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63)
62화
작년이나 올해나, 이곳은 여전히 똑같았다.
{오- 맨체스터!! (오-맨체스터!!) 넌 참 멋지구나!! (넌 참 멋지구나!!) 오- 맨체스터 넌 참 멋지구나!! 마치 꽉 찬 유방처럼 말이야!!······.}
뭐라고 떠드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귀가 먹먹할 정도로 시끄럽다는 것은 작년이나 올해나 전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그 속의 나.
삑-! 삐익-!! 삐이이익-!!!
{YEAH-!!!!}
혼돈 그 자체였던 2시간이 지나고.
난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지성이 형을 만났다.
[다온아!] [형!].
.
2011년 12월 10일. 맨체스터, 잉글랜드. 40A 킹 스트리트 웨스트. 코리아나 식당.
한 시간 전에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시합은 4 : 1,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지성이 형은 교체명단에 포함되었지만, 끝내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야, 어렵게 맨체스터까지 왔는데 이게 뭐냐.] [에이 뭘, 그런 거 가지고 미안해하세요.]이번 시즌 지성이 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기 시작한 후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
벤치를 지키거나 교체로 출전하는 일이 잦았고, 오늘 경기까지 포함하면 세 경기 연속 시합을 뛰지 못했다.
그래서 여기에 오는 걸 무척이나 망설였는데, 오히려 지성이 형이 먼저 괜찮다며 맨체스터로 오라고 했다.
해줄 이야기가 참 많다면서 말이다.
[어이구, 또 왔네?] [안녕하세요.] [오늘도 많이 먹어. 알겠지? 이 아줌마가 많이 챙겨줄 테니까.] [감사합니다아-]오늘은 토요일 낮 경기였던지라, 식당 안은 사람들로 많이 붐비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엔 지성이 형의 전용 식탁이 따로 있었고, 우리는 금세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벤피카라며?] [네. 이적료도 그렇고, 조건도 좋고.] [야- 너, 내 두 배다.] [아- 진짜. 왜 그러세요.]지성이 형은 657만 유로의 금액으로 PSV 아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었다.
당시는 그게 한국 국적을 지닌 선수론, 최고의 이적료였다.
[아니 그냥, 대단해서. 난 그 나이 때 너 반의반도 못했던 것 같은데.] [에이, 제가 형 반의반도 안되죠.] [야야, 밥이나 먼저 먹자.]우리는 고기를 구워가며, 그간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럼, 맨체스터에는 얼마나 있을 건데?] [열흘 정도요.] [뭐? 그렇게 오래?] [네. 실은, 혹시 MIFA라고 아세요?] [아니? 그게 뭔데?]MIFA.
맨체스터 국제 축구 아카데미.
이 시설이 세워진 건 불과 6개월 전의 이야기다.
그래서 지성이 형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에이전시한테 들은 말들도 있고, 또 요즘 포르투갈 리그 영상을 보고 있는데. 아우,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요.] [그래?] [네. 감독도 감독이고. 수준도 수준이고, 1:1을 너무 잘해요.]MIFA는 지난 5월 로스 존슨(Ross Johnson)이라는 분에 의해 설립된 축구아카데미로, 그는 과거 맨체스터에 기반을 둔 베리 FC의 유소년 디렉터로 근무를 했었다.
하지만 그는 베리 FC에서 근무하며 창의성이 부족한 아카데미 시스템에 환멸을 느꼈고, 가진 돈 전부를 긁어모아 이곳 맨체스터에 실험적인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이곳은 현재 21개국에서 온 어린 선수들이 축구를 배우는 중이고, 다들 프로가 되길 바라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저희 팀에 노노라고 스킬 코치가 있는데, 그분 말로는 여기에 제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이 있다고 해서요. 조금 이런저런 것들을 배울 겸해서 왔죠.] [그래? 뭐, 그럼 내가 아무 말도 안 해도 되겠네.] [네?] [아니, 영표 형이 너 걱정된다고 전화를 자꾸 해대서.] [??]지성이 형의 말에 따르면, 내가 SL 벤피카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난 이튿날부터 영표 형이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왔다고 했다.
[야, 진짜. 내가 얼마나 귀찮았는데. 아니 그러면 자기가 이야기하면 되지 뭘, 자꾸 그렇게 나한테 말을 하라고.]덴마크에서의 나는 주로 힘과 스피드를 활용한 직선적인 움직임을 즐겨왔다.
빌드업 과정에서 중원 쪽에 무게가 쏠리면 자연히 측면에 공간이 만들어졌고, 그럼 난 그 공간을 제대로 파악하여 전진하면 되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영상으로 파악한 포르투갈 리그는 완전히 달랐다.
전혀 다른 철학으로 축구를 하는 사람들만 보였다.
후방에서 중원으로 향했어야 할 패스가 생략되는 대신 곧장 측면으로 볼이 움직였고, 센터포워드들의 움직임도 덴마크보다는 좀 더 측면에서의 플레이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다.
따라서 그만큼 측면 수비수들이 하는 일이나 수비에서의 부담이 훨씬 더 컸고, 공격에서도 오버랩이나 언더랩의 타이밍을 정확히 분석해 침투하는 장면을 만들어야 했다.
특히, 조만간 같은 팀에서 뛰게 될 막시 페헤이라가 그런 것을 정말로 잘했다.
[결국은 그 선수에게 이겨야만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게 될 건데, 그에 비하면 전 할 줄 아는 게 없더라고요.] [뭐야? 자신 없어?] [아뇨. 그런 건 아니고, 준비를 좀 해두려는 거죠. 꼴랑 열흘뿐이라 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낫잖아요.]지금까지 FC 노르셸란에서 무척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곳에서의 경험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곳에서 내가 배울 것은 있겠지만, 포르투갈 무대에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은 MIFA에 더 많으리라 판단을 내렸다.
어차피 지성이 형을 보러 오는 약속도 있었고 또 형은 계속해서 경기 준비로 바쁠 테니, 나와 언제까지 어울려 줄 수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대신, 형 비는 시간엔 좀 놀아주셔야 해요?] [하하하. 그래, 그럼. 잠은 어디서 잘 건데?] [아, 그거요?] [응??]아마도 지성이 형은 내가 어디에서 묵으려고 하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 분명하다.
[나중에 보면 알아요.] [뭐? 그런 게 어디 있어?]오늘부터 내가 묵으려는 바로 그곳.
그 장소는 바로.
[······야!! 미리 말을 했어야지!!]멍하니 현관문 앞의 짐을 바라보는 지성이 형은 그것을 안에 들여다 준 사람이 자신의 가족이라는 걸 알고 좌절하고 있었다.
그렇다.
난 오늘부터, 지성이 형과 형의 가족. 그리고 치차리토 선수가 임시로 다 같이 모여 사는 이 집에 열흘 정도 신세를 질 생각이었다.
[설마, 쫓아내시려고요?] [야, 너는 진짜······.] [진짜 뭐요? 얼른 들어가요!! 저 피곤하니까.] [하- 나 원 참, 진짜.]뻔뻔함. 이것은 내가 가진 최고의 무기일 수도 있다.
가난함이 지금껏 나를 키워왔으니까.
조금 없어보이는거야 뭐, 내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게 뭐 밥 먹여 준다고.
***
【한국 시각】 2011년 12월 13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 46. 대한축구회관.
오늘은 대한민국 축구에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날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커다란 관심사로 도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알리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의례적으로라면 선임이 있기 전 언론을 통해 정보를 유출해 팬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게 먼저였지만, 이번에는 어째서인지 철저히 극비에 부친 채 일을 진행해왔다.
덕분에, 기자들은 조금 심통이 났다.
‘하여간, 기레기들.’
스스로 기자이면서도, 같은 직업군을 욕하고 있는 이 남자는 ‘ELEVEN FOOTBALL’의 허성균이다.
그는 방대한 해외축구의 지식과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까다로우면서도 특히 끔찍하기로 유명한 한국의 축구팬을 만족시켜 왔다.
현장을 경험하지 않고 사무실이나 방구석에서 얻은 지식으로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주된 한국의 해외축구 문화는, 기레기를 만들고 한국 축구를 병들게 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였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발표될 새로운 감독 선임과 한국 축구에 대한 미래 비전은 장철주의 부임 후 파격의 파격을 더해가고 있는 KFA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미래 비전? 보나 마나 겉만 번지르르하겠지, 뭐.”
“야, 뭐 근사한 제목 없냐? 조회수나 좀 뽑아먹게.”
“그냥 와이프들 비키니 사진이나 올려. 그게 최고니까.”
“그래? 누가 좀 새끈한데?”
스스로 기레기임을 숨기지 않는 이들에겐, 아무런 소용없는 일이었지만 말이다.
“하아- 병신들.”
“왜요, 팀장님?”
“안 들리냐? 다들 조회수 뽑아먹기에만 바쁘잖아. 저런 기레기들이 만든 기사가 방구석 좆문가들을 만드는 거야.”
“그래도 그렇게 해야 먹고 살죠.”
“파악- 씨! 너도 아주 그냥 그러기만 해봐.”
“아- 왜요?”
“아우, 진짜! 말했지? 그러기만 해보라고. 그럼 그냥 아주 팀에서 그냥 쫓겨나는 거야, 그냥.”
“맨날 팀에서 쫓아낸대.”
구시렁거리는 부하직원에게 한 마디를 더 보태려고 했던 허성균이었지만, 갑자기 주위가 부산스러워지면서 장철주를 포함한 KFA의 주요 인사들이 등장했다.
‘드디어 납셨군, 그래.’
지난 11월 레바논 쇼크로 조광래 감독이 해임된 이후, 한국 축구의 주요 화두는 ‘후임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것이었다.
예전이었다면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혼선도 잦았을 KFA였지만, 이번만큼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했었다.
덕분에 먹잇감을 쫓는 기자들은 쫄쫄 굶을 수밖에 없었고, 조회수가 급한 이들은 거스 히딩크라든가 세뇰 귀네슈 등을 거론하며 가설에 의존한 판타지 소설을 기사랍시고 업로드 해왔다.
그리고 그런 하이에나 떼들의 앞에 앉은 장철주 회장.
그의 표정은 무척이나 평화로워 보인다.
‘장철주. 대체 왜?’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장철주와 미래 그룹이 KFA의 가장 큰 후원기업이 되었을 때부터, 사람들은 늘 그 이유를 알길 원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궁금증은 이내 사그라들었고, 어느새 장철주와 미래 그룹은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상태였다.
그리고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허성균은 장철주 또한 학연이나 지연 등에 얽매인 전형적인 한국의 사업가라고 생각을 했었다.
축구계에 뛰어든 이유가, 차후 국회 위원직을 염두에 두고 벌인 행동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추론 역시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장철주가 KFA회장이 된 이후부터, 허성균의 이런 생각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었음이 입증되고 있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직위와 명예를 박탈당하고 심지어는 구속까지 되어버린, 기존의 적폐세력들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오직 비판에 의한 비판만을 하는 것이 한국 축구를 위하는 최선의 행동이라 여겨왔던 허성균에겐, 최근에 한국 축구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꿈만 같은 것들이기도 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어쩌면 이것은, 새로운 기득권을 위한 행동일 수도 있다.
그런 역사는 지금까지 몇 번이고 반복되어왔다.
결국, 모든 건 개개인의 이득을 위해.
새롭게 집권한 독재 세력이 기존의 세력을 몰아내는 과정은, 기존 세력이 지친 이들에겐 사이다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또 다른 고구마가 된다.
“아- 아. 잘 들리십니까?”
“네에-”
장철주 회장 아래에서, 사실상 KFA의 얼굴마담 역할을 맡은 전태수가 마이크 앞에 선다.
우선, 감독에 대한 발표다.
“에- 그러니까.”
안경을 쓰며 아래를 내려다본 전태수가, 미리 준비한 스크립트를 읽어 내려간다.
“대한민국 축구협회는 금일 오후 4시 부로······.”
“······.”
“꿀꺽-”
긴장감이 고조되고, 메모를 위해 각자의 취향에 맞춘 필기도구를 준비한 기자들이 얼른 써 내려갈 준비를 시작한다.
지금부터는 손이 빠른 자가, 조회수라는 황금 열매를 거머쥔다.
하지만 그들의 손은 곧.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삼파올리와 2018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할 것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름이 등장하며 멈춰버리고야 만다.
이내 웅성거림이 커져 버리는 기자회견실.
하지만 그것을 말리는 이는 없었다.
“호르······ 뭐? 그게 대체 누구야?”
당황한 다른 기자들이 서로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동안, 유일하게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한 허성균은 부릅뜬 눈으로 간신히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호르헤 삼파올리.
그는 최근까지 남미대륙에서 가장 떠오르는 지도자이자,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겪어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축구를 선보여줄 수 있는 남자였다.
얼핏 사람들은 그의 국적만을 듣고 아르헨티나 출신이니 개인 전술을 선호할 거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삼파올리의 축구는 오히려 유럽의 감독보다도 훨씬 더 조직적이다.
‘이거 재미있겠어.’
전태수가 발표한 호르헤 삼파올리와의 계약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였다.
감독 그 자체로도 파격적이었지만, 그뿐만 아니라, 계약 기간 또한 전례에 찾아볼 수조차 없는 엄청나게 긴 것이었다.
어느새 기자들은 질문을 참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지만, 사전 KFA가 전달한 바에 따라 기자들의 질문 시간은 모든 발표가 끝난 다음이다.
지금 주도권을 쥔 건, 누가 보더라도 KFA였다.
몇 분 뒤, 차기 감독을 발표한 전태수에 이어 또 하나의 파격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장철주가 마이크의 앞에 선다.
그리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지금부터, 대한민국의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당부의 말을 올리려고 합니다.”
한국 축구문화의 나쁜 문화를 겨냥한 파격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
[언론과 축구팬들에게 장기적인 안목을 부탁한 장철주 회장. “다가올 2014년 월드컵에 매진하겠지만,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대표팀에겐 커다란 독. 선수들이 부담을 느껴.” – 일레븐풋볼] [현재 KFA가 추구하는 비전을 밝힌 장철주 회장. “아시안컵을 통해 주목받은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월드컵을 통해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게끔 만드는 것이 목적.” – 일레븐풋볼] [초장기 계약, 호르헤 삼파올리. 그는 누구?! – OSEM] [수많은 명장을 외면한 한국 축구. 이대로 옳은가? – JOSUM] [파격도 정도가 있는 법. 이번엔 너무 과했다. – Soccer Korea] [파란! 대표팀 이원화. 장철주 KFA 회장, “앞으로 중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국내에서 펼쳐지는 A매치는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꾸려질 것.” – SPORTS KOREA] [득이 될까, 아니면 독이 될까? 대표팀 이원화. – 일레븐풋볼] [장철주 KFA 회장, “월드컵 예선 이후, 두 달에 한 번은 유럽에서 A매치 일정을 잡을 예정. 비용은 미래 그룹이 부담할 것이며, 좀 더 강한 상대와 평가전을 치를 생각이다.” – JOSEM] [런던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선수들을 구분하기로 한 장철주 회장. “런던 올림픽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병역을 면제받는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무척이나 좋을 것.” – 일레븐풋볼]***
작가의 말 ? 우선 김다온의 이적과정과 관련해 말들이 많은데, 미리 설명하는 건 쓸데없이 글이 늘어진다고 판단하여 생략하고 대신 해당 내용들을 후술하여 에피소드에 녹여내는 방식을 진행합니다.
독자님들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 김다온과 그의 에이전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본 글의 기본적인 컨셉과 진행 방향 등을 정화는 과정에서, 현재 은퇴한 대표팀 선수들의 유튜브를 보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을 병들게 한 건, 다름 아닌 저였다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본 화의 처음에 나오는 맨유의 응원가는 실제로 저런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