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870)
Sp1. Win or Nothing (27)
2018년 3월 7일. 맨체스터 M11 3FF, 잉글랜드. 애쉬튼 뉴 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
경기의 선발 명단이 전광판에 나타나자, 시티의 팬들은 언제나처럼 환호성을 내지른다. 과거에는 로테이션에 실망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No. 47! Phil-! Foden!”】
{“YEAH–!!”}
오늘 펩 과르디올라는 대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 백업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올렉산드르 진첸코/야야 투레/필 포든과 같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에우 제주스 역시 선발 명단에 올랐고, 교체 명단에도 브라힘 디아즈/토신 애더러바이오요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한 남자를 향해 있다.
김다온.
웜업이 진행되는 동안, 시티 합류 이후 두 번째로 주장 완장을 오른팔에 찬 대한민국의 수비수는 밝은 모습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자신감 있게 해. 뒤는 내게 맞기고.”
“정말 그래도 돼?”
“너는 왜 끼어들어. 네 뒤는 내가 봐주지 않을 거니까, 수비할 때가 되면 X 빠지게 뛰어오기나 해.”
“왜 나에 대한 기준만 왜 이렇게 엄격한 건데?!”
“정말 몰라서 물어?”
“몰라!!”
“큭큭큭큭큭.”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은 웜업 시간이 끝나고, 드레싱 룸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앞에 선 과르디올라는 상대를 얕봐서는 안 된다며 강조한다.
“이건 챔피언스리그야. 모든 팀이 강하다.”
“…….”
“너희가 진정으로 챔피언이 되길 원한다면, 챔피언스리그서 만나는 모든 상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그들도 우리와 같다. 이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승리하는 방법을 안다. 너희가 상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승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어려운 시합을 앞두기라도 한 것처럼, 과르디올라는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챙긴다.
그리고 김다온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선수들의 앞에서 말한다.
“마음을 놓는 순간 끝이야.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뛰어. 오늘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지. 난 오늘 그걸 깨트리고 싶지 않아. Today. We`ll Fight Together. And We`ll Win Together. One Team. One Mind. 무슨 뜻인지 이해해? Let`s Go!! 바젤을 박살 내는 거야!!”
“LET`S GO!!!”
“VAMOS!!”
시티의 선수들이 드레싱 룸을 나서고, 앞에서 기다리던 스태프들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개별적으로 전했다.
마지막까지 살뜰하게 동료들을 챙긴 김다온 역시, 뒤이어 드레싱 룸을 빠져나간다.
“멋진 말이었어.”
“꼭 필요한 말이었죠.”
“그래. 한번 보여 줘.”
“그럴 거예요.”
세 차례의 빅이어.
두 차례의 발롱도르.
두 차례의 FIFA 올해의 선수.
그리고 골든보이.
UEFA와 FIFA가 정한 연(年) Best 11에도 벌써 5차례씩 이름을 올렸고, 세 개의 다른 리그에서 선정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이색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것들 자체만으로도 큰 후광이 되지만, ‘Amazon’의 사람들은 김다온이 주변으로부터 인정받는 이유가 단순히 축구 실력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7개월간 시티와 동행하며, 팬들이 절대로 볼 수 없는 모습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결과다.
“다들 초집중해서 뛸 것 같아요.”
“후후. 네. 제 생각도 그래요.”
카메라 세팅 등을 확인하느라 드레싱 룸에 남은 메레디스 리드와 그녀의 스태프들은, 정비를 끝낸 이후 백룸 직원들이 모인 의료실로 움직여 자연스레 자리를 잡았다.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평가되는 시티였지만, 화면 속 보이는 선수들의 표정은 굶주린 맹수(猛獸) 같았다.
그중에서도 김다온은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처럼 느껴졌다. 눈빛이 얼마나 살벌한지,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시티의 킷맨 브랜든 애쉬튼은 그러한 김다온의 모습에 만족한다.
“There you go, Mate. 전부 박살 내 버려.”
경기를 앞둔 에티하드 스타디움.
이곳 어디에서도 패배의 그림자는 침입을 시도하려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
나레이션 : 시티는 올 시즌 유례없는 7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챔피언스리그까지 확대하면, 기록은 76%까지 치솟는다. 주전 다수가 휴식을 취하는 오늘, 시티는 FC 바젤을 상대로 이색적인 기록을 보여 준다. 휘슬이 울린 후 첫 207초 동안 계속해서 볼을 점유했고, 피치 위 11명의 선수가 최소 두 차례 이상 패스를 하며 64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동안, FC 바젤은 단 한 차례도 볼을 터치하지 못했다. 기록이 끊긴 이유도, 상대가 볼을 빼앗아서가 아니었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BT Sports 코멘테이터) : 놀라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분이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FC 바젤이 전혀 볼을 터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2분 40초가 흘러갑니다. 다온이 반대 방향의 자네를 찾아냅니다. 자네. 그의 옆으로 진첸코가 뛰어 올라갑니다. 진첸코. 바젤의 수비가 뚫립니다. 진첸코. 그리고 왼발 크로스. 좋은 기회입니다-! Oh- One Nil, Manchester City!! 득점의 주인공은 베르나르두 실바입니다!! 마치, 그들만 축구를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3분 10초 만에 나온 득점! 더 놀라운 건, 오직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만이 볼을 터치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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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 그룹을 20점 차 이상으로 따돌리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5:0 승리를 거머쥔 시티였지만, 그들은 전혀 만족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좋은 태클입니다. 바젤의 역습이 시작되기 전에 다온이 태클로 막아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야야 투레. 포든을 발견합니다. 좋은 전개로군요. 시티가 오른쪽으로 넓게 공간을 벌립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수비를 등지고 왼쪽으로 돌아섭니다. 계속해서 왼발로 움직이는군요. 페널티에어리어에 진입하고, 바젤의 파울이 나옵니다! It`s Penalty! 시티가 다시 득점을 추가할 기회를 잡습니다!
이안 다크 : 깔끔하게 집어넣습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 긴 부상에서 돌아온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차이를 더욱 벌리는 맨체스터 시티! 이 팀의 화력은 정말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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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시티가 바젤을 상대로 펼치는 축구는 실로 아름다웠다. 몇몇 실수가 있었지만, 그걸 수비가 모두 만회했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오베를린. 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습니다. 심판에게 항의해 보지만, 파울이 아닙니다. 상당히 좌절한 것 같군요. 다온이 오늘 바젤의 스트라이커를 완전히 잠가 버리고 있습니다. 완벽한 수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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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과르디올라의 축구는 미드필드뿐만 아니라 수비수, 심지어 골키퍼까지도 수준급의 패스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영향은 과거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이었던 축구계의 전설 요한 크라위프로부터 받았다.
@@ 인터뷰
펩 과르디올라 : 요한은 30년도 전에, 현대 축구가 추구하려는 개념들을 정립했습니다. 모두가 그의 영향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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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축구 철학이 요한 크라위프로부터 왔음을 단 한 순간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의 책상엔 크라위프의 작은 모형이 있고, 피치 위에서 늘 크라위프의 행동을 따라 한다. 그 결과, 과르디올라의 팀은 아름다운 축구로 크라위프를 자랑스럽게 했다.
@@ 인터뷰
요한 크라위프(生前/스페인 Canal+ 인터뷰) : 과르디올라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가 영리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늘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줄 알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경기를 분석했죠. 경기가 끝나면 늘 제게 찾아와서 두어 개의 질문을 했습니다. 감독님. 저는 이렇게 패스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감독님. 저는 우리가 더 많은 패스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습니까? 그는 저를 귀찮게 할 줄 알았습니다. (웃음) 그 질문에 제가 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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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요한 크라위프로부터 인정받은 과르디올라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주변의 도움을 잊어 본 적이 없다.
@@ 인터뷰
펩 과르디올라 : 사람들은 감독인 제가 모든 것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제겐, 세계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메(도메네크 토렌트)는 세트피스를 담당합니다. 그는 제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줄 압니다. 제가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을 말할 때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도메네크 토렌트(맨체스터 시티의 어시스턴트 코치) : 어떠한 코치들은 그들이 감독이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코치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 그리고 카를레스는 제 눈입니다. 그가 상대를 분석합니다. 미팅할 때,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말해 주죠.
카를레스 플랜차르트(맨체스터 시티의 퍼포먼스 분석) : 전 많이 보고 또 많이 분석합니다. 그리고 전술적인 것들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중요한 건, 개인적인 의견을 배제하는 겁니다. 팀의 전술과 상대의 전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비로소 저는 제 임무를 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석관으로서, 저는 모든 선수가 한 경기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래야 그의 방식과 그가 있길 원하는 공간을 알아낼 수 있으니까요. 같은 방식으로 22번을 일합니다. 그럼, 어디서부터 우리가 공격하고 어떻게 상대의 공격을 막아 낼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도메네트 토렌트 : 세트피스를 말하는 건 다소 지루합니다. 선수들은 쉽게 집중력을 잃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 10분 이내에 이야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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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도메네크 토렌트와 카를레스 플랜차르트는 누구보다 오랜 시간 과르디올라의 곁에 머무는 이들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가 가장 신뢰하는 스태프는 마넬 에스티아르테다. 그는 시티의 주전 팀 지원으로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과르디올라와 마지막 포옹을 하는 남자다.
@@ 인터뷰
펩 과르디올라 : 우린 친구입니다.
마넬 에스티아르테(맨체스터 시티의 퍼스트 팀 서포트) : 그가 일방적으로 저를 귀찮게 하는 거죠.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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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스페인의 전설적인 수구 선수였던 마넬 에스티아르테를 두고, 수많은 이들이 수구가 어떻게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말한다.
@@ 인터뷰
마넬 에스티아르테 : 제가 평생 들어 왔던 말입니다. 축구 그 자체에 관해서라면? 네. 어쩌면 저는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축구 또한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이들은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놓여 있죠. 펩은 혼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나눠 짊어져야 할 짐을 혼자서 책임집니다. 감독이라는 이유로요. 저는 그러한 것들을 돕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반응을 하는 사람들을 살핍니다. 그리고 펩에게 이야기를 전하죠. 때로는 펩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 마넬은 제게 무척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수구 선수로서, 최고 레벨의 선수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그래서 라커룸에서 발휘됩니다. 마넬은 늘 제가 볼 수 없는 것들을 말해 줍니다. 덕분에, 저는 충분히 준비된 상태로 선수들의 앞에 나서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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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타임, 시티의 드레싱 룸
펩 과르디올라 : 군도. 괜찮나? 네가 조금 다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말이야.
일카이 귄도안 : 다리가 조금 뻐근해요.
펩 과르디올라 : 그럼 쉬자고. 무리할 필요 없는 경기야.
일카이 귄도안 : 네. 저도 그게 낫겠어요.
펩 과르디올라 : 좋아. 브라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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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일카이 귄도안의 불편한 표정을 잡아낸 건, 다름 아닌 마넬 에스티아르테다. 스태프와 의료진마저 놓치는 미세한 것들을 잡아내는 존재로 인해, 과르디올라는 때때로 부상을 피해 가기도 한다.
@@ 하프타임, 시티의 드레싱 룸
펩 과르디올라 : 잘 들어. 우린 전반전에 진짜 끝내주게 했어. 3:0을 만들었고, 다음 단계는 사실상 올라간 거야. 나도 알아. 지금에 와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우니까. 너희는 8:0에서 뒤집히지 않을 능력이 있다. 그것도 45분 동안에 말이야.
(선수들의 웃음)
펩 과르디올라 : 웃을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을 보니 좋다. 너희의 노력에 감사한다. 그렇지만 잘 들어. 후반전 포든과 브라힘이 중앙에 설 거야. 어린 친구들이고,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해. 무슨 말인지 알지? 저 어린 것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왜냐하면 우린 팀이니까. 그것도 빌어먹을 정도로 훌륭한 One Team! 특별한 지시사항은 없다. 후반전도 전반처럼 뛰어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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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시티의 무패 행진은 오늘도 계속된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아마도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젊은 중원 듀오일 겁니다. 필 포든은 열일곱. 그리고 브라힘 디아즈는 열여덟입니다. 두 사람의 나이를 합쳐야, 야야 투레의 나이보다 한 살이 적습니다.
이안 다크 : 디아즈. 오, 훌륭한 개인기로 디에를 제압합니다. 포든. 속도를 점점 붙입니다. 오른쪽에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있습니다만, 직접 때립니다! Great Save-! 필 포든의 인상적인 슈팅을 토마스 바츨릭 골키퍼가 잘 막아 냅니다!
이안 다크 : 다온이 프리킥 지점으로 다가갑니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없어 세트피스를 도맡는군요. 오늘 몇 차례의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 줬습니다. 다온. 손을 들어 올립니다. 가까운 지점으로 볼을 보내고, 그리고 헤더! 들어갑니다!! 존 스톤스!! 다온의 크로스에 몸을 날려, 그대로 다이빙 헤더를 집어넣습니다!!
@@@@ 피치 위
삑-! 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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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82%의 점유율. 21개의 슈팅과 11개의 유효슈팅. 하지만 이 기록보다 돋보였던 건, 총 912개의 패스였다. 지난 아스널 경기에서 기록한 패스의 숫자보다는 적었지만, 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0분 동안 900회가 넘는 패스를 성공시켰다.
@@ 경기 후 인터뷰
기자 : 오늘도 다시 900개가 넘는 패스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티입니다만, 3월에 접어들어 900개의 패스를 기록했다는 건 어떠한 의미입니까? 시티가 여전히 더 발전할 여지가 남았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다른 비법이라도 있는 겁니까?
펩 과르디올라 : 비법 따위는 없습니다. 그저 우린 믿고 있는 것뿐입니다. 더욱 잘할 수 있고,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 계기는 아마도 리버풀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6:0으로 승리한 경기 말고, 4:4로 비겼던 경기 말입니다. 거의 패배할 뻔했던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카라바오 컵 우승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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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요한 크라위프로부터 시작되어, 많은 조력자와 함께 완성되어 가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 그리고 그에겐 김다온이라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까지 있다.
@@ BT Sports Football on TV Today
제이크 험프리(BT Sports 프레젠터) : 시티가 거둔 또 하나의 대승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클린 시트로군요. 브리스톨 시티와의 컵 대회에서 2실점 한 이후 8경기째 실점이 없습니다.
글렌 호들(BT Sports 펀디츠) :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는 공격수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수준입니다. 거기엔 전술적 안정화와 새로운 선수의 영입과 같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다온입니다. 오늘도 보세요. 그는 풀백이 아니라 거의 센터백처럼 뛰었습니다. 덕분에 진첸코가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었고, 바젤은 왼쪽에서 나타난 플러스원에 휘둘렸습니다. 그쪽에 무게가 실리다 보니, 자연스레 반대편에서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이크 험프리 : 시티는 올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22실점만을 기록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겨우 11점만 실점했고요. 이는 프리미어리그 실점 2위 클럽인 토트넘 홋스퍼가 기록한 23실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조차도 이 상황에 혼란을 느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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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 주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 2018.03.16. 맨체스터 시티의 클럽하우스
시티의 선수들 : …….
펩 과르디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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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잉글랜드 최초 4관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그들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만나게 된 상대는, 자신들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간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FC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