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333)
1253화 Eve (3)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 () 순서 : 소속팀/나이/몸값
-> 몸값 화폐 단위 : 유로(£)
-> 나이/몸값 최종 갱신일 : 2022.11.14
GK ? 김승규(알 샤바브/32세/120만)
GK – 조현우(울산/31세/180만)
GK – 송범근(전북/25세/110만)
RB ? 김문환(전북/27세/150만)
RB ? 김태환(울산/33세/100만)
RB ? 김다온(맨시티/29세/3억)
CB ? 김민재(맨시티/25세/1억 5천만)
CB ? 홍정호(전북/33세/90만)
CB ? 김영권(쾨벤하운/32세/450만)
CB ? 권경원(감바/30세/150만)
LB ? 정운(이스트라/33세/250만)
LB ? 김진수(전북/30세/180만)
MF ? 이강인(벤피카/21세/3,000만)
MF ? 황인범(벤피카/26세/1,700만)
MF ? 손준호(풀럼/30세/800만)
MF ? 이재성(볼프스부르크/30세/800만)
MF ? 이동경(바야돌리드/25세/300만)
MF – 정우영(알 사드/32세/100만)
MF ? 백승호(전북/25세/220만)
FW ? 손흥민(맨시티/30세/9,000만)
FW ? 황희찬(울버햄튼/26세/1,500만)
FW ? 황의조(삼프도리아/30세/850만)
FW ? 정우영(프라이부르크/23세/600만)
FW – 이동준(AZ 알크마르/25세/400만)
FW ? 조규성(전북/24세/400만)
FW ? 나상호(서울/26세/110만)
추가 명단 ? 오현규(수원 삼성)
추가 명단 – 홍현석(KAA 헨트)
감독 ?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
※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 몸값 순위
1. 잉글랜드 ? 13억 8,000만 유로
2. 브라질 ? 11억 4,000만 유로
3. 프랑스 ? 9억 9,750만 유로
4. 포르투갈 ? 9억 5,700만 유로
5. 독일 ? 8억 9,550만 유로
6. 스페인 ? 8억 9,700만 유로
7. 아르헨티나 ? 7억 6,560만 유로
8. 대한민국 ? 6억 6,560만 유로
9. 네덜란드 ? 5억 8,725만 유로
10. 벨기에 ? 5억 8,320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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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
[김다온 혼자만으로 Top 14!! ……대한민국, 월드컵 본선 진출국 몸값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 기록!! – OSEM(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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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김다온!! ……3억 유로!! 월드컵 본선 참가 선수 中 몸값 1위!! 2위 킬리안 음바페보다 1억 4천만 유로 비싸다!! – 스포츠뉴스2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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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IL ……Da-On > TEAM U.S.A :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의 위엄. 그는 미국 대표팀 26명보다도 더 가치 있다. ? ESPN(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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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 참가 선수 몸값 순위 Top 10중 2명이 한국인 ……동시에 Top 10중 유이한 수비수 ? 풋볼베스트일레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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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사무라이, 한국의 김다온보다 몸값 순위 낮아. 단 한 명의 선수에게 굴욕. – 사커 다이제스트(일본)]***
2022년 11월 14일. 도하, 카타르. 컨퍼런스 센터 거리. 르 메르디앙 시티 센터 도하(Le Meridien City Center Doha. Conference Center Street, Doha, Qatar).
대한민국 선수단이 시시각각 도하로 합류한 지도 어느덧 12시간이 흘렀다.
완전체를 이룬 우리는 전날 간단한 미팅을 했고, 곧바로 객실로 돌아가 저마다 잠을 청했다. 쉽게 잠들지 못할 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복도와 휴대전화는 빠르게 조용해졌다.
그렇게 밤과 새벽이 지나가고, 이른 오전 우리는 아침 식사를 위해 뷔페가 차려진 곳을 찾았다.
“흐아–”
“야, 입 찢어진다.”
“후우?”
“졸려?”
“아니요. 그냥 조금 피곤해서.”
“컨디션 관리 잘하자.”
“넵.”
추춘제 리그 시즌 도중에 치러지는 월드컵인지라, 다들 피로가 상당히 누적되어 있다.
프리미어리그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유럽 리그가 월드컵 일정을 맞추고자 상당히 빡빡한 스케줄을 짰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피곤해 보이는 강인이를 한쪽으로 밀어 보낸 후, 월드컵 기간 선수단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분들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이는 대표팀에 합류할 때면 쭉 해 오던 루틴과도 같은 것으로, 처음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었지만 재성이 형을 보면서 이렇게 하는 게 옳다는 것을 배웠다.
누구라도 10분만 재성이 형과 대화를 나눠 보면, 대표팀에서 가장 인성적으로 가장 훌륭한 사람이 누구인지 대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튀는 것과는 거리가 먼 조용한 성격이라 리더에 가까운 타입은 아니지만, 나는 언제나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이들에게 재성이 형을 배우라고 말을 했다.
똑같이 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1/3만 따라 해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게 부끄럽지 않을 거라면서 말이다.
“일찍 일어났나 봐?”
“잠이 별로 안 와서.”
“밤샜어?”
“그건 아니고.”
“푹 자야지, 이 사람아. 중요한 사람이.”
“너만 하겠냐?”
오늘도 어김없이 그릭요거트로 하루를 시작하는 재성이 형을 살핀 후, 나는 테이블 하나하나 돌아다니면서 선수단의 아침 컨디션을 챙겼다.
현재 대표팀엔 가벼운 부상을 달고 있는 이들이 몇 있고, 일부는 이틀 정도 늦게 훈련을 시작할 거다.
“잘 잤냐?”
“안녕히 주무셨어요.”
“에-이. 됐어, 됐어. 뭐 이리 군기가 들었어. 여기가 군대냐? 그냥 앉아- 괜히 분위기 이상하게.”
“…….”
멋쩍어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현석이는 여전히 내가 어려운 것 같다.
“긴장 풀고. 보는 것도 큰 경험이니까.”
“명심하고 있겠습니다.”
“명심은 무슨. 다음부터 편하게 해라.”
“네.”
말을 더 걸었다간 괜히 현석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 그만 자리를 털고 다른 테이블로 이동했다. 혼자서 밥을 먹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다른 이들이 합류했다.
이제 다음은 사이좋은 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전반기 각각 2골 4어시스트/9골 6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동경이와 동준이가 그 주인공들이다.
“어이, 도쿄 리. 잘 잤어?”
바야돌리드에서의 좋은 활약 덕택에, 동경이는 현재 스페인 상위 리그의 몇몇 클럽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다.
루머에 의하면 해당하는 팀은 마요르카와 에스파뇰. 그리고 라요였다. 셋 모두 나름 경쟁력을 갖춘 클럽으로, 유럽 대항전은 몰라도 10위 언저리는 차지할 수 있는 팀이다.
동준이는 개인 성적은 뛰어나지만, 다득점이 자주 나오는 에레비디지인지라 특별한 루머가 나오고 있진 않았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실력으로 주변의 신뢰를 얻었다.
이 두 친구의 활약이 개인적으로 더 기쁜 건 [“클럽의 명성만을 좇지 말 것.”], [“주전으로 뛸 클럽을 찾을 것.”]과 같은 내 조언을 십분 받아들인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첫 단추에 따라 극과 극을 오갈 수 있는 게 유럽행인 만큼, 이들을 도울 수 있어 무척 기뻤다.
“선거 나가도 되겠어.”
“뭔 소리야.”
“밥 먹어, 얼른. 밥 퍼 왔어.”
“오- 땡큐.”
내 입맛을 꿰뚫고 있는 민재가 떠다 준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기 전 따로 선수단을 소집하는 부분에 관한 의견을 전한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난 다시 한번 주장을 맡았는데, 세 개의 부주장 보직은 각 연령대를 대표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상태다.
베테랑 그룹을 이끄는 영권이 형과 바로 그 아랫세대를 아우르는 흥민이 형.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중심인 96년생 라인의 리더 민재가 나를 돕고 있다.
지금까지 대표팀 주장직을 맡아 오며 라인별로 태도를 달리해 온 덕분에, 이들을 이끄는 데 별 무리는 없었다.
특히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성격을 지닌 희찬/인범/강인이를 쭉 억눌러 온 게 컸다고 본다.
“대표팀에서는 One Team이야. 예외는 없어.”
팬들은 우리가 모든 상황에서 프로다울 거라고 믿고 있지만, 대표팀은 물론 클럽에서도 형성된 파벌과 개인 간의 관계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을 띤다.
사이가 좋은 이들에게 가장 먼저 패스를 보내는가 하면, 뻔히 패스를 보내면 더 좋은 기회가 날 걸 알면서도 사이가 나빠 패스하지 않는다.
진실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실망하겠지만, 그런 부분만큼은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저 그러한 일이 중요한 경기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풀어 줄 때는 적절히 풀어 주고 옥죌 때는 정신이 번쩍 들도록 옥죄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아침 이후에 가진 미팅이 끝나고난 뒤, 나는 희찬/인범/강인이를 별도로 자리에 남겼다.
“너희가 누구를 존중하지 않는지 알거든?”
“…….”
“평소에는 내가 그거 가지고 별말 안 한 거 알지? 근데, 이번 월드컵 때는 조금 아니꼽더라도 참자. 대표팀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한다면, 이번이 그때니까. 부탁한다.”
“넵.”
“넵.”
실력을 제외한 대표팀의 불안 요소 하나를 가장 먼저 경계하며, 나는 성공적인 첫 훈련을 기대했다.
현재 96라인에 속한 희찬/인범은 흥민/의조/진수로 대표되는 92년생 라인과 성격이 맞지 않았는데, 나이가 많은 쪽 역시 나름의 이유로 상대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겉으론 아무런 문제도 없고 앞으로도 별문제가 없을 거로 확신하곤 있지만, 돌다리도 그냥 두드려 보려는 거다.
다음으로 나는 골키퍼 그룹의 리더 승규 형과 만났고, 마지막으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큰우영을 찾아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부탁했다.
지금 단속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내가 대표팀에 없는 1년 동안 생겨난 파벌이라는 게 슬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하나로 묶는 게 주장의 역할이다.
그렇게 모든 사전 준비가 끝나고 난 후, 마치 모든 걸 보고 있었다는 듯 벤투 감독님이 나를 호출했다.
“부르셨나요?”
“들어오게.”
처음 본선 명단을 확인했을 때도 느꼈지만, 몇몇은 분명 벤투 감독님의 자의가 아닌 부상과 같은 변수로 뽑힌 얼굴들이다.
스쿼드 전체를 본인이 바란 이들로만 구성하길 바랐을 벤투 감독님이겠지만, 현실을 바르게 받아들이신 것 같다.
“내가 바라는 건 One Team의 모습이야.”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사소한 개인적인 감정들은 월드컵 동안은 모두 묻고 넘어갔으면 좋겠군.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다들 알았으면 해.”
“저도 그렇게 전했어요.”
“그런가?”
“네.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멋지군. 언제나처럼, 고맙네.”
“별말씀을요. 달리하실 말씀은요?”
“없네. 나중에 보지.”
“네.”
여러 번 말해 왔지만, 지금까지 축구를 하며 내가 받았던 가장 큰 축복은 우수한 리더들을 만난 것이었다.
그들을 보며 나는 뛰어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보고 배웠고, 그중에서도 더 최고로 평가받는 리더들이 가진 특별함에 관해서도 보고 배웠다.
내가 겪은 리더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비니를 예로 들자면, 그는 늘 감독이 무엇을 바라기도 전에 한발 먼저 행동하여 일을 처리했다.
이는 선수 각자의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악역이 되어야 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만약 후자의 상황이라면, 비니는 기꺼이 미움을 받을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아무래도 감독보다는 선수 쪽이 같은 미움을 받더라도 더 풀기 쉬우니 말이다. 그러면서도 감독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요령 역시도 곁에서 터득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한국 문화에 접목해 한국의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 것이 성용이 형이다.
“잘 잤어?”
– 응. 자긴?
“여긴, 아침 10시야. 이제 11시 다 되어 가.”
– 별일은 없지?
“응. 수호랑 다른 사람들은?”
– 다 깼어. 엄마랑 어머님은 지금 밥하고 계셔.
“아침 먹고. 이따가 톡 해.”
– 알았어~ 다치지 말구.
“그럴게. 나 이제 가야 해서, 끊는다?”
마지막 인사말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아영이와의 통화를 모두 끝마치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아침 일과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른 이들보다 최소 두 배는 더 많고 길었을 시간이지만, 나는 이것을 월드컵이 끝나는 날까지 기꺼이 받아들일 거다.
무엇을 위해?
‘그야, 당연하지.’
숙소 한쪽 벽에 있는 쥘 리메가 그려진 포스터. 나는 이것을 월드컵 내내 방 안에 걸어 둘 생각이다.
***
[현장 리포트 : 벤투호(號)의 카타르 현지 첫 번째 훈련은 뜨거웠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구슬땀 ? 스포츠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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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드컵에 신난 대표팀의 막내 라인들. 밝은 분위기 속, 김다온과 김민재의 날카로운 외침 이어져 ? O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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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축구, 카타르 현지 적응 시작 ……처음은 가벼운 몸풀기부터 ? 노컷스포츠]***
(게리 리네커) – BBC 스튜디오 호스트
“광고를 보고 돌아오셨습니다. 오늘 저희는 월드컵 개막을 약 9일 앞두고 각 조의 전력을 하나하나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젠 F조로군요. 벨기에, 한국, 캐나다, 그리고 모로코입니다. 토너먼트 진출 팀이 보이는 그룹이기도 한데요. 그럼 어디에서부터 시작할까요? FIFA 랭킹순으론 벨기에가 먼저이지만, 몸값순으론 한국이 먼저입니다.”
(리오 퍼디난드) – BBC 펀디츠
“한국 먼저 가죠.”
(앨런 시어러) – BBC 리드-펀디츠
“그럴 줄 알았어!!”
(리오 퍼디난드)
“뭐라고요?”
(앨런 시어러)
“난 네가 한국을 먼저 고를 줄 알았다고! 보나 마나 다온 때문이겠지. 아무튼. 난 상관없어요, 개리.”
(게리 리네커)
“좋아요. 그럼 리오가 할 말이 많은 것 같으니, 한국부터 먼저 시작하죠. 먼저 명단을 좀 띄워 주시겠어요? ……고마워요. 와우. 눈에 띄는 명단입니다. 특징부터 설명하자면, 선수별로 몸값의 격차가 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정 선수 한둘에 쏠려 있는 것은 또 아닙니다. 다수의 선수가 천만 유로 이상의 몸값으로 평가받고 있죠. 하지만 다온의 3억 유로는 정말이지… 리오?”
(리오 퍼디난드)
“저는 한국이 Top 4라고 봅니다.”
(앨런 시어러)
“와-우! 와아아-우!! 진심이야?”
(리오 퍼디난드)
“100% 진심입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이번 대회의 Top 4는 잉글랜드/브라질/프랑스/한국입니다. 이들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진 못할 수도 있겠죠. 대진에 따라 다를 테니까요. 하지만 어쨌든, 저는 한국이 Top 4라고 자신합니다.”
(게리 리네커)
“이유가 뭐죠?”
(리오 퍼디난드)
“수비입니다. 다온. 민재.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 동시에 가장 몸값이 비싼 수비수이자 사이드백과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센터백이 한 팀입니다. 이들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 주는지를 떠올려 보면 간단합니다. 남은 수비수 둘 혹은 하나, 아니면 그 이상의 자리에 누가 들어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결국 모든 걸 이끌 테니까요. 두 분은 알고 계실 겁니다. 월드컵과 같은 이런 단기 토너먼트 대회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말이죠.”
(게리 리네커)
“수비 말이로군요.”
(앨런 시어러)
“어느 정도 인정은 해요. 하지만 전 한국이 Top 8이라고 봅니다. Top 4는 시기상조예요.”
(게리 리네커)
“그럼 앨런, 당신이 생각하는 Top 4는요?”
(앨런 시어러)
“잉글랜드,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그리고 그 아래에 스페인, 네덜란드, 포르투갈이 있다고 봅니다. 한국은 Top 8중에서도 끄트머리입니다. 그들은 먼저 벨기에와 같은 팀부터 누를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저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고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들이 다온과 민재를 가졌다는 건 인정하지만, 남은 두 자리가 불안합니다. 그리고 미드필드 역시 마찬가지죠. 그들 나름대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집어넣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 빅리그에서 검증된 적이 없는 선수들입니다. 쏘니 외의 공격도 마찬가지죠. 두 명의 황은 팀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조차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수비 외의 전력이 조금 약해요.”
(리오 퍼디난드)
“저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미드필드나 공격이 약하다는 부분은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무엇보다, 이 대회는 3:0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1:0으로만 이기면 되죠.”
(게리 리네커)
“좋은 지적이로군요. 1:0으로만 승리해도 어쨌든 승리를 챙기는 거니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 둘. 이 두 사람이 한국 전력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다음으로 가 보죠. 벨기에. FIFA 랭킹 2위지만, 전력은 조금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