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359)
1279화 Wrong! (7)
모든 것은 예정된 것이었다.
전반전 더 높은 점유율과 더 많은 패스를 가져갔음에도, 스페인은 대한민국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는 그들이 코스타리카를 7:0으로 꺾은 후 계속 가져온 문제점이었다.
점유율이 만들어 낸 축구의 한 시대는 무대의 뒤편으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그 자리를 대신한 전환 속도(Transition)가 승리를 거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그에 맞춰 자연스럽게 몰락한 철학.
티키 타카(Tiki Taka).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간과 압박의 두 요소를 더한 이 전술은 2010년을 전후해 전 세계를 지배한 축구였다.
또 지금도 여전히, 티키 타카는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전술로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바로 루이스 엔리케다.
‘틀린 답은 아니지. 하지만 너무 뻔한 답이야.’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 잡힌 루이스 엔리케의 모습을 쳐다보던 남성은 다름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였다.
현대 축구 전술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인 시메오네는 티키 타카를 좇기에 바빴던 흐름을 단숨에 뒤바꿔 놓았다.
점유율을 포기하고 실점하지 않는 데 우선을 둔 시메오네의 전술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 참여한 팀들에게 큰 영감을 제공했고, 티키 타카 몰락의 전초를 알렸다.
동시에 전환을 강조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데 결정적 단초 역시 제공했는데, 시메오네의 철학에 압박과 속도를 더한 전술이 현대 축구의 중심이 됐다.
물론 그 속에서 스페인 방식의 티키 타카 또한 발전을 이뤄 냈으나, 결정적인 부분이 빠져 있었다.
누가 득점할 것인가?
리오넬 메시와 같은 압도적인 공격수를 보유하지 못한 과거의 현재의 스페인 축구 대표팀을 보고 있으면, 그들이 추구하는 축구에 많은 제약이 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스페인은 9번(ST) 포지션에 미드필드를 두는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었고, 그로 인한 공격력의 약화는 큰 대회에서 늘 발목을 붙잡았다.
전력에서 크게 뒤처지는 팀을 상대론 이런 공격력의 약화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전력이 엇비슷한 팀을 상대할 때면 어김없이 스페인을 힘들게 했던 건 공격력 부족이었다.
그렇다고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을 전방에 두자니, 스페인 축구의 기초인 티키 타카 자체가 약해졌다.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굴레.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튀어나온다.
스페인이 일본에 패배했을 때 디에고 시메오네는 루이스 엔리케가 그 위험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였기를 바랐는데, 바뀐 것은 전혀 없어 보인다.
비록 점수에는 뒤졌으나 그래도 점유율과 패스 숫자는 더 앞서나갈 수 있었던 스페인.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며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골 결정력 강화를 모색했지만, 그러자 오히려 전방에서 버텨주는 힘이 약해지고 말았다.
‘위험해.’
{“오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페드리가 보낸 긴 패스가 김다온에 의해 차단을 당한다.
페란 토레스를 바라본 것까지는 좋았지만, 수비수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데에서 온 실책이었다.
경험 부족에서 오는 전형적인 실수. 디에고 시메오네가 앉은 중립 관중석 주변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피치를 내달리는 김다온의 속도에 놀란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한 디에고 시메오네는 ‘잠시 빌렸었던’ 축구 선수를 바라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19년의 역사 중 가장 뛰어났던 시즌을 함께 만들었으며, 떠난 이후에도 잊지 못해 팀의 전술을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수정토록 만든 인물이다.
볼을 가로챈 후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어선 김다온을 막기 위해, 스페인이 할 수 있었던 건 몸을 내던지는 일이었다.
삐?익!!
{“BOO-!!”}
온몸을 이용해 김다온의 진로를 가로막은 가비.
이번엔 주심도 참지 않는다.
전반전 실점으로 이어진 프리킥을 내어주었던 프리킥 때도 경고를 피해 갔던 가비였지만, 이번에 주심은 단호히 고개를 저으며 스페인의 젊은 미드필드에 경고 카드를 안겼다.
자연스럽게 다음 경기 출장 정지가 걸린 가비.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이젠 뭐 하나 나은 게 없어졌군.’
다시 의자에 앉는 디에고 시메오네.
그가 볼 땐, 스페인에 어려운 경기였다.
알바로 모라타의 투입 이후 박스 안으로 패스가 향하는 횟수 자체는 분명히 많아졌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여전히 똑같았다.
오히려 김민재의 활약도가 증가했고, 10번(AM) 위치로 내려오던 아센시오가 사라지면서 패스를 돌리는 위치가 낮아졌다.
티키 타카의 가장 안 좋은 형태인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공간에서 본인들끼리 패스만 돌리는’ 상황이 연출된 것인데, 그래서 공격진에게 전달되는 패스가 모험적으로 바뀌었다.
예측력이 뛰어난 김다온과 김민재가 버티는 대한민국을 상대론 매우 좋지 않은 공격 형태다.
그렇게 패스의 성공률이 저하되면서, 자연스럽게 점유율 역시도 떨어지고 말았다.
“…….”
고개를 슬쩍 들어 전광판을 보는 시메오네.
어느새 후반전도 약 10분이 지났다.
‘체감상은 5:5 정도인데 말이지.’
전반전은 분명 미세하게나마 스페인이 볼 점유를 더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후반전은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점유율이 비슷해 보였다.
점유율을 가졌을 때 스페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되었을 때의 스페인은 상상 이상으로 취약하다.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스페인 내부적으로도 브라이스 멘데스/티아고 알칸타라/미켈 오야르사발과 같은 선수를 선발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거다.
이들은 점유율에 집착하는 스페인 대표팀에 전환 속도와 킥이란 현대 축구의 중요한 부분을 더해줄 수 있는 유용한 자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는 고집 있게 자신이 평생 해 온 축구를 선택했고, 그 결과도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섰다.
그리고 후반 14분.
또 한 번 일이 벌어진다.
{“우와아아-”}
관중석에 잔뜩 감탄을 불러일으킨 이강인이 환상에 가까운 기교를 발휘해 스페인의 압박을 뚫어내고, 너른 공간에 선 손흥민을 바라본 것이다.
수비 성공에 이은 후방 빌드업.
안정적인 볼 키핑과 공간 점유.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본인들의 역할과 스페인의 전술 성향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볼을 받아 든 선수는 한두 명의 압박을 충분히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기량을 지녔고, 볼을 지니지 않은 선수들은 동료를 위해 부지런히 발을 옮겨 패스를 보내기 좋은 위치에 섰다.
그것이 몇 번 반복되고, 황인범이 이강인에게 보낸 패스는 동료의 실력에 관한 신뢰가 없다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두세 명의 수비수가 쉽게 달라붙을 수 있는 지점에 선 동료는 좋은 패스 선택지가 절대 될 수 없다.
대회 내내 영리함을 자랑했던 황인범이었기에, 디에고 시메오네는 지금의 패스가 실수일 확률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 생각은 곧 사실이었음이 나타났다.
높은 위험부담을 지녔던 판단.
그러나 그 판단에 옳게 된 순간.
“돌아와-!!”
팡-!!
순식간에 대한민국이 짊어졌던 위험부담은 스페인에 전가되어, 강한 수비적인 압박을 가하게 되었다.
받기 딱 좋은 위치로 날아든 이강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발아래로 컨트롤하고, 전방을 슬쩍 바라본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가 주저 없이 내달리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내려앉은 스페인의 수비.
누군간 목소리를 내야만 했다.
‘늦어.’
시메오네가 타이밍이 늦다고 생각했을 무렵, 로드리가 손을 휘저으며 라인에 맞춰 물러나던 마르코스 요렌테를 멈춰 세운다.
“나가라고-!!!”
왼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박스 주변에서 슈팅 기회를 헌납한다는 건, 실점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에겐 강한 자신감을 가진 구역이 일부 있고, 지금 막 그곳으로 침투하고 있었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악은 아닌 타이밍에서 로드리가 요렌테를 일깨운 건 좋은 리더십에서 나온 행동이다.
하지만.
‘제기랄. 늦잖아.’
로드리는 알고 있다.
후반전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수비와 미드필드의 간격에 크게 벌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스페인의 기동력이 떨어졌다는 것도 알았다.
이강인에게 탈(脫)압박을 당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조금 전까지 스페인 수비 라인과 가장 가까운 미드필드였다.
그러나 손흥민에게 패스가 전달되고 꽤 오랜 시간 부스케츠의 발은 멈춰 있었고, 뒤늦게 수비진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그였지만 수비 지원은 요원해 보였다.
숫자 싸움을 할 수 없는 스페인.
결국 이번에도 1vs1이다.
‘제발, 마르코스.’
‘할 수 있을까?’
“…….”
“…….”
동료를 믿어야 하는 로드리와 손흥민과 요렌테의 1vs1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시메오네. 그 중심에 있는 당사자들은 입을 굳게 다문 채로, 잔뜩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어느새 슈팅 지역까지 접근한 손흥민.
고개를 슬쩍 들어 가능성을 잰다.
골대를 바라보았던 눈이 다시 축구공으로 향한 순간, 손흥민의 스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마르코스 요렌테는 슈팅이라고 판단해 양팔을 뒤로 가져갔다.
‘프리킥은 안 돼.’
하프 타임, 루이스 엔리케는 자신의 선수들 앞에서 골대 앞에서의 세트피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주면 안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 대화가 지금, 요렌테의 행동을 이끈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요렌테의 모든 행동을 손흥민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럴 줄 알았어.’
김다온의 프리킥을 경계한 요렌테가 양팔을 등 뒤로 가져가는 걸 보며, 손흥민은 상대가 슈팅을 막기 위한 수비를 할 거라고 판단해 다음 동작을 결정한다.
일단 처음엔, 상대의 뜻대로 풀려가는 척을 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는 왼발을 힘껏 내디디며 오른발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 순간, 요렌테가 왼쪽으로 몸을 비틀며 자세를 낮췄다. 박스 앞에서의 중거리 슈팅을 막는 정석적인 동작이었으나, 애초부터 손흥민은 슈팅할 생각이 없었다.
툭-
“?!”
슈팅이 아닌 크라위프 턴.
절묘한 기술을 발휘하며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축구공을 길게 밀어 넣은 손흥민이 가볍게 요렌테를 따돌리곤 볼이 움직이는 곳으로 맹렬히 뛰어든다.
허무하게 무너지는 요렌테의 모습에, 다시 이를 악문 로드리는 뒤로 움직이며 몸을 던질 타이밍을 쟀다.
이번에야말로, 손흥민은 슈팅할 거다.
그것이 저 남자의 방식이다.
이윽고 볼과 가까워진 손흥민이 왼발을 뒤로 잔뜩 젖히고, 그것을 본 로드리는 주저 없이 몸을 내던졌다.
퍽-!
완벽한 임팩트였음을 알리는 소리.
스페인엔 좋은 신호가 아니다.
힘껏 뻗었던 발아래로 축구공이 통과하는 걸 확인하며, 로드리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낀다.
슈팅이 쏘아진 거리와 손흥민의 실력을 모두 고려했을 땐, 자신이 막아내지 못했다는 건 실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진다는 걸 의미했다.
놀란 마음에, 로드리가 골대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거기엔, 팔을 길게 뻗은 우나이 시몬이 있다.
바스크 순혈(純血)로, 우나이 시몬은 지난여름 자신에게 쏟아진 러브콜을 몽땅 거절하며 아틀레틱 빌바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심지어 바이아웃 조항도 전부 삭제했다.
훌륭한 집중력과 반사신경으로 탁월한 세이브 능력을 자랑했는데, 대표팀만 오면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그것이 늘 아쉬웠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이 어째서 스페인 최고의 골키퍼인지를 증명하는 우나이 시몬이다.
파앙-!
“!!”
‘저걸 막았어?’
워낙에 빨랐던 손흥민의 슈팅인지라, 반대편 포스트 낮은 곳을 향해 날아가는 축구공을 막는 것은 불가능처럼 보였다.
하지만 애초부터 방향을 정해두었던 우나이 시몬은 도박에 성공했고, 멋진 다이빙 실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슈퍼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모두가 깜짝 놀란 순간.
관중석에서 엇갈리는 여러 소리를 귀에 담으며 일어서 있던 디에고 시메오네의 눈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던 한 남자가 돌진하는 장면이 들어왔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촤라락-!!
{“으와아아아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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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세) – SBS 캐스터
“이재서어어어엉-!! 득점입니다!! 대한민국!! 2:0!! 스페인을 상대로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세 개 대회 연속 8강전 진출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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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아무도 발을 떼지 않았을까?
시메오네는 이렇게 자문했다.
우나이 시몬의 환상적인 슈퍼 세이브가 나온 순간, 스페인의 박스 안에서 끝까지 발을 움직이고 있던 선수는 대한민국의 미드필드 이재성 단 한 명뿐이었다.
앞서 돌파당한 요렌테와 몸을 내던지 로드리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라포르트와 조르디 알바 중 최소 한 명은 이재성을 놓치지 말았어야 한다.
그러나 스페인은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
‘결정적이군.’
환호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내려다보는 디에고 시메오네. 그는 지금의 실점 장면은 첫 번째 실점보다 몇 배는 더 충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왜냐하면 이번 득점 과정에서 김다온이 한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최초 후방 빌드업에 힘을 보탠 것을 제외하면, 득점 과정에서 볼을 터치한 사람은 황인범-이강인-손흥민-이재성 이렇게 네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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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 MBC 캐스터
“대한민국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강인과 손흥민 그리고 이재성이 만들어낸 합작품!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준 스페인이지만, 거기에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 낸 대한민국이 스코어를 2:0으로 만듭니다!”
(서현욱) – MBC 해설위원
“말씀하신 부분이 맞습니다. 스페인이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주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전반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했습니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신뢰. 그리고 자신이 만든 팀에 대한 신뢰가 잘 느껴지고 있는 후반전입니다.”
(김정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바빠집니다. 다시 또 선수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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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 KBS 해설위원
“개인적으로 지금의 득점이 고무적인 것은 김다온 선수가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이 김다온 한 사람의 팀은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김다온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도 부정하기 힘들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의 득점은 의미가 큽니다. 이강인. 손흥민. 이재성.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보여 준 득점 장면입니다.”
(구자철) – KBS 월드컵 해설위원
“그렇습니다. 김다온 선수도 철인은 아니기 때문에, 주변 동료들의 도움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공격적인 부분에서 짐을 덜어 주게 되면, 그만큼 김다온 선수가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용광) – KBS 캐스터
“기뻐하는 대한민국의 벤치. 파울루 벤투 감독도 코치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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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득점이 있고 난 뒤, 디에고 시메오네는 김다온과 김민재가 부지런히 주변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늘 내내 4-2-3-1과 더블 플랫 형식의 4-4-2를 자유롭게 오간 대한민국은 더욱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며, 반격에 들어선 스페인을 막아냈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페란 토레스와 멘탈이 무너진 가비를 빼고, 니코 윌리암스와 카를로스 솔레르를 투입해 새로운 연료를 투입해 보는 루이스 엔리케다.
이것은 효과를 거둬 몇 차례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하는 듯했으나, 스페인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난다.
{“대체 뭐 하는 거야?!!”}
{“축구화는 제대로 신고 차는 거 맞아?!”}
{“골대로 날려!! 골대로!!”}
몇몇 다혈질 팬들의 처절한 외침.
후반전도 20분이 넘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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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다크) – Fox Sports 코멘테이터
“처참하군요. 슈팅 실력이 형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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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여전히 유효슈팅 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