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921)
886화 One Team (16)
타라스탄 공화국, 러시아 421001. 쿠사인 아마셰프 애비뉴, 115 A, 카잔. 아크 바르스 아레나(Ak Bars Arena. Prospekt Khusaina Yamasheva, 115 A, Kazan. Republic of Tarastan, Russia 421001).
.??? ??분
프랑스 ? : ? 포르투갈
조별 예선 통과 과정은 전혀 달랐지만, 피치에서 맞붙은 양 팀 모두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VAR과 판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평가받은 프랑스는 주심의 힘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는 시선을 불식시켜야 했고, 포르투갈 역시 EURO 2016의 명성을 되찾아야 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을 받았단 건, 7번과 10번의 자존심을 건 신구(新舊) 공격수 대결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봐-!! 막아!!!”
“젠장!”
경기는 다소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었다.
텅 비어 있던 공간으로 축구공이 떨어지고, 하프 라인에서부터 쭉쭉 치고 나가기 시작한 남자가 눈에 띄는 속도를 자랑하며 주변과의 차이를 벌리기 시작한다.
이를 악문 포르투갈의 센터백 페페가 퇴장을 감수한 필사적인 태클을 시도해 보지만, 그의 발은 텅 빈 허공을 가르고 만다.
촤악-
“큭!”
피치에 쓰러진 페페의 눈에, 저 앞에서 달려 나가는 10번이 들어왔다.
현재 포르투갈의 진영엔, 후이 파트리시우 한 명만 남아 있다.
“후이–!!!”
기적을 바라며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지르는 페페. 하지만 그것이 허망하게도, 무너져 내리고 만 포르투갈의 수문장 너머로 축구공이 굴러간다.
그것은 곧 흰색 선(線)을 넘어섰고,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한 페페가 주먹으로 피치를 내리친다.
“Porra(Fuck)!!”
쿵-!
조별 예선부터 줄곧 반복되어 온 패턴이다.
선(先) 수비 후(後) 공격을 택한 포르투갈은 실점을 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으나, 중원의 활동량 부족으로 제대로 된 역습을 전개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오늘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선발로 투입되어 빌드업을 도왔지만, 프랑스의 중원은 너무나도 강했다.
.
(존 챔피언) – ITV 코멘테이터
“경기가 아직 조금 남아 있긴 합니다만, 이 득점은 치명적입니다! Three and One, France Lead. 킬리안 음바페가 오늘 경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합니다!”
(이아인 도위) – ITV 공동-코멘테이터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월드컵만을 놓고 보면, 포르투갈의 경기는 늘 똑같습니다. 공격과 측면 미드필드를 몇몇 손봅니다만, 근본적인 문제점을 고치려는 노력은 부족합니다. 이건 한국과의 경기의 재판입니다. 좋든 싫든, 포르투갈은 페르난두 산투스의 역량을 재고해야 할 겁니다.”
.
.
.후반 43분
프랑스 3 : 1 포르투갈
조별 예선 경기가 끝난 뒤, 포르투갈 선수단 내부에서는 자성(自醒)의 목소리가 줄지어 나오기 시작했었다.
페페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필두로, 준비해 왔던 것이 실패임을 받아들이고 결선 토너먼트라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이들이 생겨났다.
이에 출전 기회가 부족한 것에 불만이 있던 이들이 합류했고, SL 벤피카 출신의 선수들도 베르나르두 실바를 따라 변화를 시도하려는 일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하지만 완고하기로 이름난 페르난두 산투스를 설득하려면, 팀 내에서 중요한 남자의 목소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둘은 함부로 두드릴 수 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객실 문을 노크하며, 의견을 전했다.
[“윌리엄이 선발로 뛰어서는 안 돼.”] [“······.”]이번 월드컵을 지켜보는 모두. 심지어, 페페의 12살 여조카마저도 윌리엄 카르발류가 포르투갈의 문제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것도 심지어 본선 첫 번째 경기였던 모로코전에서 들통나 버렸고, 이후 차례대로 만난 페루와 한국은 그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물론 포르투갈은 EURO 2016 당시에도 현재와 같은 전술을 사용했지만, 조별 예선에서는 졸전만을 펼친 끝에 3무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본선에서도, 두 번의 연장 승부와 한 번의 승부차기를 기록하며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살아남은 자가 결국엔 강한 자인 것은 사실이었으나, 냉정하게 바라봤을 때 당시 포르투갈의 우승에는 실력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작용했다고 보는 게 옳았다.
무엇보다, 당시 전술은 사실상 변형 4-3-3이었다.
중원의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아드리앵 실바가 기용된 것은 현재와 똑같으나, 당시 포르투갈의 오른쪽 측면은 주앙 마리우가 맡고 있었다.
주앙 마리우는 EURO 2016에서 사실상 오른쪽 윙어로 활약했고, 실제로 대회가 끝난 뒤 각종 미디어로부터도 오른쪽 윙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남은 한쪽 미드필드는 안드레 고메스/헤나투 산시스/주앙 무티뉴처럼 메짤라(Mezz`ala)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맡았다.
한데 불과 2년 사이, 포르투갈은 겉으론 똑같은 축구를 하고 있지만 조합에서 오는 큰 문제점을 겪고 있다.
그래도 호날두를 포함 실력을 갖춘 스쿼드를 보유한 만큼, 월드컵 본선 조별 예선의 실패를 거울삼아 변화를 준다면 EURO 때와 같은 결과를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앞에서 충분히 사정을 설명한 페페와 베르나르두 실바는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렸지만, 정작 포르투갈 주장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예상 밖이었다.
[“너희가 페르난두를 설득한다면 좋아. 그리고 그가 변화를 준다면 난 그걸 따르겠어. 하지만 내가 직접 나서서 변화를 요구하는 행위를 하진 않을 거야.”]세 개의 문장으로 거절 의사를 밝힌 호날두가 문을 닫으며 다시 객실 안으로 들어섰고, 황당해하는 얼굴로 복도에 남은 두 사람은 한참을 멍하니 서 있어야 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 때, 호날두의 객실 문을 향해 페페가 욕설을 내뱉었다.
[“이런 겁쟁이 새끼!!”]쾅-!!
발로 객실 문을 차 버리는 페페의 행동은 놀라웠고, 황망해하던 베르나르두는 잠시 망설이다가 멀어지는 동료를 쫓았다.
그런 베르나르두의 귀에, 페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녀석은 늘 저런 식이야.”] [“뭐라고요?”] [“좋은 리더인 척하지만, 정작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고. 너는 쟤가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린 인터뷰를 본 적 있어? 아마 없을걸?”] [“음, 그게······.”] [“됐어. 대답하지 않아도 돼.”]걸음을 멈춘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함께했을 때의 일화를 꺼내 들었다.
2011/12 시즌, 트레블을 노리며 출발한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라 리가에서는 잘나갔지만, 컵 대회에서는 중요한 길목마다 삐걱댔다.
수페르코파에서 패배를 안겨준 FC 바르셀로나와 다시 만난 코파 델 레이 8강전도 그랬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그들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호날두는 전반 11분 그림 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79분간 침묵하며 그라운드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수모를 겪었다.
게다가 경기 도중 페페와 파비우 코엔트랑이 리오넬 메시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것이 전파를 타면서, 스페인을 비롯한 전 세계의 비난이 레알 마드리드에게로 쏟아졌다.
당연히 주제 무리뉴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애썼고,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많은 질문이 쏟아졌었다.
[“그때 저 녀석이 뭐라 했는지 알아?”] [“?”] [“그 질문을 자기한테 왜 하냐고 했어. 나랑 파비우가 일으킨 문제인데, 자긴 거기에 답할 의무가 없다면서 말이야.”]이후 호날두가 기자의 농간이라며 진화에 나서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페페는 그때 누구보다 믿었던 조국의 동료가 자신을 배신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
[“쟤는 그런 녀석이야. 잘된 건 내 탓. 잘못된 건 네 탓.”] [“······.”] [“카악- 퉷!! 저 녀석의 위선에는 이제 신물이 나!”]만약 포르투갈이 전술에 변화를 주어 프랑스를 꺾기라도 한다면, 페르난두 산투스의 결정은 찬사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결과라면 어째서 하던 것을 하지 않았느냐는 비난이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칭찬보다 비난에 더 목마른 기자들이 파고들어, 호날두가 변화를 권했음을 알아낼 가능성 역시 존재했다. 만에 하나 그렇게 되면, 패배의 모든 비난은 호날두에게로 향한다.
가뜩이나 최근, 위상이 크게 흔들린 상태다.
[“제기랄. 우린 X된 거야.”] [“······.”]애초에 예상한 것처럼, 페르난두 산투스는 변화를 요구하는 페페와 베르나르두의 발언을 묵살했다. 고려하겠다고는 했지만, 막상 명단을 발표할 땐 이전과 같았다.
변화라고 해봐야,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는 세드리크 소아르의 자리와 오른쪽 미드필드의 이름을 바꾼 것뿐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았지만,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꿈꾸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삑-! 삐?익!! 삐?익!!
휘슬이 불리고, 달리기를 멈춘 베르나르두 실바가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봤다.
이로써, 포르투갈의 월드컵은 끝이 났다.
‘······허무해.’
포르투갈 대표팀의 첫 소집 장소였던 리스본에 합류할 때만 해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낸 베르나르두 실바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당연히 대표팀의 선발 자리를 꿰찰 줄 알았고, 호날두의 반대편에서 팀의 무기가 되는 자신을 상상했다.
그런데 페르난두 산투스로부터 팀을 위해 희생해 달라는 이야기를 듣더니, 급기야는 벤치로 밀려나 조국이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베르나르두 실바는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상황을 받아들였지만, 돌아온 거라곤 실패란 두 글자뿐이다.
고개를 내렸을 때, 베르나르두는 자신에게로 다가온 한 남자를 본다.
“유감이야.”
“······그래.”
영어로 위로를 건네 온 남자는 폴 포그바였고, 그는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그럼, 잉글랜드에서 봐.”
“그래. 잉글랜드에서 보자.”
“다시 한번, 유감이야.”
“고마워.”
자신에게 승리를 거둔 상대에게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라는 말을 거짓으로나마 건넬 법도 했건만, 그러기엔 베르나르두 실바가 겪고 있는 실망감이 너무나도 컸다.
캠프부터 대회에 이르는 동안,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를 위한 어떠한 부분 전술도 만들지 않았다.
팀은 오직 호날두를 위해 존재할 뿐이었다.
‘그런데도, 저 남자는······.’
경기가 끝난 직후, 호날두는 애써 분노를 억누르는 듯한 모습으로 프랑스의 선수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사람들이 본다면, 위대한 선수의 쓸쓸한 퇴장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은 이야기들을 아는 베르나르두 실바에겐, 지금 호날두의 모습은 겁쟁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다온은 절대 그러지 않아.’
만약 호날두가 아닌 김다온이 포르투갈의 선수였다면, 모로코전이 끝나자마자 어떠한 식으로든 감독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을 게 분명했다.
그는 옳다고 믿는 일은 밀어붙이는 사람이었고,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본 김다온은 그런 남자다.
“이 팀도 이젠 끝인가?”
루이스 피구 이후 영웅이 필요했던 포르투갈 축구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벌써 14년째 대표팀을 책임지고 있었다.
유로,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굵직한 대회들을 소화하며, 영원히 남을 장면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에서는 결선 토너먼트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네 차례의 월드컵 무대에서 팀을 단 한 번도 16강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과거 리오넬 메시에게 향했던 의문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호날두 역시 같은 의문을 받게 될 것이다.
[“월드컵 우승이 없는 그를 과연 역대 최고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펠레, 마라도나, 프란츠 베켄바워, 지네딘 지단, 호날두 등. 월드컵 우승을 커리어에 새긴 이들은 역대 최고의 선수를 꼽는 순위에서 늘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물론 요한 크라위프나 미셸 플라티니처럼 월드컵 우승 없이도 역대 최고 중 하나로 평가받는 경우도 존재하긴 하지만, 이들이 절대 1위가 될 수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개인적인 기량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리오넬 메시가 펠레나 마라도나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이들도, 섣불리 첫 번째로 두지 못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하물며 최근 커리어에서 메시나 김다온에 압도적으로 밀리는 호날두라면, 앞으론 역대 최고에 들긴 어렵다.
기껏해야 10위권이 최선일 테고, 게르트 뮐러나 파올로 말디니보다 나은 커리어라 주장하기도 힘들어졌다.
최소한 말디니는 1994 FIFA 미국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루이스 피구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포르투갈을 월드컵에서 높은 위치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EURO 우승을 만들었다는 면에서는 호날두가 더 높은 평가를 받겠지만, 이제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포르투갈 역시 새로운 세대를 맞았다고 말하는 편이 옳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를 중심으로 뛰어난 재능이 다수 꽃피고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그들 중 누군가는 피구와 호날두처럼 포르투갈의 영웅이 될 수도 있고, 이 두 사람이 해내지 못한 곳으로 포르투갈 사람들을 안내할 수도 있었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기왕이면, 그 시기에 자신이 현역으로 함께 하길 원했다.
‘뭐, 어쩌면 다시 태어나는 편이 빠를 수도 있어.’
김다온과 대화를 종종 주고받을 때면, 두 사람은 서로가 같은 국가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할 때가 있었다.
긍정적인 태도와 친화력으로 선수를 하나로 묶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쪽이 베르나르두 실바라면, 김다온은 주변을 채찍질하여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보컬 리더는 언제나 김다온 쪽이었지만, 내부를 단속하는 베르나르두 실바 없이는 그러한 노력이 완벽히 빛을 볼 수 없었다.
4년 뒤를 기약하며, 피치를 떠나는 베르나르두 실바는 당분간 시티에 전념할 것을 다짐한다.
부르르르-
“?”
침울한 분위기의 드레싱 룸.
베르나르두 실바는 번쩍이는 휴대폰 화면을 본다.
“······.”
“하하.”
너무나도 그답다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온 베르나르두 실바가 손가락을 움직여서 답장을 보낸다.
자신감.
그것이야말로 김다온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하며, 베르나르두 실바가 휴대전화의 화면을 끈다.
지금 당장은.
‘패배를 조금 곱씹고 싶어.’
오늘 떠안은 쓰린 상처를 스스로 보듬는 시간이 필요한 포르투갈의 미드필드다.
.
.
.2018.06.30. 경기 결과
(C조 1위) 프랑스 3 : 1 포르투갈 (D조 2위)
(A조 1위) 스페인 1 : 1 아이슬란드 (B조 2위)
-> 승부차기 5:3 스페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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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예상대로 흘러간 16강 첫 번째 날 ? 풋볼베스트일레븐(한국)]? (중략) 스페인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68:32로 압도적인 점유율 우위를 보였지만, 과감하게 공격하기보다는 의미 없는 볼 돌리기를 반복했다.
오히려 아이슬란드가 날카로운 역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고, 전반 43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후반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아고 아스파스/로드리고 모레노를 차례대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하고 나서야 비로소 동점을 만들었지만, 균형을 맞춘 이후 다시 힘을 잃으며 끌려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줬다.
만약 아이슬란드가 아닌 다른 팀을 16강에서 만났다면, 스페인의 8강 진출은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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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기 직후,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두 산투스와의 계약 기간을 지키겠다고 발표했다. 페르난두 산투스의 계약 기간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 아 볼라(포르투갈)]***
작가의 말 ? 지난주 병원 검사받은 것 중에 수치가 조금 나쁜 게 있어 내일 다시 병원 검사를 받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주도 수요일 하루 쉬고 일요일에 연재를 올리는 식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연재를 12시 6시 분배하면서 심리적 여유가 생겨, 3주 이후에도 계속 2연재를 이어 나가는 것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정해지는 대로 공지를 다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