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Broadcast of Murim Returnees RAW novel - Chapter (341)
〈 341화 〉 341 메타대혁명
* * *
1.
[해남파 스트리머 인방내전] [정각 coming soon]인방내전 실화임?
실루엣 보니까 왼쪽은 묵언검객이네
오른쪽은 누구임?
위스퍼ㅇㅇ
와 오졌다
꿈에서나 그리던 매치업 나왔네
묵언검객 vs 위스퍼 실화냐?
응 위스퍼 야산에 묻혔던 퇴물이죠?
언젯적 얘기야ㅋㅋ
그건 현실에서고 이번엔 인방내전이자너
현실에서 하는 건 인방에서도 할 수 있죠?
어떻게 게임 속보다 게임 밖에서 더 강해보이는 사람이 있냐고ㅋㅋ
근데 내전 무슨 게임으로 함?
철권13이면 좋겠다
리듬게임이면 좋겠다
세포키우기5면 좋겠다
테트리스면 좋겠다
절대로 아닐 것 같은 게임 말하기 대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수귀자폭병 갑자기 훅 튀어나오네
수귀자폭병이 이런 거였어? 개아프네 시잇팔
유입들 정신이 들어? 유입들 정신이 들어? 유입들 정신이 들어?
최근 스트리머 명가로 급부상한 해남파.
그 해남파 소속 스트리머들이 총출동한다는 내전 소식에 시청자들이 바글바글 몰려들었다.
해남파 장문인 묵언검객.
흑의종군 고위간부 위스퍼.
이브의 집사 대쉬맨.
초대사회자 아영이는점핑레빗이좋아영.
어느 한 명도 심상치 않은 사람들만 모인 방송.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흙먼지쿨럭쿨럭좌는 왜 없음?
한나랑 지수랑 같이 대회 본선 준비중
아 벌써 본선이야?
그럼 보이스걸도 안 나와?
ㅇㅇ
ㄲㅂ
아쉽게도 연습생3인방과 보이스걸은 경연대회 본선준비로 빠졌지만 그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새로운 초신성도 있으니.
마크2도 나온대
ㅘㅏㅏㅏㅏ!!
마크2! 마크2! 마크2!
묵언검객의 완성형.
성실한 묵언검객.
옳게 된 묵언검객이라고도 불리는 마크2.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 스트리머계의 초신성이 참여한다.
인터넷에서 보이는 명백한 화력차이에 마크2가 대쉬맨의 앞에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자랑. 마크2는 아침부터 숨만 쉬고도 벌꿀사탕 50개를 살 수 있는 돈을 벌었습니다. 이는 대쉬맨님의 방송 50분 수익과 동일합니다.”
“아오, 진짜. 길드장님 딸만 아니었으면.”
“아니었으면. 어쩌려고 했나요?”
“귀여우니까 안아주려고 했죠. 이브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번만 봐주는 거예요.”
이브의 뒤에서 메롱 하고 혀를 내미는 마크2.
대쉬맨은 등 뒤로 주먹을 감췄다.
‘내전 시작하기만 해봐라, 망할 꼬맹이.’
한 대 패주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대쉬맨!
꿀밤을 벼르는 가운데 마침내 약속시간이 됐다.
[비밀방] [배틀지뢰찾기 해남파 내전방송채널(50/50)]게임시작에 앞서 입장한 방 대기실.
그 안을 채운 면면들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저 못생긴 저거 가시인간 아님?
와! 번개맨!
무술대회 특채간부들 다 있네
VIP수련제자 코스에 계시던 분들도 있네
와 해남파 원년멤버 우지우도 있는 거 실화임?
진짜 올스타급 라인업이네
내전이 진짜 내부전쟁이었냐고
집안싸움 멤버들 살벌한거보소
이분들만 모아놔도 제 3회 묵언검객배 무술대회 쌉가능 아니냐?
ㄹㅇㅋㅋ
와 매니저 눈나도 있어
저 텐련 방송하느라 채팅창 못보겠지ㅋㅋ
(차단된 채팅입니다. 남은 시간 10:00)
“응 검열봇 켰어. 자동차단이야.”
빈집털이 개같이실패
이집 검열디펜스 잘하네
이 멤버 다 모여서 한다는 게임이 배틀지뢰찾기인 것도 레전드 아니냐?
그래서 이거 왜 함?
사회자 없음?
물론 관리자 없는 방송이 얼마나 카오스하게 변하는지 알고 있는 이소혜는 제대로 대안을 마련해두었다.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해남파 내전 공식중계방송의 메인MC를 맡게 된 방지철입니다.”
두 차례의 대회방송 진행을 맡은 이후, 리포터 대신 MC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방지철 MC가 특별히 진행을 맡게 되었다.
방지철 입장에서도 해남파 덕분에 인생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해남파의 부름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진행에 있어서 여러분이 심심함을 느끼실까봐 유명 스트리머 한 분을 또 모셔봤는데요. 악질팬덤수장으로 유명한 엄길동씨입니다.”
“돈 준다니까 왔는데 정말 저 불러도 되요? 우리 엄길단 애들 때문에 방송 망해도 이거 내 책임 아니야 진짜?”
보는 우리가 다 불안한 라인업
엄길동은 ㄹㅇ 여기 왜 있는 거냐고
그냥 친해서 부른 듯
묵언검객 아는 스트리머가 엄길동 이해찬 아니면 죄다 해남파 사람이기는 하지
올해는 스트리머 연말시상식도 나가라 제발
응 올해도 휴뱅이죠?
남들은 안 불러서 못 가는 시상식 불러도 안 가는 거 실화냐고
그런 거 있는 줄도 모른다에 50만 포인트 건다
나도
나도ㅇㅇ
내기 성립이 안 되네ㅋㅋㅋ
휴방검객을 너무 잘 아는 우주거주민들ㅋㅋ
시청자들은 그저 묵언검객의 얼굴만 봐도 즐거웠다.
마크2 얼굴이나 묵언검객 얼굴이나 그 얼굴이 그 얼굴이기는 하지만 묵언검객에게는 마크2가 따라할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원조의 품격과 활약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은 더욱 많았다.
묵언검객도 마크2처럼 구석에 머리 박고 벌벌 떠는 그림 안 나오려나?
되겠음?
누가 그렇게 만들 건데
배틀지뢰찾기는 처음이니까 못할 수도 있지
허접들 폭사방송 재밌긴 하겠네ㅋㅋ
묵언검객이야 그렇다고 쳐도 나머지는 얼마나 웃기게 폭사할까.
대부분 그런 부분을 기대한 시청자들이었지만 막상 내전 첫 번째 경기, 50인 개인전 대결이 시작되자 채팅창이 발칵 뒤집어졌다.
아니 발판 안 밟고 왜 날아다님?
미친 멧돼지 등은 어케 올라탐
이게 뭐야ㅋㅋㅋㅋㅋㅋ
폭사방송은커녕 난생 처음 보는 기괴한 플레이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무림인 식 메타대혁명의 시작이었다.
2.
가시인간은 묻지마 가시사출부터 시작했다.
아니 무친놈아 생각 좀 하고 해!!
지뢰를 찾을 생각도 없어 보이냐ㅋㅋㅋ
“생각? 그거 꼭 해야돼?”
ㅋㅋㅋ이거 맞아?
아 일단 가시 뽑아서 주변 8칸에 다 던지면 지뢰 안 찾아도 된다고ㅋㅋ
치트키 개오지네
“아 못 찍겠다. 그냥 내 맘대로 깰게.”
번개맨은 50% 확률로 진로와 지뢰가 공존하는 길을 앞두고 고심 끝에 번개를 쏘았다.
이걸 번개 맞고 추락한 새로 길을 찾는다고?
철새메타 머냐고ㅋㅋㅋ
가시인간 보고 오니 번개맨은 선녀 같네
“아씨, 개답답해 죽겠네. 이걸 언제 하나하나 다 찾고 있어? 야, 일로 와!”
급기야 그마저도 성질이 뻗쳐서 채찍으로 중립몹을 잡아다가 멧돼지 뒤에 올라탄 멧돼지 라이더 이소혜까지.
조심스레 한땀 한땀 발판을 밟아나가는 뉴비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는 매운맛 뉴비들!
왜 뉴비들이 우리보다 게임 잘함?
왜 저거 쓸만해보임?
잡으라고 만든 중립몹을 타고 다니네ㅋㅋㅋ
아니 어떻게 이놈이고 저놈이고 점프는 쥰내 높아서 서너칸씩 날아다니냐고
신법수련은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무공교두들은 각성능력이 없더라도 도약력으로 수상쩍은 칸들을 훌쩍 뛰어넘고 다녔다.
심지어는 발을 헛디딘 우지우가 지뢰폭발 이펙트에 휩싸인 직후, 그을린 얼굴로 옆 칸으로 빠져나오기까지 했다.
???
왜 원콤 안남?
어케 살았음?
“나? 급해서 보법 밟으니까 살던데. 지뢰도 살살 맞으면 안 죽는 거 아니었어?”
되겠냐고
지뢰도 살살 맞으면 안 죽는다… 메모
살살 맞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중립동물 등에 타는 기승메타.
폭발도 살살 맞으면 원콤 안나는 살살맞기메타.
무림인 식 기괴한 신메타가 총출동했다.
메타대혁명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신세계!
중계역의 엄길동은 헛웃음이 그칠 줄 몰랐다.
“아니 이 인간들은 왜 게임을 마개조를 하고 있는 거야? 이거 이런 게임 아니잖아!”
“경험자인 엄길동씨 눈에는 생소하게 보일 수 있겠군요. 원래는 지금쯤 플레이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나요?”
“이제 겨우 가까운 보물상자 까고 아이템 구경할 시간인데 저 무친 양반들 좀 봐요. 무슨 원숭이도 아니고 나무를 타고 담벼락을 점프로 뛰어넘고 맵을 막 돌파를 하고 있어?”
빨라도 너무 빠르다.
게임의 템포 자체가 정상적인 판의 수배.
아니, 그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나 묵언검객은 신법으로 맵을 주파하는 스피드런 유형의 대표주자였다.
쾅 쾅 쾅
무지성하게 밟고 지나가는 발판들.
분명 중간중간 지뢰가 터지는데 데미지를 살살이라도 입는 우지우와 달리, 쥐꼬리만큼도 HP가 줄어들지를 않았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지뢰 터지는 속도가 이동속도를 따라잡지를 못하는 것이다.
머야 왜 혼자 무적치트 써!!
지뢰 없는 지뢰찾기
줄지 않는 HP
치트플레이 실화냐고
이걸 멀티게임에서 만나서 싸울 상상 하니까 벌써 오금이 지리네요
오금이 저려야지 지리면 어떡해 무친놈아;
그만큼 놀라셨다는 거지
누가 봐도 훌륭한 개판, 아니 무림인판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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