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620)
619화 Buhne (3)
※ 2015/16 시즌 김다온의 성적
1. 분데스리가
: 28경기/24선발/4교체(IN)/2교체(OUT)
: 2328분 출전/평균 83.14분
: 11골/28어시스트
: 평균 평점 ? 1.96/MoM ? 9회
: 득점 랭킹 공동 14위/어시스트 랭킹 단독 1위
: MoM 횟수 단독 1위
: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어시스트
: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역대 최저 평점
*분데스리가는 평점이 낮을수록 고평가
2. DFB-포칼
: 5경기/5선발/0교체(IN)/0교체(OUT)
: 426분 출전/평균 85.20분
: 2골/2어시스트
: MoM ? 1회
*DFB-포칼은 평점이 없음
3. DFL-슈퍼컵
: 1경기/1선발/95분/0교체(IN)/0교체(OUT)
: 0골/0어시스트
4. 챔피언스리그
: 13경기/13선발/0교체(IN)/0교체(OUT)
: 1239분 출전/평균 95.30분
: 7골/7어시스트
: 평균 평점 ? 1.81/MoM ? 6회
: 득점 랭킹 공동 5위/어시스트 랭킹 단독 1위
: MoM 횟수 단독 1위
: 단일 시즌 챔피언스리그 역대 어시스트 공동 2위
5. 종합
: 47경기/43선발/4교체(IN)/2교체(OUT)
: 4088분 출전/평균 86.97분
: 20골/37어시스트
: 2015/16 분데스리가 Best 11
: 2015/16 분데스리가 최우수 선수
: 2015/16 챔피언스리그 Best 11
***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프리 시즌을 시작한 바이에른 뮌헨. ? ARD(독일)/2016.07.11.(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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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김다온에 대한 의견을 밝힌 카를로 안첼로티. – 빌트(독일)/2016.07.11.(오전)]? 카를로 안첼로티, “나는 팀 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아무리 기량이 좋은 선수라 해도, 팀으로서 어울릴 수 없다면 그건 문제가 된다.”
? 카를로 안첼로티, “대략적인 틀은 정해졌다. 이미 훌륭한 팀이기에 크게 손을 댈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난 빠르고 공격 중심의 축구를 선호한다.”
?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은 필리프 람과 데이비드 알라바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풀백들이 있다. 하피냐와 후안 베르나트도 여느 분데스리가 클럽이었다면 주전을 차지했을 선수들이다.”
? 카를로 안첼로티, “김다온은 분명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현재 올림픽을 준비 중이고, 그를 알아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8월과 9월 당장 그의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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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n verlasst Munchen? – 쥐트도이체차이퉁(독일)/2016.07.11.(오후)? 일련의 일들과 함께, 오늘 오전 카를로 안첼로티의 인터뷰는 바이에른 뮌헨과 김다온 사이의 이상기류가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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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한번 김다온의 영입을 위해 거액을 베팅할 예정이다. – Goal.com(INT)/2016.07.12.(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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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김다온의 영입을 위해, 8,800만 유로 + @를 제시할 수 있다. 만약 영입이 성사될 경우, 리버풀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나다니엘 클라인을 2,400만 유로에 이적시키려 할 것이다. – 리버풀 에코(잉글랜드)/2016.07.12.(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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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어떻게 하나? : 자꾸만 떨어지는 김다온의 몸값. – 가디언(잉글랜드)/2016.07.13.(오전)]?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일로 김다온의 이적료가 1억 유로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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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온과 뮌헨 사이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PSG의 보드진은 기다리기로 한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 데일리 미러(잉글랜드)/2016.07.13.(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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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과 김다온 사이의 마지막 재계약 협상은 지난 4월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김다온은 뮌헨과 재계약을 할 마음이 없으며, 최악의 경우 뮌헨은 자유계약으로 김다온을 떠나보낼 수도 있다. – Karl-Heinz Wild Via Twitter/2016.07.14.(오전)]***
2016년 7월 14일.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 272. 인천국제공항.
열흘 동안의 1차 훈련을 끝마치고, 이제 우리는 올림픽이 펼쳐질 브라질로 떠나게 되었다. 일단 최초 베이스캠프 장소는 리우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상파울루다.
그리고 다시 상파울루에서 17일간 적응 기간을 가진 뒤, 31일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질 사우바도르로 향한다.
“파이팅-!”
촤라라라라라락-!
촤라라라락-!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게이트 앞쪽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후, 여권과 티켓 등을 챙긴 나는 공항 가득 모인 팬들에게 손 인사를 보내며 안으로 들어섰다.
“후우~”
신태용 감독님은 인터뷰할 때마다, 리우 올림픽에서의 목표를 동메달이라고 말해 오셨다. 하지만 그건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말일뿐, 금메달이 목표일 거라 생각 중이다.
파주에서 훈련하는 동안 많은 대화를 함께 나누었었는데, 중간중간 얼핏 보이는 야망이 잘 느껴졌다.
당연한 말이지만, 난 그게 좋았다.
꿈은 클수록 좋은 거니까 말이다.
“야-! 같이 가-!”
뚜벅뚜벅 걸어 앞으로 걷는 도중, 뒤쪽에서 날 부르는 의조 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끼, 의리 없이 혼자 가?”
“아, 우리 그런 사이였어?”
“아~ 진짜! ……가자.”
“응.”
일단 현재 올림픽 대표팀은 완전체가 아니다. 흥민이 형과 희찬이가 소속 팀 프리시즌에 참여 중이다.
우선 희찬이는 21일 상파울루로 올 예정이고, 흥민이 형은 31일 사우바도르에서 합류한다.
전술적으로 팀에 완전히 녹아드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아쉽기는 한 상황이지만 차출을 허락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고심하는 신태용 감독님을 보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내가 계속 뮌헨에서 뛰게 됐다면, 과연 그들이 날 올림픽에 보내주려고 했을까?
‘아니. 절대.’
FIFA의 산하단체인 각 대륙 축구연맹에 속한 클럽은, 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에 선수를 보낼 의무가 없다.
한국클럽이야 대승적인 차원과 군 면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 쉽게 허락하는 편이지만, 한국 외의 국가에서 뛰는 선수는 소속팀을 설득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흥민이 형의 참여는 무척 놀라웠다.
굳이 참가할 이유도 없고 토트넘도 처음엔 차출을 거부했는데, 흥민이 형이 끈질기게 클럽을 설득해 올림픽 참여를 최종 허락받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해 준 것처럼, 자신도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단다.
역시나, 흥민이 형답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올곧고 바른 사람이다.
탁-!
기내용 캐리어를 올려 둔 후, 허리를 굽혀 창가 쪽 좌석에 자리를 잡는다. 한국과 브라질을 오가는 왕복 티켓은 전부 비즈니스석으로 끊어진 상태다.
“형, 물 드실래요?”
“어? 아니, 됐어.”
“…….”
내게 있어, 이번 올림픽 대표팀 생활의 키워드는 ‘낯섦의 극복’에 있었다.
올림픽 팀이든 성인 대표팀이든 나는 늘 한국에서는 막내였는데, 지금은 사방팔방에서 나를 형이라 불러 댄다. 물론 동갑내기는 있지만, 동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중 민재는 1996년생의 가장 막내였는데, 언젠가부터는 빵훈이를 밀어내고 내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경남 통영 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재능으로, 같은 경남의 해성중학교와 연초중학교를 거쳐 수원 공고로 진학을 했다.
특히 수원 공고 3학년이던 2014년에는 대회란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연세대 진학 후 프로 데뷔 시점을 두고 이견이 생겨, 대학을 중퇴한 후 내셔널리그의 한수원에서 뛰고 있다.
“아니. 그냥 물 좀 줘라.”
“!! 네!”
실은 신태용 감독님이 올림픽 팀 선발에서 가장 고심했던 것이 민재였다고 한다.
이미 올림픽 팀에는 U-21 팀부터 뛰어온 정승현-최규백이란 센터백이 있었고, 또 동진이도 대학 시절부터 워낙 유명했던 녀석이라 선발이 거의 확실시되던 중이었다.
무엇보다 와일드카드로 현수 형이나 영권이 형을 고려하고 있었기에, 민재가 들어설 만한 자리가 없었다.
한데 갑자기 내가 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KFA에 전해 오면서 모든 것들이 바뀌어 버렸다.
신태용 감독님은 득점력을 강화하고자 와일드카드 두 장을 공격진에 투자했고, 창훈이를 10번(AM)으로 쓰기 위해 오른쪽에서 뛸 수 있는 재성이 형을 뽑았다.
그렇게 와일드카드가 정해지면서 민재의 자리가 생겨났고, 대표팀에 찐 막내가 들어섰다.
“야, 근데 있잖아.”
“?”
“희찬이냐, 희찬이 형이냐?”
“어…… 형. 이죠?”
“야-! 그게 무슨 형이야! 같은 96년생끼리.”
“그래도 빠른 96이니까.”
“아~ 진짜. 만나면 희찬이라고 해. 알겠지?”
어렸을 때부터, 나는 빠른 년생이라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학교 다닐 때야 그렇다 쳐도, 밖에서까지 그러는 건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
안 그래도 찬동이랑 전에 대표팀에서 만났을 때, 빠른 년생을 두고 충돌한 적이 있었다.
93년 1월생인 찬동이는 내가 자기를 형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했고, 나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중재에 들어간 자철이 형이 축구선수니 축구선수다운 방법으로 정하자 했고, 우리 둘과 자철이 형이 정한 종목에서 1:1을 하는 것으로 승자를 가렸다.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
그야, 당연히.
“야-! 찬동아! 내 말이 맞아, 틀려?”
“하아~ 진짜.”
“우리 친구잖아! 맞지?”
“야! 그냥 희찬이 새끼라고 불러.”
찬동이의 말에 기내에서 웃음이 터졌고, 뒤늦게 들어선 감독님이 뭐가 그리 재미있느냐고 말씀을 해 오셨다.
그래서 난 민재가 희찬이를 형이라 부른다 했고, 뒤를 슬쩍 돌아본 감독님은 올림픽 대표팀에 빠른 년생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ONE TEAM, ONE MIND’에 위배된다면서 말이다.
이는 이번 대표팀의 슬로건이다.
내가 제안한 것을 감독님이 선택했고, 파주에서 머무는 내내 스크럼을 짤 때마다 네 단어를 외쳤다.
“들었지? 빠른 년생은 없다?”
“아~ 희찬이 어려운데.”
“야. 쫄?”
“아~ 쫄이라뇨~! 해요, 해!”
“진즉에 그래야지.”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이륙을 준비했고, 아무런 문제도 없이 전부 착석이 완료됐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출발할 때 뭔가 꼬이면 기분이 상하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이 순조롭다는 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만한 일이었다.
어느새 기내는 완전히 정돈되어 비교적 차분하게 바뀌었고, 휴대폰을 꺼내든 민재는 연신 나와 함께 사진을 찍어 댔다.
소셜네트워크 중독 수준인 민재는 하루에도 몇 개의 사진을 업로드하는가 하면, 또래 연예인들에게 DM을 날려 친분을 쌓으려 노력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축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라서, 난 그걸 괜찮게 받아들였다.
“후우~ 어디 보자.”
“뭐 해요?”
“아, 전력분석.”
“또요?”
“또라니, 인마. 이건 기본이지.”
인천에서 상파울루까지 가는 데에는 본래 24시간 이상이 걸린다. 직항노선이 없는 관계로, 두바이를 경유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에티하드 항공에서 많은 배려를 해 준 덕분에, 두바이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U.A.E에서 우리 정부에 직접 제안을 보내어 와, 축구대표팀 외에도 한국의 올림픽 선수를 위한 노선 전체를 제공한 것이다.
이는 요 며칠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일로, 많은 한국인이 U.A.E 한국대사관 페이스북에 몰려들어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굳이 이럴 필요는 없었는데…….’
그렇지만 나는 일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 소식을 듣기 얼마 전, 펩으로부터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기 때문이다.
엄청난 환호성 속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한 펩은 요즘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고, 안부를 묻는 내 메시지에도 이틀이 지나야 답할 정도다.
한데 그런 그가 직접 내게 메시지를 보내어 와, 조만간 깜짝 선물이 도착할 거라고 했었다.
참고로, 에티하드 항공의 소유주는 씨티 풋볼 그룹의 소유주와 같다.
즉, 이 모든 게 맨시티의 선물이란 거다.
과연 돈을 얼마나 쓴 것일까?
탁-
거기에는 일단 신경 쓰지 않기로 하며, 난 헤드셋을 착용하고 영상을 재생시켰다.
노트북의 화면에서는 이번 올림픽 두 번째 경기 상대인 독일 올림픽 팀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KFA에 수집한 자료로는 다소 모자라, 내가 따로 정보를 수집했다.
협회의 행정력이 부족했다기보다, 그냥 내가 독일에서 지낸 탓에 더 많은 걸 알 수 있었다고 보는 게 옳다.
“…….”
6월 한국에 입국한 이후부터 나름대로 분석을 해 왔지만, 확실히 호르스트 흐루베슈(Horst Hrubesch)의 축구는 거칠고 공격적이다.
거칠다는 게 진짜 거칠다는 뜻이 아니라, 정교한 맛이 조금 떨어진다는 의미다.
뭔가 우당탕 하는데, 골이 만들어진다.
세르주 그나브리(Serge Gnabry)와 다비 젤케로 구성된 공격진의 개인 기량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이었는데, 실력이 좋으니 전술이 나빠도 먹혀들어 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충분히 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승우가 자신감을 드러낸 것처럼, 이번 독일 올림픽 팀은 강호이기는 해도 난공불락인 정도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질이 가장 강하고, 그다음을 포르투갈과 독일이 잇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과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면, 포르투갈이나 독일과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전통적으로 U-23 레벨에서 강했던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팀을 경계해야 한다.
일단 한 번 자신감이 붙으면, 순수 전력 이상의 결과를 만드는 동네니까 말이다.
우우우우우웅-!
어느새 비행기가 이륙하고, 잠깐 노트북을 덮고 눈을 감았던 나는 안전띠를 풀어도 되는 상태가 된 뒤에 다시 잠깐 멈췄던 영상을 재생했다.
사실 나는 흥민이 형처럼 숭고한 이유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저 내 미래를 위해 잠깐 몸을 뉠 곳이 필요했고, 그 장소로 올림픽 팀을 택한 것뿐이다.
만약 나 없이도 올림픽 팀이 메달을 딸 수 있다면, 오히려 내 행동은 누군가의 기회를 박탈해 버린 셈이 된다.
그래서 더 참기 힘들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고 마음에 빚을 진다는 건, 내 성격과는 거리가 먼 일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꼭 성과를 만들고픈 이유다.
내 이기심을 보상해 주고 싶다.
이러한 내 모습을 두고 주변 사람들이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도 양심에 찔렸다.
그래도, 순수하지 않으면 순수하지 않은 대로 나는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고자 노력을 하는 중이다.
성인 대표팀이건 올림픽 대표팀이건, 일단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것 자체가 증명해야 하는 자리니까 말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
경험을 쌓았다.
이딴 말이 통용될 만큼, 나라를 대표한다는 일은 가벼운 게 아니다.
기수(旗手)로 나서게 될 리우 올림픽 개회식 때에도, 나는 그런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생각이다.
“난 할 수 있어.”
“?”
“할 수 있어.”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나는 리우로 향하는 비행에 완전히 몰입했다.
***
[바이에른 뮌헨의 팬들은 클럽이 김다온을 잃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재계약에 있어, 클럽이 조금 더 공격적인 태도로 임해야 한다 생각하는 중이다. – tz(독일)/2016.07.15.(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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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 “난 개인적으로 다온에게 뮌헨을 떠나 다른 무대를 경험해 보라 말해 주고 싶다.” – 아스(스페인)/2016.07.15.(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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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을 떠나도록 설득하는 토니 크로스의 인터뷰를 두고, 많은 바이에른 뮌헨의 팬들이 분개하고 있다. – 아벤트차이퉁(독일)/2016.07.16.(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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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김다온에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낸 카를로 안첼로티. – 데일리 메일(잉글랜드)/2016.07.16.(오후)]? 카를로 안첼로티, “나는 현재의 스쿼드에 만족한다. 내가 말하는 현재란, 지금 당장 나와 이곳에서 함께하고 있는 선수들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