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845)
Sp1. Win or Nothing (2)
나레이션 : 맨체스터 사람들(맨큐니언)의 절반은 행복하지만, 남은 절반은 그렇지 않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공식은 도시에서 성립되었다. 하지만, 하나의 커다란 사건이 맨큐니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 올드 트래퍼드
장내 아나운서 : 이 클럽의 승리 역사에 수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단 한 사람. 5번의 FA컵 우승. 4번의 리그컵 우승. 10번의 커뮤니티실드 우승. 1번의 UEFA컵 위너스컵 우승. 1번의 UEFA 슈퍼컵 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인터콘티넨탈 컵 우승. 1번의 피파 클럽 월드컵 우승, 그리고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불가능한 꿈을 가능하게 만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브리티쉬 출신 감독! Sir Alex! Fergu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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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의 은퇴. 그것은 곧, 맨체스터 시티에게는 커다란 기회였다.
@@ 인터뷰
노엘 갤러거 : 맨체스터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챔피언이고, 거기에 알렉스 퍼거슨 경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 도시에서 그들의 의미는 특별합니다. 그래서 라이벌인 시티의 성공을 바라지 않았죠. 시티는 들러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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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1894년, 맨체스터 시티는 지역의 축구 클럽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에서 우승한 횟수는 겨우 두 번뿐이었다. 둘. 지역 라이벌이 큰 성공을 거두는 동안에도, 맨체스터 시티는 1부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거나 2부리그에서 승격되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 했다.
@@ 인터뷰
인터뷰어 : 맨유의 성공을 보는 기분은 어땠나요?
노엘 갤러거 : X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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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그러나 2008년,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맨체스터 시티를 새롭게 이끌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들이 달라졌다. 아부다비 투자청의 CEO, 셰이크 만수르가 클럽과 지역 사회에 엄청난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이 지어졌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속속 클럽에 합류했다. 이후 10년, 맨체스터 시티는 두 차례의 리그 우승. 그리고 세 차례의 국내 컵 대회를 들어 올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 인터뷰
노엘 갤러거 : 저는 이 클럽이 나빴을 때부터 응원해 왔습니다. 그러니, 지금에 와서는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을 즐길 자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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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하지만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는 유럽 대항전에서의 성과가 없다.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클럽을 인수한 후, 그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15/16 시즌 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라간 것이다. 그동안 클럽에 투자된 비용을 생각하면, 쉽게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다.
@@ 인터뷰
칼둔 알 무바라크 : 뭔가가 부족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실력인지, 아니면 운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무언가인지. 매년 기대하고 실망하는 일을 반복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었습니다. 우린 그것을 더 견디기 힘들었고, 결국 최고를 찾기로 했죠.
***
2017년 8월 21일. 맨체스터 M11 3FF, 잉글랜드. 애쉬튼 뉴 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
.전반 종료
맨체스터 시티 0 : 1 에버튼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내부
2017/18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3:0 승리로 이끈 맨체스터 시티는 에버튼 FC와 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펩이 화가 났어요.”
“…….”
맨체스터 시티의 킷 어시스턴트 브랜든 애쉬튼이 드레싱 룸 바깥으로 나온 ‘Amazon’의 사람들을 돌아보며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심판의 판정이 이상했거든요. 무리도 아니긴 해요.”
“자주 있는 일인가요?”
“축구 감독들은 판정에 예민한 법이죠. 특히나 오늘처럼 경기가 잘 풀리지도 않고, 판정이 페널티킥과 얽힌 경우라면 더더욱 그래요.”
“…….”
“난처하네. 이 유니폼을 가져다줘야 하거든요.”
브랜든 애쉬튼은 상의를 벗고 있는 다온을 보며 난처해하고 있다. 갈아입을 유니폼을 미리 놓아둔다는 게, 마킹이 없는 것을 가져다 놓는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종종 벌어지는 일이지만, 상황이 좋지 못한 만큼 킷 어시스턴트도 불안해함을 감추지 못한다.
잠시 뒤, 펩 과르디올라의 팀 토크가 끝나고 닫혀 있던 드레싱 룸의 문이 열렸다.
얼른 뛰어 들어간 브랜든 애쉬튼이 다온에게 사과하며 새로운 유니폼을 건넨다.
“저기 좀 찍어.”
“…….”
안으로 들어선 카메라맨이 전반전 퇴장을 당한 카일 워커와 그의 주변을 둘러싼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전반 44분, 카일 워커는 에버튼 FC의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파울을 범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페널티 킥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카일 워커를 제외한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이 후반전을 소화하고자 피치에 나선다.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는 카일 워커는 드레싱 룸 안의 TV 앞에 의자를 가져다 두고 앉아, 자책하는 표정으로 초조히 화면에 눈을 고정했다.
홈 개막전인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위기를 맞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드레싱 룸에 있던 여성 인터뷰어가 카메라맨을 남겨 두고 복도로 나선다.
그러곤 선수들과 관계자들만 출입이 가능한 통로의 끝에 서서, 논란의 주역이 된 바비 매들리가 휘슬을 부는 것을 지켜봤다.
과연, 이 경기는 어떻게 될까?
‘당신이 정말 놀라움을 만들어 내는 남자라면…….’
턱밑까지 자른 붉은빛 단발머리를 찰랑이는 여성의 눈빛은 스프린트를 시작한 검은 머리카락의 사내를 향하고 있었다.
***
@@ 인터뷰
인터뷰어 : 그럼, 질문할게요.
베르나르두 실바 : 네.
인터뷰어 : 모두가 그 득점에 관해서 이야기해요. 그래서 저는 당신에게도, 그 득점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물어볼까 해요. 그건 어땠죠?
베르나르두 실바 : Perfect.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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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 결과
맨체스터 시티 2 : 1 에버튼
경기장이 들썩이고 있다.
아니, 이 표현으로는 부족했다.
저 멀리에서 들려오는 환희(歡喜)의 함성에 동참하며, 한 남자가 맨체스터 시티의 드레싱 룸 안에서 기쁨의 몸부림을 친다.
“COME ON-!!!!”
축구 경기에서 퇴장당한 선수가 짊어지게 되는 미안함의 무게는 엄청나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카일 워커는, 자신이 없는 45분 동안 팀이 만들어 낸 역전승에 흥분을 감추고 있지 못했다.
참을 수 없게 된 그가 복도로 뛰쳐나가고, 미소를 지으며 걸어 들어오는 동료들 한 명 한 명을 끌어안으며 고맙고 또 수고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중, 베르나르두 실바를 확인한 카일 워커가 오늘의 주인공이 어디 있는지를 묻는다.
“다온은?”
“인터뷰 중이야.”
“젠장, 그 녀석은 미쳤다고.”
“걔는 늘 그래.”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극적인 승리를 마음껏 기뻐하던 맨체스터 시티의 드레싱 룸 안에서 흥겨운 음악이 틀어져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평소 소셜네트워크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헤이. 이걸 좀 봐요.”
“…….”
“…….”
빠르게 다온의 득점 영상을 업로드한 필 포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좋아요를 주변 이들에게 보여 준다.
“이런 속도는 본 적 있어요?”
“금방 업로드 한 거야?”
“네. 이제 겨우 1분 정도 됐다고요.”
“와우. 엄청나네.”
오늘은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초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전 승리를 거둔 날이다.
드레싱 룸 안으로 들어선 펩 과르디올라가 간단히 선수들을 격려한 후 인터뷰 장소로 떠나고, 잠시 뒤 경기 수훈선수 인터뷰를 마친 김다온이 안으로 들어섰다.
“에~~~~~~~~이!!!”
“Top of the World!”
“King! King! King! King! King! King!!”
기다렸다는 듯,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은 물과 음료수를 김다온의 몸에다가 잔뜩 끼얹는다.
원치 않는 샤워를 해 버렸지만, 김다온은 함께 제자리에서 뛰며 동료들과 함께 소리를 지른다. 어디론가 사라졌던 필 포든은 김다온의 유니폼을 착용한 채 등장했다.
내부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지만, 누구도 이런 이들을 탓하지 않는다.
오늘과 같은 극적인 승리를 즐기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굉장한 골이었어요.”
“……네. 그랬죠.”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드레싱 룸의 한쪽, 하프타임 때와 마찬가지로 브랜든 애쉬튼이 ‘Amazon’의 사람들 곁에 선다.
“오늘과 같은 승리가 필요했어요.”
“역전승이요?”
“그렇게만 설명하는 건 다소 심심하죠. 0:1로 뒤졌고, 심지어 한 명이 부족했으니까요. 이런 말을 무척 싫어하지만, OMCG예요. One Man Carry Game. 다온은 Big Time 그리고 Clutch Player죠.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해 내는 방법을 알고 있는 남자예요. 많은 이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럴 수 있을지를 궁금해했지만, 두 경기 만에 해냈네요.”
“…….”
1골 1어시스트.
요원하게 보인 승리를 맨체스터 시티로 가져온 사내가, 다큐멘터리 촬영 카메라의 앵글 안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김다온의 EPL 1호 골』
***
나레이션 : 프리미어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든 프리킥 골이 나오기 9일 전, 승격팀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전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프타임 점수는 여전히 0:0이었다.
@@ 인터뷰
뱅상 콩파니 : 모두가 우승을 원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외의 컵 대회들 모두에서 챔피언이 되기를 원하죠. 하지만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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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치른 첫 번째 경기에서, 김다온은 단 45분 만에 클럽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 브라이튼 전, 하프타임 드레싱 룸
김다온 : 우린 축구 선수야. 그것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축구 선수. 우리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한 뒤에 볼을 점유했고 노력했으니 이해해 달라고? 그럼 그 책임은 누가 지는데? 감독이겠지. 너희들이 싸지른 똥을 닦아 달라고 했다는 걸 저 밖의 사람들은 모르니까! 그거 알아? FUCK OFF! 전반전에 분명 우린 실수했어! 쿤! 너! 그리고 뱅상! 최소 그것 중 하나는 득점으로 만들었어야 했다고! 우린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해! 열심히 했는데도 득점이 없으니 어떻게 좀 해 달라는 시선을 보내는 일 따위는 당장 관둬야 한다고!! 제기랄!!
@@ 인터뷰
존 스톤스 : 그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바로 세계 최고니까요. 팀에 있는 누구보다 많은 트로피를 가졌습니다. 그의 방법이 옳다는 뜻이죠.
다비드 실바 : 보통이라면 선을 넘은 행위죠. 하지만, 다온이 하는 말이었기에 조금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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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첫 3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그중 두 개는 김다온이 아니었다면 없었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9월 A매치 주간이 끝나고 나면,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의 강호 리버풀을 자신들의 홈으로 불러들인다.
@@ 인터뷰
뱅상 콩파니 :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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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뱅상 콩파니는, 다가오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클럽이 첫 번째 패배를 겪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 인터뷰
뱅상 콩파니 :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 그들을 알아 가고 팀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3개월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시즌 첫 두 경기를 통해, 모두가 다온이 어떠한 남자인지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그가 훌륭한 리더십과 이를 뒷받침할 실력을 모두 갖췄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클럽이 그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걸 알려 준 셈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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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맨체스터 시티에는 11개의 국가에서 온 25명의 선수가 있다. 그만큼 다양한 성격과 배경이 클럽에 존재하며, 모두가 자신의 축구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우리는 그걸, 자존심이라고 부른다.
@@ 인터뷰
세르히오 아궤로 : 우승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모두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개인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케빈 더브라위너 : 자존심 싸움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서로를 알아 가는 과정이었죠.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플레이가 있습니다. 때때로 그것은 겹치기도 하는데, 그러한 부분을 맞추기 위해 연습과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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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9월 A매치 주간,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뱅상 콩파니는 6주에서 8주 정도 팀을 떠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클럽과 함께하길 원했고, 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자 클럽의 주요 선수들과 영상 통화를 나눴다.
@@ 영상 통화
뱅상 : 우린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해.
케빈 : …….
뱅상 : 무슨 말인지 알지?
케빈 : 네. 대충 이해했어요.
뱅상 : 좋아. 그럼, 일주일 뒤에 봐.
케빈 : 네. 몸은 좀 어때요?
뱅상 : 괜찮아. 펩이 내일이면 뛰어다니겠다고 했다니까.
케빈 : 하하하. 그럼 푹 쉬어요.
@@ 영상 통화
스털링 : 30분을 더 앞당기자고? 30분이나?
뱅상 : 그래. 별거 아니잖아?
스털링 : 젠장. 왜?
뱅상 : 우리가 서로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털링 : Come on- 그건 또 무슨 개소리야?
@@ 영상 통화
뱅상 : 네가 따라 주면, 더 많은 애들이 영향을 받을 거야.
아궤로 : ……새로운 맨시티네.
뱅상 : 그래. New Man City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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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The New Man City. 그런 이들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강력한 경쟁자인 리버풀 FC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 1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파괴적인 공격수인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를 보유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감독은 위르겐 클롭이다.
@@ 인터뷰
펩 과르디올라 : 결국 강팀이 되려면, 비슷한 수준의 상대를 꺾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챔피언이 되고자 한다면, 그들을 하나의 시즌에서 두 번 이상 잡아내야 하죠. 강한 팀과의 상대는 늘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그것을 이겨 내고 견뎌 낼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감독으로서, 그것을 늘 최대치로 유지하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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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9일. 맨체스터 M11 3FF, 잉글랜드. 애쉬튼 뉴 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
커다란 경기를 앞두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먼동이 막 떠오른 오전 일찍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게이트 담당자들이 닫혀 있는 문을 열고, 실내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이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은 없는지를 살피며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아직 상점가는 닫혀 있고, 희미한 빛에 의지한 피치는 어둑어둑하다.
“셋 하면 들어. 하나둘셋.”
“영차.”
태양이 떠오름에 따라, 경기장 역시 완성되어 간다.
그리고 마침내, 조명이 들어온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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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패리) – Sky Sports 코멘테이터
“Hello, Good Afternoon. Welcome! To the Etihad Stadium. The Return of Premier League.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리버풀 FC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What a Game. 저희는 무척 오늘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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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26분 만에 세르히오 아궤로가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첫 번째 득점으로 연결 짓는다.
“VAMOS-!!!”
뱅상 콩파니의 주도로 시작된 새로운 맨체스터 시티의 모습은 훌륭해 보인다.
리버풀 FC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를 앞세워 간헐적인 공격을 시도해 오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수문장 에데르송이 연이어 선방을 기록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강팀을 상대로도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그들의 경기를 펼친다.
완벽하지 않았던 첫 세 경기보다, 훨씬 더 나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그러던 전반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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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패리)
“Matip. And Here goes Mane- And E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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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37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던 브라질 U-23 팀 골키퍼가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졌다.
맨체스터 시티의 의료진이 급하게 달려 나왔고, 테크니컬 에어리어 끝에 선 펩 과르디올라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며 상황을 지켜보았다.
발이 높았던 사디오 마네가 곧바로 퇴장을 당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그러한 부분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
결국 에데르송의 목에 보호대가 채워졌고, 7분여의 치료 끝에 들 것에 올랐다.
그런 그를 위해,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은 하나가 되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동료의 부상에, 맨시티의 선수들은 책임감을 느낀다.
그들은 쓰러진 동료를 위해 승리를 다짐한다.
“이 경기는 죽어도 잡아야 해!!”
“에디를 위해서야!!
최고가 되어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다.
역경과 고난, 그리고 시험.
모든 팀에게 주어지는 공평한 도전에서 이겨 낸 뒤에야, 비로소 그들은 최고가 될 수 있다.
삑-! 삐?익!! 삐—익!!
SIX IN THE CITY.
맨체스터 시티는 1935년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 FC를 그들의 안방에서 6: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