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35)
”
“에?”
그런데 갑자기 발걸음을 틀어 내가 다가온 노신사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정신없이 말을 걸어왔다.
이 목소리는 아까 들었던 그 목소리다.
그리고.
아, 생각났다.
알렉스 퍼거슨(Sir Alex Ferguson).
이분은 맨유의 감독이다.
“어······ 네가 김다온이냐고 묻는데?”
“네? 진짜요?”
“응. 혹시 전에 본 적 있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내 이름을 말했다는 퍼거슨 감독님 때문에, 요나스도 매우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대신 대답하는 요나스를 바라보던 퍼거슨 감독님은, 우리를 번갈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지금부터는 나중에 요나스에게 들은 내용이다.
“자네, 둘. 무슨 사이지?”
“얘 에이전트입니다. 리네고르. 그러니까······.”
“아, 안데르스의 에이전트로군. 전에 자넬 본적이 있는 것도 같아.”
“네. 작년 프리시즌 때······.”
“그렇군. 그래서? 이 친구도 자네의 고객이라는 건가?”
“네, 그렇습니다.”
“······.”
자신을 지그시 쳐다보는 퍼거슨 감독님이 껌 씹는 속도를 더해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요나스가 땀을 흘리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휴우- 꼭 잘못하고 나서 선생님 앞에 있는 기분이었어.”
“실제로 잘못한 것 있는 거 아니고요? 아까 작년 프리시즌 때 만났다고 했잖아요?”
“뭐? 그럴 리가!······ 그런가?”
“큭큭큭. 그렇게 위축되어 있는 건, 처음 보는데요?”
“그야 당연하지. 그 대단한 퍼거슨이잖아?”
“경. 알렉스 퍼거슨 경이요.”
우리의 관계를 확인한 퍼거슨 감독님이 떠나고 난 뒤.
난 진땀을 연신 쓸어내리는 요나스를 놀리면서 아까의 작은 죄책감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렇게 몇 분이 더 지나자.
[가자-! 밥 사줄게!] [밥-!]가방을 메고 등장한 박지성 선수가 날 환호하게 만든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요나스를 위해, 난 친절하게 통역을 해주었다.
“밥? 아까 경기 보기 전에 먹었는데?”
“에이- 그거 벌써 4시간 전이잖아요. 그리고 박지성 선수라면 맛집을 알지 않겠어요?! 어서 가요!”
“야-! 난 아직 배가······.”
“빨리요! 서두르라고요!”
박지성 선수. 밥.
그리고 둘이서.
아니, 셋인가?
아무렴 어때.
단언컨대,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하루다.
***
[니키 빌 닐센, 피에르 벵트손, 바흐람 페타이와 작별을 결정한 FC 노르셸란. – Holdnyt.dk] [모르텐 비그호스트는 방출 사실을 알리며, 후반기의 계획을 전했다. “후반기 왼쪽 수비를 오비에도에게 맡길 것. 그리고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 Holdnyt.dk]***
※ 2010.12.13. 기준 김다온을 향한 오퍼.
1. PSV 아인트호벤 ? 175만 유로(2차)
-> 재이적시 차액금의 10%지불.
-> 25명을 제외한 추가선수 임대.
2. 마르세유 ? 195만 유로(1차)
3. ??? – 225만 유로(3차)
-> 재이적시 차액금의 10% 지불.
-> 프리시즌 친선경기(김다온의 계약기간 동안)
-> 2년 동안 전용기의 임대비용 지불.
4. ??? – 100만 유로(즉시지불금/1차)
-> 할부 : 3회/36개월, 50만 유로*3
-> 재이적시 차액금의 10% 지불.
5. FC 포르투 ? 300만 유로(1차)
-> FC 노르셸란 유망주의 아카데미 견학 허락(2년 코스)
-> 프리시즌 친선경기(1회)
-> 1년 동안 전용기의 임대비용 지불.
-> 2011/12 시즌은 FC 노르셸란에서 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