR 검사(음성)를 받았고, 2차 검사가 있을 때까진 격리된 공간에서 따로 지내게 되었다.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31라운드 경기를 준비할 4월 1일에 맞춰 격리가 끝날 것 같았는데, 아영이와 수호를 안을 수 없다는 걸 빼면 딱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진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간 이들의 경우엔 파주 NFC에서 일주일간의 코호트 격리를 한다고 들었다.
– 그랬냐? 몰랐다, 야. 말 좀 해 주지.
“뭘, 그런 것 같고.”
– 그런 거라니. 완전히 싸운 거구먼.
“…….”
흥민이 형과 영상통화를 하며, 나는 일본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벤투 감독님은 [“수고했다.”]는 한마디만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났는데, 한일전 대승을 거둔 것치곤 퉁명한 모습이라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본인이 선발로 투입하려고 했던 선수(홍철)가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빠진 반면, 신뢰하지 않았던 선수(이기제)가 맹활약하며 미디어의 주목을 얻었다.
거기다 주장이란 놈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며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식의 말까지 했다.
팀으로선 10년 전의 0:3 패배를 그대로 설욕한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결과적으론 본인의 생각이 틀린 셈이 됐다.
기분이 언짢지 않다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
“형.”
– 어?
“나 다음 월드컵에서 진짜 잘하고 싶거든.”
– 야, 다 그렇지.
“아니. 그 말이 아니라.”
– ??
“우승하고 싶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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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확신하게 된 것이지만, 알렉스 퍼거슨의 위업을 뛰어넘겠다는 목표와는 별개로 나는 개인적인 성취를 갈망하고 있었다.
김다온이라는 사람의 축구 인생을 설계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드컵 우승은 가장 찬란하고 위대한 목적지다.
벤투 감독님의 고집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반발하게 된 것 또한, 본능적인 쥘 리메를 향한 갈구가 나를 멋대로 이끌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냥 막연한 생각이 아니야.”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빅이어와 발롱도르 그리고 월드컵 우승을 꿈꾼다.
난 이미 그중 두 개를 손에 넣었다.
그래서 이제, 남은 건 하나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물론 변수들이 많겠지. 그리고 쉬운 일도 아닐 거고. 그런데, 어쩐지 할 수 있을 거란 기분이 들어. 형도 이번에 봤잖아? 성용이 형이나 자철이 형이 없었고, 그 빈 자리가 보였어. 말고도 많은 사람이 없었는데, 일본을 쉽게 이겼어. 있잖아, 형.”
월드컵 준우승에도 웃지 못했던 4년 전의 비극을 씻어 내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구체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건, 재미있게도 일본과의 경기 도중이었다.
전반 중반까지 흔들리던 왼쪽 수비가 이토 준야를 비롯한 일본 대표팀에 계속해서 기회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재가 수비를 이끌며 상대의 득점 시도를 막아 냈다.
러시아에서도 민재는 우리 수비의 핵심이었지만, 현재 보여 주는 기량은 그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 민재를 보며, 난 확신했다.
“축구는 실점하지 않으면, 최소한 지진 않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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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기량이 떨어지는 중인 영권이 형은 조금 걱정되는 게 사실이지만,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경원이 형이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노련함이 더해지며 약점이 없어진 정호 형이나 포항의 하창래도 얼마든지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이들이다.
특히 창래의 경우엔 포항으로 이적한 직후부터 K리그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는데, 한국에 거의 없는 유형이라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외에도 왼쪽 풀백 포지션의 강상우나 나와 같은 오른쪽 풀백인 태환이 형도 K리그 최고의 수비수들이다.
골키퍼야 아시아 내에서는 늘 최고였다.
“형, 진짜 해 보자. 수비는 내가. 공격은 형이. 애초에 성용이 형도 이런 그림을 그렸을 거니까.”
– 해 보는 거야, 당연히 해 봐야지.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는 말에 당황했던 흥민이 형이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란 이야기를 전해 온다.
앞으로 벤투 감독님과 또다시 의견 충돌이 있을 때면, 먼저 자신과도 상담하면 좋겠다는 말 역시 전달했다.
그에 알겠다고 답하며, 난 벤투 감독님이 원 볼란치(Volante)에 관한 고집을 꺾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했다.
작년 11월 손준호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지금, 굳이 우영이 형을 홀로 포백 앞에 놓아두는 전술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이다.
오히려 손준호-황인범 조합이나, 손준호-한국영 조합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
역시 문제는 벤투 감독님의 고집.
지금까지 내가 말한 선수 중, 홍정호/하창래/한국영과 같은 이들은 이번처럼 협회 차원의 추천이 뒷받침되어야 대표팀 소집이 가능할 거다.
다만 이번처럼 협회의 추천으로 뽑힌 선수를 배제하려고들 건데, 그 부분을 어떻게 접근할지가 나의 고민이다.
“아무튼, 형은 열 없지?”
– 당연하지. 아우, 갇혀 있으려니 죽겠다.
“어쩌겠어. 형은 집에 뭐 없어?”
– 뭐? 운동기구? 야, 내가 너냐? 난 집에서까지 너처럼 미치고 싶지 않아.
전에 영상통화로 본 흥민이 형의 집은 축구 선수라기보다는 패션 관련한 직종의 사람처럼 보였던 게 사실이다.
채광이 끝내주는 실내는 최대한 간결하게 꾸며졌고, 수많은 신발과 옷들이 있었다. 실제로 흥민이 형은 본인의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 그럼, 다음에 또 통화하자.
“어, 형. 쉬어.”
– 그래. 너도.
흥민이 형과의 영상통화가 끝나고 난 뒤, 나는 작년 유럽생활을 접고 울산에 입단한 청용이 형으로부터 받은 자료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내가 K리그 사정에 밝은 이유는 어디까지나, 청용이 형을 포함한 친분 있는 사람들이 자료를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유럽 생활을 끝내고 친정 팀인 FC 서울로 돌아간 성용이 형 역시 좋은 K리그 선수들을 말해 줬는데,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이름은 김대원과 신진호였다.
잉글랜드에 있는 만큼 K리그 관련 소식을 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늘 이렇게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다.
‘더 많이 실험해 봐야 해.’
오는 6월부터 시작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최대한 많은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까지 거의 2년 가까이 남은 게 사실이긴 하지만, 사실상 10자리 정도는 이미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쩌면 15자리쯤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퍼즐은 얼마 안 남았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만들어 준 이번 대표팀 생활. 나는 우리가 최상의 전력과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으로, 사상 최초 중동 월드컵 무대인 카타르에 도착하길 바라는 중이다.
쥘 리메를 거머쥔다는 큰 꿈을 가진 채로.
난 그런 그들을 앞장서서 이끌 거다.
똑똑똑-
“자기? 앞에 밥 놔뒀어-!”
“고마워-! 들고 갈게-!”
맨체스터 귀국 후 격리 2일 차, 오히려 혼자기에 나는 더욱 많은 에너지를 축구에 쏟을 수 있다.
***
【한국 시각】 2021년 3월 29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 46 축구회관. 대한축구협회.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귀국 선수단 전체가 파주에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이번에 발생한 잡음에 주목하고 있다.
코치 겸 연락담당관인 최태욱으로부터, 김다온과 파울루 벤투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전해 받았기 때문이다.
“벤투를 해임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횝니다.”
“무슨 이유로 말이죠?”
“…….”
“한일전에서 패배했다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벤투를 경질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당연히 여론도 좋지 않을 거고요. 무엇보다, 대체할 감독은 있습니까?”
대한축구협회가 호르헤 삼파올리 시절에는 없었던 대표팀 선수 구성위원회를 별도로 편성한 것은, 대표팀의 문턱이 너무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느껴서였다.
과거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의 한계를 돕고자, 전문가들이 구성한 추천 선수 명단을 전달하곤 했었다.
모든 전권을 부여받았던 거스 히딩크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에 부임했던 외국인 감독 전원이 이런 추천 명단을 받았는데, 그것을 유일하게 거부한 이가 바로 파울루 벤투다.
처음 대한축구협회는 이것을 감독의 자신감으로 해석했지만, 유럽파 없이 출전한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선수 선발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분명 K리그에서 뛰는 더 좋은 선수가 있었음에도, 파울루 벤투는 일본/중국 등지에서 뛰는 이들을 더 선호했다.
장철주의 부임 이후 눈에 띄게 발전한 K리그였기에, 대표팀의 감독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대한민국 축구 분위기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많은 K리그 감독이 이에 불만 섞인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선수 선발에 문제가 많다며 노골적인 저격을 하는 경우 역시 발생했다.
이번만 하더라도 홍철의 몸이 나쁜 것을 알면서도 선발했다가, 2개월짜리 진단서만을 끊고 돌려보냈다.
당연히 울산 측은 불쾌함을 토로했고, 얼마 전까지 김판곤은 강찬일 울산 감독과 울산의 수뇌부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쏟고 말았다.
지금과 같은 자리가 생긴 이유다.
“코로나가 이런 변수로 작용할 줄은 몰랐군요.”
“…….”
“아무튼, 위원장님의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K리그 현장에서 불만이 상당하다는 것도요. 격리가 끝나면 제가 벤투 감독을 따로 불러 이야기를 해 보죠. 그도 이번에 느낀 게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저, 회장님.”
“말씀하세요.”
파울루 벤투와 계속 동행하는 것이 최선이라 말하는 장철주의 앞에서, 김판곤은 최근 입지가 흔들리는 한 베테랑 감독과 접촉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에도 한번 거절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지만,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음. 정말 그가 더 좋은 대안일까요?”
“최소한 지금과 같은 일들은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 다온이와 관계가 무척 좋지 않습니까. 전술적으로도 더 다채롭고, 카리스마도 있습니다. 꽉 막혀 있지도 않고 말이죠.”
“후우~ 왜 진즉 이럴 거라는 걸 몰랐을까요?”
“…….”
침묵하는 김판곤의 앞에서, 장철주가 본인이 가진 생각을 전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호르헤 삼파올리의 뒤를 이어받을 새로운 감독을 구하러 나섰을 때, 대한축구협회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변화’와 ‘연속성’이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란 대표팀의 기둥들이 은퇴하게 되면서, 김다온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대표팀을 꾸릴 감독을 원한 것이다.
그리고 4년이란 시간을 온전하게 보장함으로써, 감독의 전술과 개성이 대표팀에 녹아나기를 바랐다.
하지만 처음 시작부터 파울루 벤투는 기성용의 은퇴를 만류하고 젊은 선수들보다는 기존의 자원을 더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본인들이 바라는 뜻과 계약 이전에 나눴던 대화들을 이야기했지만, 그때마다 파울루 벤투는 본인에게 생각이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벌써 2년하고도 6개월.
대한축구협회가 인내심을 가진 지도 월드컵 준비기간의 절반이 넘어갔지만, 여전히 파울루 벤투는 선수 선발 부분에서 강하게 충돌하고 있다.
“우린 그가 보수적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PLAN A만을 고집하는 남자라는 것도요. 하지만 어째서 그가 대표팀의 감독이 되었을까요? 우리가 무언가에 홀렸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히 우리에겐, 더 나은 선택지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땐 최선이라 여겼으니까요.”
“후우~ 괴롭군요. 우리의 선택이 틀렸을 수도 있음을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더 괴로운 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선수들이 짊어진다는 겁니다.”
‘뒤돌아보니 황금세대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과는 다르게,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은 대놓고 ‘황금세대’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더 강해진 김다온과 벌써 강찬일을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김민재. 거기에 손흥민 역시, 2018년보다 더 훌륭한 공격수로 성장했다.
황의조/황희찬/이재성/권창훈/정운/김영권과 같은 기존의 유럽파에다가, 러시아 리그에서 손꼽는 미드필드로 평가받는 황인범과 역대 미드필드 중 최고 재능이라 불린 이강인 등이 더해지게 될 팀이다.
부분적으로 약해진 포지션이 존재하긴 해도,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대표팀이라는 건 분명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장철주는 협회의 잘못된 판단으로 선수들이 상처를 입지 않기를 바랐다. 최선은 파울루 벤투와 협의점을 찾는 거지만, 최악의 상황 역시 고려해야 한다.
결국 결심을 굳힌 장철주가 김판곤에게 “조르제 제주스와 접촉해도 좋습니다.”라는 말을 전달했고, 대한축구협회는 빠르게 움직임을 가져간다.
만약 벤투가 끝내 협조를 거부한다면, 대한축구협회는 그를 해임하고 4월 안에 새로운 감독을 임명할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하는 게 최선이다.
2년 반의 시간을 얕잡아볼 순 없다.
후회가 아닌 의문.
대한민국 축구의 체질을 뿌리부터 뒤바꿔 놓은 장철주의 머릿속엔, 지난날 파울루 벤투를 최종결정한 이유를 찾는 과정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어째서 우린 그때 그런 선택을…….’
한일전 역사상 가장 기분 좋은 승리 중 하나라는 결과로 끝났음에도, 대한축구협회는 무척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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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올 시즌 후 발렌시아를 떠난다. – 풋볼베스트일레븐(한국)]?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최종 제안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결별이 확정되었다. 이강인의 대리인 측은 본인들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시즌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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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를 떠나는 이강인, 차기 행선지는 어디? – 스포츠다이제스트(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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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후 토트넘의 손흥민을 노릴 수도 있는 맨체스터 시티 ? Go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