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Broadcast of Murim Returnees RAW novel - Chapter (441)
〈 441화 〉 441 역사개변
* * *
1.
[도전과제] [대요괴와 일기토를 붙어 페이즈를 넘긴다.(달성)] [대요괴를 봉인하지 않고 손수 토벌한다.(달성)] [제 3 대 요괴왕이 된 대요괴를 토벌한다.(달성)] [역사개변] [최고난이도로 대요괴를 토벌한다.(달성)] [소탕랭크SSS] [토벌랭크SSS] [도전랭크SSS] [종합랭크 10★/3★(+700%)] [TOWARDS THE LEGEND] [당신은 전설의 개척자입니다.] [WARNING! WARNING!] [역사개변史??의 순간이 도래했습니다.] [반요곡에 안배된 조화예정의 결말이 변화합니다. 오직 당신에게만 허락된, 당신만을 위한 반요곡의 끝을 목도하십시오.]가능성의 꽃은 만개하였다.
최흉의 적은 죽었고, 세계는 변화한다.
반요곡에 찾아올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결말.
[묵언검객의 턴이 종료됩니다.]그 하나의 징조가.
스토리모드를 통해 펼쳐졌다.
2.
[Story mode] [이름 없는 잡귀side]대요괴 세력권.
후방지대 최북단에 자리한 최종거점.
[세계의 끝, 경계의 도시.] [이 아득한 북부에 발을 들이기는 오랜만이군.] [하물며 정복자가 아닌 도전자라니.]이름 없는 잡귀는 거대한 도시를 올려다보았다.
부하도 전승도 힘도 모두 잃은 몸.
지닌 것이라고는 분신중의 분신.
말단중의 말단.
최후의 최후를 위해 안배해둔 작은 파편뿐이지만.
그럼에도 내일이 있었다.
본체가 죽으며 전송된 기억이 있었다.
먼 훗날, 다시금 정점을 노린다면 어떤 길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마저도 배웠다.
[아득할 정도로 먼 길이구나.] [하지만 한 번 거쳐 갔던 길.] [다시 오름에 있어 어찌 전보다 어려우랴!]쉽지는 않을 것이다.
고된 시간이 끊이지 않으리라.
그렇지만 그에게는 경험과 자신이 있었다.
한 차례.
세계의 중심에 섰던 과거가.
세계의 최흉에 군림했던 과거가.
모두가 그를 잊은 지금.
대요괴의 이름을 이어받을 자격조차 없는 작은 파편뿐인 육신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바로 모두의 눈을 피한 성장이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언젠가 무력뿐만이 아닌 인의를 겸비한 세력을 일구어 또 다른 최흉의 이름을 반요곡에 새기리라!]세계를 향한 장대한 선언.
먼 미래에 대요괴의 부활을 알리는 도전장.
본래의 역사에서라면 이루어졌을지도 모를, 아니 틀림없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었다.
“아니.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대요괴의 안배에 버금가는 묵언검객의 행보.
그것이 자아낸 변수가 나타나기 전이라면 말이다.
[누, 누구냐!]“이런. 기억조차도 하지 못하는 겁니까?”
검은 망토를 두른 채 위풍당당하게 나선 청색갑옷을 걸친 청기사.
그의 투구가 열리며 싸늘한 얼굴이 나타났다.
앳된 얼굴과 희망을 잃은 표정.
그가 기억하던 모습이 아니라서 알아차리는 것이 늦었지만 대요괴의 마지막 파편은 제 앞에 나타난 존재가 누구인지를 깨달았다.
다시는 마주할 일이 없으리라 여겼던 진즉에 가능성이 닫혀버린 패배자.
멸망해가던 요계와 함께 사라져야했을 자.
2대 요괴왕의 혈통을 이어받은 유일한 혈족.
[어떻게 이런 일이, 네놈이 어떻게 인계에 있는 것이냐!! 그것도 이만한 힘을 지니고!!!]“무얼 그리 놀라십니까. 정당한 자격을 지닌 자가 마땅히 취해야 할 힘과 권력을 계승했을 뿐입니다만.”
먼 과거.
묵언검객이 요계수도에서 활약한 결과.
요괴왕의 유일한 혈족으로서 자신만의 세력을 일구고 강대한 힘과 전승을 되찾은 자.
“경계의 도시는 요계에서 넘어온 모든 버려진 요괴들의 거점이자 왕자님의 부흥을 알리는 시작점. 이 북부로 도망쳐 들어온 이상, 당신이 살아남을 기회는 없습니다.”
곱추처럼 굽었던 등을 반듯이 펴며 날카롭게 눈을 빛내는 모사꾼, 마가놈.
“영락할 대로 영락한 대요괴의 파편이 지닌 작은 힘 따위, 두렵지 않다.”
왕자의 심복이자 그에게 충성을 바치는 신세대 요괴대장군 웬디고.
돌아온 왕자의 세력 앞에서 대요괴의 이름마저 버리고 숨어들었던 하찮은 잡귀는 존재의 마지막 파편마저 진정으로 소멸하였으니.
“요괴왕의 옥새입니다. 이것으로 대요가 훔쳐 달아났던 왕의 상징을 되찾은 이상, 왕자님께서는 진정으로 요괴왕의 재림을 선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왕자는 눈을 감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하다.
부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시운마저 따라주니.
“어머니. 당신께서 말씀하셨던 자립을 소자가 이루어내었습니다.”
일군의 우두머리로서.
한 세력의 수장으로서.
“어머님께서는 저를 용서하지 않으셨겠지요. 두 번 다시 소자를 사랑해주시지 않을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오니 간청하지 않겠습니다.”
눈을 뜬 왕자.
그로부터 패도적인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힘으로 쟁취한다. 그것이 요괴들의 방식.”
왕자가 스산한 미소를 지으며 검을 뽑아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요괴는 의지하지 않습니다. 오직 힘으로 쟁취할 뿐입니다.”
대요괴의 세력권.
그 남은 영토 전역에 전서가 쏟아졌다.
전대 요괴왕의 혈통이 요계를 통일하고 인계에 진출했음을.
진정한 왕의 후예가 돌아왔음을.
대요괴의 세력권과 부하들이 왕자의 세력으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3.
[Story mode] [백령신군 side]천기의 흐름이 변화하였다.
세상의 끝으로 달아났던 작은 별을 잡아먹으며 새로이 급부상한 또 다른 별.
그 별은 대요괴의 흉성처럼 무엇이든 집어삼키는 뜨거운 별은 아니었지만, 마주 닿는 모든 별을 차갑게 얼리는 시리도록 푸른 청광을 발산하였다.
[당했구나.] [최후의 승자를 꿈꾸었지만 진정으로 마지막 순간에 나타난 이는 따로 있었으니.]백령신군은 탄식했다.
아쉬움이 끊이질 않았다.
새로운 위협이 출현하지만 않았더라면.
장대한 싸움으로 힘이 빠진 묵언검객의 세력을 칠 절호의 기회였을 텐데.
여기서 모든 것을 건 싸움을 한다고 한들, 상처 입은 그를 노릴만한 역량의 실력자가 새로이 출몰한 이상에야 승부수는 던질 수 없다.
[돌아간다.] [이곳에서 우리가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일주야 간 군세를 모아 세력을 정비하겠다.]그 말에 하얀 도복의 신선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백령신군의 뒤를 따랐다.
[세상을 위협하는 최흉의 별이 저물었으니, 이 또한 길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신선이 함께하는 한, 신군께서 뜻을 이룰 날은 기필코 찾아올 지어니.] [초조해하지 마소서.]최흉의 별은 저물었지만 반요곡의 패권을 노리는 강자들은 그 야욕을 접지 않았으니.
전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적어도 백령신군과 그를 따르는 신선은 자신들의 뜻을 만천하에 펼칠 의지를 꺾지 않았다.
“돌아버리겠군.”
그들이 떠나간 장소.
바위가 들썩이더니 그 밑에서 짐꾼이 기어 나왔다.
“하필이면 저 노인네가 백령신군의 군문에서 모습을 보였다니. 최흉의 별을 꺾은 것이 무색하게도 반요곡에 엄청난 피바람이 불겠구나.”
짐꾼은 깨달았다.
이제는 그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4.
【제 9 턴】
[묵언검객 페이즈(종료)] [대요괴 페이즈(종료)] [백령신군 페이즈(종료)] [모든 페이즈가 종료되었습니다.] [턴이 종료됩니다.]【제 10 턴】
[묵언검객 페이즈] [왕자 페이즈] [백령신군 페이즈] [묵언검객 페이즈가 시작됩니다.]5.
대요괴를 무찌르고 힘을 추스르는 사이.
반요곡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 소식이 필드 전역에 널리 알려졌다.
이는 그들이 임시로 머무르는 도깨비왕의 구름성채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주군. 요괴왕의 혈족이 새로운 왕을 참칭하며 신세력의 등장을 선포하였습니다.] [왕의 갑주와 옥쇄, 검을 찾았다는군. 요괴왕의 유산 중 과반수를 입수했으니 자격은 있다. 많은 요괴들이 놈을 따르겠지.]적기사와 부기걸은 노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요괴의 생전에는 세력을 선포할 엄두도 내지 못하던 겁쟁이들입니다. 주군께서 명령만 하신다면 일군을 이끌고 북부로 진격하겠습니다.] [그렇게 쉽게 말할 일이 아니닷! 지난 전투로 우리 군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세력이 크게 줄어들어서 병력에 여유가 없는 것이닷!] [맞아. 잉간이의 밑으로는 백령신군도 군세를 집결시키고 있어. 병력이 줄어들면 좋다고 달려들걸?]뚜따와 방랑상인이 반대의견을 내놓으니, 지난 전장에서 큰 실책을 범했던 적기사로서는 자신감 있게 의견을 개진할 수 없었다.
[북진은 안 된닷!] [잉간아. 서두르면 곤경에 처할 거야.] [나는 적기사의 의견에 찬성하겠다. 대요괴는 건방진 녀석이었지만 놈의 죽음을 이용하여 뻔뻔하게 돌아온 왕자 녀석도 마음에 들지 않는군.] [본관은 주군의 뜻을 따를 뿐이네.]부기걸이 적기사의 의견에 힘을 싣고 극곰장수는 뜻을 따르겠다고 하였으니, 선택은 묵언검객의 몫으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상호작용 선택지】
[왕자의 세력선포에 대응하는 당신의 방침은….]1. 적기사에게 일군을 맡겨 북진을 지시한다.
2. 부기걸에게 한 방 먹이고 오라고 지시한다.
3. 뚜따와 방랑상인의 뜻대로 공격행위를 삼간다.
반요곡의 극후반부.
변화하는 세력판도 속에서 그녀가 내리는 결정은.
[▶게임을 종료합니다.] [▶묵언검객 님이 방송을 종료했습니다.]할 만큼 했으니 일단 좀 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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