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555)
554화 Ein Schachmatt (6)
2016년 2월 18일. 81479 뮌헨, 독일. 카루소베크 1C.
이틀 전 폴 포그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띄운 멘션은 엉뚱한 곳으로 불길을 튀겼다.
“우리는 무척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포그바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이해했죠. 그래서 곧바로 멘션을 내렸던 거고요.”
폴 포그바는 나와 같은 ‘아디다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할 때부터 후원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회사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기획을 만들어 시즌이 끝난 후에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려던 것이다.
한데 하필이면 그런 상황에서 포그바가 다분히 인종차별의 오해를 할 수 있는 멘션을 띄웠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
그건 차별이 맞다.
수많은 흑인이 그러하듯, 그 역시 자신이 동양인을 아래로 보고 있던 인식이 모르는 새 흘러나왔던 것뿐이다.
그리고 그렇지 않고서야, ‘아디다스’가 이토록 황급히 일 처리를 하고 뮌헨과 토리노로 사람을 급파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또 파견한 사람도 고위 관계자였다.
어제 전화를 걸어와 약속을 잡았던 이는, ‘아디다스’의 독일 본사 마케팅 총괄인 에밀리아 페터(Emilia Vetter)다.
오늘 그녀는 사죄의 의미가 분명한 호사스러운 선물과 함께, 우리 집을 방문했다.
“다시 한번 사과할게요.”
“…….”
“Herr. Kim?”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 나를, 에밀리아 페터가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러자 덩달아 함께 온 이들 역시 불편해져 엉덩이를 꿈틀거리고 있다.
아영이는 이를 보더니 고개를 숙였는데, 웃음이 튀어나오려고 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부가 이번 일을 받아들이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건의 심각성엔 큰 괴리가 존재하는 듯하다.
사실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다.
비즈니스가 얽혀 버렸기 때문일 거다.
“무척 준비를 오랫동안 했나 봐요?”
“네?”
“그 마케팅이요.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회사에서 이런 일에 나서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이런 일은 비일비재해요. 제가 경기에서 뛸 때 한 번 원정팀 관중석에 있어 보시겠어요?”
“…….”
나를 포함한 한국인 또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많은 일본인 선수들은, 경기가 있는 날 최소 한 차례는 인종과 관련된 농담을 듣는다.
물론 어디까지나 던지는 쪽의 입장에서 농담이라는 거지, 우리에겐 상처가 되는 말이다.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강해진다.
또 흘려듣는 법 역시 배운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지 않으며 우리를 사랑하는 이들이 더 많음에 위안을 삼으면서, 굳이 마주하고 싶지 않은 추한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어떠한 이든 단 일주일만 동양인의 모습으로 생활을 해 본다면, 우리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저는 왜 회사가 제게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걸 바라지도 않지만, 만약 누군가 사과를 해야 한다면 그건 분명 포그바일 거니까요.”
“당신의 심정을…….”
“이해한다고요? 진짜요? 집어치워요. 절대 우리를 이해할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지금까지는 화가 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조금 기분이 나빠지려고 하네요.”
계속해서 말을 하고 있지만, 폴 포그바의 멘션을 두고 ‘아디다스’가 사과하는 상황은 분명 이상한 것이다.
분명 이 뒤엔 돈이 숨어 있다.
“만약 당신이 저를 이해하려면, 저를 동양인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 지켜봐야 해요. 그리고 저를 동양인이 아니라 축구선수로 봐야 하고요. 그리고 그 사람은 포그바의 행동에 축구로 답할 거예요. 그거는 제가…….”
“축구선수이기 때문이군요.”
“네. 바로 그거예요.”
약간 복잡해 보이는 미소를 지어 보인 에밀리아 페터가 고개를 잠깐 끄덕이더니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보아하니, 아예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아닌가 보다.
이건 무척 긍정적인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디다스’와 일을 하게 될 텐데, 내가 이들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 것이니까 말이다.
마찬가지로 이 역시, 에밀리아 페터는 알고 있는 것 같다.
“당신을 만나서 영광이었어요.”
“저도요.”
“우리 회사에 당신처럼 뛰어난 투사가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선물은 두고 갈게요. 사과가 아닌, 첫 만남을 기념하는 선물이라 생각을 해 주세요.”
“그러죠.”
“네. 그럼, Ehefrau?”
아영이에게도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넨 에밀리아 페터가 집을 나서고, 우리는 그녀가 함께 온 이들과 함께 집을 완전히 떠날 때까지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때 우리가 나눈 대화는.
“난 저 Ehefrau라는 표현이 싫어.”
“나이 들어 보이잖아.”
“응. 부인이라니. 그냥 이름을 불러 주지.”
“꼭 그 말 해 둘게.”
“응. 들어갈까?”
“그러자.”
자신을 부인(Ehefrau)으로 부른 것에 심통이 난 아영이를 살짝 끌어안으며, 나는 다시 집 안으로 돌아왔다.
현재 테이블 위엔 내일 미국을 포함한 몇 개의 국가에서 릴리즈 될 ‘이지부스트 v350’ 박스 몇 개와 아영이에게 주는 ‘디올’의 종이봉투가 놓여 있다.
“샤넬이 아닌 건 마음에 든다.”
“겹칠까 봐?”
“응. 그럼 곤란하잖아. 히~”
챔피언스 리그 원정을 치르고 돌아올 때면 종종 ‘샤넬’을 사 들고 오던 나였기에, 브랜드의 거의 모든 제품이 집에 있다고 보면 되었다.
아영이가 종이봉투를 가지고 드레싱 룸으로 향한 사이, 나는 이지부스트가 담긴 상자를 열어 안을 바라봤다.
‘음- 신기하게 생겼네.’
듣자 하니, 미국의 래퍼 겸 프로듀서 카녜 웨스트(Kanye West)가 디자인에 참여를 했단다.
‘아디다스’는 이지부스트가 패션산업에 혁신을 안겨다 줄 거라 믿고 있었고, 수많은 셀럽과 패셔니스트들이 이 신발을 구하고자 혈안이 될 거랬다.
한데 나는 포그바에게 별것 아닌 도발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 검은색 신발을 다섯 켤레나 가지게 됐다.
남은 다섯은 아영이의 것이다.
“우-와! 이뻐!”
“예뻐?”
“응. 있어 봐. 나랑 같이 신고 사진 찍자.”
“그래.”
일단 온몸을 ‘아디다스’로 도배해야 한다는 아영이의 의견에 따라, 우린 함께 2층으로 가 옷을 갈아입었다.
화장을 하지 않은 아영이는 모자를 썼고, 나도 알이 없는 안경을 쓰고 거울의 앞에 섰다.
“이거 찍어서 올려도 되나?”
“물어볼게. 내일이면 되지 않을까?”
“음- 그렇겠다. 자기, 포즈 잡아.”
“응.”
거울 앞에서 다정히 몸을 밀착한 우린, 다리를 살짝 앞으로 빼고 최대한 길어 보이도록 사진을 찍었다.
찰칵-
찰칵-
보면 볼수록, 나는 이 신발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이름이 말이다.
이지(Easy).
그리고 부스트(Boost).
‘마치, 나를 말하는 것 같지 않아?’
아무래도 내 다음 시그니처 축구화에 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처럼 보인다.
***
[이 화려한 부부가 올린 멘션 하나가, 아디다스가 새롭게 런칭한 신발에 엄청난 날개를 달아 주었다. – Vogue German/2016.02.19.(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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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멋쟁이들이 이 신발의 진정한 값어치를 알아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커플의 사진은 정말로 환상적이다. – Kanye West via Instagram/2016.02.19.(오후)]***
2016년 2월 20일. 91074 헤르초게나우라흐, 독일. 아디-다슬러-슈트라세 1. 아디다스 글로벌 헤드쿼터.
런칭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 온 ‘아디다스’의 야심작 이지부스트 v350은, 그들의 기대보다도 훨씬 더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이미 인터넷을 중심으로 다섯 배가량 되는 리셀(Resell) 제품이 나돌기 시작했고, 전 세계에서 제품 구매 문의가 공식 이메일 계정에 빗발쳤다.
특히 크게 기대하지 않은 아시아 시장의 반응이 놀라웠는데, ‘홍콩’은 가장 먼저 제품이 매진된 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에밀리아 페터는 확고한 의견이 있었다.
“그의 상품성을 확인한 거예요.”
“누구?”
“다온이요-! 그의 부인이 올린 인스타그램 포스트의 하트 숫자를 봤어요? 아직 24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1억이 넘었다고요! 1억! 이건 정말 미친 거라고요.”
권아영은 김다온의 부인이자, 패션산업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젊은 디자이너로도 알려져 있다.
아직 본인만의 런웨이를 가지지는 못했지만,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후원자가 많아 늦어도 2년 이내에는 밀라노나 파리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동시에 그녀는 시대의 최첨단을 달리는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했는데, 최근 팔로워의 숫자가 2천만을 넘어서면서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미 많은 회사들이 제품 홍보를 위해,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
“그녀에게 포스트 하나를 부탁하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요?”
“글쎄. 한 300유로 되나?”
“클클클클.”
여전히 구시대에 있는 몇몇 이들을 보면서, 에밀리아 페터는 머리가 아파 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고개를 돌려, 회사의 CEO 헤르베르트 하이너를 바라봤다.
그러곤 똑바로 목소리를 높였다.
“50만 유로.”
“응?”
“뭐?”
“팔로워의 숫자가 그 정도 된다면, 포스트 하나당 최소 50만 유로는 될 거예요.”
“하-! 말도 안 되는군!”
“아니, 말이 돼요! 지금 여러분들은 본인들이 얼마나 세대에 뒤처져 있는지를 모르는 겁니다. 지금 제가 말한 50만 유로도 어디까지나 최소로 책정한 금액이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에밀리아 페터가 사내에서 지닌 명성과 지금 그녀가 보여 주는 열정적인 태도는, 많은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를 전부 지켜보던 헤르베르트 하이너가 회의 내내 유지해 온 침묵을 깨트린다.
“팀을 꾸리게나.”
“헤르베르트?”
“들었지 않나. 그리고 또 그 효과도 보았고 말이야.”
‘아디다스’의 수장으로서, 헤르베르트 하이너 역시 시대의 흐름이 뒤처지지 않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변화는 너무나 급작스러웠고, 그 세계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건 어느새 옛날 사람이 되어 버린 그에겐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그에겐 유능한 이가 필요했다.
바로 에밀리아 페터처럼.
“다온과 그의 부인이 돈이 된다면, 그것을 굳이 놓아둘 필요가 없어. 특히 7월부터는 그가 우리의 메인 모델이 되지 않나? 다만, 나도 몇 개의 테스트가 필요하네.”
“물론이에요.”
“일단 회사의 신상품에 관해 그의 부인과 대화를 나눠 보게. 이번처럼 사진을 찍어 올리고, 거기에 대한 적당한 비용을 지불해 보는 거야. 그리고 그 효과를 보고, 4월에 다시 미팅을 하도록 하지. 미팅은 끝일세. 다들 나가 보게. 에밀리? 자네는 이곳에 남게나.”
속전속결로 처리된 사안에 몇몇 이들이 멍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나서는 사이, 자리에서 일어선 헤르베르트 하이너가 커피 투 잔을 따라 내어 테이블로 돌아온다.
탁-
“감사드려요.”
“별말을. 아버지는 잘 지내나?”
“네. 요즘도 가끔 아저씨…… 아니, 죄송해요.”
“둘이 있을 때는 괜찮네. 편하게 부르게나.”
에밀리아 페터의 아버지 막시밀리안 페터(Maxmillian Vetter)는 ‘아디다스’의 전 A.G 중 하나였다.
과거 ‘P&G’의 세일즈마케팅 디비전매니저로 일해 온 헤르베르트 하이너를 이곳으로 끌고 온 인물이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도 두 사람은, 1년에 한두 번 종종 연락을 주고받았다.
“스위스가 마음에 드시는가 봐요.”
“노후를 즐기기엔 좋은 곳이지.”
“그래요? 전 지루하기만 하던걸요.”
“하하. 넌 어릴 때부터 그랬지. 늘 에너지가 넘치고, 영특했어. 그래서 널 이곳에서 봤을 때, 전혀 놀라지 않은 거란다.”
“사람들은 제가 아버지의 도움으로 들어왔다 믿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러지 않잖니.”
“네. 노력했거든요.”
“후후후.”
아까와는 다른 온화한 분위기가 테이블에 피어오르고, 커피잔을 내려놓은 헤르베르트 하이너가 에밀리아 페터의 바뀐 분위기에 대해 물었다.
아마도 이 변화는, 이틀 전 김다온을 만나고 온 이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였다.
“그를 만나니 어땠지?”
“멋졌어요.”
“구체적으로 말해 보겠니?”
“당당했죠. 그에겐 어떤 자신감이 있었어요.”
대대로 쾰른의 팬이었던 페터가(家)의 일원답게, 에밀리아 역시 축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며, 그녀는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만나 왔다.
“그건 최고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거였죠. 아니면 최고가 되려는 이들이나요. 자신에게 솔직하고, 무엇보다 프로다웠죠. 이런 것들이 조합된 모습은…….”
“매력적이던가?”
“후후, 슬프게도. 네. 그러네요. 매력적이었어요. 왜 그녀의 부인이 그를 사랑스럽게 보는지 알겠더라고요.”
에밀리아 페터는 십 년 전에 결혼을 했지만, 남편을 암으로 잃었다. 이후로는 완전히 일에만 몰두했고, 덕분에 지위를 얻었지만 혼자가 됐다.
유능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남자는 흔치 않았으니 말이다.
“어쨌든, 저는 그와 그의 부인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마케팅 상품이라 생각해요. 오늘 오후에 제 부하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분석해서 들고 올 건데, 아마 아저씨도 무척 흥미로워할 거예요.”
“그래. 기대하마.”
“그럼 전 일하러 가도 되죠?”
“얼마든지.”
“네. 커피 잘 마셨어요.”
다정한 포옹과 볼에 한 가벼운 입맞춤을 끝으로, 에밀리아 페터가 사무실을 떠났다.
그리고 혼자가 된 헤르베르트 하이너는, 최근 자신과 가까운 이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떠올렸다.
[- 다온이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습니다.]몇 주 전, 카를-하인츠 루메니게가 근심에 가득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와 김다온과의 재계약이 여의치 않음을 알렸다.
뮌헨 역사상 최고 주급과 막대한 보너스 제의에도 끄떡없었다며, 자신이 어떻게 그를 설득시킬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고민을 토로해 온 것이다.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를 놓칠 것 같나?”] [- 안첼로티가 그를 설득하길 바라야죠.]기댈 곳이 많지 않은 루메니게를 보며, 헤르베르트 하이너는 그에게 제안하려고 했던 은밀한 제안을 주머니 속에 도로 집어넣기로 했었다.
최초의 계약과 마찬가지로 김다온의 계약에 쓸 자금을 지원해 줄 생각을 한 것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특히나 최근 프란츠 베켄바워를 중심으로 울리 회네스를 복귀시키는 일에 탄력이 붙게 되면서, 자신이 회장이 될 가능성 역시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굳이 희박한 확률에 돈을 배팅하고 싶지 않았던 하이너는 바이에른 뮌헨의 .e.V.로서의 역할만을 이행하기로 했고, 그렇기에 김다온의 이탈이 조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설령 김다온이 정말로 뮌헨을 떠난다고 해도, 어차피 ‘아디다스’는 5년 정도를 더 그와 함께할 수 있었다.
또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2년이나 3년 후에 8년에서 10년 정도의 장기 계약을 논의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어쩌면, 하이너 자신의 ‘아디다스’ CEO 연임을 도울 중요한 업적이 되어 줄 수도 있다.
‘정말로 황금을 낳아 주고 있군.’
바이에른 뮌헨의 회장직을 미련 없이 포기한 지금, 헤르베르트 하이너는 자신이 김다온을 보유한 회사의 CEO라는 것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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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Bundesliga 22R)
바이에른 뮌헨 4 : 1 다름슈타트
[골] 토마스 뮐러 : 후반 04분(김다온), 후반 16분(아르투로 비달), 후반 46분(김다온)로베르트 레바도프스키 : 후반 39분(프랑크 리베리)
김다온 ? 47분 출전(2어시스트/평점 2.0)
MoM ? 토마스 뮐러(3골/평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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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SPIEL 20ASSIST!! – 키커/2016.02.20.(오후)]? 경기의 MoM은 토마스 뮐러의 몫이었지만, 0:1로 끌려가던 뮌헨에 반전을 이끌어 낸 것은 김다온이었다. 하피냐와 교체 출전하자마자 4분 만에 뮐러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종료 직전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20경기에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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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팀의 경기를 보며 하품을 했던 뮌헨의 어떤 남성 팬이, 후반 04분 김다온의 엄청난 질주에 환호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 OSEM(한국)/2016.02.21.(오전/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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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내내 단단했던 다름슈타트의 수비를 무너뜨린 건, 40km/h의 사나이 다온의 굉장한 스프린트였다. – Sky Sports German/2016.02.20.(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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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 UEFA.COM/2016.02.20.(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