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539)
537화 Das Glas zerbrechen (4)
[아스날, 충격적인 대패. 2015/16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탈락 확정. – Sky Sports(잉글랜드)]? 아르센 벵거, “첫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모든 것은 나의 책임.”
? 페어 메르테자커, “참담한 심정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끔찍한 경기력이었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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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인 뮌헨 : 조별예선 전승 4경기 20득점 0실점. – Goal.com(잉글랜드)]? 리오 퍼디난드, “마치 1부 리그와 4부 리그 경기의 팀을 보는 것 같았다. 아스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 제이미 캐러거, “바이에른 뮌헨이 빅이어를 들어 올릴 것.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수준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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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Tactic Analysis : 전술과 기량 모든 부분에서 압도당한 아스날의 패배는 당연한 것이다. – BBC(잉글랜드)]? (중략) 유효슈팅이 단 한 개에 그친 아스날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이번에도 김다온이었다. 그가 지배한 영역은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과 같은 아스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 활약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알렉시스 산체스는 90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피치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메수트 외질 역시 평소에 미치지 못하는 72%(31/4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질의 이런 패스 수치는 김다온이 반경 5피트(152.4cm) 내에 있을 때 더욱 나쁜 지표를 보여 준다.
김다온과 맞상대를 했을 때의 외질의 전진패스 숫자(6회)와 성공률(66.7%, 6/9)은 처참한 수준이고, 드리블 돌파의 횟수는 단 1회(1/4, 25%)에 불과했다.
아론 램지와 엑토르 베예린의 부상 이탈로 왼쪽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던 아스날이기에, 이런 김다온의 억제력은 결국……(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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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es de clase mundial! (He is World Class) ? Dani Alves Via Twitter]? re. ¡Absolutamente(당연하지)! – 루이장
[Mejor defensor del mundo (전 세계 최고의 수비수) – Ezequiel Garay Via Instagram with Photo]? re. 누가 아니라고 했어?? – 파블로 아이마르
? 웬 병신 같은 이탈리아 해설자 ? 니콜라스 가이탄
? 그래서 개 결국 짤렸어 ? 에제키엘 가라이
? 보는 눈이 그따위면 짤려야지 ? 막시 페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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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1월 대한민국 A매치 명단(23인)
-> 2015.11.05. 발표
GK ?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조현우(대구)
DF ? 김다온(뮌헨), 김창수(가시와), 김영권(광저우), 김기희(전북), 곽태휘(알 힐랄), 김형일(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홍철(수원)
MF ? 기성용(스완지), 정우영(고베), 이재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문선민(노르셸란), 주세종(부산), 김민우(사간 도스), 염기훈(수원)
FW ? 황의조(성남), 김신욱(울산), 이정협(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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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7. 경기 결과(Bundesliga 12R)
바이에른 뮌헨 4 : 0 슈투트가르트
[골] 아르연 로번 : 전반 11분(더글라스 코스타)더글라스 코스타 : 전반 18분(토마스 뮐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전반 37분(토마스 뮐러)
토마스 뮐러 : 전반 40분(아르투로 비달)
김다온 ? 미출전(명단미포함)
MoM ? 토마스 뮐러(1골 2어시스트/평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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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온과 필리프 람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승리를 챙긴 바이에른 뮌헨 ? OSEM(한국)]? 펩 과르디올라, “다온이 하루 일찍 한국으로 출국하기를 원했다. 그도 이를 잘 받아들였다.”
***
2015년 11월 9일.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8. 파주풋볼팬타지움.
어제 인천에 도착한 나는 본가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늘 파주에 출근을 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 올라가는 길에, 손에 카메라를 든 어떤 낯선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거 뭐예요?”
“유튜브요.”
“아, 이제 이런 것도 해요?”
“네. 한마디 좀 해 주세요.”
“…….”
한마디를 해 달라는 말에, 나는 걸음을 멈추곤 카메라를 향해 서서 공손하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그러자 앞쪽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기겠습니다. 파이팅.”
나보다 먼저 파주에 합류한 형들이 뭐가 있다고 말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이것을 말하는 것 같다.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방편일 테니, 웬만하면 부탁하는 것들에 응해 볼까 한다.
바이에른 뮌헨에도 유튜브를 전담으로 하는 팀이 별도로 있어, 축구를 하며 저런 영상 스태프와 함께하는 건 내겐 무척 익숙한 일이었다.
캐리어를 끌어 완만한 언덕을 오르자, 비로소 파주 NFC의 숙소 건물이 눈에 띄었다.
“음- 이 냄새지.”
아침을 먹고 가라던 엄마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파주의 밥이 워낙에 잘 나와서 이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에 배가 꼬르륵 소리를 내며 밥을 달라 재촉을 했고, 얼른 짐을 방에 넣어두고 식당에 갈 생각으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그렇게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여어~ 월클!!”
“응?”
재성이 형과 함께 있던 영권이 형이 손을 들어 올리면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 왔다.
“월클 왔냐?”
“월클은 무슨 월클이야. 하지 마, 그거.”
“왜? 싫어?”
“어.”
다가온 두 형과 먼저 인사를 나누며, 나는 아직 오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는지를 물었다.
“아직 유럽 쪽은 너밖에 안 왔어.”
“진짜?”
“아, 아니다.”
영권이 형은 선민이 형에 대해서 말을 했다.
“형은 어디에 있어?”
“글쎄- 방에 있지 않을까?”
“알았어. 그럼 이따가 봐.”
“그래~”
이번 11월 우리의 A매치 상대는 미얀마와 라오스다.
약체이긴 하지만, 아직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만 한다.
다만 삼파올리 감독님은 이번에 꽤 많은 변화를 주었고, 그것은 흥민이 형처럼 부상이 이유이거나, 창훈이처럼 올림픽 팀 합류가 그 원인이었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님은, 일단 나를 올림픽 팀에서 제외하겠다고 결정했다.
대신 외에 올림픽 팀에 필요한 대표급 자원은 먼저 합류시키기로 했는데, 협회 쪽에서 일종의 조율을 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그러나 완전히 제외한 것은 아니고, 최종 명단에 포함되어 브라질로 향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아직 병역을 면제받지 못한 선수들에겐 올림픽은 무척 중요한 무대라, 나 역시도 올림픽 팀이 부른다면 내년 올림픽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무엇보다 나는 와일드카드에 포함되지도 않아, 미디어는 사실상 한 자리를 확정했다고 보는 중이다.
띵-
엘리베이터가 숙소가 있는 층에 도착하고, 내려서 복도로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난 마주친 이들 하나하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중간쯤에 있는 방에다 짐을 넣어둔 뒤에 곧바로 밖으로 나와 선민이 형을 찾아 움직였다.
“선민이 형 방 어디야?”
“아, 앞쪽에.”
“땡큐~”
내가 덴마크를 떠나고 노르셸란에 합류한 사람들 중에서, 선민이 형은 유일하게 정착에 성공한 케이스다.
그나마도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라서 합류 첫해에는 줄곧 2군에만 머물렀고, 2013/14 시즌에도 덴마크 리그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루마니아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4/15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서 조금씩 기용이 되더니, 올해는 아예 붙박이 측면자원이 되어 4-3-3 전술의 오른쪽에서 뛰고 있었다.
특히 경쟁자가 스웨덴 연령별 대표 모베르크 카를손(Moberg Karlsson)이라는 게,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똑똑똑-
닫혀 있는 문 앞에서 노크를 하자, 약간의 텀을 두고 안쪽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드, 들어오세요-!”
“네, 들어가요오-!”
딸깍-
침대 머리맡에 비스듬히 기대어 휴대폰을 보고 있던 선민이 형이 나를 보곤 눈이 동그랗게 변한다.
“형. 밥 안 먹어요?”
“어? 어?”
“아침 먹었어요?”
“아, 아니? 아직…….”
“그럼 가요. 저도 안 먹었으니까. 파주 밥 맛있는 거 알죠? 폰이랑 열쇠 챙기고 얼른 가요.”
선민이 형과는 초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한 것도 아니라 무작정 말을 놓지는 못하겠다.
난 어리바리하는 선민이 형을 이끌어 밖으로 나왔고, 복도에 있던 의조 형까지 합류시켰다.
띵-
“어-?!”
“야, 어디가?”
“이제 왔어?”
“어. 밥 먹으러 가?”
“어.”
“야, 그럼 잠깐만 있어. 같이 가.”
잉글랜드 시각으로 7일 저녁 EPL 경기를 치른 성용이 형이 지금 막 파주에 도착한 것 같다. 나처럼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서, 공항에서 곧바로 온 것 같다.
잠시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외투만 벗은 성용이 형이 다시 이쪽으로 걸어왔다.
“휴우~ 죽겠다, 죽겠어.”
“피곤하지? 이겼어?”
“야, 인마. 넌 내 경기 안 보냐?”
“어. 내가 왜?”
“아이, 새끼 진짜.”
성용이 형이 내 목덜미를 붙잡았고, 순순히 붙들린 나는 깐족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이 역시, 선민이 형의 적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아우, 진짜! 쫌! 쫌!!”
“아~ 왜-!”
“왜긴 왜야! 왜긴!”
얼핏 성용이 형과 나는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처럼 보이지만, 의조 형은 이것이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신경 쓰지 마.”
“어? 어- ……어.”
이제야 조금, 한국에 돌아왔다는 느낌이 드는 나다.
***
【독일 시각】 2015년 11월 9일. 81547 뮌헨, 독일. 재베너 슈트라세 51-57. 바이에른 뮌헨 서비스 센터 및 훈련시설. 프런트 오피스, 회장실.
A매치 주간을 맞은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하우스는 모처럼의 한가함이 흠뻑 스며들었다.
그러나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더 바쁜 장소도 있다.
“서둘러야 되겠어.”
“정말 좋은 선택일까요?”
“다른 대안이 또 있나?”
“…….”
이탈리아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인종차별 논란’의 여파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뇌부들에게도 미치고 있는 중이다.
김다온을 향한 찬사가 하나둘씩 늘어 갈수록, 뮌헨은 내년 여름에 있을 계약 연장 협상에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이미 몇몇 미디어는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상태다.
선수가 시즌 도중 협상을 꺼려 한다지만, 테이블 자체가 차려지지 않은 상황을 지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카를-하인츠 루메니게는 얼른 차기 감독을 인선하여 김다온과 대화를 나눠 보고자 했다.
“오늘만 해도 네 곳에서 문의가 왔네. 어째서 김다온과의 계약 연장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지를 묻더군. 그리고 또, 펩에 대해서도 묻기 시작했어.”
“……그는 어디에 있죠?”
“휴가를 떠났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며칠 머리를 식히고 올 생각이라더군.”
고개를 끄덕인 마티아스 잠머가, 옆쪽을 돌아보며 FC 바이에른 뮌헨 AG(Aktiengsellschaft/주식회사) 소속의 재무이사 얀-크리스티안 드레센을 돌아본다.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경제적인 활동은 AG에서 만들어 낸 안건을 .e.V에서 승인해야 이뤄지게 된다.
현재 뮌헨의 회장직과 기존의 단장직을 겸임 중인 루메니게 역시, 독단적인 일 처리는 불가하다.
만약 터무니없는 소비를 하려고 한다면, 스폰서 그룹이 중심이 된 .e.V에서 최종 결재를 거부할 수 있다는 거다.
그렇기에 루메니게와 잠머는 클럽의 재정을 총괄하고 있는 드레센의 의견이 필요했다.
“얼마면 적당하다고 보나?”
“누구 말이죠?”
“다온.”
“…….”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주급은 16만 유로(약 2억 1,600만 원)로, 주장인 필리프 람을 포함 프랑크 리베리/아르연 로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같은 돈을 받고 있다.
EPL을 제외하면 꽤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FC 바르셀로나의 경우 두 명(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즈),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세 명(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세르히오 라모스)만이 16만 유로 이상의 주급을 수령한다.
하지만 라 리가의 경우 편법을 통해 세금과 초상권에 관한 탈세를 적극적으로 돕는 편이었고, 세세한 옵션까지 더하면 꽤 많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지금 말하고자 하는 대상은 현재 가장 주가가 높은 김다온이었는데,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올해 12월 16일이 되어야 비로소 22살이 된다는 것이었다.
이는 무조건 5년의 계약 기간에 막대한 보너스와 주급을 안겨 줘야만 한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그 비교 대상으론, 현재 김다온보다 몸값이 높은 두 명의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두어야 한다.
“일단 메시는 주당 26만 유로를 받죠. 세금을 공제하고 나서의 돈이니, 실질적으로 주당 50만 유로를 받는 셈입니다.”
“…….”
“그리고 호날두는 주급이 29만 유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마드리드가 그에게 부수입을 안겨다 주고 있죠.”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 수 있게 모든 법적인 뒷받침을 함으로써, 그가 막대한 규모의 초상권 수입을 은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는 대략 1,500만 유로의 규모로, 호날두가 뛴 기간 동안 주당 10만 유로를 세금 공제 없이 더 챙겨갈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다.
여기에 세금적인 지원까지 포함하게 되면, 결국 메시와 비슷한 수준의 주급을 챙기는 셈이었다.
“아니야. 그런 돈은 절대 승인받을 수 없어.”
“그럼 이렇게 할 수밖에 없군요. 그에게 16만 유로를 제안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이전처럼 비밀스러운 조항을 삽입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그건…….”
“네. 풋볼위크스가 문제죠.”
“후우~”
애초부터 김다온은 2013년 여름 이적 당시에도, 다른 클럽으로부터 훨씬 더 좋은 조건의 주급을 제안받았었다. 특히 PSG는 백지 수표까지 내밀었다.
당시 김다온이 첼시를 최종적으로 거부한 이유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이들에겐, 그가 뮌헨을 행선지로 택한 것은 어디까지나 펩 과르디올라의 영향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젠 펩 과르디올라와의 이별이 확정되었고, 뮌헨은 그러한 부분을 금전적으로라도 달래 줘야 할 입장이 됐다.
하나, 뮌헨의 치명적인 약점.
50+1.
어느 정도는 돈을 쓸 수 있는 입장이지만, 보드진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 김다온과의 재계약에서 뮌헨을 불리한 입장으로 몰고 가는 중이다.
아마도 .e.V들은 20만 유로까지는 승인을 하겠지만, 그것 역시 김다온의 수준에는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었다.
그렇다고 전처럼 비밀스러운 옵션을 만들자니, 지금도 계속해서 클럽의 중요한 기밀 내용을 해킹하고 있는 ‘풋볼위크스’가 마음에 걸렸다.
게다가 이미 그들이 김다온의 최초 계약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에 빠져 버린 뮌헨의 AG들은, 결국 더 많은 미팅을 가져 보기로 하는 선에서 오늘의 만남을 정리하기로 했다.
머리를 더 맞대어 봤자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도 않을 것이고, 그들이 지금까지 외면하고 있던 클럽의 현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월드클래스를 품을 만큼 충분히 큰 클럽이지만, 김다온처럼 그 이상이 필요한 선수를 가지고 있기엔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는 뮌헨만의 문제는 아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재 스페인 라 리가에 소속되어 있고, EPL 역시 그들과 같은 특정 세대 최고 선수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만으로 이러한 현실을 설명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분명한 건 ‘돈’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휴우~ 50만 유로라니.”
미팅이 끝나고 메시와 호날두가 받고 있는 주급을 떠올린 루메니게가, 허탈한 얼굴로 천장을 올려다본다.
당장 다가올 1월 겨울 이적 시장부터, 김다온을 영입할 수 있는 클럽들이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는 작전을 걸어올 게 분명한 상황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영입할 수 있는’이라는 부분이다.
전 세계의 축구 클럽 중에서 김다온과 같은 선수를 거부할 곳은 어디에도 없다. 이는 마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거부할 거냐고 묻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직 선택받은 소수의 클럽만이 김다온을 품을 수 있다.
과연 바이에른 뮌헨도 그중 하나일까?
“……후우~”
인정하고 싶지 않은 회의적인 전망 속에서, 루메니게의 한숨은 점점 더 짙어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