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32)
32화
2010년 11월 11일. 호르센스, 덴마크. 랑그마크슈베이 59. 카사 아레나 호르센스(CASA Arena Horsens. Langmarksvej 59. Horsens, Denmark).
·경기시작 5분 전
AC 호르센스 0 : 0 FC 노르셸란
& Match`s Best Eleven(홈/어웨이)
& Match`s Tactics(홈/어웨이)
GK ? 예스퍼 한센 / GK ? 쇠렌 요쿰센
RB ? 김다온 / CB ? 매즈 아게센
CB ? 마이클 파크허스트 / CB ? 안드레아스 아우구스트손
CB ? 안드레아스 비엘란 / CB ? 모르텐 라스무센
LB ? 피에르 벵트손 / RWB ? 안데르스 뇌이르
DM ? 파트리스 버니어 / LWB ? 토마스 코르테가드
CM ? 마티 룬드 닐센 / DM ? 야누스 드라크만
CM ? 니콜라이 스톡홀름 / CM ? 마르틴 슈펠만
RW ? 안드레아스 라우드럽 / CM? 마르틴 레토프
LW ? 안드레아스 그란스코프 / CF ? 라스 크리거
CF ? 토비아스 미켈센 / CF ? 질베르투 마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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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노르셸란의 포메이션 및 전술』
『AC 호르센스의 포메이션 및 전술』
시즌의 1/3이 지난 현재, FC 코펜하겐이 독주하고 그 뒤를 세 개의 팀이 경쟁하는 구도가 진행되고 있다.
본래는 우리도 그중에 하나였고 당시엔 다섯 팀이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지만, 우리와 실케보르 IF가 나란히 부진에 빠지면서 약간 차이가 벌어지게 됐다.
물론 여전히 시즌은 2/3이 남았고, 앞으로 벌어질 상황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이쯤 되면, 컵 대회를 통해서라도 유럽국제대항전에 진출하고픈 마음은 당연히 생기기 마련이었다.
그래서일까?
출전을 기다리는 복도 안에서 묘한 긴장감이 맴돈다.
본래도 시합 전이면 항상 긴장이 고조되지만, 오늘 느끼고 있는 것은 평소와는 확연히 달랐다.
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승부라는 것을 잘 알아서인지, 부담감을 감추지 못한 얼굴이 여럿 보였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상태가 나빠 보이는 녀석이 있다.
“베에-”
“······.”
눈을 좌우로 길게 찢으며 내게 혀를 내밀어 오는 주인공은 AC 호르센스의 9번 질베르투 마세나(Gilberto Macena)다.
AC 호르센스가 사용하는 3-5-2 전술의 핵심적인 인물로서, 지난해 수페르리가에서 18골 8어시스트(28경기)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2006/07 시즌 덴마크 무대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총 55개의 골을 기록한 능력 있는 공격수다.
다만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부진한 편인데, 양질의 패스를 보내주던 두 명의 선수가 팀을 떠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그나저나, 저 새끼.
지가 뭔 짓을 하는지 알기는 하는 거야?
“에베베베베베-”
“야, 관둬.”
“왜? 난 그냥 노는 거라고.”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를 해오는 질베르투 마세나의 행동을 두고, AC 호르센스의 마르틴 슈펠만(Martin Spelmann)이 대신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온다.
그래서 난 그에게 괜찮다고 손짓하며, 마세나에게서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오늘 온종일 지겹도록 마주 볼 녀석이다.
무엇보다, 지금 내겐 저런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AC 호르센스는 내게 악몽을 안겨다 준 올보르 BK와 같은 빅&스몰 전술을 그대로 쓴다.
더욱이, 이건 그들의 본래 전술이다.
좀 더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188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라스 크리거(Lars Kryger)가 중앙에서 연계플레이에 힘을 쏟으면, 질베르투 마세나가 공간을 파고들어 득점기회를 노리는 게 AC 호르센스의 방식이다.
저들은 분명, 올보르 BK가 보여준 플레이에 영감을 얻어 내가 있는 쪽을 집요하게 공략해올 것이다.
열에 아홉은, 내가 서 있는 쪽으로 롱패스가 향해져 오겠지.
그 사실은 나와 감독님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말이야, 우리도 준비를 좀 했거든?
삑-!
전반전이 시작되고, 후방에서 볼을 돌리던 AC 호르센스가 기다란 롱패스를 보내왔다.
방향은 당연하게도 내가 선 곳이었는데, 라스 크리거가 오른팔로 날 지그시 누르며 몸싸움을 시도해왔다.
“?”
그래서 난 굳이 거기에 부딪히는 대신, 자연스럽게 밀려나며 약간 떨어진 곳에서 자세를 잡았다.
그러자 오히려 라스 크리거가 당황해 버렸고, 그는 머리와 발 중 어떠한 것을 사용해야 할지를 망설이다 트래핑 실수를 범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축구공이 사이드라인으로 빠져나가고, 라인 앞으로 천천히 걸어간 나는 볼보이로부터 볼을 받아들었다.
‘억지로 부딪칠 필요는 없어.’
난 지난 올보르 BK 경기장면을 질릴 때까지 돌려봤다.
영상 속 내 모습은 눈 뜨고는 못 봐줄 만큼 형편없었다.
곧바로 얼굴이 빨갛게 변해버렸고 분한 마음에 눈물이 왈칵 솟아오를 뻔도 했지만, 두 번 다시는 축구 때문에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간신히 눈물을 참아낸 나는 노노와 함께 15분짜리 영상을 끝까지 시청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그리고 또 다음 날도.
“여기! 헤-이!”
난 오늘 근래 중, 가장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지시받았다.
AC 호르센스의 3-5-2는 중앙에 굉장히 힘을 준 전술로, 측면은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감독님은 그걸 이용하려고 하셨다.
특히 AC 호르센스의 왼쪽 윙백 토마스 코르테가드(Thomas Kortegaard)는 윙-디펜더(Wing-Defender)라기보다는, 스토퍼(Stopper)에 가까운 유형이다.
어지간해서는 라인을 높이려고 하지 않고, 공격이 오른쪽에서 전개될 때 라인을 좁혀 중앙수비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금방 크리거와 헤딩 경합을 하지 않고 소유권을 쟁탈전을 벌이지 않은 것도, 어차피 크리거가 볼을 쥐어봐야 옵션이 하나뿐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되레 어설프게 달려들다, 크리거가 돌파를 취할 공간을 내어주는 게 훨씬 더 곤란하다.
그러니 AC 호르센스가 롱-볼을 하는 동안, 내가 수비에서 해야 할 일은 공간을 선점하고 크리거의 플레이를 지연시키는 것뿐이었다.
“가운데야-!”
전반 13분, 재미를 보지 못한 AC 호르센스가 본인들의 패턴을 바꾸는 선택을 한다.
후방에서 볼을 소유한 야누스 드라크만(Janus Drachmann)이 처음으로 측면이 아닌 중앙을 향해 롱패스를 보내온 것이다.
비엘란이 곧장 경합을 위해 앞쪽으로 달려들었고, 파크허스트는 후방으로 내려앉아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상황을 대비했다.
여기에서 말한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상황이란, 비엘란에게 우위를 점한 크리거가 헤더로 패스를 보내오는 것이다.
“큭-!”
“흘렀어-!”
크리거의 머리를 맞은 축구공은 굴절되어, 뒷공간을 찾아 파고든 마세나에게 향하려고 했다.
슬쩍 부심을 돌아본 나는, 오프사이드가 아님을 확인하곤 열심히 달려 마세나를 추격했다.
퍼스트터치를 코너플랫 방향으로 가져간 마세나는 곧 나와 대치를 하게 되었는데, 누가 브라질 출신 아니랄까 봐 발을 요란하게 움직이며 내 움직임을 끌어내려고 했다.
그런데 어쩌나?
왜 이렇게 못해?
“······칫-!”
축구에 있어 1 : 1 은 누가 더 좋은 기술을 지녔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때가 많다.
공격 입장에서는 수비가 먼저 반응을 해줘야 따돌리는 일을 수행할 수 있고, 반대로 수비는 먼저 움직이는 공격수를 막아내는 게 훨씬 더 쉽다.
팬텀, 스쿱, 플립-플랩.
화려함으로 팬들을 기쁘게 만들어주는 이런 드리블 기술들도, 사실은 수비수를 따돌리기에 앞서 수비수가 먼저 어떠한 반응을 하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러니 마세나처럼 1 : 1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공격수라면, 먼저 달려들지 않는 것이 수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다.
마세나는 본래 1 : 1 보단, 좋은 공간 감각과 탁월한 스피드를 앞세워 허를 찌르는 데 익숙한 공격수다.
그런데 오늘처럼 크리거와 굳이 경합하지 않고 공간을 봉쇄하는 것에 주력하게 되면, 마세나가 할 수 있는 일이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자연히 지금처럼.
전반 17분,
“쯧.”
전반 19분,
“젠장.”
전반 24분,
“헤이!”
전반 30분,
“안 덤비는 거야? 이 겁쟁이 녀석!”
먼저 인내심이 바닥나 평정심이 흐트러지고야 만다.
바로 이것이 감독님이 노린 장면이다.
그러니 이제부턴, 노노와 함께 준비한 것들을 실천하면 된다.
“EI!”(이봐!)
“응?”
“Isso e tudo o que voce pode fazer?”(할 줄 아는 게 그것뿐이야?)
감독님과 노노의 말에 따르면, 마세나는 자신의 축구에 대해 자신감이 큰 남자였다.
하지만 그런 선수가 나처럼 새파랗게 어린 애송이한테 조롱받을 경우, 팀플레이를 잊고 독단적으로 뛸 것이라는 게 두 분의 의견이셨다.
그래서 지금처럼, 두 개의 문장을 외워두었다.
마세나를 도발하기 위해.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내게 모욕을 당한 탓일까?
마세나는 갑자기 폭주해서는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때로는 그 때문에 위협적인 순간도 빚어졌지만, AC 호르센스의 공격은 조금씩 그 본래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중구난방이 되어버렸다.
파트너 간의 역할분배가 무엇보다 중요한 빅&스몰에서, 한쪽이 이렇게 탐욕적이 되면 신뢰가 무너져버린다.
그리고 후반 24분.
계속되는 마세나의 독주에 짜증이 나버리고만 크리거가 커다랗게 소리를 내지른다.
저건 덴마크어라 알아들을 수 있다.
“뭐 하는 거야, 이 병신아! 네가 경기를 망치고 있어!”
오, 니갱망이라니.
중요한 경기이니만큼, 동료의 이기적인 심보에 더욱 열이 받는 건 누구에게나 어쩔 수가 없는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말은 해도, 우리도 내심 쫓기는 기분이다.
몇 번 좋은 장면이 공격 진영에서 연출되긴 했지만, 골과는 항상 거리가 멀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취골이 결승골이 될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부담감은 자연스레 실수들로 이어졌고 아까부터는 미드필드에서의 공방전만 있을 뿐,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0 : 0인 상태에서 정규시간이 끝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
“어?”
“이봐아-!”
우리 쪽 미드필드에서 실책이 발생했다.
감독님이 크게 목소리를 내지르셨지만, 우린 거기에 미쳐 신경 쓸 틈이 없다.
교체로 투입된 크리스텐센이 패스를 받아드는 과정에서 제대로 트래핑을 하지 못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슈펠만이 곧바로 공을 가로채며 전방을 주시했다.
마지막 공격이라고 생각해 라인을 끌어 올리고 있었기에, 최종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 커다란 공간이 발생한 상태다.
‘마세나.’
모든 선수가 황급히 돌아선 가운데, 난 본능적으로 마세나의 위치를 찾았다.
그는 현재 나와 파크허스트의 사이 공간에 서 있었고, 스펠만을 쳐다보다 왼손으로 패스 방향을 알리면서 안쪽으로 달려나갔다.
정면으로 보이는 부심이 깃발을 들어 올렸기를 바라지만, 그 앞에 서 있는 벵트손이 내가 가진 희망을 무너뜨려 버린다.
공격에 활발히 가세한 벵트손은 많이 지쳐 있었고, 그래서 그는 라인을 끌어올리는 와중에도 앞으로 많이 전진할 수 없었다.
완전히 무너져 버린 수비라인.
하필이면 후반 로스타임에서, 오늘 경기 중 가장 좋은 기회를 AC 호르센스에게 헌납하고야 말았다.
큰 절망감이 팀에 내려앉는 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포기할까봐.
포기란 내 사전에 없다.
이를 악물고 달려나가기 시작하면서, 나는 한 가지 가능성에 희망을 건 채 한센에게 외쳤다.
“왼쪽!!!”
나는 한센이 왼쪽으로 좁혀주길 바라며, 그 반대 방향을 목표로 하고 달려나갔다.
그러는 사이, 1 : 1 상황을 맞이한 마세나는 오른발로 슈팅을 취하려는 속임수 동작으로 한센을 벗겨버렸다.
또 하필이면 이때, 가장 좋은 움직임이 나왔다.
꼬이려면 한없이 꼬인다고.
어딘가에서 기대에 찬 목소리가 하나둘 들려오는 것 같았는데, 그것은 내게 달릴 수 있는 힘을 전해 주었다.
그 기대.
내가 전부 무너뜨려 줄 테니까.
텅 비어 있는 골대를 향해 가볍게 왼발을 가져다 댄 마세나.
축구공은 데굴데굴 굴러, 그대로 라인을 통과하려고 했다.
쿵쿵거리는 소리와 흔들리는 시야 속, 난 이때다 싶었던 순간에 맞춰 몸을 날렸다.
오른쪽 골반 부위에 타는 것만 같은 쓰라림이 느껴졌지만, 기어코 축구공을 왼발에 가져가는 것에 성공한다.
촤아아아아아-악!
“······!”
골라인 바로 앞에서 멈춰 버린 축구공.
깜짝 놀란 마세나가 다시 골을 집어넣기 위해 달려오지만, 넘어져 있었던 난 재빠르게 일어나 축구공을 사이드라인 밖으로 날려 보내 버렸다.
그런 뒤, 난 슬라이딩을 해온 마세나의 발에 걸려 다시 땅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쿵-!
“윽!”
삐—-익!
휘슬과 함께 달려온 주심이 허망해하는 마세나에게 옐로우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세 번의 호각소리.
몸 여기저기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며, 난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있었다.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가파르게 내쉴 때마다, 요동치는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꿈틀거렸다.
분명 얼마 전까지 크게 술렁였던 이곳은, 얼음물을 끼얹어 맞은 것처럼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웅성거림만이 귓가에 맴돌았는데, 개중 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며 되묻는 말이 들려오는 것도 같았다.
그런데, 그럴 리가.
그게 들릴 리 없잖아?
“하하. 하하하하. 하하.”
지금 나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만약 실점했더라면, 우린 그대로 탈락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시피, 여전히 승부는 현재진행형이다.
덴마크로 와 골도 넣어보고, 어시스트도 해봤다.
근데 왜 지금이 더.
‘두근거려.’
조명에 가려진 새까만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려던 찰나, 갑자기 시야 곳곳에서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잔뜩 흥분한 얼굴의 그들은 침을 튀겨가며 내게 손을 뻗어왔다.
젠장, 내 하늘!
“으왁-! 뭐, 뭐에요?”
“이 빌어먹을 녀석아! 네가 무슨 짓을 한지 몰라?!”
“네가 팀을 구했어! 네가 이 팀을 구했다고!”
“그건 아는데, 아, 아파요!”
“참아, 이 자식아! 예뻐 죽겠으니까!”
한참을 그렇게 다구리(?)를 당하던 나.
그러다 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은 비엘란에 의해, 똑바로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뒤 비로소 지켜본 주변의 풍경은 정말이지······.
“큭! 큭큭큭!”
경악에 휩싸여 머리에 손을 얹은 AC 호르센스의 서포터들과 그라운드에 엎드린 자세로 좌절하는 마세나의 모습이, 내 가슴을 간지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저 멀리, 그라운드의 정 반대편에 자리 잡은 노르셸란의 서포터들이 커다랗게 목소리를 외쳐오고 있다.
{슛-! 슛-! 슛-! 그는 그물을 뚫어버리지!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건! 다온-! 다온-! 다온-! 한국에서 온 15살 꼬마! 그렇지만 이젠 더 꼬마가 아니지! 그는 그물을 뚫어버리지!}
세상에나, 이건 정말로 멋진 기분이다.
***
·정규시간 종료 -> 승부차기 진행
AC Horsens 0 : 0 FC 노르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