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368)
1288화 돌려받기 위해
전(前) 잉글랜드 국가대표 크리스 서튼이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할 것을 예상했다.
서튼의 말에 따르면,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팀이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가 화요일 모로코를 격전 끝에 누르는가 하면, 수요일 한국이 프랑스에 태클을 날릴 거라고 했다.
“그들이 보여준 놀라운 노력 덕택에, 나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결승전에 오르길 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팬들은 지난 네덜란드와의 8강 경기에서 카타르를 그들의 홈으로 느껴지게끔 했다. 그리고 그것은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실 아르헨티나의 처음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그들은 이번이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란 사실을 깨달은 것처럼 플레이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명의 선수 중 하나를 위해, 쥘 리메를 바치겠단 열의가 느껴졌다.
“반면 한국은 아르헨티나보다는 고요했다. 그렇지만 그들의 경기력은 온통 놀라움뿐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최고의 팀 중 하나이고,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 줄 것 같다.”
“다온은 이번 대회 단연 최고의 선수다. 킬리안 음바페가 근소한 차로 뒤에 있다고 본다. 리오넬 메시는 둘보다 좀 더 밑이다. 나는 다온이 프랑스와의 준결승을 복수극으로 표현한 것이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생각하면, 그가 어떠한 문제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였을 때 늘 놀랍고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아시아 최초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리오넬 메시에게 타이틀을 바치길 원하는 아르헨티나. 그리고 두 역대 최고를 논하는 선수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그건 매우 로맨틱한 일이 될 것이다.”
– 크리스 서튼의 월드컵 준결승 예측
– By. Daily Post
– 2022.12.11. AM 10:13
***
2022년 12월 11일. 도하, 카타르. 마리나 이스트 스트리트. 라플레스 도하(Raffles Doha. Marina East Street Lusail. Doha, Qatar).
월드컵 준결승 대진이 확정되었을 때, 누구보다 가장 기뻐했던 것은 다름 아닌 FIFA의 관계자들이다.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격돌.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다.
잉글랜드의 탈락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그래도 8강까지 진출하면서 흥행에 큰 도움을 줬다. 오히려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대진을 만들고 퇴장했으니, 어떻게 보면 대회 최고의 조연이었다.
“크로아티아가 옥의 티로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만약 크로아티아의 자리에 브라질이 있었다면 최고였을 것이다. 남미의 사연 많은 두 팀과 한국과 프랑스로 준결승이 짜였다면, 역대 최고의 토너먼트로 불릴 수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스토리는 얼마든지 있다.
리오넬 메시와 루카 모드리치라는 시대를 풍미한 두 베테랑의 격돌. 그것 역시 흥미를 끌 만한 요소다.
오히려, 전야제로 삼기에 적당했다.
늘 그랬듯, 본편은 뒤에 나온다.
“좋은 아침이로군요.”
편안한 복장의 잔니 인판티노가 FIFA 위원들이 자리한 조찬(朝餐) 테이블에 앉는다.
월드컵 기간 호화로운 라플레스에 머물고 있는 이들은 준결승전에 휘슬을 잡을 심판진을 구성코자 오전 일찍 모였다. 정식 발표는 경기 전날 밤 9시지만, 결정은 미리 내려두어야 한다.
남미vs유럽
아시아vs유럽
상식적이라면 매치업 팀 대륙을 제외한 다른 대륙의 심판들이 휘슬을 잡아야 했으나, 그러기는 쉽지 않다.
각 국가 대표팀이 경쟁을 펼친 것처럼, 심판들 역시 조별 예선에서 역량을 확인받은 뒤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대회 도중 짐을 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전멸했다.
남은 것은 북중미 한 팀.
남미 한 팀.
그리고 유럽 세 팀이다.
하지만 여기엔 문제가 있다.
각각 한 팀씩 남은 북중미와 남미의 심판진이 이미 두 개의 팀과 준결승 이전에 만났다는 사실이다.
멕시코의 심판 세사르 라모스(Cesar Ramos)는 크로아티아를. 그리고 파쿤도 테요는 직전 8강에서 대한민국을 만났었다.
FIFA는 원칙상, 월드컵에서 같은 주심 그룹과 특정 팀을 2회 연속 만나도록 하지 않는다.
“결국 양쪽 중 하나는 유럽 심판이 맡아야 합니다.”
“…”
“지금의 경우라면, 아르헨티나vs크로아티아전이 되겠군요.”
두 개의 준결승전 모두를 유럽 심판에게 맡긴다면, 그것 역시 그것대로 문제가 될 소지가 컸다.
계속된 연임을 바라는 잔니 인판티노는 FIFA 임원들 사이에서 애먼 불만이 발생하지 않기를 원했고, 자연스럽게 세사르 라모스를 포함한 멕시코 주심 그룹을 한국vs프랑스전에 배치했다.
남은 건, 잔류한 유럽 세 팀 중 하나를 정하는 일이다.
이탈리아의 다니엘레 오르사토.
잉글랜드의 마이클 올리버.
폴란드의 시몬 마르치니악.
“전 이들 중 시몬 마르치니악에게 결승전을 맡기고 싶습니다. 조별 예선에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이미 만났고, 현시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남자입니다.”
“이견 없습니다.”
“저도요.”
“저도 그렇습니다.”
잔니 인판티노가 의견을 표하고 임원들이 찬/반을 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조찬 미팅은 15분 만에 마무리된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전에 다니엘레 오르사토를 배치키로 했고, 선택받지 못한 파쿤도 테요와 마이클 올리버 팀에겐 휴식을 취하란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에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파쿤도 테요와 마이클 올리버의 팀을 백업으로 두기 위해서다.
“이제, 거의 끝나가는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카타르 월드컵이다. 대회 개최 과정에서 잔니 인판티노를 포함한 FIFA 수뇌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미 배가 부른 이들은 주변의 불평불만과는 상관없이 크게 만족하는 중이었고, 마저 남은 대회를 잘 끝내자는 마음밖에 없었다.
그리고 절묘하게도 멋진 대진이 완성됐다.
사람들의 눈을 돌릴 좋은 기회다.
“남은 대회가 어떻게 끝나든. 하나만 명심하십시오. 우린 이 사막의 땅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어렵고도 숭고한 일을 해냈습니다. 우린 승리자예요. 그러니, 승리자가 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멋진 말씀입니다.”
“당연하죠.”
“그럼, 남은 식사들을 하시죠.”
축구를 스포츠가 아닌 사업으로 바라보는 FIFA.
그런 이들에게도,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다.
조금은.
***
【3시간 뒤】 도하, 카타르. 컨퍼런스 센터 거리. 르 메르디앙 시티 센터 도하.
아침에 눈을 뜬 순간, 난 잠시 생각했다.
여기가 어디더라.
곧, 정신이 돌아왔다.
“흡-!”
침대에 걸터앉아 두 팔을 쫙 펴고 기지개를 켠 후, 나는 간단히 양치를 하고 눈곱조차 떼지 않은 몰골로 밖으로 나섰다.
목적지는 식당.
아침 식사를 위해서다.
“좋은 아침-”
“하암-”
“이제 일어났어?”
“네. 형은요?”
“나도.”
하품하며 인사한 강인이와 함께, 복도를 걷는다.
어제도 강인이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의 미드필드를 상대로도 환상적인 기량을 선보였는데,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떼어놓고 보더라도 중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바로 이 녀석이다.
그 때문일까?
무척 핫하다.
“어디로 가고 싶냐?”
“EPL?”
“잉글랜드 좋지- 일단 돈이 쎄니까.”
“돈도 돈인데.”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킨 후, 강인이가 말을 잇는다.
“일단 재미있어 보이니까.”
“하하. 재미있어? 뭐가?”
“경쟁이 빡세잖아요.”
“뭐, 그건 그렇지.”
“네. 형이 말한 돈도 중요하긴 하고요.”
“중요하고말고. 그래서? 어디가 땡겨?”
“제가 고를 수 있으면요?”
“어.”
잠깐 고민하던 강인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뉴캐슬을 택했다. 솔직히 다른 클럽의 이름이 나올 줄 알았기에 조금 놀라웠다.
왜 하필 뉴캐슬일까?
“성장할 수 있어 보여서요.”
“요즘 엄청나게 투자 중이긴 해.”
“네. 그리고 생막시맹? 맞아요?”
“어, 맞아.”
뉴캐슬의 윙어 알랑 생막시맹의 이름을 꺼내든 강인이는 뉴캐슬에서 그와 뛰게 된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했다.
“솔직히 리버풀이나 첼시도 땡기긴 하는데 거긴 저랑 좀 안 맞을 것 같고, 맨유는 부루누가 워낙 확실해서 처음부터 주전으로 뛰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아스널은?”
“아스널도 별로… 아, 빌라도 괜찮겠다.”
“에메리 때문이겠네.”
“조금 익숙? 아무튼, 편할 것 같아요.”
사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는 강인이에게 시티로 오면 어떨 것 같으냐고 물었는데,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그건 싫다고 단호히 못 박았다.
이유를 묻자, 너무 쉬울 것 같아서랬다.
개인적으론 펩과 아주 잘 맞을 것 같아서 한 말인데, 강인이는 주전 경쟁에는 자신이 있지만 너무 쉽게 트로피를 차지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럼 좋은 게 아니냐는 나의 말에, 강인이는 지금 당장은 강팀을 꺾는 것에서 더 희열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과거 나도 그런 적이 있었기에,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됐다.
그래서 오늘은 시티는 꺼내지도 않았다.
어차피 논외가 될 테니까.
펩에게는 거절당해다고 말해야겠다.
“뭐? 진짜?”
“어. 진짜.”
“언제?”
“어제. 통화하면서.”
월드컵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어제는 펩에게서 연락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난 바로 전화를 받았고, 이후 한참 동안 수다를 나누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건 강인이에 관한 질문들이었다.
민재와 흥민이 형이 시티에 합류를 했을 때와 비슷했던 상황에, 나는 단숨에 그가 강인이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뭐, 구단 쪽 관심은 아닌 것 같고.”
“강인이한테는 말했어?”
“아니. 굳이 왜? 본인이 생각 없다잖아.”
“말하면 그건 모르지-”
“에-이. 내가 걔 하루 이틀 봐?”
사상 최초의 한국인 네 명이 속한 유럽 클럽 타이틀은 개인적으론 분명 매력적인 것이었지만, 굳이 강인이에게 맨체스터 시티 합류를 권하고 싶진 않다.
무엇보다 당장은 월드컵이 우선이다.
게다가 다음 상대는 프랑스.
갚아줘야 할 게 있는 상대.
딸깍.
객실로 돌아온 뒤 테라스로 나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내려다본다.
이제 남은 건 두 경기.
그중 더 중요한 건.
“…”
복수와 우승.
둘 중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아주 잠깐 고민했고 그보다 조금 더 길게 망설였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얼마 뒤 아주 간단히 나왔다.
“둘 다…”
지극히 나다웠던 결론.
어쩔 수 없는 욕심쟁이다.
***
(마크 채프먼) – BBC 프레젠터
“지금까지 월드컵 8강전 네 경기를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보셨습니다.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무척 쓰라리군요. 우리가 준결승에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패인을 분석하는 시간은 아닙니다. 준결승을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아무튼, 정말 놀라운 매치업이 성사되었습니다. 전 솔직히 바로 이 두 팀이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공교롭다면 공교로운 일입니다. 한국과 프랑스입니다.”
(뱅상 콩파니) – BBC 펀디츠
“너무 기대됩니다. 너무 많이 기대돼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솔직히 한국과 프랑스 경기가 보고 싶은 게 사실입니다. 이 두 팀은… 역사적으론 이야깃거리가 그리 많지 않지만, 최근은 아닙니다.”
(디디에 드로그바) – BBC 펀디츠
“한국은 놀라운 팀입니다. 전력으로만 보면 프랑스가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기묘할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이 뭔지 궁금할 정도로요. 그리고 제 경험상 이런 팀들은 늘 뭔가를 해냅니다. 다만, 월드컵에선 끝까지 간 팀이 없긴 합니다. 보통은 준결승에서 마무리됐죠. 사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이 결승전까지 오른 것도 대단한 겁니다. 거기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었거든요.”
(뱅상 콩파니)
“저는 사실 금방 아주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클럽 축구에서는 이변이 많이 벌어집니다. 근래 있었던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론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있겠네요. 그렇지만, 월드컵에서는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 이겼죠. 그리고 한국은 그런 팀이 아닙니다. 다만, 이변 경우를 예외로 두고 싶은 건 다온 때문입니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축구 선수들 중에서 가장 특별하고 특이한 존재입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그는 아시아 최초 월드컵 결승전 진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번엔, 그가 월드컵 우승이란 불가능한 일을 해낼지도 모른단 생각이 자꾸 듭니다.”
.
.
(아르센 벵거) – beIN Sport 펀디츠
“8강전 직전에도 말했는데, 한국과의 만남은 프랑스에는 상당한 압박일 겁니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은 다온의 팀입니다. 한국의 선수들은 그들의 캡틴을 위해, 프랑스를 무척 꺾고 싶어 할 게 틀림없습니다. 정신적으로 그들은 제대로 무장하고 나올 겁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이 정신력적인 측면이 훌륭했던 팀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죠. 프랑스에 어려운 경기입니다.”
.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RTVE 해설 겸 펀디츠
“프랑스는 위대한 팀입니다. 최근 30년 동안 줄곧 최상위권에 있었죠. 매년 이 나라의 출신인 수많은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최고의 선수로 자라나죠. 과거엔 지네딘 지단이 그랬고, 지금은 킬리안 음바페가 있습니다. 외에도 프랑스는 젊은 재능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젊긴 하지만, 최고의 선수들이죠. 그렇지만 저는 그런 프랑스를 한국이 꺾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다비드 피게이라) – RTVE 프레젠터
“정말요? 한국이? 프랑스를? 제 말은 그러니까, 한국은 지금까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수비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적과 같은 무실점 행진도 언젠간 끝을 맺지 않을까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다온을 압니다. 그와 경기해 본 경험도 많습니다. 저는 그때보다 지금의 다온이 훨씬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음바페도 물론 훌륭하지만, 다온이 90분을 뛰었을 때 음바페는 단 한 번도 다온의 팀에 승리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4년 전, 다온은 한국을 결승전으로 이끌었고 프랑스를 거의 꺾을 뻔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보다, 현재의 한국이 더 강합니다. 프랑스는 비슷하고요.”
(이케르 카시야스) – RTVE 해설 겸 펀디츠
“대체로 동의하지만, 유일하게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프랑스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프랑스의 경기를 모두 봤는데, 4년 전보다 약합니다.”
.
.
(사미 케디라) – ARD 펀디츠
“사흘 뒤, 프랑스가 받을 심리적인 압박은 상당할 겁니다. 장담해도 좋습니다. 경기장에 나섰을 때, 그들은 프랑스인들을 제외한 모두가 한국을 응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겁니다. 피치 위에서 완벽한 악당으로 90분을 뛰게 될 텐데, 마치 원정 경기장에 와있는 기분이 들 겁니다. 그것도 월드컵에서요.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 될 겁니다. 몇몇 젊은 선수들은 거기에 말려들 수 있어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ARD 펀디츠
“아마도 최근 월드컵에서 치러진 경기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전이 될 겁니다. 제가 궁금한 건, 과연 프랑스 선수 중에 다온에게 태클을 걸 만큼 배짱이 두둑한 남자가 있느냐는 겁니다. 다온은 그날도 열심히 공격할 텐데, 슬라이딩 태클을 봉쇄하고 막아낼 수 있느냐는 거죠. 지금쯤 프랑스의 머리는 매우 복잡할 겁니다.”
***
[세계인의 90%가 프랑스의 탈락을 원한다. – ESPN(U.S)]? 본지의 자체적인 조사결과, 설문에 응한 사람의 90%가 4년 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 속임수에 의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비슷한 숫자가 한국의 승리를 원한다.
.
.
[그들은 태클할 준비가 되어 있나? – BBC(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