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20)
20화
·후반 7분
FC 노르셸란 0 : 2 스포르팅 CP
스코어는 여전했지만, 경기의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스포르팅 CP의 매니저 파울루 세르히오(Paulo Sergio)는 당혹감을 느끼고 있었다.
‘우연이 아니었어.’
시대를 막론하고, 축구라는 종목에서 ‘경기를 지배한다’라는 것은 아주 간단히 정리할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얼마나 득점과 관련된 지표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느냐는 것이다.
골과 도움은 물론이거니와 쉽게 간과되곤 하는 키-패스(Key Pass) 역시, 경기를 지배한 이에게서 도드라진다.
파앙-!
“물러나-! 젠장! 또 뒤가 비다니······ 이게 무슨······.”
허탈해하는 수석코치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르히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이드라인 앞으로 걸어갔다.
현재, 스포르팅 CP는 1차전과 똑같은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김다온의 활동량과 능력을 몽땅 수비에 쏟아붓도록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며칠 전과는 달리, 스포르팅 CP는 이런 일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했다.
‘아니, 수행할 수 없는 건가?’
좀 더 가까운 곳에서 그라운드를 주시하는 파울로 세르히오.
그의 눈은 지금, 이번에도 팀의 뒷공간을 향해 패스를 찔러 보내는 16살 수비수에게 향하고 있다.
마치 저 소년에겐, 스포르팅 CP의 빈 곳이 보이는 듯하다.
‘저 녀석, 단순한 윙백이나 풀백이 아니었어.’
그리고 또 한 번, 하프라인 아래에서 기다란 패스 하나가 스포르팅 CP의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
삐익-!
“이봐-!”
대각선 저편에서 움직이던 스톡홀름이 그라운드에서 나뒹굴기 무섭게, 가까이에 있던 감독님이 주심을 향해 커다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덕분에 주심의 휘슬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었는데, 제스처를 통해 현재 벌어지는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페널티킥.
주먹을 불끈 쥐며 돌아선 감독님이 코칭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는 사이, 뒤에서 다가온 비엘란이 내 양쪽 어깨에 손을 얹곤 정말 잘했다며 말해주고 있다.
“정말 잘했어. 네가 팀 전체에, 커다란 뭔가를 안겨다 줬어.”
“······네. 감사해요.”
“뭘, 계속 그렇게만 해.”
앞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한 비엘란이 박수와 함께 격려를 보낸다. 그리고 뒤로 돌아선 난, 스톡홀름이 찰 페널티킥을 지켜보지 않으려고 눈을 아래로 내렸다.
내가 남이 차는 PK를 볼 때마다, 이상하리만치 그것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래서는 안 된다.
불과 10분 전까지 새하얗던 유니폼은 곳곳에 흙이 묻어 색이 바뀌어 있다.
오늘도 난 참으로 많이 바닥을 뒹굴었다. 스포르팅 CP의 선수들은 나와 몸싸움을 벌일 때마다, 의도적으로 더 과격한 동작을 취해 보였다.
명백한 의도를 가진 플레이들.
그렇지만 난 1차전과는 달리,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
억지로 버티지 않고, 기꺼이 바닥을 뒹군 것이다.
덕분에 몸 여기저기가 금세 빨갛게 변해버리고 체력 역시 금세 소진되고 있었지만, 그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었다.
스포르팅 CP는 후반전 아주 많은 파울을 범했고, 그 중 대부분이 공격상황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이런 상황에, 스포르팅 CP 선수들의 짜증이 늘어갔다.
“그렇지-!!”
삑-! 삐익-!
벤치에서 환호하는 이들과 두 차례의 휘슬 소리를 들고 나서야, 난 비로소 기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시작이다.
난 다시 돌아서서 박수와 함께, 아직 더 많은 일을 해야만 된다고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스포르팅 CP를 잡아내려면 두 골이 더 필요한데, 남은 35분 동안 두 골을 넣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실점한 스포르팅 CP도 이제부터 더욱 빡빡하게 나올 수 있는 만큼, 기세를 탔을 때 더 밀어붙이는 게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난, 좀 더 앞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거의 측면 미드필드처럼 보이는 위치까지.
*
(토벤 댐곳)
“다시 한번 돌려봐도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은 장면입니다. 정말 좋은 패스였어요. 1차전에서도 느꼈었지만, 이 어린 친구. 어지간한 미드필드보다 더 질 좋은 패스를 보냅니다.”
(얄트 피)
“노르셸란 FC가 스포르팅 원정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유로파리그 골을 넣었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2 : 2가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확실한 건, 무척이나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는 점이죠.”
*
“윽-!”
삐익!
갈비뼈 쪽에 커다란 충격이 와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이번엔 엄살이 아니라, 진짜로 아팠다.
공중볼을 경합하는 상황에서 북체비치와 부딪쳤는데, 뭉툭한 모서리에 부딪힌 것만 같은 고통이 전해져왔다.
호흡하기 위해 똑바로 누운 내 곁으로 팀닥터가 찾아오고, 가늘게 뜬 눈으로 북체비치가 경고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플레이도 플레이였지만, 이전부터 쌓아둔 마일리지가 적용된 것 같다.
북체비치는 후반 내내 다소 거친 플레이를 보여줬다.
“꼬마! 괜찮아?”
“후욱-! 네. 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근데, 아-! 아파요. 멍이 든 것 아니에요?”
“지금은 괜찮아 보여. 하지만 내일 일어났을 때 멍이 들 수도 있겠지. 일단 한번 크게 숨을 들이 마셔봐. 혹시, 타박으로 인한 것 말고 다른 통증이 느껴지는 건 없니?”
“그걸 지금 제가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실은 구분할 수 있다.
축구를 해오면서 이런 상황은 발에 챌 정도로 많았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몸의 다른 어딘가가 다친 것은 아닌지를 확인해 본다. 다행히도, 타박으로 인한 통증 외에 달리 느껴지는 건 없었다.
그러자 안심한 듯, 얀 디틀레우스(Jan Ditlevsen)가 벤치를 향해 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도움을 받아 상체를 일으키자, 안도하는 표정의 감독님이 보였다.
하여간에 걱정이 많은 분이시다.
물론, 그게 무척이나 고맙다.
“물을 좀 마셔. 계속해서 심호흡하고.”
“정말 괜찮다니까요. 얼른 들어가야 하는데, 주심이 이쪽을 안 보고 있어요. 그거나 좀 어떻게 해주실래요?”
“헤-이!”
디틀레우스가 크게 소리치자, 내가 있는 곳을 돌아본 주심이 손짓을 보내오며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허락했다.
후반 13분을 막 넘긴 지금, 그라운드는 전반보다 정확히 열 배 만큼 조용해졌다.
그리고 또 몇 분 뒤.
‘찬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온 볼을 향해, 난 오른발을 냅다 휘둘렀다.
나쁘지 않은 슈팅이었지만, 대각선으로 날아간 축구공은 골대와 제법 거리를 두고 빗나가 버리고야 만다.
{우오오오······.}
조금 더 방향을 오른쪽으로 보았어야 했나 싶었다.
하지만 이제 확실히, 경기의 주도권이 우리에게 넘어왔다.
슈팅 후 위치로 돌아가려 몸을 돌렸을 때, 조용했던 스타디움의 곳곳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분명한 불만의 표출이었다.
{대체 뭐 하는 거야?! 단체로 떡이라도 치고 온 거야, 뭐야?! 왜 그렇게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덴마크 그 촌구석에서 올라온 팀한테 이게 뭐야! 내가 이딴 경기를 보려고 표를 산 줄 알아? 이거 한 경기 보는데 드는 돈이 내 한 달 월급의 1/3이라고!}
{야이 머저리들아! 똑바로 좀 해!}
전혀 모르는 언어이지만, 목소리와 뉘앙스로 대강이나마 추측은 해볼 수 있다.
계속해서 수세에 몰리는 팀을 보면서, 스포르팅 CP의 팬들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 것 같았다.
이 후에 잠깐 마니셰가 분전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것만 같았던 스포르팅 CP였지만, 역습 상황에서 발생한 하나의 파울로 인해 경기장에는 다시 찬물이 끼얹어졌다.
저 앞의 라우드럽이 발목을 붙잡으며 뒹굴었고, 그 앞에 앉은 북체비치는 주심을 보며 동정 어린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주심의 판정에는 자비가 없다.
노란색 카드가 잠깐 허공에서 움직이더니, 곧이어 같은 자리를 빨간색 카드가 대신한다.
시몬 북체비치의 퇴장.
이제, 상황은 점점 더 스포르팅 CP에 불리해지고 있다.
***
·후반 31분
FC 노르셸란 1 : 2 스포르팅 CP
뭐하냐니까?! 야 이 병신들아! 좀 똑바로 뛰어!!}
험상궂은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홀로 평화로운 강찬일 감독. 그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상황에 연신 감탄하고 있었다.
이건 마치, 2002년의 포르투갈 경기와도 같았다.
사람들은 당시 대한민국의 승리를 두고, 포르투갈의 자멸과 박지성의 결승 골에 관해 이야기하곤 했다.
마치 그게 전부인 것처럼.
하지만, 그 현장의 한복판에 있었던 강찬일은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축구에서 공격과 수비는 따로 떨어뜨려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며, 늘 하나의 큰 틀에서 이해해야만 한다.
공격의 창의 무뎌지게 되면, 자연히 상대의 공세가 거세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축구라는 스포츠다.
이러한 관점에서 포르투갈 전을 바라봤을 때, 루이스 피구(Luis Figo)라는 당시 세대 최고의 미드필드와 골든제네레이션의 한 축이었던 세르지우 콘세이상(Sergio Conceicao)이 두 명의 한국인 수비수에게 완전히 봉쇄당한 게 포르투갈이 패배해야 했던 가장 큰 이유였다.
반대로 말해,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 측면수비수들의 활약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다시 오늘, 강찬일은 그 날의 일을 떠올리고 있다.
‘다온이가 모든 것을 시작하고 있어.’
투입과 동시에 북체비치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통과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김다온.
이 16살의 어린 수비수는 1차전을 뛰며 얻은 경험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해 스포르팅 CP를 괴롭혔다.
그리고 그 방법은 몹시도 창의적이었다.
꽤 높은 위치까지 오버랩을 시도하던 스포르팅 CP의 측면 수비 뒷공간으로 긴 대각선 패스를 찔러넣는가 하면, 순간적으로 중원이 약해지는 타이밍을 노려 가운데로 움직였다.
경기장 전체는 아니지만, 최소 하프라인 아래와 노르셸란의 오른쪽 진영에서만큼은 김다온이 두 사람 이상의 몫을 소화해주고 있었다.
마치, 두 명의 사람인 것처럼.
경기장의 1/4 정도 되는 면적에서 저런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남은 9명의 필드플레이어는 몹시도 편해진다.
더 놀라운 건, 김다온이 실시간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투입 직후보다는 후반 10분의 플레이가.
또 후반 10분보다는 지금의 플레이가 훨씬 더 나았다.
{뭐하냐고! 왼쪽이 비었잖아!}
북체비치가 퇴장당하며 넓어진 스포르팅 CP의 공간.
김다온은 그곳이 마치 자신의 안방이기라도 한 것처럼 자유로이, 또 편안하게 노닐고 있었다.
***
후반 37분.
계속해서 스포르팅 CP를 밀어붙이고 있으나, 스코어는 여전히 1 : 2 그대로다.
〈선수 교체가 있습니다······.〉
미켈센을 빼고 페타이를 투입하기로 한 감독님.
그 전에 버니어 대신 마티 룬드 닐센이 투입된 상태라, 이번 교체가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감독님은 아예 나를 센터포워드 위치까지 올려보냈다.
“마음껏 뛰어! 아무렇게나 해도 좋으니까!”
*
(얄트 피)
“흥미로운 변화로군요. 니콜라이 스톡홀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포지션을 바꾸고, 그 자리에 바흐람 페타이가 갑니다. 그리고 킴이 위로 올라오는군요. 4-4-2는 4-4-2인데, 어떠한 생각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토벤 댐곳)
“한 방을 기대하는 것일 수도 있죠. 룬드 닐센이 측면수비수의 역할까지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오늘 경기가 끝난 뒤에 많은 팀이 노르셸란의 52번에 관한 질문을 시작할 거라는 겁니다.”
*
우리도 우리지만, 20분간 10명이 뛴 스포르팅 CP 역시 지쳐있다는 게 느껴진다.
심리적인 요소까지 더하게 될 경우, 상대가 우리보다 훨씬 더 힘들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만 우리의 유일한 문제는 여전히 스포르팅 CP의 최종라인을 뚫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미켈센이 교체된 것도, 그에게 기대했던 역할을 충분히 이행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의 잘못은 아니다.
미켈센은 주로 중앙에 서지만, 좌우로 폭넓게 벌리면서 측면 미드필드 혹은 측면수비수들에게 전진 패스를 보내는 임무를 맡는다.
유럽에서는 이런 유형을 딥 라잉 포워드(Deep Lying Foward)라 불렀는데, 나란히 두 줄로 세운 스포르팅 CP의 수비가 미켈센이 뛸 공간을 지워버렸다.
그래서 감독님은 아예 페타이를 투입해, 그가 왼쪽 미드필드 겸 세컨드스트라이커 역할까지 하게 한 것 같다.
기교를 통해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보다는 아예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셨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볼 땐, 지금이 훨씬 더 나았다.
분명 11명이 뛰는 건 그대로인데, 어쩐지 공격진영에 사람이 더 많아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볼은 상대적으로 쌩쌩한 페타이가 있는 왼쪽에서 움직였고, 그러는 사이 내 위치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바뀌어 갔다.
감독님은 아까 날 위로 올려보내면서, 서 있는 위치에 대해 구애받지 말라고 하셨다.
이것은 풀백으로 뛰며, 중앙을 함께 커버하는 법을 배울 때 반복적으로 들었던 말과도 비슷했다.
그리고 어느새, 난 완전히 왼쪽으로 이동해 있었다.
“저쪽이야!”
“······!”
스포르팅 CP의 압박에, 황급히 볼을 돌릴 곳을 찾던 아두가 내게 패스를 보내어왔다.
곧바로 다시 패스를 보낼 곳을 찾던 나.
그 순간, 스톡홀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 비었잖아! 골대를 봐!”
반사적으로 슬쩍 뒤를 돌아보고 나자, 뭐에 홀렸는지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오른쪽 발바닥으로 축구공을 긁어내며 몸을 회전시켰고, 그대로 축구공을 슬쩍 옆에다 밀어놓았다.
그리곤 왼발을 움직여 한 번 내디딘 뒤.
“흐-읍!”
숨을 들이마시며 오른발을 강하게 휘둘렀다.
임팩트의 순간, 참았던 숨은 다시 터져 나왔다.
“푸우-!”
이 일련의 동작은 노노와 수없이 연습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처럼, 축구공은 골대의 오른쪽 상단 구석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갔다.
잠시 뒤.
“우와아아아악-! 이게 무슨 일이야!”
“쟤 잡아! 쟤 잡으라고!”
난 자리에 우뚝 서거나 주저앉은 스포르팅 CP의 선수들 사이를 지나쳐 사이드라인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었다.
저 앞엔, 잔뜩 붉어진 얼굴로 소리치고 있는 감독님이 계셨다.
저기까지 가야 하는데, 자꾸만 누가 날 붙잡고 있다.
*
(얄트 피)
“Det er Vidunderlight! 원더입니다! 원더 골이에요!”
(토벤 댐곳)
“정말이지 놀랍습니다! 그리고 전 지금의 이 장면을 이렇게 묘사하겠어요. 원더-키드가 선보인 가장 인상적인 원더골이라고 말이죠.”
(얄트 피)
“2 : 2 동점! 그리고 남은 시간은 6분입니다! 오 이런 세상에나. 과연 누가? 누가 지금의 이런 상황을 예측했을까요? 한 골입니다! 한 골이면, 노르셸란이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
『김다온의 동점 골 상황과 골의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