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852)
Sp1. Win or Nothing (9)
@@ 인터뷰
스티브 바워(BBC 코멘테이터) : 현재, 맨체스터 더비는 무척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과거에 치러졌던 더비보다 훨씬 더 심오합니다. 시티와 유나이티드. 그리고 여기에 펩과 무리뉴가 얹어졌기 때문이죠. 미디어와 팬들에겐 엄청난 흥밋거리입니다만, 관계자들은? 글쎄요. (웃음) 그래서 더 서로에게는 패배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레녹스 베이커(맨체스터 이브닝 기자) : 지금의 맨체스터 더비를 이해하려면, 두 감독의 성격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둘은 전혀 다릅니다. 주제 무리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모든 것을 총동원해 상대를 압박하길 즐깁니다. 그를 위해서는 자존심도 내팽개치고, 싸움터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피하지 않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를 압박할 방법을 아는 몇 안 되는 감독 중에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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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2016/17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런 두 감독의 성향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펩 과르디올라는 공격을 택했고, 주제 무리뉴는 그것을 방어했다.
@@ 인터뷰
레녹스 베이커 : 펩 과르디올라는 현대 축구의 선구자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축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승리자였죠. 지난 몇 년 동안 펩 과르디올라보다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티브 바워 : 주제 무리뉴는 분명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한때는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서 펩 과르디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했는데, 지금은 누구도 둘을 라이벌로 부르지 않죠. 그저, 무리뉴가 일방적으로 과르디올라를 질투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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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이곳은 올드 트래퍼드. 과거 유나이티드는 이곳에서 40경기 동안 패배를 경험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 새로운 시즌 개막 후 아직 패배가 없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다.
***
,전반 0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 : 0 맨체스터 시티
뜨거운 열기와 묵직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가 시작된다. 유나이티드가 선축을 가져갔고, 앙토니 마르시알이 센터서클 뒤로 볼을 돌린 순간부터 시티의 강한 압박이 시작됐다.
그리고 경기 시작 후 10초도 채 되지 않아, 리로이 자네의 강한 태클이 유나이티드 팬들의 기분을 건드린다.
촤?악!!
{“헤-이!”}
초반부터, 피치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Parking the Bus! Parking the Bus! Jose Mourinho Always Parking the Bus!”}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유나이티드를 보며, 시티의 팬들이 주제 무리뉴의 축구를 조롱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바로 이게,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다.
점유율 대 수비.
공격 축구 대 버스를 세우는 축구.
과르디올라.
대.
무리뉴.
유나이티드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지만, 시티로부터 볼을 빼앗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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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 – BT Sports 코멘테이터
“유나이티드가 이리저리 휩쓸립니다. 거의 경기장의 절반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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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5분이 넘어가면서, 유나이티드를 압박하려는 시티의 공격은 더욱 거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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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
“베르나르두 실바. 다비드 실바에게 패스를 보냅니다. 그리고 크로스. 자네. 오-! 좋은 기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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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의 크로스가 리로이 자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다 헤아가 눈부신 선방을 펼친다.
거의 득점이 될 뻔했던 슈팅이 가로막히는 아쉬움에도 불구, 코너킥을 얻어낸 펩 과르디올라는 손뼉을 두들기며 선수들에게 독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트피스는 시티가 공들여 준비해왔던 것이고, 코너 플랫으로 걸어간 케빈 더브라위너가 손을 들어 올렸다.
삐?익!
축구공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하고,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먼저 머리를 가져다 대지만 이번에도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벗어난다.
{“우오-!!”}
{“아아…….”}
양 팀 팬들의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손톱을 깨물고 있던 메레디스 리드가 입술을 질끈 깨물며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말도 안 돼. 이게 리그 1위와 2위의 경기라고?’
11승 2무 2패로 승점 35점을 획득한 유나이티드는, 다른 시즌이었다면 넉넉히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들의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
패배를 모르는 무서운 팀이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지금까지 치른 15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단 5실점만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탁-
“??”
측면에서 안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했던 앙투앙 마르시알이지만, 김다온이 간단히 그를 막아섰다. 마치 어린아이에게서 볼을 가져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직후, 그는 곧장 볼을 앞으로 내지른다.
팡-!
오른발 아웃프런트에 맞은 축구공은 사이드라인 바로 앞을 따라 움직이며, 에콰도르의 오른쪽 풀백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뒷공간으로 파고든다.
이에 반응한 베르나르두 실바가 한발 먼저 반응하자,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어쩔 수 없이 공격수를 붙잡는다.
쿵-!
노골적인 파울에 시티의 팬들이 고함을 내지르고, 이들의 불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인정받는 주심인 마이클 올리버가 옐로카드를 꺼내 든 이후까지 이어졌다.
다시 한번 세트피스를 얻어 낸 시티.
메레디스 리드는 더욱 초조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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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
“다온의 환상적인 패스로 얻어 낸 프리킥 기회입니다. 준비하는 더브라위너. 맨체스터의 수비수들이 페널티박스 주변에 모입니다. 다시 한번 유나이티드의 진영에 위기가 닥칩니다.”
(스티브 맥매너먼) – BT Sports 컬러-코멘테이터
“이번 시즌 시티의 수비수들은 무척 특별합니다. 시티의 백라인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입니다.”
(대런 플레처)
“더브라위너. 볼이 박스 안으로 향합니다. 오타멘디. 그리고 다비드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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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준비 과정을 알고 있던 메레디스 리드의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시티의 선수들은 미리 준비했던 대로 움직였고, 단조로운 세트피스 수비 패턴을 가져가던 유나이티드는 전반전 7분 만에 실점을 허락한다.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은 주제 무리뉴의 굳은 얼굴에서,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불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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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
“프리미어리그 16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 오늘도 어김없이 전반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서 나갑니다! 경기 시작 후 지금까지, 피치에서 영향력을 보여 준 것은 오직 시티였습니다.”
***
나레이션 : 전반전 이른 시간의 득점 이후, 시티는 한동안 침묵했다.
@@ 중계방송
대런 플레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격을 시작합니다. 래쉬포드. 카일 워커와 속도 경쟁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겨 내는군요. 크로스를 보냅니다. 하지만 한발 앞서 막아내는 맨체스터 시티. 뱅상 콩파니가 시티를 위기에서 구합니다.
대런 플레처 : 박스 주변으로 볼을 많이 가져가고 있는 시티입니다만, 전반전 초반만큼 기회로 연결 짓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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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2016/17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승리를 따낼 수도 있던 경기에서 승점 17점을 날려 버렸다. 그리고 그 모든 경기에서, 비슷한 전개를 보였다. 전반 초반은 시티가 강하게 상대를 압도하지만, 득점 이후 점차 공격이 무뎌지기 시작하다 반격을 허용했다.
@@ 중계방송
스티브 맥매너먼 : 갑자기 시티의 연계가 멈췄습니다. 의미 없는 패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유나이티드의 라인은 점점 높아집니다.
대런 플레처 : 영. 크로스. 오-! 콤파니를 지나칩니다! 그리고 오타멘디도 실수합니다! 래쉬포드!
(화면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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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만약, 이 장면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실점했다면 지난 시즌의 경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현재 그들에겐 믿고 의지할 만한 새로운 선수들이 있다. 에데르송. 브라질에서 온 믿음직한 골키퍼가, 시티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 낸다.
@@ 중계방송
대런 플레처 : 에데르송이 막아 냅니다!! Remarkable Goal Keeping from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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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에데르송의 환상적인 수비를 또 다른 새로운 선수들이 이어받는다.
@@ 중계방송
대런 플레처 : 베르나르두 실바. 아궤로. 그를 위해 베르나르두 실바가 다시 뛰어듭니다. Oh- It`s Foul! 위험한 지역에서, 유나이티드가 시티에 프리킥을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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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베르나르두 실바가 파울을 얻어 낸 직후, 시티의 팬들이 모인 원정석을 중심으로 한 남자의 이름이 연호되기 시작했다.
@@ 관중석
관중석 : Da-On! Da-On! Da-On!…….
@@@@ 중계방송
대런 플레처 :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이 다온의 이름을 연호합니다. 바로 이 남자 때문에 유나이티드의 이번 파울이 뼈아픈 겁니다. 2016, 2017 발롱도르 수상자. 아마도 현시점 세계에서 가장 프리킥을 잘 처리하는 남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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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전반전 33분, 시티가 한 발을 더 달아난다.
@@ 중계방송
대런 플레처 : Sixteen!! 오-! 이건 정말이지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제이미 바디의 1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이 깨집니다! 다온!! 다비드 데 헤아가 필사적으로 몸을 날렸지만, 다온의 슈팅을 막아 내지는 못합니다!!
***
.전반 33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 : 2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의 메디컬 룸
다온의 시즌 11번째 득점이 들어간 순간, 메디컬 룸에 모여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시티의 사람들이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면서 크게 소리를 내질렀다.
“이야아아아아아-!!”
“COME ON!!!”
피치 위의 선수들 못지않은 셀레브레이션이 끝난 뒤, 킷(Kit)어시스턴트 브랜든 애쉬튼이 준비해 온 무언가를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들었다.
“이걸 지금 걸어 둔다면 너무 이르겠지?”
“Come on,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어.”
“역시 그러네.”
클럽의 리그 연승과 김다온의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가 나란히 진행되고 있는 지금, 브랜든 애쉬튼이 준비한 것은 커다란 크기의 숫자 모형 두 개였다.
그것을 조합하면 16이 되었고, 브랜든 애쉬튼은 선수들을 기쁘게 하고자 이를 드레싱 룸에 장식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변 동료가 말한 것처럼, 아직은 시기상조다. 홈에서 두 골이나 뒤지게 된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거센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시티의 수비는 실점을 허락하지 않는다.
“바로 그거야, 에디!!”
“그렇지! 걷어 냈다고! 봤지? 니코가 최고야!”
“붙어, 뱅상! 넌 할 수 있어!”
“저게 카일이지!! 저 힘과 속도를 좀 봐!!”
“오-!! 진짜 위험했어!!”
“Nice one Daony!! Nice one!!”
시간이 흐를수록, 유나이티드는 점점 더 조급해졌다. 주제 무리뉴는 승리를 위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후안 마타를 차례대로 투입하지만,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오히려, 유나이티드는 다시 한번 반격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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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
“계속해서 세트피스를 허락하는 유나이티드입니다. 더브라위너와 다비드 실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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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19분,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헤더를 통해 득점으로 만들어 내면서 사실상 경기를 끝내 버린다.
3:0.
2010년 이후, 시티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4승 1무 2패의 강세를 이어 나간다.
삑-! 삐?익! 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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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
“16연승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오늘도 끊어지지 않습니다! 3:0, 68%의 점유율! 맨체스터 시티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또한 승점 13점 차로 간격을 더욱 벌렸고, 이 점수가 좁혀질 일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스티브 맥매너먼)
“다시 한번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클럽에게 경고장을 내밉니다. 어디 한 번 우리를 꺾을 거라면 꺾어 봐. 하지만 그건 알아야 할 거야. 리버풀, 첼시, 아스널, 유나이티드까지 모두 실패했다는 걸.”
(대런 플레처)
“맨체스터 더비에서 오늘 승리한 쪽은 파란 쪽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행진은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레녹스 베이커 : 주제 무리뉴가 만약 경기를 앞두고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 낸다면, 그건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쟤들은 우리보다 강해. 정상적으로 붙어서는 이길 수 없을 거야. 그러니, 나는 쟤네를 조금 흔들어야 되겠어.
스티브 바워 :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어째서 펩 과르디올라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감독이고, 한때 그와 동등한 위치에 놓였던 주제 무리뉴가 추락했는지를 보여 줬습니다. 주제 무리뉴는 버스를 세우지만, 펩 과르디올라는 스포츠카를 출발시킵니다. 메르세데스, 페라리, 포르쉐, 맥라렌. 어떠한 쪽이 경주에서 승리할지는 뻔히 보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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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모든 면에서 시티가 유나이티드를 압도했다. 유나이티드는 나름대로 공격 전술을 가져왔지만, 시티의 백라인은 훌륭한 수비수 존 스톤스 없이도 또 하나의 클린시트를 가져갔다.
@@ 맨시티의 드레싱 룸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 에-디! 에-디! 에-디!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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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오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에데르송이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백라인 전체가 눈이 부실 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뱅상 콩파니와 니콜라스 오타멘디. 이 전통적인 시티의 듀오는 한두 차례의 실수를 범했어도, 루카쿠와 이브라히모비치를 잘 막아 내었다. 그리고 카일 워커 역시, 오늘 경기의 숨겨진 주역이다.
@@ 맨시티의 드레싱 룸
펩 과르디올라 : 카일! 이 귀여운 녀석! 아주 잘했어! 오늘 래쉬포드를 완전히 잠재웠다고!
@@@@ 인터뷰
카일 워커 : 이런 팀에서는 뛰어 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매 경기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죠. 만약 한두 명이 부진하면, 다른 이들이 더 힘을 냅니다. 특히 우리 수비라인에는 보이지 않는 끈끈함이 있습니다.
@@ 맨시티의 드레싱 룸
뱅상 콩파니 : 또 하나의 클린시트야!! 쟤네는 우리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 인터뷰
니콜라스 오타멘디 : 펩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다른 감독들이 수비수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일을 해내라고 말하죠. 지난 시즌에는 그것을 전부 소화하기 힘들었지만, 올 시즌은 그것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피치에서 뛰는 게 정말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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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경기가 끝나고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시티의 팬들은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승리의 노래를 불렀다.
@@ 관중석
{“Parking the Bus! Parking the Bus! Manchester United! Parking the Bus What I Say~! Parking the Bus! Parking the Bus! Doing Jose Mourinho`s Way~!”}
@@@@ 인터뷰
김다온 : Parking the Bus~ Parking the Bus~♩ Manchester United~♬
메레디스 리드 : ……그 노래를 알고 있었나요?
김다온 : 아뇨. 하지만 오늘 계속해서 들리더라고요. 뭐랄까, 이 멜로디가 좀처럼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메레디스 리드 : …….
@@ 경기 후 인터뷰
펩 과르디올라 :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려고 왔습니다.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그랬던 것처럼, 여기에서도 마찬가지죠.
기자 : 오늘 경기로 맨체스터 시티를 뒤집고 우승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보시나요?
주제 무리뉴 : May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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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경기가 끝난 뒤, 유나이티드의 드레싱 룸으로 돌아가던 주제 무리뉴는 원정팀 드레싱 룸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원정팀 드레싱 룸으로 가 선수들에게 자제를 요구하려고 했으나, 에데르송이 거칠게 가로막으면서 두 팀의 본격적인 다툼으로 번졌다.
@@ 맨체스터 시티의 드레싱 룸
주제 무리뉴 : 이봐! 볼륨을 좀 낮춰!
에데르송 : 뭔 상관인데요?
주제 무리뉴 : FUCK, 애송이. 내게 존경심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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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분위기가 거칠어지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 역시 그들의 감독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왔다. 두 무리의 사이에서 각종 물건이 던져졌고, 로멜루 루카쿠가 휘두른 주먹에 맞은 미켈 아르테타가 눈썹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결국 경찰과 진행 요원들이 개입하며 상황은 정리되었지만, 한참 동안이나 고성이 이어졌다.
@@ 올드 트래포드 내부
로멜루 루카쿠 : 이 X같은 새끼들!! 당장 너희 쥐새끼 소굴로 돌아가!! 이곳엔 너희를 위한 공간이 없어!!
니콜라스 오타멘디 : 경기에 진 주제에 입이나 털고 있네!! X까!! 우린 충분히 즐길 거니까!!
@@@@ 인터뷰
메레디스 리드 : 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나요?
김다온 : 아뇨. 이 정도의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죠. 하하. 아직도 몸 여기저기가 욱신거려요. 저도 몇 방을 맞았고, 또 몇 방을 날렸죠. 더비잖아요. 맨유는 자존심이 상했고, 우리가 파티를 여는 걸 보기 괴로웠을 거예요. 하지만 그건 선수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주제 무리뉴가 바로 전쟁을 시작했다고 봐요. 그라면 분명, 다음 에티하드 스타디움 경기를 생각하고 저희 드레싱 룸으로 찾아왔을 겁니다. 바로 그게, 주제 무리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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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를 끝마친 김다온과 16연승을 이어 나가는 맨체스터 시티를 기다리고 있는 건, 올 시즌 그들과 이적시장으로 얽힌 토트넘 홋스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