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874)
Sp1. Win or Nothing (31)
@@ BT Sports Pre-Game Show
제이크 험프리스(BT Sports 프레젠터) :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맨체스터 더비까지 이제 30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맨체스터 더비는 늘 치열했습니다만, 오늘은 더 특별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시티가 승리할 경우, 남은 리그 일정과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됩니다. 설령 비기거나 패배해도 토트넘이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마찬가지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티는 승리를 원합니다. 어제 있었던 펩 과르디올라의 인터뷰를 먼저 만나 보시죠.
@@@@ 전날 사전 인터뷰
펩 과르디올라 : 물론 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린 승리할 겁니다. 비기거나 패배해서 요행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더구나 더비 경기입니다. 클럽의 더욱 큰 목표를 위해서라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은 항상 중요합니다.
기자 : 더 큰 목표라뇨?
펩 과르디올라 : 클럽을 위해 빈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맨체스터의 주인은 지금까지 유나이티드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능하면 그들을 트래퍼드의 팀으로 부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시티가 유일한 맨체스터 연고 클럽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려면, 우린 계속해서 유나이티드에 승리해야 합니다. 더욱 많은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과 그 이상이 필요하죠.
주제 무리뉴 : 그건 완벽한 헛소리입니다. 유나이티드와 시티 모두 그레이터맨체스터주(州)에 속한 클럽입니다. 그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라 불리는 거고요. 아무래도 과르디올라는 올 시즌 자신의 성취에 너무 심취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우리를 꺾은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 BT Sports Pre-Game Show
제이크 험프리스 : 음, 과르디올라의 발언은 꽤 강했습니다. 시티를 맨체스터의 주인으로 만들겠다는 뜻이었으니까요. 이 부분에서는 리오. 당신이 가장 복잡미묘한 심경을 느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리오 퍼디난드(BT Sports 펀디츠) : 시티가 유나이티드를 넘어서려면 아직 20년은 이릅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과 모두에서 터무니없이 모자라니까요. 하지만 꿈이라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건 첼시, 토트넘, 아스널과 같은 클럽이 런던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니까요. 그리고…… 흠, 글쎄요. 시티가 만약 올 시즌 4관왕을 차지한다면, 훌륭한 시작은 될 수 있을 겁니다.
제이크 험프리스 : 오웬?
오웬 하그리브스(BT Sports 펀디츠) : 리오의 이야기에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시티가 유나이티드를 넘어서려면 아직 멀었죠. 그렇지만 4관왕을 차지한다면, 도전할 자격을 갖추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그건 유나이티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의 어떠한 클럽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높은 확률로 그게 가능하다 보고 있습니다. 몇 차례의 고비는 있었지만, 시티는 아직 패배가 없습니다. 솔직히, 그들이 지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제이크 험프리스 : 오웬의 말처럼 시티는 시즌 무패를 기록 중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와 두 개의 컵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나이티드로서는 큰 산을 만난 셈입니다. 우선 맨유는 루카쿠-산체스-린가드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시티는 스털링-자네-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진을 구성했습니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마커스 래쉬포드는 벤치에 있습니다. 양 팀 모두 로테이션을 사용한 경기. 잠시 뒤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
***
2018년 4월 7일. 맨체스터 M11 3FF, 잉글랜드. 애쉬튼 뉴 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이 결정될 수도 있는 오늘 경기에서, 과르디올라는 모처럼의 쓰리백 전술을 사용했다.
“중원에서의 압박이 엄청 강할 거야. 오늘 우리의 중앙에는 두 명의 미드필드밖에 없다. 굳이 무리해서 압박을 뚫어 내려고 할 필요는 없어. 패스로 현명하게 압박을 풀어낼 수 있다.”
“…….”
“베르. 말했지만, 오늘은 네가 중앙에서 좀 더 많이 뛰어 줘야 한다. 수비가 너를 따라 달려 나오면, 그 뒤의 공간으로 다온이 침투할 거야. 그럼 네가 더미(Dummy)가 되고, 다비드나 지뉴가 곧장 안으로 패스를 넣는다. 그리고 좌우 가릴 것 없이 크로스를 할 기회가 주어지면, 최대한 낮고 빠르게 보낸다. 제공권 싸움에선 우리가 당해 낼 방법이 없어.”
빠르게 전술 관련 내용을 끝마친 과르디올라.
그는 바로 중요한 이야기를 이어 간다.
“오늘 이기게 되면, 우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에서 무려 여섯 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이 돼. 지금까지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너희는 세계 최고의 축구팀일 거야.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그걸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은 거의 없을 거니까. 너희는 챔피언이다. 처음부터 그래 왔고, 오늘도 또 내일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피치로 나가서 챔피언다운 경기를 보여 주자.”
과르디올라의 미팅은 시티의 전사들을 고무시킨다.
“Fucking United!! 오늘 쟤들은 네발로 기어서 집에 가게 될 거야! 무슨 뜻인지 알지?”
“우린 챔피언이야! 오늘도 당연히 승리할 거야!”
“계속 이야기해야 해! 소통을 멈추지 마!”
완벽하게 갖춰진 모습으로 나서는 시티의 선수들을 보며, 메레디스 리드는 폭풍과도 같을 전반전을 상상한다.
100%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준비된 모습으로 피치에 나선 시티는 대부분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곤 했다. 전반전 30분이 되기도 전에 2:0 이상이 된 경기도 많았다.
무엇보다 최근 맨유는 경기력이 별로 좋지 못했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지금까지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중이다.
오히려 12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마커스 래쉬포드가 벤치로 밀려나며 폼이 떨어져 버렸다.
‘잔인한 하루가 될 수도 있어.’
중계방송을 지켜보기 위해 백룸 직원들이 모인 곳으로 장소를 옮긴 메레디스 리드가 TV 리모컨을 들어 볼륨을 잔뜩 끌어 올렸다.
재미있는 건 시티의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이런 메레디스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치 오래전부터 함께 일해 온 직원이기라도 한 듯, 그들은 약간의 농담을 보태어 가며 적절한 볼륨을 찾았다.
“There you go. 완벽해요, 메리.”
“당신은 늘 42를 좋아했죠.”
“야야의 백넘버거든요.”
“누가 그걸 물려받을 거라고 봐요?”
“글쎄요. 미드필드 중에는 괜찮은 녀석들이 제법 있지만, 홀딩은 조금 부족해요. 만약 야야의 번호가 다른 사람에게 간다면, 외부의 영입이라는 데에 돈을 걸겠어요.”
“타당하네요.”
“오, 이제 시작이에요.”
“…….”
자연스럽게 조용해진 실내에서, TV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는 코멘테이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 중계방송
이안 다크(BT Sports 코멘테이터) :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이 결정될 수도 있는 오후입니다. 시티와 유나이티드. 두 맨체스터 소속의 클럽이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펼칩니다. 승점 91점의 맨체스터 시티. 그들은 지금까지 단 2점만을 리그에서 잃었습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근 부진으로 프리미어리그 4위까지 밀려나 있습니다.
스티브 맥매너먼(BT Sports 컬러-코멘테이터) : 유나이티드와 무리뉴에게 힘겨운 시합이 예상됩니다. 포그바와 산체스의 실력에 기대를 걸고 있을 것 같군요.
이안 다크 : 양 팀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우선 시티는 에데르송 골키퍼부터 시작합니다.
@@@@ 피치 위
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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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 리그 우승 타이틀이 걸린 시티는 조심스러운 출발을 한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언제나처럼 볼을 점유하고 있는 시티입니다만, 공격의 속도를 끌어 올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비드 실바. 다온에게. 다온은 다시 뒤쪽으로 볼을 돌립니다. 콩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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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유나이티드는 시티의 쓰리백 전술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페이비언 델프에게 왼쪽을 맡기고, 모처럼 오른쪽에서 출전한 김다온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라포르트. 그대로 길게 볼을 보내고, 다온이 깊숙한 곳에서 패스를 받습니다. 애쉴리 영이 보이지 않습니다. 커버에 들어서는 에릭 바이. 유나이티드의 수비 진영에 공간이 발생합니다.
@@@@ 인터뷰
레녹스 베이커(맨체스터 이브닝 기자) : 다온은 아마 전 세계에서 공간에 대한 개념이 가장 훌륭한 선수일 겁니다. 그가 너른 공간을 가지게 되면, 반드시 재미있는 장면이 만들어집니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다온이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하고 유나이티드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다수의 선수가 골대를 향해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온의 패스는 멉니다. 나타나는 자네. 그리고오 들어갑니다!! 리로이 자네!!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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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가 예견한 대로 득점이 만들어진다. 전반전 6분. 경기가 시작되고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균형이 한쪽으로 무너졌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다온의 시즌 15번째 어시스트입니다. 티에리 앙리 이후 최초 20-20에 다온이 가입하기까진, 2골과 5개의 어시스트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맥매너먼 : 지금은 유나이티드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습니다. 영이 너무 쉽게 자신의 위치를 포기했고, 박스 안에서도 리로이 자네를 완벽히 놓쳤습니다.
이안 다크 : One Nil, Manchester City.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빠르게 앞서 나갑니다.
@@@@ 인터뷰
스티브 바워(BBC 코멘테이터) : 맨체스터 시티가 기세를 타기 시작하면, 누구도 그걸 막을 수 없습니다. 시즌 내내 그랬습니다. 그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면, 여지없이 상대를 무너뜨려 왔습니다.
레녹스 베이커 :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그 어떠한 팀도 리그 경기를 6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우승을 확정 지어 본 적이 없죠. 그리고 이 기록이 더욱 특별한 건, 유나이티드가 기존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그 기록을 뛰어넘고 우승한다는 건, 상징적으로 뜻하는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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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첫 번째 득점이 만들어진 이후, 시티는 유나이티드를 거세게 몰아친다. 그러던 전반 25분, 주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두 번째 득점이 만들어진다. 리로이 자네의 킥을 헤더로 연결한 건, 시티의 주전 센터백 니콜라스 오타멘디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자네. 가까운 쪽으로 빠르게 붙여 줍니다. 그리고 헤더-!! TWO NIL!! 다시 득점을 추가하는 맨체스터 시티!! 이번에는 니콜라스 오타멘디입니다!!
@@@@ 인터뷰
칼둔 알 무바라크(맨체스터 시티의 회장) : 이 클럽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그것을 올바로 이끌어 줄 사람이 필요했죠. 올 시즌, 과르디올라는 제대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 : 감독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수준 높은 것들은 터득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 올라서게 되면,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축구가 무척 재미있어지죠.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다온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서고, 페르난지뉴가 그를 바라봅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가까운 곳에 있지만, 다온은 앞쪽으로 패스를 찔러 넣는군요. 스털링. 오른쪽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입니다. 앞을 가로막는 바이.
@@@@ 인터뷰
치키 베히리스타인(맨체스터 시티의 스포르팅 디렉터) : 진정으로 강한 클럽이 되기 위해서는 결과와 기록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뛰어난 선수가 필요합니다. 팀에는 이미 아궤로, 더브라위너, 다비드 실바, 뱅상 콩파니, 페르난지뉴와 같은 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온은, 그 마침표가 됐습니다.
레녹스 베이커 : 작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트레블을 차지한 뒤, 일각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뛰어났던 게 아니라, 다온이 뛰어났던 거라고요. 그가 챔피언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왕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머무는 곳이 왕좌가 된다고요. 다온은 지난 4년 동안 3개의 빅이어와 4개의 리그 타이틀. 그리고 2개의 발롱도르를 가져갔습니다. 명실상부 그의 시대였죠.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스털링이 패스를 옆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타나는 다온. AND HE NAILED IT!! OH-!! STUNISHING!!! SUPERB FINISH BY WONDER!! 지금의 저 슈팅은 골키퍼가 두 명이었다고 해도 막을 수가 없었을 겁니다!! THREE NIL!! 맨체스터 시티가 다시 한번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3:0으로 앞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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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후반전. 폴 포그바를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골을 따라붙으면서 반격을 시작했지만, 후반 36분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이어받은 베르나르두 실바의 득점으로 시티는 4:2 승리를 결정짓는다.
@@ 피치 위
삑-! 삐?익!! 삐—-익!!
@@@@ 중계방송
이안 다크 :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우승을 확정합니다!!
스티브 맥매너먼 : 그것 외에도 첼시가 2016/17 시즌에 수립한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리도 넘어섰습니다. 외의 다른 기록도 곧 깨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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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Record Breaker 다온의 합류 이후, 시티는 진정으로 강한 클럽이 됐다. 물론 그 혼자만의 힘은 아니겠지만, 세 개의 다른 리그에서 3년 연속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
@@ 시티의 드레싱 룸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 : Champion-! Champion-! O-le ole ole ole-!!
@@@@ 인터뷰
치키 베히리스타인 : 다온은 승리자입니다. 5년 전까지는 유망주 수준이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승리자로 거듭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시티에서도 자신이 가진 실력을 보여 줬습니다. 그가 오늘날 거둔 성취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칼둔 알 무바라크 :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것입니다. 비판적인 이들은 우리를 돈만 많이 쓰는 천박한 클럽이라고 말합니다. 이 클럽이 진정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도시를 위해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은 신경조차 쓰려고 하지 않죠. 그래서 더 타이틀이 간절했습니다. 그것들이 클럽에 더해줄 품격들은, 앞으로 이 클럽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 겁니다.
@@ 시티의 드레싱 룸
니콜라스 오타멘디 : 우리가 이겼어!!!
베르나르두 실바 : 우와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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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4개의 대회에 동시에 도전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그 절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우승 획득은, 시티 전체에 있어 아주 큰 의미가 되었다. 유나이티드라는 지역 라이벌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진정으로 맨체스터의 주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 경기 후 인터뷰
펩 과르디올라 : 엄청난 시즌입니다.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는 건 무척 특별한 일입니다. 후반전 잠깐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결국 선수들이 다시 집중력을 되찾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두 개의 대회가 더 남았습니다.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축하하고 즐기는 건 모든 대회가 끝난 뒤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 인터뷰
스티브 바워 :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손꼽는 클럽은 여럿 있었습니다.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작위를 수여 받게 된 계기가 된 시즌이었습니다. 2004년의 아스널도 무패 우승을 차지했고요. 올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는 거기에 포함될 자격을 갖췄습니다. 물론, 남은 두 개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는 전제 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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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오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리그 최다 8번째 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김다온은 시즌 19골 15어시스트로 20-20 가입을 눈앞에 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오직 티에리 앙리만이 가진 기록이자, 유럽 전체로 눈을 돌려봐도 앙리와 리오넬 메시 두 명만이 가진 기록이다.
@@ 인터뷰
김다온 : 기록에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계속해서 피치로 나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득점이나 도움에 완전히 무관심한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하다 보면 기록들은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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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그리고 그는 남은 시즌에 대해서도 말한다.
@@ 인터뷰
김다온 :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 당장 시즌이 끝난다고 가정한다면 참 좋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린 리그에서도 아직 6경기가 더 남았고, 챔피언스리그와 FA 컵에서도 마찬가지로 여러 경기를 더 치러야 합니다. 그 모든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 4개의 대회에 동시에 도전하는 것은 무척 힘들었습니다만, 절반을 잘 해냈고 남은 절반도 잘 해내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네 개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 맨체스터로 온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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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밤늦게까지 이어진 시티의 리그 우승 셀레브레이션.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이들은 다시 일상을 되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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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위해 내일 2편으로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