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Broadcast of Murim Returnees RAW novel - Chapter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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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화 〉 131 채찍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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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사 미니어처의 패배 이후.
눈물을 흘리며 터벅터벅 걷는 검사 무희 기사 미니어처 삼인방.
그들의 앞에 퍽 소리와 함께
한 대의 화살이 꽂혔다.
“!”
“!!”
“!!!”
놀란 미니어처들이 가리키는 나무 위.
나무에서 가볍게 폴짝 뛰어내린 화살의 주인이 씨익 웃으며 활을 치켜들었다.
[궁수 미니어처]최초의 원거리 공격수단을 들고 나타난
스페셜임무 전용 보스.
그가 전방을 향해 손짓을 하자
궁수 미니어처보다 한층 더 작은
애기궁수들이 수풀에서 우르르 튀어나오며
채찍을 든 거대한 어둠덩어리를 향해
단궁을 겨누었다.
[플레이어] [HP100%]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붓던 플레이어에게
처음으로 생긴 HP바.
그 게이지를 목표로 공세가 시작됐다.
파바밧
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화살.
채찍에 맞고 튕겨나간 화살 사이로
한 발의 화살이 어둠덩어리에 적중했다.
미니어처들의 꿈과 희망이 걸린
회심의 일격.
그 데미지는 놀랍게도
1 HP
단 1 hp 감소!
[플레이어] [HP 99.9%(999/1000)]애기궁수들이 소스라치게 놀라고
궁수 미니어처가 히에엑 하는 표정을 지으며
컷씬이 끝났다.
ㅋㅋㅋㅋㅋㅋㅋ
궁수 미니어처 졸라 커엽네
애기궁수 피규어 어디써!!
shut up and just take my money!!
회심의 반격 단 1 데미지!
인간이 거인 만나면 저런 느낌이려나?
보통 거인도 아니고 빡치면 맵 다 때려부수는 몰살검객이라 더 무섭네ㅋㅋ
응애 나 애기궁수 살려줘
[임무Task 31] [유형Type 표적수색 및 쓰러뜨리기] [목표Target ?? : 애기관측병]시청자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함께
다시금 시작된 30번대 임무.
지금까지의 선반룰렛맵이 아닌
바둑판 모양의 숲 맵이 펼쳐지며
숲 도처에 자리한 수풀에서
애기궁수들이 머리를 빼꼼 내밀고는
해응응을 향해 활을 겨누었다.
‘제법 게임요소가 있기는 하네요.’
맞으면 1밖에 달지 않는 화살이라도
누적되면 1000HP가 녹는 건 금방이다.
해응응은 열심히 채찍을 휘두르며
화살들을 쳐내고 주변을 둘러봤다.
‘저게 관측병이군요.’
화살을 든 다른 궁수들과 달리
유탄발사기처럼 커다란
레이저포인터를 어깨에 짊어진 관측병.
가볍게 채찍을 휘두르자
꽥 하고 관측병이 쓰러졌다.
[임무Task 31 수행완료]귀여워어어!!
아ㅋㅋ애기궁수들한테는 레이저포인터도 유탄발사기급 거대병기네
거대병기(공격력 0)
눈 맞추면 눈부시기는 할 듯
쥰내 갓겜인데? 나도 이겜 사야지
멈춰!
똥겜에 낚인 흑우 하나 늘었누
별 거 아니네.
그런 생각도 진도가 나가기 전의 일.
36번 임무가 되자
컷씬이 시작되더니
궁수 미니어처가 숲 사이로 나타났다.
[\\└(‘ω’)┘//]머리 위로 대화창을 띄우고
의기양양한 이모티콘을 보이는
제법 건방진 표정을 짓는 궁수 미니어처.
플레이어가 채찍을 들자
궁수가 한발 빠르게 연막탄을 뿌렸다.
취이이이익
뿌옇게 흐려지는 맵.
시야범위가 크게 줄어들며 맵 전체의 적들을 식별할 수 없게 되었다.
성큼.
시야를 확보하고자 고개를 부쩍 들이미는 플레이어 실루엣.
시선이 향한 칸을 중심으로 팔방 8칸까지만 흐릿하게 보이는 시야.
그 너머의 광경은 이제 연기에 뒤덮여 눈으로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파팍 팍
[플레이어] [HP 99.6%(996/1000)]연기 너머에서 날아든 화살이 해응응의 팔다리에 꽂혔다.
고통은 없지만 공격을 허용했다는 사실에서 입은 자존심의 상처!
“쪼꼬미들이 제법 활을 잘 쏘지? 슬슬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거야. 30번대 임무들의 공략법은 알겠어?”
[방어기술이 중요한 구간이군요.]“정답. 화살을 막는 기술과 사각에서의 공격에 대응하는 기술을 깨닫지 못하면 HP가 꾸준히 줄어들 거야.”
컷씬이 끝나며 해응응이 채찍을 뽑아들었다.
‘지켜야 할 것이 많았던 지금까지의 스테이지와는 달라요.’
안개 너머로 채찍을 마구 휘둘렀지만 임무실패와 다시하기 알림이 떠오르는 일은 없었다.
공략법은 두 가지.
관측병을 색출해서 제거하거나.
채찍으로 맵을 쓸어버리며 그 사이에 관측병도 얻어걸려 죽기를 기도하거나.
“헹. 역시 내 도움이 없으면 안 되겠지? 이럴 땐 이렇게 하면 된다고.”
채찍을 크게 붕붕 휘두르는 이소혜.
그 속도가 높아지자 채찍범위 내에 걸리는 화살이 전부 튕겨나갔다.
채찍 반경을 넓히며 사선으로 맵을 쓸자 이번에는 범위공격이 되었다.
“리듬과 속도를 놓치지 않고 몰아붙이면 공수일체의 기술이 된다고?”
[관측병을 찾을 방법은 없나요?]“물론 있지! 안개 너머에서 비치는 붉은 빛을 쫓아가서 부숴.”
조금 약한 척을 해주자
신이 난 이소혜가 공략법을 마구 알려줬다.
‘어린 제자들과 놀아주는 기분이 드네요.’
자신의 기술이 이렇게나 대단하다고
인정받고 싶어서 안달이 난 이소혜.
해응응은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소혜의 얼굴에서는 보조개가 그치질 않았다.
[이해가 안 되네요.]“어떤 기술이?”
[매니저는 이렇게나 착하고 친절한데. 어째서 독사눈 같은 험한 별명을 지니게 된 걸까요.]“바보. 무슨 엉뚱한 소릴 하는 거야.”
퉁명스레 고개를 돌리며 대꾸하면서도
몸은 정직하게 얼굴이 빨개지는 이소혜.
매니저 실시간 부끄럼 타는 중
일진양아치녀가 알고 보니 츤데레녀였다고?
오이오이 어떻게 된 거냐고~
우욱씹
씹덕들 왤케 늘었냐?
지상파 방송으로 인간들 많이 유입됐잖아
당근당근 몰루몰루
아재요… 오이오이는 그 오이가 아니야…
몰?루도 틀림 물음표 어디갔냐고
아재 마음도 이해해드려라 주변에 누가 씹덕체를 써봐야 알아듣지ㅋㅋ
아ㅋㅋ 알아들은 우리가 잘못된 거였네
혼란스러운 채팅방을 무시하고
이소혜의 채찍기술을 펼쳐본 해응응.
그녀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이류무공 을 습득했습니다.] [모든 초식을 펼쳤습니다.] [이소혜 채찍술의 경지가 1성이 됩니다.]마침내 이류무공의 습득에 성공했다.
가슴이 절로 벅차는 상황.
“자자, 여기까지 왔으면 남은 건 금방 깨잖아? 본 게임은 40번 스페셜임무 보스전이라고.”
[그거 말인데요.]“뭐야. 맥 빠지게. 설마 겁먹기라도 한 거야? 그렇게 심하게 어렵지는 않다고. 내가 가르친 기술을 믿어!”
어째서인지 격려를 하기 시작한 이소혜.
그런 그녀에게는 더욱 미안한 노릇이지만.
[얼추 배웠으니까 나머지는 독학으로 해볼게요.]“하? 아니 잠ㄲ..”
채찍술 배웠으니까 더는 안 해도 되잖아.
[▶게임을 종료합니다.] [▶묵언검객 님이 방송을 종료했습니다.]40번 보스전을 앞두고
목표를 달성한 해응응.
그녀는 어떤 시청자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혼자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이며
기습적인 방종을 때렸다.
아니 시잇팔 보스전은 보여주고가!!!
으아아아악!!!
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
엄마어디가엄마어디가엄마어디가
야랄멈춰야랄멈춰야랄멈춰
그래서 궁수 미니어처는 보스전에서 어떻게 싸우는데!!!
애기궁수 더는 못 봐??
ㅠㅠㅠ
게임에 이제 막 정 붙이려고 했더니 야팔 이게 뭐하는 짓이야
야이 무7려나!!!
반요곡 안 해도 되니까 채찍 시뮬레이터 켠왕부터 해!!!
익숙한 우주, 익숙한 빡침
캐치프레이즈 문구 오지노
속보> 매니저도 묵언검객 잡으러 뛰쳐나감
매니저 믿고 있다구~~
근데 못 돌아오면 어캄?
어떡하긴 40번 임무는 브이튜브로 검색해서 봐야지 시잇팔
반요곡이 아닌 방송이었음에도
어느새 17000명이 지켜보던 채찍 시뮬레이터.
뜻밖의 아기자기한 구성에
은근 갓겜 아니냐며
호의를 보이던 시청자들.
그들은 미처 알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이소혜도
묵언검객을 잡아오지 못할 것임을.
갓겜이라고 여긴 게임이
실제로는 얼마나 똥겜인지를.
묵언검객과 그녀의 매니저가
얼마나 특별한 플레이어였는지를.
9.
[아니 싯팔 스페셜임무 어케 깼냐고][5]미친 검사 미니어처샛기 채찍패링만 100번을 처하는데 개꼴받게 100번 농락당함 업적 달성했다고 알림 뜸
ㅋㅋㅋㅋㅋ
제작자가 공인한 호구쉑
선반 위쪽 못에 채찍 걸고 360도 백어택 날리면 된다고 ㅋㅋ
말이야 쉽지 미친년아 그거 어떻게 하는데
잘?
[보스전은 어케 가는 건데?][6]본인 어항 20개째 파괴 중
선반브레이커ㅋㅋㅋ
어항파괴자ㅋㅋㅋ
선반받침대도둑ㅋㅋㅋ
허접 채찍♡ 너무 못해♡
메스가키련 캡슐에 눕혀놓고 보스전 깰 때까지 감금시키고 싶네 시불련 진짜
채찍학대범ㄷㄷㄷ 메스가키가 도S여왕님이 될 때까지 안 풀어주는 시츄 실화냐?
[무희 이 개시발련아 그만 쳐돌아!!!][9] [기사가 더 개새끼임 맵 올라오면서 방패 내리고 메롱하는@#$@##@#%][13] [본인 응애궁수한테 화살 1000발 맞고 사망함 36번 임무부터 진도를 못 뺌][9]돌아오지 않는 묵언검객.
게임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인내심이 다한 시청자들은
브이튜브에도 플레이한 사람이 없는
구매수 1000 이하의 똥겜의 엔딩은
차라리 내 손으로 보는 게 빠르겠다며
야심만만하게 채찍 시뮬레이터를 구매하고
똥겜에 고통 받기 시작했다.
묵언검객 방종 7일차의 흔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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