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853)
Sp1. Win or Nothing (10)
나레이션 : 인구 5,136만의 나라. 한국. 외교적으로 잉글랜드와 우호적인 이 반도 국가는 2005년 전까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었다.
@@ 인터뷰
허성균(베스트풋볼일레븐 기자) :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유럽에서 뛴다는 건 극히 드문 사례였습니다. 하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면…… 꿈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었습니다.
강찬일(前 대한민국 국가대표/現 대한민국 국가대표 코치) : 수준도 수준이고, 한국에 관한 관심 자체가 떨어졌던 것 같아요.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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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2004/05 챔피언스리그.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이 돌풍을 일으킨다.
@@ 중계방송
가이 모브레이(BBC 코멘테이터) : Bommel on the Corner. And ALEX!! ……PSV 에인트호번이 전반 8분 만에 선제 득점을 만들어 냅니다!!
조나단 피어스(BBC 코멘테이터) : 이번 킥이 성공되면 PSV 에인트호번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릅니다. 호베르트. 그가 만들어 냅니다!! 5:3!! 올랭피크 리옹이 마지막 킥에 성공한다고 해도, PSV의 5점을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기뻐하는 거스 히딩크!! 이제, PSV 에인트호번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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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이후, 대한민국의 미드필드 박지성은 대표팀의 은사인 거스 히딩크를 따라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적응기를 마친 그는 PSV의 핵심 자원이 되었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 2004/05 PSV 관중석
PSV 서포터스 : Jisung park, te te te te-!! Jisung Park, te te te te-!! Jisung Park…….
@@@@ 인터뷰
박지성(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드) : PSV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죠. 무엇보다 히딩크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에. 조금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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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지금은 박지성의 이름을 모르는 축구팬은 잘 없지만, PSV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당시까지만 해도 박지성은 변방의 에이스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을 막아선 건, 스타 군단이었던 AC 밀란이다. 비록 이스탄불 기적의 희생양이 됐지만, 당시 밀란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클럽이었다.
@@ 인터뷰
스티브 바워(BBC 코멘테이터) : 축구 역사를 돌아봐도, 2004/05 시즌의 밀란 스쿼드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어떠한 포지션에도 약점이 없었죠.
후이 코스타(SL 벤피카의 단장) : 굉장한 팀이었습니다. 크레스포/셰브첸코/카카가 공격이었고, 미드필드에는 세도르프/피를로/카투소가 있었죠. 더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수비입니다. 아마, 당시의 AC 밀란보다 더 강한 수비라인업을 가진 축구 클럽은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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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말디니, 네스타, 스탐, 카푸. 당시 AC 밀란의 스쿼드에는 약점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밀란을 상대해야 하는 PSV를 두고, 사람들은 이 경기를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했다. 실제로 1차전, PSV는 AC 밀란에 0:2로 패배했다.
@@ 인터뷰
박지성 : 확실히 강한 팀이라는 게 느껴졌고. 그렇지만 히딩크 감독님께서 2차전을 두려움 없이 뛰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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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PSV의 홈그라운드인 필립스 스타디온.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9분 만에, 대한민국의 미드필드가 AC 밀란에 비수를 날린다.
@@ 중계방송
가이 모브레이 : 팍. 헤셀링크에게 패스를 보냅니다. 막아서는 스탐. 그리고 팍!!!! WHAT A STUNNING GOAL!! PARK FROM SOUTH KOREA!! 7경기 동안 이어져 온 AC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무실점 기록을 깨트립니다!!
@@@@ 인터뷰
스티브 바워 : 그 경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경기를 계기로, 전 유럽의 모든 상위 축구 클럽들이 지성을 주목하게 되었죠. 그는 언제든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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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비록 원정골 우선 법칙에 의해 AC 밀란에 패배하긴 했지만, PSV가 불러일으킨 돌풍은 유럽 축구계를 강타했다. 당시 PSV에서 뛰던 많은 선수가 러브콜을 받았고, 박지성 역시 그중에 하나였다.
@@ 인터뷰
박지성 : 처음은 이적을 많이 말렸죠. (웃음) 히딩크 감독님이 1년만 더 뛰면, 훨씬 더 인정을 받으면서 갈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적할)적기라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거스 히딩크(前 PSV 에인트호번 감독) : 매우 우수한 선수였습니다. 당시 PSV의 핵심인 것은 물론이고, 어떠한 클럽에서도 주전으로 뛸 만한 실력이었죠. 그를 잡고 싶어 했던 것은 감독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눠 본 결과, 그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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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2005년 여름 이적 시장, 첼시/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박지성의 영입을 추진했다. 그리고 그중엔, FC 바르셀로나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선택한다. 레드 데블스의 일원이 되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보다, 그에게 더 매력적인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적에 유일한 걸림돌이 있었다. 워크 퍼밋. 당시 대한민국 축구 협회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박지성을 의도적으로 A매치에 부르지 않았다. 그 결과 대표팀 경기의 3/4를 채워야 한다는 규격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에겐, 다른 방법이 있었다.
@@ 인터뷰
거스 히딩크 : 추천장을 쓰면 이적이 가능했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유명한 축구 관계자 세 명으로부터 추천장을 받게 되면, 75%를 채우지 않고서도 이적할 수 있었죠.
박지성 : 히딩크 감독님과 퍼거슨 감독님은 예상했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네. 의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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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박지성을 보유한 PSV의 거스 히딩크와 이적을 추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은 모두가 인정하는 저명한 축구 인사다. 하지만 둘만으로는 박지성의 이적 요건을 채울 수 없었다. 그래서 거스 히딩크는 우수한 제자를 위해, 자신의 오랜 인연에게 부탁을 결심한다. 요한 크라위프. 토털 풋볼의 창시자이자, 펩 과르디올라의 스승이기도 한 네덜란드 불세출의 축구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인터뷰
거스 히딩크 : 제가 처음 요한에게 부탁하려고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듣자마자 바로 수락을 했습니다. 1초도 고민하지 않더군요. 요한은 제게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봤다고 했습니다. 그렇게나 잘 뛰는 선수는 처음 봤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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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은 합류 첫 번째 시즌부터 번뜩였다. 누구도, 부지런히 달리며 클럽을 위해 헌신하고 또 헌신하던 이 미드필드를 미워하지 않았다.
@@ 인터뷰
이완 크로스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 : 당시 맨유를 응원했던 사람 중, 지성을 싫어했던 이는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현재의 맨유에도 그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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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일곱 시즌 동안, 박지성은 205경기 27골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숫자로 드러난 공격포인트를 뛰어넘는다. 그는 명실상부한 유나이티드의 핵심 중 하나였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명단 제외되는 일도 겪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클럽을 위한 헌신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박지성의 영향으로 인해,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기간 동안, 많은 한국의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누구도 박지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다만, 나름대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 선수는 있다. KI. 스완지 시티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홀딩 미드필드다.
@@ 인터뷰
스티브 바워 : Ki는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홀딩 미드필드가 잉글랜드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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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Ki는 2014/15 시즌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는 미드필드로 도약했다. 아스널, 스토크시티와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클럽과 세리에 A의 유벤투스가 한때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 인터뷰
기성용(現 스완지 시티의 미드필드) : 좋은 조건으로 이적을 할 수도 있었지만, 스완지에 머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족들이 스완지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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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피치 위에서 더 적극적이긴 하지만, 기성용 역시 근면 성실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 인터뷰
스티브 바워 : 팍, 키, 리(영표), 그리고 또 다른 리(청용). 모두 그라운드 밖에서는 대체로 수줍은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동북아시아의 선수가 모두 그렇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선입견일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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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은 클럽 내에서 가장 활발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기존 한국 선수들이 하지 않았던 짓궂은 장난을 한다. 그의 미소는, 벌써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인터뷰
허성균 : 세대가 조금 다르죠. 젊은 선수들은 기존의 한국인들보다는 서양 쪽 문화에 좀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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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손흥민이 런던의 인기인이 되어 가는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김다온도 주변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활달한 성격의 손흥민보다도, 김다온은 더 적극적이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말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다.
@@ 10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전
김다온 : HEY!! WHAT THE FUCK IS THAT?! 그딴 식으로 할 거면 당장 집어치워!! 집중하라고!!
@@@@ 인터뷰
뱅상 콩파니 : 그는 타고난 리더예요. 단순히 화를 내는 것과 상대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드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온은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죠. 훈련이나 시합 때 그가 목소리를 높이면, 일단 그를 바라보게 됩니다.
베르나르두 실바 : 완벽주의자예요. 하지만 좋은 건,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가 뭔가를 지적한다는 것은 완벽한 플레이를 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진짜로 실수했기 때문이죠.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온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의견만을 전달하죠. 그런 대화방식에, 우린 그걸 생각해 보게 됩니다.
펩 과르디올라 : 커뮤니케이션. 다온은 그것을 할 줄 압니다.
***
2017년 12월 13일. 스완지 SA1 2FA, 웨일스. 플라스말. 리버티 스타디움(Liberty Stadium. Plasmarl. Swansea SA1 2FA, Wales).
맨체스터 시티의 드레싱 룸을 촬영하던 메레디스 리드는 한 가지 놀라운 풍경을 목격한다.
‘뭐? 진짜야?’
호기심을 참기 어려웠던 그녀가 곁을 스쳐 지나던 뱅상 콩파니를 잠깐 붙든다.
편안한 사복 차림의 콩파니는 오늘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팀과 계속 함께하기 위해 맨체스터에서 쉬는 것을 포기하고 함께 스완지 원정길에 오른 상태다.
“왜 다비드가 아니죠?”
“하하. 투표했거든요.”
“투표요?”
“네.”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은 뱅상 콩파니다.
그리고 그다음이 다비드 실바다.
하지만 지금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을 알리는 노란색 완장은, 다비드 실바가 아닌 김다온의 라커 위에 놓여 있다.
“새로운 문화죠.”
“주장을 임명하는 게요?”
“아뇨. 다음 주장을 찾는 일요.”
“…….”
선발 명단이 발표된 어제, 미팅이 끝나기 전 뱅상 콩파니가 회의실 안에서 손을 들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곤, 한 가지 의견을 전했다고도.
“저랑 다비드는 이게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왜 하필…….”
“하하. 그러니까요. 그때 당신들은 백룸을 촬영하고 있었죠? 진짜 재미있었는데, 아쉽게 됐어요.”
이미 여러 차례 선발 명단 발표 미팅을 촬영했었기에, 메레디스 리드는 굳이 같은 풍경을 담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녀는 대신, 백룸의 사람들을 만났다.
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17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이 아닌, 1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를 겨냥한 인터뷰를 받기 위해서다.
성과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뱅상 콩파니가 이야기한 것만큼 흥미롭진 않았다.
늘 스스로 완벽함을 추구해 온 메레디스 리드가 인상을 찌푸리며 손톱을 깨무는 데에는 그런 이유가 있다.
‘왜 케빈이 아니지?’
만약 콩파니와 다비드 실바가 아닌 다른 이가 주장 완장을 차야 했다면, 모든 부분을 고려했을 때 케빈 더브라위너가 가장 적합했다.
세르히오 아궤로나 라힘 스털링은 완장과 같은 무게를 좋아하는 유형이 아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경력과 실력에서 주장이 될 자격을 갖췄지만, 이전 몇 차례 완장을 단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알고 싶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잔뜩 구겨진 인상을 펴지 못하는 메레디스 리드의 초조함은, 완장을 채운 김다온이 팀 전체를 격려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
@@ 인터뷰
김다온 : 하하.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주장 완장을 다는 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투표에서 동률이 나왔고, 재투표를 하기 전 케빈이 손을 들어 제게 완장을 양보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전 다음에는 제가 양보하겠다고 말했죠. 케빈은 웃으며 그걸 받아 줬고, 그건 꽤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 끝에 단 완장이니만큼, 책임감이 느껴졌죠. 너무 좋아요. 저는 언제나 그런 부담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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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Korean Derby. 한국에서 이런 명칭으로 불리는 경기는 한국인의 기대와는 달리 다소 일방적이었다. 전반전 11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챈 김다온과 앞쪽에 머물던 케빈 더브라위너의 눈이 마주친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BT Sports 코멘테이터) : 캐롤. 오, 실수입니다, 다온이 볼을 가로챘습니다. It`s good pass to Kevin de Bruyne. 바로 골키퍼와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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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득점 후 케빈 더브라위너가 셀레브레이션 대신 김다온을 돌아보며 손가락으로 가리킨 건,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팀 분위기를 말해 준다. 뱅상 콩파니와 카일 워커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에므리크 라포르트와 주앙 칸셀루가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 준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라포르트의 헤더. 스완지 시티가 크로스로 맨체스터 시티를 공략해 보려고 하지만, 라포르트가 대부분의 시도를 막아 내고 있습니다.
이안 다크 : 칸셀루. 한 명을 따돌립니다. 오, 질주하는군요. 순식간에 높은 곳까지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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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전반전 27분, 두 명의 실바가 맨체스터 시티의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낸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베르나르두 실바. OH-! 이것이 연결됩니다! 다비드 실바! It`s Silva to Silva Goal. 2:0. 맨체스터 시티는 오늘도 환상적인 경기력을 자랑합니다!
@@@@ 피치 위
삑-! 삐?익!! 삐—익!!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It`s another SIX IN THE CITY GAME. 스완지 시티도 이를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리버풀을 시작으로 이미 다섯 개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6:0 이상의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이 팀의 공격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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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완장을 달고 뛴 첫 번째 경기에서, 김다온은 57분 동안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다. 9일 동안 세 경기를 뛰어야 하는 강행군으로 후반전 일찍 교체되었지만, 그는 BBC로부터 평점 8점을 받았다. 그리고 동시에,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도 같은 점수를 받았다.
@@ 인터뷰
레녹스 베이커 : 다온의 성적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17경기 11골 11어시스트. 여섯 번의 Man of the Match. 무엇보다 놀라운 건, 단 한 번도 후스코어드 기준으로 평점이 8.0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켈 아르테타(맨체스터 시티의 어시스턴트 코치) : 그 정도로 매 경기 일정한 퍼포먼스를 내는 건 보기 드문 일입니다.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말입니다. 이곳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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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한국. 이제 영국의 사람 중, 동북아시아에 자리한 이 나라를 모르는 이는 없다. 박지성을 시작으로, 수많은 한국인이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한 결과다.
@@ 인터뷰
레녹스 베이커 :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팀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로, 모든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훌륭한 선수들을 지녔고, 계속해서 좋은 젊은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온의 등장으로, 그들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죠. 아시아 최초이자, 아마 앞으로도 유일할 겁니다.
스튜어트 톰슨(맨체스터 시티의 스카우트) : 한국은 저희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미 몇 명의 선수가 추가로 저희의 목록에 올라 있죠. 전이라면 의심을 했겠지만, 다온과 함께하면서 클럽의 모두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성실하고, 클럽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합니다. 모든 축구 클럽이 원하는 이상적인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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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스완지 시티를 6:0으로 제압한 맨체스터 시티. 이제 그들은 자신들의 홈그라운드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2위로 도약한 토트넘 홋스퍼를 맞아들인다. 다온과 쏜. 또 하나의 Korean Derby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