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909)
874화 One Team (4)
.2018.06.18. 경기 결과
Group G. 폴란드 6 : 0 사우디아라비아
Group G. 멕시코 3 : 1 튀니지
Group H. 브라질 1 : 1 덴마크
Group H. 스위스 1 : 1 일본
***
2018년 6월 19일. 맨체스터 M11 3FF, 잉글랜드. 13 로슬리 스트리트. 에티하드 캠퍼스, 시티 HQ.
월드컵 조별 예선의 1/3이 끝난 가운데, 남미와 아프리카의 약세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0:3 패배는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다 주었고, 브라질 역시 덴마크를 상대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1: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반면 아시아의 경우, 사우디를 뺀 모든 팀이 승점을 획득했다.
호주와 일본이 각각 세네갈 스위스를 맞아 패배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고, 대한민국은 페루를 3:0으로 제압하며 D그룹 1위에 오른 상태다.
이 모든 과정에서 나타난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세대교체야.”
“세대교체요?”
“그래. 펩이 몇 번이나 강조하더군. 우리는 본격적으로 다음을 준비해야만 해. 단순히 타이틀을 방어하는 게 아닌,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같은 일을 해내야 한다고.”
“…….”
아르헨티나가 참패를 거둔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리오넬 메시 한 사람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로니모 베가와 파울로 디발라라는 좋은 공격 자원이 있음에도, 전술적인 분배가 전혀 되지 않았다.
노쇠한 미드필드 역시 크로아티아의 피지컬과 기동력에 밀려 볼을 전혀 관리하지 못했는데, 압박이 아래로 고스란히 전달되자 오타멘디의 다혈질 성향이 나쁜 쪽으로 발휘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는 승리에도 불구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포르투갈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말이 나와서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더군.”
“아, 저도 봤습니다. 그렇더군요.”
“조르지뉴보다 낫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야.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 줬어.”
“체격적으로 훌륭했죠. 네이마르도 고전하더군요.”
“음- 최소 나폴리에게 휘둘리진 않겠어.”
현재까지도 맨체스터 시티는 최우선 영입 목표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중이었다.
월드컵이라는 이슈도 이슈지만, 협상 테이블을 벌인 클럽의 협조가 아쉬웠다.
레스터 시티는 여전히 마레즈의 이적료로 7,500만 파운드를 고수 중이었고, SSC 나폴리도 이런저런 핑계로 협상 마무리를 차일피일 미루는 중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나폴리가 조르지뉴의 영입에 뛰어들 제3의 클럽을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적료를 받으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뻔히 선수와의 개인 계약이 끝났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건, 딱히 신사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몇몇 시티를 향한 시선은 이와 비슷했다.
아랍에미리트 국부 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은 시티는 얼마든지 많은 돈을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이었고, 영입을 위해 기꺼이 과소비도 했다.
물론 실제로 그러한 시기도 있긴 했지만, 펩 시티(Pep City) 이후 클럽의 진행 방향이 많이 바뀌었다.
지난여름과 겨울 다니 아우베스와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 실패에서 드러나듯, 시티는 특정 선수에 대한 일정 이상의 금액을 과도하게 넘기려고 하지 않았다.
재정적으로 풍족한 클럽은 맞지만, 돈으로 트로피를 샀다는 인식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난 시즌을 무패(無敗)로 끝낸 건, 김다온과 베르나르두 실바의 영입에 투자한 돈을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되게끔 한 훌륭한 결과물이었다.
시즌 개막전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시티가 또 한 번 우승을 돈으로 사려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종료된 이후 현재까지 누구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대신 [“모처럼 시티가 제대로 된 돈을 썼다.”]라며, 현재 영입설이 돌고 있는 선수와의 협상 줄다리기를 지지하는 중이다.
세간의 인식이란, 이렇게 참으로 묘한 것이다.
“그나저나, 레스터가 패트릭을…….”
“음, 나도 그 이야기를 들었네.”
환희로 가득했던 2017/18 시즌이 끝난 현재, 맨체스터 시티는 영광스러운 시기를 함께한 베테랑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젊은 에너지를 팀에 보충하려 하고 있다.
가장 좋은 시기에 다음을 내다보는 것.
이는 과거 퍼거슨이 쭉 해 왔던 일이다.
월드컵 6일 차, 몇 시간 뒤 조별 예선 17번째 경기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2018.06.19. 경기 결과
Group A. 러시아 3 : 1 이집트
Group A. 스페인 6 : 0 파나마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러시아와 스페인.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 OSEM(한국)]***
2018년 6월 20일. 볼고그라드 오블라스트, 러시아 400131. 미라 거리, 12, 볼고그라드. 호텔 볼고그라드(Hotel Volgograd. Ulitsa Mira, 12, Volgograd, Volgograd Oblast, Russia 400131).
그룹별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된 어제, 바로 두 개의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가 전반 7분 만에 일격을 꽂으며 파란을 이어 가는가 했지만, 전반 31분 실점을 기점으로 수비가 우루루 무너지며 탈락이 결정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오열하는 살라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는데, 덩달아 우는 이집트 팬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었다.
그리고 오늘, 독일과 우루과이가 서로를 제물로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려 하고 있다.
“이거 좀…….”
“…….”
경기가 거의 끝나 가는 지금, 또 하나의 이변을 눈앞에 뒀다. 우루과이가 독일을 1:0으로 제압하기 직전이다.
물론 우루과이 역시 강호인 만큼 이러한 결과를 이변으로 봐야 하는지까지는 모르겠긴 하나, 다른 팀도 아닌 독일인 만큼 결과가 충격적인 게 사실이었다.
월드컵 한 경기 만에 세대교체에 실패했음이 드러난 몇몇 국가와는 달리, 독일은 [“네 개의 대표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할 만큼 새로운 얼굴이 많이 추가된 상태였다.
주요 멤버를 모두 제외코도 FIFA 컨페더리이션스 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그러한 독일이었기에, 최정예를 투입하고도 우루과이의 수비를 뚫어 내지 못하는 모습은 많이 의외였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성급한 세대교체가 독(毒)이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 중 대다수가 여전히 20대 후반이다.
삑-! 삐?익!! 삐—익!!
“와- 독일이 졌네.”
“야, 이러면 내기 누가 이겼냐?”
“아무도 없지 않아요?”
“그래?”
낯선 러시아 땅에서 살아가며 찾아오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조별 예선 경기로 내기를 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린 창훈이가 단체 채팅방에 공지로 올린 내용을 보여 주고, 그것을 읽은 나는 승자가 없음을 확인했다.
가장 비슷한 베팅이 0:0 무승부를 예상한 현우 형이었는데, 그 외 모든 사람이 독일의 승리에 베팅했다. 솔직히 나도 3:0 정도로 승리할 거로 생각했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보여 준 독일의 전력이 워낙 압도적이었던 데다, 딱히 약점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 한 경기 만에, 독일은 구멍이 숭숭 뚫린 치즈 같은 디펜딩 챔피언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되면 2000년대 이후부터 이어진 [“유럽 출신 디펜딩 챔피언은 다음 대회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다.”]라는 징크스가 독일에게도 적용되지 말란 보장이 없다.
만약 아이슬란드가 나이지리아를 잡는다면, B조 마지막 경기가 16강 팀을 결정짓는 단두대 매치가 될 것이다.
보통 그런 경기에서는 실력보다는 정신력과 준비 자세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오늘의 독일이라면 글쎄다 싶었다.
“에효, 뭔 독일 걱정이냐.”
“네?”
“아냐, 인마. 우리나 잘하자고.”
“…….”
“…….”
콜롬비아가 코스타리카에 패배할 때만 해도 이변(異變)이라는 요소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게 지고, 브라질이 덴마크를 상대로 거의 패배할 뻔하다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는 등. 예상 밖의 결과가 이어지자, 팀 내에 긴장하는 이들이 생겼다.
그리고 오늘 독일이 우루과이에 패배하면서, 민재와 창훈이는 우리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난 언제나 그랬듯, 이들에게 중요한 사실 하나를 일깨워 주기로 했다.
“야 인마, 우리가 언제부터 강팀이었냐?”
엄밀하게 말해, 여전히 우리 한국은 월드컵에서 언더독(Underdog)이다.
굉장히 좋은 조에 편성된 탓에 강한 팀처럼 보이는 거지, 오늘 경기를 펼치는 B나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버티는 E조에 들어갔다면 1승을 거두는 것조차 힘들었을 거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행운이 작용했음을 인정하며,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후회를 남기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탈락하게 된다면, 틀림없이 민재와 창훈이는 자신들이 걱정한 이 시간조차 후회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만드는 게,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똑똑똑.
“응?”
“형. 들어가도 돼요?”
“당연하지. 들어와.”
“실례합니다~”
고개를 살짝 숙인 희찬이까지 안으로 들어서면서, 내 방은 완전히 대표팀의 다음을 책임지게 될 녀석들로 채워지게 됐다.
“그런데 진짜, 베르너 X나 못해.”
“그거 놓친 건 좀 그랬다.”
“그쵸?! 형도 그렇게 생각하죠?!”
“응. 완전 개발이라니까.”
“아, 내 말이!”
1:1 무승부에 베팅한 희찬이는 후반 47분 독일에게 주어진 결정적인 기회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당시 오버랩에 성공한 요주아 키미히가 완벽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티모 베르너는 발만 대충 가져다 대도 들어갈 볼을 허공으로 띄워 올리는 엄청난 재주(?)를 보여 줬다.
솔직히 지금도 어떻게 그러한 터치가 나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방송에서 느린 그림으로 몇 번이나 돌려봤는데 말이다.
“아우~ 내 20만 원!”
“야, 그게 어떻게 니 꺼냐?”
“거의 그럴 뻔했죠! 형은 3:0이었잖아요.”
“하아~ 독일 X나 못해 진짜.”
새로운 이야깃거리와 좋은 동료들이 있어 심심하지 않은 지금, 나는 대표팀 막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대화가 이어지는 도중, 불쑥 등장한 성용이 형이 어딘가에서 공수한 과자를 잔뜩 던져 두고 떠나는 일도 있었다. 손에 커다란 봉투를 든 모습이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느껴졌다.
“오~ 홈런볼이다.”
“웨하스 없냐?”
“여기요.”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금세 과자 포장지가 벗겨지고, 각자의 취향에 맞춰 하나씩 집어 든 우리는 곧바로 이어질 콜롬비아와 프랑스 경기를 시청코자 TV에 집중했다.
와삭-
와삭-
“넌 어디 걸었냐?”
“당연히 프랑스죠. 형은요?”
“나도. 둘 다 재수 없긴 마찬가진데, 그래도 프랑스가 콜롬비아만큼은 아니야.”
“저도요.”
남미의 악동과 유럽의 악동의 대결.
우리의 하루는 다시, 축구로 채워진다.
***
.2018.06.20. 경기 결과
Group B. 우루과이 1 : 0 독일
Group B. 아이슬란드 2 : 1 나이지리아
Group C. 프랑스 1 : 0 콜롬비아
[충격적인 탈락. 예카테린부르크의 수치. – 수페르풋볼(콜롬비아)]***
2018년 6월 21일. 볼고그라드 오블라스트, 러시아 400131. 미라 거리, 12, 볼고그라드. 호텔 볼고그라드.
모로코와의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대표팀은 마지막 전력 분석 미팅에 들어갔다.
“어떠한 의미에서는 페루보다 더 까다로운…….”
페루전이 끝난 이후로 지겹도록 들어온 말.
모로코는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있다.
“그러니 집중하도록. 우선 명단을 발표하지.”
“…….”
“우선 골키퍼는 현우.”
다시 한번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된 현우 형이 자신의 이름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본선 무대 진출까지 활약한 승규 형이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음에도, 그를 대신하여 선발로 출전할 만큼 최근 현우 형의 폼이 좋았다.
다른 걸 살필 것도 없이 훈련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었는데, 혼자 0.8G 정도 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붕붕 날아다녔다.
사각으로 향해 당연히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 슈팅도 연이어 막아 내는가 하면, P.K는 거의 신들린 수준이었다.
“그리고 수비. 왼쪽부터 반석, 영권, 민재, 다온. 그 위에 성용이가 서고, 앞에는 자철이랑 창훈이. 그리고 공격은 다시 왼쪽부터 흥민, 의조, 재성. 교체는…….”
왼쪽 풀백이 오반석 형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명단 자체는 지난 1차전과 거의 같았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의 모습은 상당히 다를 건데, 창훈이의 역할이 중요했다.
창훈이는 우리가 쓰리백으로 변형된 상황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드를 담당하며, 모로코의 공격을 앞선에서 저지해 줘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은 보통인 만큼, 집중력을 얼마나 가져 주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거다.
그리고 나 역시, 모로코의 7번인 하킴 지예흐(Hakim Ziyech)를 봉쇄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재정적으로 무너진 FC 트벤터를 떠나 2016/17 시즌부터 AFC 아약스로 이적한 지예흐는, 현재 에레비디지에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미 AS 로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클럽과의 링크가 나고 있고,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에는 토트넘과 아틀레티코가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독일의 외질과 플레이스타일이 흡사한 선수로, 정교한 왼발을 통해 공격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재주를 지녔다.
“모로코는 기본적으로 4-2-3-1이야.”
두리 형님의 전력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린 집중해서 이야기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만약 내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우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로 포르투갈전에 임할 수 있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텐데, 그 경기에서도 나는 내심 승리를 원했다.
잠시 뒤에 펼쳐질 페루와 포르투갈의 경기 내용에 따라, 이 자신감은 어쩌면 확신으로 변할 수도 있다.
“야, 얼른 가자. 늦겠어.”
“엘리베이터 잡아!”
“넌 오늘 어느 방에서 볼 거냐?”
“의조! MBC!”
“난 SBS 볼 거야!”
“아 왜-!”
복도 가득 울려 퍼지는 목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나. 나는 곁에 있는 희찬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과연 이 모습이 사람들이 상상할 대표팀의 모습인지를 물어보았다.
“절대 아니죠.”
“그치~? 큭큭큭. 그래서 좋아.”
“저도요.”
과연 팬들은 우리가 이렇게 바보처럼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물론 우린 나라를 대표한다는 분명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하루를 즐기지 않을 이유도 없다.
모로코와의 경기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차피 지금 당장 걱정한다고 한들 내일 경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처럼 주어진 시간을 즐기고, 늘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제 조금 보이기 시작했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의 대한민국.
난 지금, 그 희미한 실루엣을 보고 있다.
***
.2018.06.21. 경기 결과
Group C. 세르비아 2 : 0 코스타리카
Group D. 페루 1 : 1 포르투갈
[두 경기 연속 형편없음. 포르투갈은 팀의 16강 진출을 대한민국의 손에 맡기고 말았다. – Zerozero(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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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up D Table
1. 포르투갈 : 1승 1무 0패 2득점 1실점 승점 4
2. 대한민국 : 1승 0무 0패 3득점 0실점 승점 3
3. 페루 : 0승 1무 1패 1득점 4실점 승점 1
4. 모로코 : 0승 0무 1패 0득점 1실점 승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