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351)
1271화 Overwhelming (11)
(조나단 피어스) – BBC 코멘테이터
“백이 왼쪽의 정에게 패스를 보냅니다. 정. 크로스입니다. 토비의 훌륭한 다이빙 헤더. 하지만 아직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 백이 쓰러지고, 더브라위너가 볼을 가져갑니다! 벨기에에는 좋은 기회! 앞에서 두 명이 달립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막아서는 다온. 두 맨체스터 시티 선수가 그라운드의 한복판에서 부딪힙니다! 훌륭한 수비입니다! 다온이 이겼습니다! 다시 한국의 역습! 다온이 쏜을 바라봅니다- 이제는 반대로 벨기에의 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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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맨체스터 M3 7NH, 잉글랜드. 16 채플 스트리트. 시티 스위트 아파트호텔.
펩 과르디올라는 그의 축구와는 다르게 화려한 삶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다.
마누엘 펠레그리니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맡았을 때, 그는 고급 저택이 아닌 생활하기 편리한 아파트를 골랐다.
아직 가정이 없는 싱글이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아내와 세 명의 자녀가 있는 빅클럽의 축구 감독에겐 흔한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는 단 한 순간도, 시티 스위트 아파트호텔에서의 삶이 불편하다고 여겨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한 강도로부터 안전이 보장되었고, 집 주변에 들끓는 파파라치로부터도 도망칠 수 있었다.
애초부터 시티에만 집중하길 바랐던 과르디올라에겐, 아파트호텔에서의 생활은 완벽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어느덧 5년.
안식년을 끝마치고 맨체스터가 새로운 터전이 된 지도 5년이 흘렀지만, 처음 입주할 때 유일하게 공들여 꾸몄던 서재는 마치 입주한 지 5일도 안 지난 것처럼 깔끔했다.
바뀐 것이 있다면 1/3밖에 채워지지 않았던 책장이 거의 꽉 들어찼다는 점과 약간 작았던 TV가 120인치로 교체되어 있다는 것 정도였다.
‘자넨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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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피어스)
“쏜! 오-! 멋진 슈팅입니다만, 이번에도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입니다! What a Save-!! 벨기에의 골키퍼는 오늘 한 골도 허락하지 않을 심산인 것 같습니다!!”
(로비 새비지) – BBC 공동-코멘테이터
“안 끝났습니다.”
(조나단 피어스)
“다온이 밖에 있습니다! 그가 볼에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다오오오오온-!! ······THIS IS ABSOLUTELY UNREAL-!! ······WHAT A MOMENTS. 오, 이런 세상에나. 제가 뭘 본 거죠?”
(로비 새비지)
“That is no regard for human life. 정말이지 무지막지한 순간입니다. 지금 제가 본 것을 표현할 방법이 없군요. 저러한 것을 본 적도 없고, 앞으로 볼 것 같지도 않습니다.”
(조나단 피어스)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세 번째 경기. 3골. 그리고 3어시스트입니다. 저는 지금 저 남자가 축구의 신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지금 63살이고, 축구를 중계한 지는 3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저러한 선수는 본 적이 없습니다.”
(로비 새비지)
“벨기에의 분명한 기회였습니다. 한국의 위기였죠. 한데 다온은 홀로 더브라위너를 막아 내더니, 키패스를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직접 득점을 마무리까지 했습니다. 수비. 패스. 공격. 홀로 모든 포지션을 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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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했던 아웃프런트 패스.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김다온이란 축구 선수의 현(現) 기량과 클래스가 어떠한 수준인지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번 더 각인시키기엔, 그 패스 하나면 넘치고도 남았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는 알고 있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그 패스 하나로 인정하더라도, 당사자는 조금의 만족도 하고 있지 않을 거란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결국, 김다온은 해냈다.
패스를 뛰어넘는 슈팅으로.
바로 그게.
‘다온이지.’
김다온이란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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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 블랑크) – 독일 ARD 공동-코멘테이터
“전 세계에서 오직 다온 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금방 다온이 한 것처럼 수비하고 패스하고 또 슈팅할 수 없습니다. Wunderknabe(Wonder Boy). 그는 실로 경이롭습니다. 완벽한 개인기였습니다.”
(게르트 고틀롭) – 독일 ARD 코멘테이터
“흥분이 가라앉고 있지 않습니다. 잠시 제 본분을 망각하고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득점은 굉장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월드컵 최고의 골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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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F조 1위로 이끄는 중인 김다온의 이번 월드컵 퍼포먼스는 마치, 그 스스로 러시아에서 두고 왔다고 말한 과거의 자신과 함께 둘이서 뛰는 것만 같았다.
수비.
공격.
좌우.
어떠한 것도 가리지 않고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장소와 순간에 나타나,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한편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골대를 뒤흔들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나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말로도, 카타르에서 김다온이 보여 주는 퍼포먼스를 설명할 수 없다.
심지어, 세계 최고의 선수란 호칭도 말이다.
김다온이 있기 이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 불린 선수들은 전부, 하나같이 그 시대 최고의 창이었던 선수였다.
한데 김다온은 수비수로서 이미 오래전에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드는 위치에 올라섰고, 이번 월드컵을 통해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곳까지 나아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미 김다온은 과거에, 본인이 창을 손에 쥐었을 때 어떠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역대 최고의 사이드백.
역대 최고의 다재다능.
역대 최고의 방패.
마지막으로.
‘저 남자는 총을 쏘지.’
창과 방패로 전쟁을 치르는 세상에서, 총을 가진 존재는 반칙과도 같다.
과르디올라는 오직 이것만이 김다온과 현존하는 다른 축구 선수들의 격차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외의 것들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후우우–”
살짝 풀려 버린 눈.
아름다운 무언가를 직접 목격한 인간이 그러하듯, 과르디올라 또한 커다란 여운에 휘감겨 있다.
축구를 늘 심미안(審美眼)으로 바라봐 온 과르디올라기에, 벨기에를 상대로 만들어 낸 김다온의 득점은 평생 보아 왔던 어떠한 장면보다도 눈부셨다.
‘자넨 정말······.’
눈을 감은 과르디올라의 눈에 보이는 듯했다.
높은 곳에 있는 환한 빛과.
그곳으로 거침없이 걷는.
‘정말로 해내려는 거야. 그렇지?’
김다온의 뒷모습이.
또 한 번 경악을 안겨다 준 김다온의 슈팅은 전 세계 곳곳에 긴 여운을 안겨다 주고 있다.
***
선제골이 들어간 이후, 내게 말을 거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했다.
“Ay.”
“······.”
“Uno, Uno. Okay?”
“······.”
일단은 그것을 난 모두 외면하는 중이다.
그럴 때면, 상대는 답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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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 MBC 해설위원
“아마 지금쯤 벨기에의 선수들은 시쳇말로 똥줄 좀 탈 거거든요? 캐나다와 모로코 경기 상황이 보고됐는지는 모르지만, 최소 1:1로 비기기를 바랄 겁니다.”
(김정수) – MBC 캐스터
“과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그랬었지 않았습니까?”
(안정환)
“맞습니다. 아- 아주 끈질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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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5분
대한민국 1 : 0 벨기에
선제 실점을 허락한 직후, 벨기에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많이 뛰어다니며 압박의 강도를 올리는 한편, 라인을 전반적으로 끌어 올리면서 높은 위치에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우리는 잠시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정확히 거기까지.
벨기에는 부지런히 우리의 박스 안쪽으로 볼을 보냈지만, 신체조건에서 부족한 벨기에의 공격수들로는 민재-경원의 센터백 라인을 공략할 수 없었다.
여기에 6번(DM)도 함께 소화할 수 있는 두 명의 미드필드를 배치했다는 장점도 그런 순간에 발휘됐는데, 박스 바깥에서 케빈이 기회를 노렸으나 공간이 나지 않았다.
약 5분 정도 몰아쳤던 벨기에의 공격은 그들이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드러냈던 약점만큼이나 빠르게 시들었다.
전체적인 기동력은 물론이고 포지션 밸런스와 호흡마저 어긋나면서, 아주 잠깐 엿보였던 FIFA 랭킹 2위의 강력함은 맥없이 그렇게 사그라들었다.
자연스레, 우린 다시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다만 이전보다 훨씬 느긋하다.
급한 쪽은 벨기에라는 것을 다들 알기 때문인데, 상대를 유인하고 뒷공간을 노리는 패턴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팡-!
‘오프사이드?’
삐-익!
‘까비.’
돌아 뛰는 흥민이 형을 발견하고 보낸 준호 형의 롱패스 시도는 상당히 훌륭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비수와 라인이 너무 맞춰져 있던 데다가, 대쉬의 타이밍 역시 조금 빨라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만약 뚫렸다면, 절호의 기회를 맞았을 것이다.
“Ay, Amigo. 제발. 빡빡하게 굴지 말고.”
“내게 말해도 소용없어, 야니크.”
“제발. 너희도 나쁠 건 없잖아.”
“일단 먼저 득점을 노려 보는 게 낫지 않아?”
“······.”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카라스코에게, 나는 전반전 35분에 꺼내기에 적절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첫해 함께 뛰며 인연과 친분을 쌓았다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실점을 일부러 할만한 이유가 될 순 없다.
한편으론 벌써 이러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아마도 카라스코도 벨기에의 전력이 전과 같지 않다는 걸 아는가 보다.
당연한 말일 거다.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이후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카라스코지만, 사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가 이 남자를 잘 활용하고 있다곤 생각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낭비만 하고 있다.
첫 번째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조너선 데이비드와 알퐁소 데이비스를 막겠답시고 왼쪽이 주 포지션인 카라스코를 오른쪽에 배치하는 이해하기 힘든 용병술을 펼쳤다.
물론 사이드백 중 상당수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뛸 수 있고, 윙(Wing)으로 뛸 땐 실제로 오른쪽에서도 뛰긴 했다.
그렇지만 수비수로서의 카라스코는 클럽 경기에서 오직 왼쪽으로만 뛰었던 터라, 인버티드(Inverted/반대 발) 윙백으로의 역할에만 익숙해져 있는 상태다.
한데도 마르티네스는 카라스코를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시켰고, 저 남자는 놀랍게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벨기에에서 가장 많은 태클 성공과 차단, 클리어를 기록했다.
그런데 마르티네스는 하프타임 때 카라스코를 빼는 선택을 했고, 0:2로 패배한 모로코전 때는 아예 투입조차 하지 않았다.
핑계가 없는 건 아니라지만.
‘투 인버티드도 이젠 흔한 전술이야.’
짧은 패스를 통해 벨기에가 빌드업을 진행해 보지만, 그들의 급한 마음은 과정에서도 잘 드러났다.
케빈은 좀 더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공략하길 바라는 것처럼 뛰었으나, 다른 동료들이 거기에 따라주지 못하고 성급하게 패스를 보내다 공을 우리에게 넘겨줬다.
좌절한 케빈이 한쪽 손을 이마로 가져갔고, 굴러오는 볼을 주워 든 승규 형이 잠시 페이스를 조절했다.
벤치에서의 지시에 따라, 전반전 남은 시각 무리하게 득점을 노리지 않고 점유율을 높이며 벨기에의 체력을 소진토록 만들려는 의도다.
전방 압박이 있었으나 마음이 급한 벨기에의 공격수들은 너무 쉽게 우리에게 프리킥을 헌납했다.
삐-익!
베스트 일레븐만을 놓고 봤을 때 경험이란 측면에서 벨기에가 더 앞서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노련하게 대처하며 상대를 더욱 안달 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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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 – SBS 해설위원
“지금은 매우 좋습니다. 벨기에의 약점이 체력이라는 건, 이미 전력 분석을 통해서 파악했을 거거든요? 1:0으로 앞서는 상황.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벨기에의 마음이 바빠질 수밖에 없는데, 지금처럼 템포를 잘 조절하면 상대의 허점을 더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방에 또 손흥민이 있기 때문에, 공간이 열리면 바로 득점 기회로 이어 갈 수도 있거든요.”
(박지성) – SBS 월드컵 해설위원
“맞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지금 칭찬하고 싶은 건, 후방에서 볼을 돌릴 때의 안정감입니다. 김민재. 김다온. 거기에 지금도 보면 이재성도 아래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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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님과 함께하며 알게 된 점이 하나 있다면, 후방 빌드업에 엄청나게 집착하는 만큼 디테일적인 측면이 살아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우린 스코어와 상황 그리고 상대할 팀의 다양한 특성을 모두 종합한 십여 개의 빌드업 패턴을 익혔다.
클럽처럼 쭉 함께 훈련할 수 없어 각각의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이들이 대부분이라 완성도가 떨어지진 않았다.
이것만 놓고 보면, 경쟁 대신 안정을 택했던 벤투 감독님의 선택이 옳았던 것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론 중간중간 실험을 섞었던 게 최상의 스쿼드를 뽑아낼 수 있는 이유가 되었지만, 수비 특히 센터백 라인을 고집했던 건 올바른 판단이었다.
덕분에, 유동적인 변화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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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 KBS 해설위원
“제가 지금까지 쭉 지켜봤는데, 1:0이 된 이후 한국의 수비 변화가 조금 흥미롭습니다. 지금도 보시면 꼭 쓰리백처럼 보입니다. 권경원과 김다온을 좌우 스토퍼로 세우고, 이재성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마치 윙백처럼 움직이는 그런 메커니즘을 오늘 대한민국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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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하나 흥미로운 점을 이야기하자면, 희찬이가 단 한 번도 오른쪽 윙으로 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모로코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도 우린 재성이 형을 선발로 내세웠고, 캐나다전에서는 상호가 선발로 출전하고 희찬이가 왼쪽 윙으로 뛰었다.
이는 나의 수비 위치와는 무관한 것인데, 벤투 감독님은 대표팀의 오른쪽 윙 포지션에 유틸리티(Utility) 의미를 부여하길 바라셨다.
그래서 지금처럼 재성이 형이 윙백으로 뛰는 건데, 이와 같은 전형 변화는 후방 빌드업에 큰 도움이 됐다.
“다온아!”
팡-
“헤이, 헤이!”
팡-
“틀어!”
툭-
“앞으로-!!”
파앙-!
현재도 나와 재성이 형은 오른쪽 측면에서 벨기에의 선수 셋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일종의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Overload to Isolation) 플레이를 재성이 형이 오른쪽에 온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하여 왼쪽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긴 패스로 단숨에 볼 위치가 전환되자, 벨기에의 수비는 급격히 흔들린다.
정운 형이 받은 볼이 흥민이 형에게 이어지고, 몸을 돌리는 것을 막아서려던 덴동커르가 다소 거칠게 스탠딩 태클을 가하자 앤서니 테일러가 곧장 휘슬을 불었다.
그러곤 바로 지체 없이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드리스 메르텐스/악셀 비첼에 이어 세 번째 경고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경고가 좋을 순 없다.
어찌 됐건 위험부담이 커지니 말이다.
쓰러진 순간 흥민이 형이 조금 걱정됐지만, 웃고 있는 표정을 보니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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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새비지)
“상대가 어떠했는지를 떠나, 최소한 지금까지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온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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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 히로시) – TV 아사히 해설위원
“스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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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얼마 남지 않은 전반전.
추가시간까지 포함하면 대략 8~11분 정도가 주어질 것 같았는데, 나는 기왕이면 그것이 짧기를 바라며 실점하지 않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포지셔닝-!! 신경 써-!!”
이쯤 되니 슬슬, 옆 경기장의 사정이 궁금해졌다.
***
.전반 종료
대한민국 1 : 0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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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캐나다 1 : 2 모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