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73)
72화
수없이 많은 실패 끝에 자신만의 철학을 완성한 제수스의 축구는 플랫 4-4-2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많은 전술을 택하는 것으로도 오해를 사지만, 그의 축구는 플랫 4-4-2에서 약간의 변화를 준 눈속임이었다.
물론, 그 눈속임이 대단했지만 말이다.
괜히 ‘속임수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건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빠른 템포와 기동력으로, 상대를 현혹하길 즐겼다.
바로,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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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
SL 벤피카 2 : 0 질 비센테 FC
전반 26분에 터진 카르도소의 선제골에 이어, 불과 5분 만에 추가 득점이 나왔다.
“조르제!!”
“······그래. 실로 오랜만이군.”
제수스의 축구는 빌드업 상황에서 3-4-3으로 바뀌어야만 한다.
올 시즌을 예로 들자면, 빌드업이 진행되는 시점부터는 놀리토와 호드리구가 양쪽 윙으로 빠지면서 포메이션이 변화했다.
그럼 중앙수비 바로 앞에 서는 하비 가르시아를 제외한 남은 두 명의 미드필드와 측면 풀백이 전진해 미드필드라인을 구성하여 공수의 유연성을 더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항상, 팀의 왼쪽 풀백포지션이 이러한 축구를 전개하는데 발목을 붙잡아 왔다.
부상으로 빠진 카프데빌라는 좋은 선수였지만 나이 탓에 기동성이 크게 떨어졌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영입한 에메르손은 새로운 방식의 축구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너무나도 느렸다.
익숙하지 않은 축구를 하며 실책을 저지르는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떨어지며 폼 자체가 추락해버렸다.
그래서 제수스는 왼쪽 풀백을 자주 탓하곤 했지만, 실은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영입들은 자신과 팀의 패착이었다는 것을.
파비우 코엔트랑의 이적이 한참 전부터 기정사실로 되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왼쪽 풀백을 찾았어야 했다.
그렇지만 가끔 이런 일들은 일어나는 법이다.
“후우-”
자리로 돌아와 물병을 집은 제수스가 목을 축이며, 전반 31분까지의 상황을 되돌아보았다.
처음 FC 노르셀란에서 김다온이 뛰는 것을 보며 가장 주목했던 부분이 바로, 오늘 경기에서 그가 보여주고 있는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과 위치선정 능력이었다.
빠른 주력과 강한 중거리 슈팅 능력도 충분히 매력적인 것이었지만, 오히려 김다온의 활동량과 경기를 바라보고 또 이해하는 능력을 주목해왔다.
이는 현대 축구에서 풀백들이 가지기 힘든 재능이다.
스카우트 과정에 참여하며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FC 노르셸란의 감독이 방향성을 잘 잡아나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 김다온의 플레이를 보고 난 며칠 뒤, 에두 크루즈로부터 ‘FC 노르셸란의 감독이 김다온을 중앙에 좀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제수스는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두! 난 저 꼬마가 필요하네!]이는 단지 팀의 풋볼매니저에게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인 경우라면 꽤 확실한 영입 추진 근거가 된다.
스카우트 과정을 떠올리던 제수스가 다시금 김다온의 플레이를 보며,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흐뭇한 미소를 피워 올린다.
역시 좋은 재능이란, 어떤 환경에서도 도드라진다.
‘녀석. 아직 전부를 알려준 것도 아닌데.’
제수스가 추구하는 빌드업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명하자면, 공수에서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에 목적을 두기 위해 항상 삼각형을 형성시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수스는 타깃 형태의 스트라이커를 중심으로, 중앙미드필드와 풀백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빌드업을 전개해왔다.
또 선수 개개인에게 역할을 부여하더라도 그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자유를 부여받은 측면 자원들은 항상 자유롭게 공간을 움직이곤 했다.
다만 그 속에서도, 지켜야만 하는 원칙은 존재한다.
이는 절대적이고 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영리할 것.
생각하는 축구를 할 것.
축구는 11명이 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할 것.
볼키핑에 능하고 패스를 보급할 수 있는 중앙미드필드가 볼을 지켜내는 동안, 측면 풀백들은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전진하여 공격진영 높은 곳에서 삼각형을 만드는 일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만 무조건 삼각형을 만든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었고, 빌드업 방향이 정해지고 윙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것을 정확히 파악해 올바른 위치로 향하는 것이 중요했다.
에메르손이 가지지 못한 능력이 바로 이것이었고, 반대로 김다온이 할 수 있는 것 또한 바로 이것이었다.
바로 이런 차이가.
김다온을 제수스의 축구에서 돋보이도록 만든다.
물론, 아직은 안 좋은 방향으로도 마찬가지다.
“응? 골을 먹혔어?”
“뭐야? 대체 어쩌다가?”
2 : 0이 되고 불과 3분 만에, SL 벤피카는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물병을 곧바로 바닥에 내팽개치며 일어난 제수스는, 손쉽게 크로스를 허용한 김다온을 향해 소리를 내질렀다.
“내가 말했잖아!!! 생각은 하고 뛰고 있는 거야?!?!”
낮은 수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많은 풀백 유망주들이 상위 리그에서 그저 그런 수준으로 전락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로 구성된 BIG 4리그와 바로 그 아래 단계에 자리 잡은 프랑스와 포르투갈.
이 여섯 개 나라의 리그에서 선보여지는 크로스의 빈도와 정확도는, 여타 다른 리그와 견주었을 때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편이다.
네덜란드도 리그의 규모와 시장성만큼은 프랑스/포르투갈에 못지않지만, 에레비디시는 전통적으로 크로스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취약한 리그였다.
반면, 현대 축구는 점점 더 크로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풀백의 크로스 능력이.
“한 번만 더 그딴 식으로 쉽게 허용하면, 당장 빼버릴 줄 알아!! 알겠어?!”
김다온을 따끔하게 혼낸 조르제 제수스.
그는 지금까지 주기만 했던 당근을 거둬들이고, 가차 없이 채찍을 휘두르고 있었다.
***
·후반 33분
SL 벤피카 4 : 1 질 비센테 FC
교체를 예감했던 건, 자꾸 상대에게 돌파를 허용하면서부터였다.
후반 20분 무렵, 비센테의 감독 파울로 알베스(Paulo Alves)는 호드리구 가로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려보내면서 기존 그 자리에 있던 다니엘을 길예르모(Guilherme)로 바꾸었다.
그리고 길예르모는 벤치에서 모두 지시를 받았다는 듯, 날 상대로 계속해서 1 : 1을 시도해왔다.
비록 그 역시 인버티드라 최종적인 돌파 방향은 왼쪽으로 한정되었지만, 가끔 오른쪽으로 파고들 때면 왼발을 사용하는 일이 서툴러 어이없게 돌파를 허용하기도 했었다.
만약 루이장의 적절한 백업이 없었더라면, 아마 팀의 실점은 더 많아졌을지도 모른다.
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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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세)
“아- 김다온 선수, 교체되는군요.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무리를 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박성문)
“실제로도 후반전에 기동력이 조금 떨어져 보이지 않았습니까? 제수스 감독이 적절한 시기에 교체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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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체력적으로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이 교체는 순전히 수비 때문이다.
활동량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자꾸 돌파를 허용하다 보니 수비수인 나로서는 자꾸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공격에 가담하는 빈도가 줄어들었고, 쉬운 패스를 실수하거나 길예르모에게 정신이 팔려 위치선정마저 흔들리는 등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은 낙제점이라 봐도 좋다.
“이봐, 꼬마.”
“?”
에메르손과 교체되어 나오는 나를 감독님이 붙잡았고, 곧 경훈이 형이 다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감독님은 곁에 나란히 선 채, 그라운드를 바라보셨다.
“오늘 잘해줬어. 진심이야. 몇 번 크로스를 놓치긴 했지만, 오늘이 첫 왼쪽 출전이라는 걸 생각하면 90점짜리 경기였어.”
[······라네.]90점짜리?
진짜?
솔직히 스스로는 50점이라 평가하고 싶다.
“전에 말했었지? 네 생각만큼 사람들이 쉽게 너에 대해 나쁘게 평가하지 않을 거라고. 이건 진짜야. 가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더욱 각박하지. 자신감을 가져. 그건 앞으로도 쭉 마찬가지야. 그저, 지금은 몇몇 상황에 대해서만 짚어가자는 거야. 알겠지? ”
“Sim.”
“좋아. 그럼 저기······.”
감독님의 위로에 한결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꼈던 나는, 조급하지 않기로 다짐하며 지적받고 있는 부분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많은 것들이 이해됐다.
조금 전까지 필드에서 뛰었을 때 보이지 않았던 해결방법이, 갑자기 눈앞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감독님은 마법사인 걸까?
“자, 이제 날 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음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거야. 특히나 오늘과 같은 기초적인 실수는. 알겠지? 좋아, 수고했다. 이제는 그만 자리로 돌아가 봐.”
오른쪽과 왼쪽의 차이가 가져오는 문제점은, 단순히 어떠한 발을 잘 쓰느냐에서 발생하진 않았다.
내가 연습을 하며 가장 신경 썼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오히려 가장 큰 문제는 가장 기초적인 것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오른쪽 풀백에서 뛸 때 가져간 몸의 방향이라든가 사소한 습관들이 왼쪽으로 오게 되면서 상대 공격수에겐 편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약점으로 바뀐 것이다.
아까도 난 길예르모가 반대 발을 쓰는 인버티드라는 걸 확인한 뒤에도, 그의 약점을 현명하게 이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건 정말 바보 같은 모습이었다.
[아- 왜 진즉 몰랐을까.]문득, 나는 궁금해졌다.
어떻게 필립 람 선수는 감독이 처음 서는 포지션에 서게 했을 때도 항상 한결같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을까?
분명 그도 왼쪽 풀백으로 처음 나섰을 때, 나와 같은 문제를 겪었을 건데 말이다.
또 영표 형의 처음도 궁금해졌다.
‘······전화나 한 번 해볼까?’
영표 형은 작년 12월 캐나다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커 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와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지금은 캐나다에 있다.
일단은 먼저, 문자를 보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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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SL 벤피카 4 : 1 질 비센테 FC
[골] 오스카 카르도소 : 전반 26분(김다온)하비 가르시아 : 전반 31분(호드리구)
호드리구 : 후반 28분(파블로 아이마르)
파블로 아이마르 : 후반 29분(놀리토)
김다온 ? 79분 출전(평점 7.1 ? 팀 내 공동 5위)
[생각보다 평범했던 김다온의 경기력? 하지만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조르제 제수스. “포르투갈 리그에서 그것도 고작 2주 훈련하고 생전 처음 왼쪽 풀백에 나섰다. 그것보다 잘할 수 있는 친구를 내 앞에 데려온다면, 술 한 잔 사지.” – Record] [김다온을 감싸며 경기력을 칭찬한 루이장, “덕분에 꽤 편안하게 뛸 수 있었다.” – Record]***
2012년 1월 24일. 세이샬, 포르투갈. 벤피카 캠퍼스 ? 스포르트 리스보아 벤피카 인턴십 및 교육센터. 제1 연습구장.
질 비센테 FC와의 경기가 끝난 뒤, 어제 우리는 여느 클럽과 마찬가지로 회복훈련을 진행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SL 벤피카 회복훈련의 독특한 점은 저녁 시간에 훈련을 진행한다는 점이었는데, 그래서 아침부터 많은 선수가 이곳을 찾아 각자 나름의 회복에 몰두했다.
그래서 나 역시도 낮에 연습장에 출근해 시간을 보냈었고, 경훈이 형에게 듣기론 이는 제수스 감독님이 추구하는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랬다.
항상 팀 훈련을 통해 회복하기만 하면, 선수 스스로는 회복의 중요성과 이유 및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또 이 과정에서 게으른 선수들은 자주 다칠 수밖에 없고, 그런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감독님의 계획에서 제외된다고도 했다.
참, 은근히 무서운 분이다.
‘아니, 대놓고 무서운가?’
어제 감독님은 회복상태가 더딘 선수 일부를 모아두고,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저런 모습은 미디어의 앞에서는 단 한 차례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하던데, 내게 소리를 질렀던 그 장면이 올해 가장 크게 카메라의 앞에서 화를 냈던 것이라고 들었다.
그만큼 내가 형편없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내게 그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다고 해야 할지.
확실한 건, 내가 충분히 그 기대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이봐!! 킴!!”
“응?”
아, 그리고 어제 팀에 영입이 하나 있었다.
주인공은 내게도 안면이 있는 선수다.
지금 저기서 손을 들고 오는 사람 말이다.
시즌 내내, 감독님은 놀리토의 짐을 덜어줄 백업 자원을 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적당한 영입을 찾기 어려워 지지부진하던 와중, 대뜸 감독님이 에두 크루즈의 사무실을 찾아가 한 남자의 이름을 꺼내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이 야닉 잘로다.
그래.
작년 스포르팅 CP와 붙을 때 만났던 선수 말이다.
잘로는 어제부터, 내게 꽤 친근하게 굴어오는 중이다.
“같이 옆에서 몸을 풀어도 되지?”
“응.”
정확히는 알아듣지 못해도, 내 포르투갈어 실력은 대충 단어 한두 개로 문장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까진 발전했다.
고개를 끄덕인 잘로가 옆에 눕고, 우린 코치진의 미팅이 끝날 때를 기다리며 각자 스트레칭에 들어갔다.
주위에서는 잘로의 영입을 두고 의외라는 평을 내어놓았는데, 사실은 경훈이 형 혼자의 의견이었다.
2010년 겨울 잘로는 EPL의 에버튼과 강한 링크가 되었었지만, 스포르팅이 몇 가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잘로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뽑히는 등의 절정을 보여줄 때였고, 스포르팅은 85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한 에버튼에 기상천외한 조항 몇 가지를 덧붙이려고 했단다.
그리고 이때 팀의 태도를 본 잘로는 크게 실망을 해 태업에 들어갔고, 결국 작년 8월 31일부로 계약을 해지했다.
팀에 두어봤자 분란만 될 것으로 판단한 스포르팅 CP의 보드진이 매우 큰 결정을 내린 건데, 당시까지만 해도 잘로의 시장 값어치가 꽤 있던 편이라 의외라는 평가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로가 팀을 구하지 못하면서, 스포르팅 CP의 내부 관계자를 통한 정보라는 몇 가지 말들이 떠돌기 시작했다.
물론 대부분은 나쁜 이야기다.
그런데 내가 볼 땐.
‘흐음- 딱히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일단 잘로는 나와 함께, 모레에 있을 컵대회에 선발로 나서기로 했다.
이런 것으로 보면, 몸 상태는 꽤 관리가 잘되었나 보다.
“너, 그거 알아?”
“응? 나 잘 알아듣지 못해.”
“필드를 잠깐 떠나 있으니까, 축구가 미치도록 그립더라고. 이번 기회에 내가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게 됐지. 그래서 운동을 참 열심히 했는데, 여기 이 몸 보여? 근육이 전보다 훨씬 더 빵빵해졌다고. 그건 전부 다 제대로 된 식단과 규칙적인······.”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 하나.
야닉 잘로는 생각보다 훨씬 더 수다스러운 남자다.
뭐 지금에서는 딱히, 전혀 중요하지 않은 정보였지만 말이다.
***
[스포르팅 CP의 회장 브루노 드카르발류는 SL 벤피카와 계약한 야닉 잘로와 SL 벤피카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날 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근본 없는 선수가 근본 없는 팀과 계약했으니, 그것보다 잘 어울리는 일도 없을 것.” – CMTV]? CMTV네. 이 발언 진짜야? 얘네는 THE SUN보다 더 추잡한 애들이잖아?
? 그렇긴 한데, 얘네들 그래도 이런 냄새는 귀신같이 잘 맡잖아.
? 세상 모두와 싸우는 브루노가 또 X랄이네. 놀랍지도 않아.
? 난 야닉 잘로에 대한 소문들을 하나도 믿지 않았어. SNS를 통해 선수들의 구린 이야기나 해대는 회장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