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Broadcast of Murim Returnees RAW novel - Chapter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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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핑괴인 지지선언문]「누군가 점핑레빗의 1인자가 누구냐고 묻거든 아영이는점핑레빗이좋아영이라 대답할 것이다.
누군가 점핑레빗을 가장 즐기는 플레이어가 누구냐고 묻거든 아영이는점핑레빗이좋아영이라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가장 혼모노인 플레이어가 누구냐고 묻거든 망설임 없이 점핑괴인 김만득이라 대답할 것이다.」
-점핑괴인의 점핑에는 감동이 있다…
-괴인펀치! 괴인펀치! 괴인펀치!
[점핑괴인을 보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원래는 고딩 때 랭커들 눈도 못 마주치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침 찍찍 뱉고 했는데,
점핑괴인 필살점핑 보고나니깐 품위유지 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려고 한다.
방금도 길바닥에 뉴비 엎어져 있길래 주워서 정상에 버리고 왔다.
학생때는 랭커는커녕 같은 만렙토끼들 눈도 못 마주쳤는데 이제는 멀티공방 입장할 때도 큰 소리로 또박또박 지금 등장 외치고,
동네 캡슐방에서도 알바생이랑 눈 마주치기 가능해졌다
아무리 기분 좆같은 일이 생겨도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점핑괴인 필살점핑 시청자
하면서 웃으니깐 기분도 좋아지네.
이래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나온 거 같다.」
-미친놈 아님? ㅋㅋㅋㅋㅋ
-캡슐방 알바는 무슨 죄냐고요
실시간으로 빗발치는 점핑괴인을 향한 환호.
담수구간을 통과하면서도 모두의 관심은 김만득의 혼신의 힘을 다한 활약을 재조명했다.
“가시인간 존나 불쌍하네…”
“저희 선배님이 훨씬 잘난 걸 어쩌겠어요.”
“니가 한 것처럼 뿌듯해한다?”
“저도 선배님 옆에서 도왔거든요? 기체 파손되려니까 쫄려서 중간에 그만둬서 그렇지.”
“아냐. 너도 잘했어.”
엄길동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신입의 공적을 치하했다.
물론 그가 눈치가 좋아서 그런 건 아니고 채팅창에 어딜 감히 점핑괴인의 동료에게 그딴 소리를 하냐는 폭풍같은 질타가 몰아쳤기 때문이다.
오늘도 악질 엄길단원을 대거 양산한 꼴이 되었지만 날마다 있는 이슈에 그도 이제는 체념했다.
“안티팬 느는 게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요 요 말버릇 봐라
-저 몹쓸 버릇 도네로 혼내줘야지 진짜
-아니 애 버릇 나빠지게 도네는 왜 해욧!
-내 돈이야 내 맘대로 후원할 거야 니가 왜 내 지갑을 관리하는데 니가 뭐 내 엄마야 아니면 여친? 지금 이거 나랑 사귀자고 하는 거 맞지 그런 거지? 지갑관리 시도해놓고 여친도 아니면 때려죽여도 무죄인 거 맞지? 그런 거 맞지? 너 내 여친이지??
-히익;;;
-진짜광기ㄷㄷㄷ
-죄송합니다. 저 남자입니다.
-상관없어 내가 여친이라고 불렀으면 넌 오늘부터 내 여친이야
-진짜혼모노광기ㅋㅋㅋㅋ
-소문난 악질한테 뉴비 제대로 물렸네ㅋㅋㅋ
“어 두 분 예쁜 사랑하세요. 난 마지막 필드까지 운전이나 하련다.”
담수의 바다 밑바닥에서 다음 구역으로 향하는 길이 해저 밑바닥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조금만 더 힘내면 마지막으로 추정되는 다음 마이너스 필드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
“하. 어쩐지 안 보이더라니. 여기서 나오는 거냐? 구조 진짜 악랄하네.”
회오리가 몰아치는 도심 필드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 심해 회오리.
필드를 부수며 바다 깊은 곳에서부터 플레이어들을 추격해오는 회오리가 출구의 앞에 형성되어 진로를 가로막았다.
[심해의 회오리] [담수기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최악의 재해이다.] [충돌 시 매초마다 폭발적으로 많은 내구도를 감소시킨다.]요새처럼 물리적인 대충돌을 일으키며 필드가 폭발하지는 않지만 치명적인 피해가 예견된 상황.
“흥. 뭘 위해서 가져온 워터코어라고 생각하는 거죠? 김만득 씨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어요!”
아니 시발 별호로 부르라고
-아ㅋㅋㅋ 무림인이 별호가 아니라 실명으로 불린다? 절대 못 참지
-실명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매너좀요ㅋㅋ
“아 죄송해요. 저보다 점핑 잘하는 사람 보니까 조금 꼴 받아서 그만…”
-일부러 한 거였냐고ㅋㅋㅋ
-랭킹 1위도 질투하는 실력자 점핑괴인 그는 대체…
-면벽동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혼란 속에 던져진 워터코어.
회오리의 중심부로 빨려들어간 코어가 역방향으로 에너지를 분사했다.
대인류결전병기 조차 위협할 정도로 거대했던 회오리는 힘의 충돌로 그 위력이 상쇄되어 더 이상 진로를 방해하지 못했다.
“이야 이걸 이렇게 공략도 할 수 있었구나?”
-님도 고인물이라고 징집됐잖아요
-왜 너만 몰라?
“몰라 난 납치당한거야.”
뻔뻔하게 항해기관을 조작하며 필드를 모는 엄길동.
[마이너스8구간 – 어스웜의 동력기관 도달] [현재위치 – 마이너스8001m(마이너스8구간, 마이너스801층)] [특정필드에 진입합니다.] [어스웜의 생체어뢰와 구 요새를 돌파하고 동력기관에 도달했습니다.] [더 이상 생체어뢰의 추적에 당하지 않습니다.]양귀호와 가시인간, 점핑괴인의 희생을 뒤로 남은 이들은 기둥에 복귀했다.
구역을 돌파하자 새로운 목표이자 동시에 마지막 목표가 제시되었다.
최종공략.
마지막 필드.
기나긴 점핑레빗 플레이의 끝을 알리는 필드는 불지옥이 따로 없었다.
“계기판 온도수치 실화냐…?”
[현재외부온도 섭씨 250도]섭씨 100도에 끓는 물은 물론이요, 카놀라유 기름마저 끓는 잔혹할 정도의 열기가 감도는 장소!
“여길 필드 없이 지나가라고…? 무조건 도중에 다 타죽었겠다.”
-ㄹㅇㅋㅋ
-인간치킨 쌉가능
-먹을게요
-먹지마요;
-다리는 내꺼
엄길동의 말대로 맨몸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열기에 더해 곳곳에서 용암과 불타는 바위가 솟구치며 고산필드를 위협했다.
직격당하면 끔찍한 화상을 입고 추락하여 용암 속에서 사망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점핑아머 타입 레드]◎기체상태
-코어가드 : 내구도 100%(파손 시 엔진출력감소)
-마나엔진 : 내구도 100%(파손 시 기체작동불가)
-실드엔진 : 내구도 100%(파손 시 고열보호막 잠금)
-열생성기 : 내구도 100%(파손 시 교란기능 잠금)
◎보유옵션
-점핑싱크로 : 탑승자의 점핑모션으로 점핑아머의 움직임을 제어. 플레이어 동화율에 따라 기체의 싱크로 효율도 상승.
-고열보호막 : 동력기관의 공격을 견딜 수 있는 실드를 생성.
-교란기능Lv3 : 열생성기가 활성화되는 동안 용암크리쳐에게 동족으로 분류되어 선공당하지 않음.
남은 플레이어는 묵언검객, 아영이는점핑레빗이좋아영, 신입, 닌자슬레이어, 엄길동.
조종을 맡은 엄길동을 제외하면 밖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원은 고작 넷뿐이다.
“이거 사방에서 고산필드에 공격이 날아오는데 다 막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 데미지가 높은 시설만 점핑아머 탑승하고 나가서 부숴는 쪽으로 가야해요.”
지난 구간에서 고산필드의 내구도 감소를 최소한으로 해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언니. 근데 얘들 공격은 어떻게 해요?”
“바위를 던지는 걸로는 안 되겠네요.”
잠시 고민하던 묵언검객이 호잇 하고 지풍을 날리자 용암생명체가 치이익 타들어가며 절명했다.
-용암을 불태우는 지풍ㄷㄷㄷ
-자 이제 누가 용암이지?
들뜬 시청자들과 달리 해응응은 고개를 저었다.
“가성비가 나빠요. 이 방법으로는 구간을 다 지나기도 전에 내공이 바닥나겠어요.”
문득 직전에 사용했던 워터코어의 존재가 아깝게 느껴졌다.
코어를 여기까지 아껴둘 수 있었다면 여기서 심해의 강력한 회오리도 상쇄하는 힘을 일으켜서 용암을 멀리 치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감수해야 할 불리함이에요. 무임승차나 다름없이 수저를 얹으려던 괘씸한 것들을 데려오지 않은 건 제 판단이니까요.’
모두가 여기까지가 끝이냐는 침울한 분위기에 빠지려던 그 순간, 신입이 칼 하나를 뽑아들었다.
“다들 만렙병기는 아껴서 어디다 쓰려고요?”
“아! 기폭활이 있었지!”
뇌전창의 전격발사.
참살검의 참격발사.
기폭활의 폭발화살.
중간 구간에서 만렙병기의 활용 없이 피지컬로 때웠던 탓에 존재감을 잊고 있었지만 실은 진엔딩구간은 만렙병기의 사용이 강제되는 장소였다.
“어? 뭐야. 그럼 생체어뢰들 덤벼들 땐 원거리에서 참격만 발사하면 다 죽일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엄길동의 말에 안 그래도 왜 죽었나 싶었던 가시인간은 불쌍하다 못해 한심하게 여겨졌다.
-야 이 바보야!!
-인생 무공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네… 능지가ㅠㅠ
“말법적 아트모스피어에 그윽한 아이사츠를 했지만 닌자 센스가 부족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군. 보아라, 가시인간=상! 바보를 위한 애도의 화살이다.”
점핑아머를 타고 나가 폭발활에 시위를 매기고 힘껏 발사한 닌자슬레이어.
“다음 생에는 닌자가 되어라, 가시인간! 사요나라!”
그의 손에 들린 활에서 눈부신 빛과 고열반응이 일어나더니 순식간에 그의 점핑아머를 덮쳤다.
“아이에에에!! 어째서? 화재, 어째서?!”
갑작스러운 화재에 당황하여 허둥거리다가 발판에서 추락한 닌자슬레이어.
점핑아머와 함께 출력을 담당하던 소형코어가 녹아내리더니 십자 모양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닌자슬레이어 님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원인 –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공간에서 폭발하는 활을 쏘아 스스로 폭사.]“함정 기능이었냐?!”
“…”
엄길동의 외침에 폭발활을 쓰자고 주장했던 신입은 입 꾹 닫고 화살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