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936)
901화 One Team (31)
오랜 기간, 대한민국은 꿈을 꾸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한 2002 FIFA 한일월드컵 준결승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꿈을 꾸어 왔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나 그 꿈은 2010년, 우루과이에 패한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깨어졌다.
2002 FIFA 한일월드컵을 통해 성장한 세대의 마지막이자 박지성이라는 거대한 존재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한국을 짓누른 ‘다음(NEXT)’이란 큰 과제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한 것이다.
하지만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세대가 등장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세대.
비록 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하긴 했으나,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이 세대는 진정한 황금기를 열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8강.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
또 현재 진행형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오늘.
삑-! 삐?익! 삐—익!!
“우와아아아악-!!!!”
{“—–!!!!”}
대한민국은 마침내 신화로 남은 2002년의 기억을 재현하며, 우루과이를 꺾고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배정세) – SBS 캐스터
“대한민국이! 우루과이를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4강 진출을 달성합니다!!”
.
.
.경기 종료
우루과이 0 : 1 대한민국
루이스 수아레즈의 퇴장이 나온 순간 사실상 끝난 경기였다. 추격의 원동력을 잃은 우루과이는 한국의 공세를 막아 내기 급급했고,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눈부신 선방이 간신히 체면치레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패배를 받아들이는 일은 힘들었지만, 오스카르 타바레스는 상대가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한국은 강팀일세.”
“많이 배웠습니다.”
“더 나아가게. 충분히 기적을 보여 줄 수 있어.”
“그렇게 말씀하셔서 참 좋군요.”
“진심일세.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
“…….”
오스카르 타바라스의 진심 어린 축하에, 손을 맞잡고 있던 호르헤 삼파올리가 감사를 표현한다.
이를 본 우루과이의 감독은 승자가 된 대한민국의 감독을 보내 줬고, 절뚝거리는 걸음을 옮겨 그라운드에서 드러누운 선수들의 곁으로 다가갔다.
누구 하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울 것 없네. 자네는 최선을 다했어.”
“흑. 죄송해요. 죄송해요, 교수님.”
“마음은 고맙게 받겠네. 하지만 사과할 이유는 없어. 우리는 패배자가 아니니까. 월드컵 8강 아닌가. 세계에서 단 8개뿐인 팀 중 하나였어.”
“흑. 흐윽.”
스승의 따뜻한 손길이 제자의 어깨에 얹힌다.
결과에는 차이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루이스 수아레즈의 돌발적인 기행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패배다 보니 선수들에겐 아쉬움이 더욱 남는 것도 같았다.
게다가 당시의 흐름도 우루과이가 공세를 이어 가던 중이어서, 선수들의 아쉬움은 훨씬 더 컸을 수도 있다.
거의 탈진할 정도로 뛴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다가서며, 오스카르 타바레스는 다시 자신의 제자를 달랜다.
헌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준 이 미드필드는 오늘 승리할 자격을 스스로 갖추었지만, 축구는 늘 변덕을 부리며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이를 외면해 왔다.
물론, 오늘 한국은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정우영과 이재성 역시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다리에 힘이 풀려 그라운드에 드러누웠고, 후반 40분 어떻게든 볼을 살리려다 햄스트링이 다친 정운은 걸음이 불편해 보인다.
엉망이 되어 버린 유니폼과 장갑을 보여 주는 조현우 역시, 오늘 대한민국이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남자들이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마주치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축하를 건넨 오스카르 타바레스는, 처음부터 목표지점으로 생각하던 한 남자에게로 걸어갔다.
[축하하네.] [응? 오-! 그라시아스.] [어깨는 괜찮은가?] [멍이 들긴 했지만, 네.] [루이스가 멍청한 짓을 했군. 대신 사과하겠네.] [받아들이죠. 경기 끝까지 11:11이면 좋았을 거예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6살이던 1953년 처음 지역 축구 클럽에 가입한 이후, 오스카르 타바레스는 무려 65년 동안 축구에 몸담아 왔다. 그중 27년은 선수로 뛰었고, 남은 38년은 지도자였다.
그러한 긴 세월 동안, 타바레스는 수없이 많은 축구 영웅들을 보아 왔다.
그중 일부는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자네는 긴 담요인 것 같군.] [?? 아, 네. 감사해요.] [응?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나?] [물론이죠.]고개를 끄덕이는 김다온을 보는 오스카르 타바레스의 눈에 이채가 더해진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16강 경기를 앞두고, 타바레스는 팀의 색(色)과 전술을 묻는 기자의 질문 앞에서 이런 답을 꺼냈었다.
[축구는 짧은 담요와도 같아서, 머리를 덮으면 발이 드러나고 발을 덮으면 머리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맞죠?] [그래. 무척 정확하군.] [전에 공부할 때, 무척 흥미롭게 읽었어요.] [읽었다고?] [네. Inverting the Pyramid. 혹시 아시나요?] [조나단 윌슨의 책이로군.] [역시! 아실 거라고 생각했죠.] […….]2013년, ‘가디언’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축구 저술가이기도 한 조나단 윌슨(Jonathan Wilosn)은 당시까지의 축구 전술을 총망라한 서적을 출판했다.
인버티드(Inverted/반대발)라는 단어의 대중화를 이끈 것 역시, 지금 김다온이 말한 Inverting the Pyramid다.
교수님(El Profesor)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공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스카르 타바레스는 당연히 이 책을 구해 몇 번이고 탐독했었다.
해당 서적에서, 조나단 윌슨은 오스카르 타바레스를 다루며 [‘남미의 알렉스 퍼거슨.’]이라고 표현했다.
수비를 강조하지만 경직되지 않으며 유연한 전술을 사용하는 점이라든가, 선수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는 측면이 비슷하다면서 말이다.
또 전술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했는데, 지금 김다온이 말한 이야기는 축구계에 남을 격언이었다.
[아무튼, 진짜 감사해요.] [그래.] [네. 저는 그럼 이만 가 봐야 해서.] [그러게나. 아, 그리고.] [?] [자네는 언젠가 훌륭한 감독이 될걸세.] [……감사해요.] [그래. 다시 한번 축하하네.]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 김다온이 떠나고, 다시 사람들을 찾아 이동하는 오스카르 타바레스의 머릿속엔 조금 전 나눈 대화가 끊임없이 재생됐다.
자신이 김다온을 향해 ‘긴 담요’라는 표현을 했던 건, 그가 공수에서 완벽한 선수임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8년 전 오스카르 타바레스의 담요 이야기는 공격(머리)과 수비(발)를 은유적으로 비유하는 것이었다. 공격에 집중하면 수비에 공간이 생기고, 수비만 하면 득점할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비단 전술뿐만이 아니라, 선수로서도 긴 담요가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겼었다.
뤼트 휠릿과 전성기 시절의 야야 투레를 공수에서 가장 완성된 선수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약점을 발견하기 힘들다는 것 정도지 지금 김다온이 보여 주는 임팩트만큼은 아니었다.
측면수비수로서 자신이 맡은 라인의 상대를 완전히 피치 위에서 지워 버렸고, 젊은 패기를 갖춘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전반 만에 피치 위에서 쫓아내 버렸다.
또 유일한 득점 장면에선, 결정적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단순히 오늘 한 경기가 아니라 이번 월드컵. 더 나아가서는 최근 3, 4년 동안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이었다.
김다온을 잘 알지 못했던 오스카르 타바레스는 그 비결이 항상 궁금했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자신의 몸을 만들고 기술을 갈고닦는 일에 하루를 투자한다.
오스카르 타바레스나 주제 무리뉴 그리고 토마스 투헬처럼, 선수로서의 한계를 명백하게 느끼고 있는 이들만이 20대 초반의 나이에 축구 전술을 공부한다.
그런데 세계 최정상에 서 있는 축구 선수가, 자신의 시간을 별도로 투자하여 전술 서적을 읽고 끊임없이 시야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완전한 패배로군.’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상대한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오스카르 타바레스 역시 호르헤 삼파올리가 김다온의 활용을 무척 잘한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쩌면 그건, 삼파올리의 전술 그 이상을 바라보는 김다온 개인의 능력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자신이 들은 이야기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모르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그건 바로, 언젠가 좋은 감독이 될 거라는 말에 김다온이 부정이 아닌 감사하다는 답을 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늘 그럴 일은 없다는 말로 부정해 온 그다.
[자넨 최선을 다했네. 정말 고마워.] [흑. 흑흑.]멘탈이 완전히 무너져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울음을 터뜨린 호세 히메네스를 마지막으로 위로하며, 오스카르 타바레스는 다시 4년 뒤를 기약하기로 한다.
내일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71살의 나이였지만, 세월은 한 남자의 젊음을 가져갈 순 있어도 축구를 향한 열정까지는 완전히 빼앗지 못했다.
조금 휴식을 취한 뒤, 오스카르 타바레스는 새로운 세대와 함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키로 했다.
루이스 수아레즈와 에딘손 카바니. 그리고 디에고 고딘으로 대표되던 우루과이의 한 세대 역시, 월드컵 탈락을 계기로 무대에서 완전히 퇴장하고 있었다.
***
@대한민국의 드레싱 룸
드레싱 룸은 말 그대로 광란(狂亂)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오랜 시간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기뻐하느라 진이 빠진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서기 무섭게 아무렇게나 괴성을 내지르며 펄펄 뛰어다녔다.
바닥은 이미 우리가 쏟아 낸 물과 음료로 흥건했고, 누구 하나 흠뻑 젖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야, 다시 노래 틀어!!”
“가자아~~!!!!”
휴대전화를 만진 자철이 형이 아까부터 계속해서 반복되는 노래를 틀었다.
“오~ 오~~ 오~ 오~오-오오~~”
“오~워-어오~~”
“오~오!”
“자, 가자-!!!!!”
““승~리를 위하여!!!!””
전주를 듣는 것만으로 닭살이 다시 한번 돋아올랐고, 영권이 형이 가자는 말을 크게 외쳤을 땐 모두가 자리에서 방방 뛰며 열심히 바닥을 굴렀다.
우리의 발짓만으로 지진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달까?
손을 들어 올리고 펄쩍펄쩍 뛰기 시작한 우리의 앞에 새로운 음료수와 물통이 보충되었고, 그것을 냉큼 집어 든 나는 뚜껑을 비튼 후 샤워하듯 액체를 몸에 끼얹었다.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오늘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나 발롱도르 수상보다도 기쁘다.
“야, 감독님 온다!!!”
“!!! 오~ 오~~!!!”
인터뷰를 끝마친 삼파올리 감독님이 의조 형과 함께 드레싱 룸으로 들어선 순간, 우리는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려 어깨동무를 하며 환희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늘 격식 없는 모습으로 우리와 어울려 주셨던 감독님이 모자를 벗어 던지며 가운데로 뛰어든 순간엔, 완전히 리프레쉬되어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뭔가 힙해 보이려는 희찬이.
몸짓마저 구수한 민재.
함께 뛰고 싶은데 다리가 아파 참는 자철이 형.
인싸지만 춤은 서툰 흥민이 형.
한쪽에 놓은 마대를 기타 삼은 나.
그리고 이런 우리를 바라보며 큭큭거리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성용이 형 모두, 웃고 또 울기를 반복하며 오늘 거둔 업적을 기억에 새겼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간신히 진정된 분위기 속에서 어느새 웃통을 벗어 던지고 보디빌더 뺨치는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한 삼파올리 감독님이 우리의 앞에 섰다.
발음은 약간 어색해도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삼파올리 감독님이 팀 토크를 시작한다.
“오눌!!!”
“…….”
“우린 역사룰 만들어따!!!!”
“휘이이익-!!!”
“4가아아앙!!!!”
“예!!!!!”
다시 한번 큰 열기가 드레싱 룸을 휩쓸어 지나가고, 검지를 입으로 가져가며 우리를 진정시킨 삼파올리 감독님이 이번엔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우리에게 4강이 어떠한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7년 넘게 한국에서 지내며 준(準) 한국인이 된 삼파올리 감독님은, 2002 FIFA 한일 월드컵이 대한민국 축구와 한국인들에게 지니는 의미를 잘 안다고 하셨다.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 기적이자 꿈이었지만, 외부인들에게 당당히 자랑하기에는 부끄러운 그런 것이었다.
16강 이탈리아전부터 시작된 판정시비와 패배를 인정하기 힘들었던 서방 언론의 몰아가기로, ‘심판의 도움과 행운이 겹쳐 일어난 해프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달라질 거다.
[나는 너희가 미치도록 자랑스럽다! 너희는 이미 내 조카이자 가족이고! 내겐 가장 고마운 녀석들이다! 그리고 너희가 너희의 역사를 떳떳하게 만들었다! 선배들의 노력을 비로소 인정받게 한 것이다! 그것만으로, 너희는 월드컵 우승보다 더 위대한 일을 해낸 셈이다! 단순히 역사를 만든 것만이 아니라, 과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러한 너희를 영웅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과연 이 세상에 영웅이 누가 있겠나? 기억해라!! 우리는 오늘 축구를 뛰어넘는 영웅이 됐다!!]문장을 마칠 때마다 힘을 준 탓인지, 꿈틀거리는 삼파올리 감독님의 대흉근에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
하지만 감독님의 말은 가슴속에 분명히 새겨졌다.
오늘의 승리로, 우린 더는 2002년의 업적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는 16년 전과 같은 논란도 없었다.
오직 실력으로 다섯 개의 나라를 제압했고, 월드컵 유일한 무패/무실점 팀으로 남게 됐다.
물론 이것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강호로 올라섰음을 의미하진 않겠으나, 거기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시작이 되었다는 것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거다.
비록 이번 월드컵의 주축이 된 세대는 끝나겠지만, 이젠 걱정보다 자신감이 더 크다.
“마! 또 한 번 가나!!”
“마! 함 지기보까?!?!”
어째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종종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성용이 형과 내 생각엔, 2012 런던 올림픽 때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쯤 우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을 종우 형의 얼굴이 떠오른다.
“자, 다시 가자~~~~!!!!!”
“오~ 오~~…….”
정리를 시작하며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었지만, 이 기분을 물에 씻어 버리고 싶지 않았던 우린 한참 동안 노래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또 춤을 췄다.
마치 오늘이 가는 걸 슬퍼하는 것처럼.
축구를 하게 되어, 참 다행인 기분이다.
***
[4강 신화, 대한민국 : 기적과도 같은 경기력. 삼파올리 호(號)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OSEM(한국)]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 중심에 서다. – YTM(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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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으로 남은 대한민국이 잉글랜드와 격돌하게 되었다. – BBC(U.K)]? (중략) 전반 30분에 터진 황의조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8강 전에서도 철통과 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우루과이의 공세를 계속해서 막아 냈다.
새로운 더블 볼란치 전술을 사용한 한국은 90분 내내 견고한 면모를 과시했고, 우루과이는 대회 처음으로 한국에 점유율 우위를 가져간 팀이 되었지만 승리를 가져갈 수는 없었다.
오히려 루이스 수아레즈의 낯부끄러운 행동으로 체면을 구기며, 8강에서 월드컵 무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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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즈를 향한 비난에, 자신의 선수를 변호한 오스카르 타바레스 ? 골닷컴(U.K)]? 오스카르 타바레스, “오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만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루이스가 했던 행동이 옳다거나 변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가 저지른 행동 이상으로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 패배에 대한 책임을 그 혼자에게 짊어지게 해서도 안 된다. 한국은 승리를 가져갈 자격이 있는 팀이었고, 우리가 팀으로서 그들을 넘어서지 못한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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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8강전 경기가 끝난 직후, 자신의 기행에 또 하나의 이력을 추가하게 된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릴 것을 시사했다. 무려 두 차례나 월드컵에서 사람을 무는 행동을 취했기에, 최악의 경우 영구적인 대표팀 출전 기회 박탈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 Sky Sport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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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이렇게 된 거, 우승해라 ? 아사히 스포츠(일본)] [이로써, 중국은 영원히 대한민국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게 확정되었다. 일단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먼저 진출하고, 그 뒤에 꿈이라도 꾸어 보자. – 시나 웨이보(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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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당신은 이미 발롱도르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 로베르 피레스 Via Twitter(前 프랑스 국가대표/現 프랑스 BeIN Sports 해설위원)] [한국이 현재까지 보여 주고 있는 모습은, 우리가 정확히 독일 대표팀에 기대하던 것이다. – 올리버 칸 @ ZDF 중계에서(前] 독일 국가대표/現 ZDF 월드컵 해설위원]] [내 눈이 잘못된 거야? 다온은 이번 월드컵 내내 상대하는 팀의 수준을 리그 2 정도로 느껴지게 만들고 있어! – 개리 네빌 Via Twitter(前 잉글랜드 국가대표/現 ITV 월드컵 펀디츠)] [솔직히 잘 모르겠다. 메시와 호날두가 그들의 대표팀에서 뛰며 월드컵에서 보인 모습을 생각하면, 김다온이 경기 내에서 훨씬 더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국이 월드컵 외에 유로나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 만약 그랬다면, 좀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을 거다.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김다온은 환상적이다. – 앨런 시어러 Via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프랑스 VS 벨기에
대한민국 VS 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