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of Sword Castle RAW novel - Chapter 242
242화.
같은 시각.
찬성이 어설픈 빌런 흉내를 내면서 총격전으로 ‘블러디니들 갱’을 쓸어버리는 동안, 미니멈실버는 세계 어느 곳에나 있는 도적 클래스들 전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도적의 뒷골목’에서 폭리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마차 한 대를 공수해 와서 일행을 태웠다.
“진짜! 찬성이에게 이건 무조건 청구서 달아 둘 거야! 크르르릉! 가자, 초전(初戰)!”
“지지직… 그, 솔직히 비싸진 거는 마차 사이즈 때문이지 않을까요? 지지직…….”
그오오오!
비싸진 이유에는 말이 아닌 ‘랜드 드레이크’인 초전을 매달아서 달릴 수 있는 대형 마차를 산 것도 포함이 되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크릉, 일반 말은 속도도 속도지만 일단 습격하는 놈들의 공격에 죽을 수 있는 게 문제예요. 살덩이 님의 호버 바이크를 매달 수 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죠.”
“지지직… 제가 마차를 몰면 제일 처음 노려지니 말이죠. 지지직…….”
쿵! 쿵! 쿵!
현재 마차, 아니 지룡이 끌고 달리는 용차는 열심히 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그 좌우로 호버 바이크를 탄 살덩이는나약하다와 갑주를 걸친 사자를 탄 전국건강협회가 나란히 달리는 중이었다.
“그렇다고 탱커인 제가 마차를 몰기도 그렇고, 근손실이가 딱인데… 걔는 다른 탈것이 없어서 저 안에 있죠.”
그리고 근손실보험은 지금 이 용차 안에 마이클과 미아와 같이 타고 있었다.
랜드 드레이크가 끄는 대형 마차.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의 작은 버스급 크기로 세 사람이 타기엔 상당히 넓었는데, 무리하면 20명까지 탈 수 있을 것 같은 이 용차에는 약 15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쿠룩, 근데 이 정도로 많이 탈 줄은 상상도 못했군요.”
“죄송합니다. 하, 하지만 저희만 도망치기 뭣해서… 같은 대학에 있던 다른 학과 대학원생들과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친구들도 호출하는 바람에 인원수가 많아져서…….”
“쿠룩, 저희야 문제없지만 찬성 님에게 보답이나 확실히 해 드리십시오. 그분은 본래 ‘비전’을 얻기 위해 바다를 건너 먼 곳까지 왔고, 당신들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겨 국경을 건너게 해 주고, 혼자서 당신들이 두려워하는 그 갱 놈들이랑 싸우고 있습니다. 쿠룩.”
그들의 닉네임에서 친근감을 느꼈던 근손실보험이지만 이렇게 많은 인원이 뻔뻔하게 몰려와서 의지하기 시작하자 그도 화가 난 것이었다.
“이건 이미 추가 수당을 아득히 받아도 모자랄 거니 말이죠. 쿠룩.”
“그, 그 점에 대해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 웬만한 보상이 아니고서는 저희도 뻔뻔하게 말을 안 걸었을 테니까요.”
“쿠룩?”
“어떤 것인지 대놓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은 있습니다!”
당당히 말하는 마이클의 모습에 근손실보험은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나중에 입 싹 닦고, 자신들을 이용했다고 하면 이제 그란 왕국에서 사는 걸 지옥으로 만들어 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놈들 아이디랑 정보를 다 봐 놨으니, 단기간에 뭔가 바뀌어도 조지면 그만…….’
“아, 얘는 진짜아아아!”
“쿠룩? 실버 님, 무슨 일 있습니까?”
“잠시만요. 지금 찬성이에게 보고가 들어왔는데… 장난 아니에요. 채팅방 보세요.”
“쿠룩?”
근손실보험은 갑자기 짜증 섞인 비명을 지르는 미니멈실버의 소리에 놀라서 채팅방을 열고 내용을 살펴보았다.
안에는 찬성이 보고한 내용과 함께…….
“쿠루룩? 보자, 시간은… 약 15분 전인가. 쿠룩.”
[채팅방(5)] [시스템-‘찬성’ 님이 ‘업적:백인참수(百人斬首)(조건:죽지 않은 상태에서 PVP로 적정 레벨 유저 100명 처치)’를 달성하셨습니다.] [전국건강협회:오~ 100킬 ㅊㅋㅊㅋ.] [살덩이는나약하다:ㅊㅋ요.] [미니멈실버:잘하고 있네.]처음 100명 킬 업적이 떴을 때는 다들 찬성을 축하해 주면서 그가 잘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업적 이후 약 15분이 지난 지금, 새로운 하나의 업적이 파티원들을 경악시켰다.
[시스템-‘찬성’ 님이 ‘업적:일당이백(一當二百)(조건:죽지 않은 상태에서 PVP로 적정 레벨 유저 200명 처치)’를 달성하셨습니다.] [전국건강협회:100명 달성한 지 얼마 안 지났는데?] [미니멈실버:음?] [살덩이는나약하다:200?]“쿠룩, 이거면 경악할 만하군.”
“쿠룩, 저분은 대체 뭐 하러 저기 간 겁니까?”
[미니멈실버:아니, 이 바보야! 가서 적당히 싸우다가 튀라니까! 무슨 진짜 절멸시키고 있어!] [찬성:아, 맞다. 지금 도망칠게요.]“대체 뭘 하신 거지? 그러니까… 거의 100킬을 하실 동안 그냥 저 필란데스 영지에서 학살 쇼를 벌이셨다는 건가? 쿠룩.”
말이 100킬이지, 저기에 킬 카운트가 들어가기 위해선 레벨 차이가 10 이하로 나야 하니, 그 외에 죽은 인원수를 합치면 더 많을 것이다.
물론 같은 인원이 여러 번 죽을 수 있으니 실제로 100명이 아니겠지만, 대체 무슨 수를 어떻게 써야 저런 무시무시한 짓을 벌일 수 있는 건지 근손실보험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미니멈실버:그, 내가 준 무기들은 어떠니?] [찬성:무차별적으로 죽이는 데는 더없이 좋네요.] [미니멈실버:그, 그래?] [찬성:아무튼 그럼 다른 영지로 이동할게요. 계속 전투하겠습니다.]“…얘는 왜 ‘적당히’라는 게 없을까요.”
“쿠룩, 결국 경험이 부족한 거죠. 그 바른 생활과 순수함으로 빚어 놓은 것 같은 찬성 님이 언제 악당 역할로 비겁한 짓을 해 봤겠습니까? 저것도 최선을 다하신 거겠죠.”
“크릉… 그렇겠죠? 하긴 그 애한테 갑자기 악당이 되라고 한 것부터가 무리인데…….”
미니멈실버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필란데스 영지에서 어설프게 PVP를 하고 있을 찬성의 모습을 떠올렸다.
‘아마 이러고 있겠지?’
‘저… 그러니까… 레드넥커드에서 왔습니다! 죽일게요!’
‘우릴 얕보는 거냐! 죽어라!’
그 특유의 무력 때문에 킬 수는 이렇게 쌓았겠지만 역시 포스 같은 건 하나도 없어서 적들도 겁을 먹지 않고 화만 나게 돼서 싸움이 길어지는 거라고 상상하는 미니멈실버였다.
물론 현실은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는다.
미니멈실버가 한창 상상하고 있을 무렵…….
인질극을 벌여서 추가로 ‘블러디니들 갱’ 단원들이 보충되고, 찬성은 그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데…….
“으아아아! 살려 줘!”
“저게 뭐야! 뭐냐고오! 엄마아아아!”
“연막탄 속에서 어떻게 헤드 샷을 맞히는 건데?”
“핵 유저 아니야? 레드넥커드 놈들, 핵까지 쓴다고? 저게 어떻게 유저야?”
“핵 유저 빨리 신고해! 으아아아아!”
“신고했어요!”
이 영지의 주인이자, 메리 왕국에서 한가락 하는 ‘블러디니들 갱’이 단 한 놈에게 처발려서 리젠조차 무서워해야 하는 현실. 보다 못한 길드장 빅커니들과 부길드장 브루스니들도 같이 와서…….
“개자식!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밧줄 던지기’!”
“레드넥커드에서 온 놈인지 아닌지 몰라도! 넌 죽었어! ‘트리플 샷’!”
“…….”
각자 사격과 상태 이상 스킬을 조합해 가며 찬성을 향해 포위망을 구성했지만, 찬성은 당황하지 않고 건블레이드를 잡은 채로 자세를 잡더니 눈을 빛냈다.
“비검-오성화(五星花).”
그리고 순식간에 찬성의 몸이 5개로 갈라지더니 기껏 조준하고 날린 스킬들은 모두 빗나감과 동시에 다섯 분신의 검격 중 4개가 각각 둘씩 그들에게 적중했다.
“이, 이게 뭐야! ‘긴급 탈주’! ‘헤드 샷 버스트’!”
“‘뒤구르기’!”
‘레벨이 좀 높나 보다. 그나저나 누님 말대로 이젠 도망쳐야 하는데…….’
둘은 이 ‘블러디니들 갱’의 대장과 부대장인 만큼 레벨이 찬성보다 높은 50이라서 죽지 않고 거리를 내주면서 각자 사격을 지속했지만, 찬성은 연막탄을 던지고서 아슬아슬하게 건물 사이로 엄폐하며 빠져나갈 수 있었다.
[길드][빅커니들:누구 저놈한테 ‘탐지’나 ‘감지’ 사용한 사람 있어?] [길드][Overrun:없습니다. 저희보다 레벨이 높고, 속도가 너무 빨라서 타깃팅을 못해요.] [길드][ZZZEZZZ:연막탄도 막 터뜨리고… 저는 적중했는데, 일단 40레벨 중반은 넘는 것 같습니다.]탐지와 감지 관련 스킬이 있어도 역시 상대가 찬성이면 그것도 쉽지 않은 그들이었다.
애초에 작전 회의 할 때, 찬성은 그 점을 염두에 두라고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었기에 그는 정보를 감추기 위한 행동과 기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무튼 얼른 빠져나가야 하는데…….’
“여기! 여기다! 아니, 대체 빅커 그 망할 자식은 왜 나한테 지랄인 건지!”
‘어?’
“네놈이냐! 우리 레드넥커드를 사칭하고 다니는 놈이!”
골목을 빠져나가서 밖으로 나가려던 찬성은 입구 쪽에 있는 낯선 무리를 발견했다.
현재 자신의 아바타인 붉은 재킷과 셔츠를 입은 카우보이 무리들, ‘레드넥커드 갱’ 스타일이었다.
“조져! 감히 우리 갱을 사칭해서 분란을 일으키려고 해! 나 ‘불스아이’의 실력을 보여 주마!”
‘어어어?’
찬성은 살짝 당황하면서도 일단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레드넥커드 갱’ 단원들을 상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는 연막탄을 터뜨리면서 사격을 가했다.
“크악!”
[귓말][빅커니들:봐라, ‘불스아이’! 내 말이 맞지? 네놈 길드를 사칭하는 이상한 놈이 있다는 거 말이야! 아무튼 그놈 보통이 아니다! 조심해!]“참 내, 그래 봐야 한 놈인데 강하면 얼마나… 젠장, 연막?”
“흥! 어리석긴. 연막을 뿌려 봐야 여기는 어차피 좁은 길이다! 일제히 사격해!”
“네!”
푸슈우우우!
시야를 가리는 하얀 연막. 레드넥커드 갱단원들은 빽빽한 골목길에서 도망칠 곳을 없앨 생각으로 사격을 해 댔다.
그리고 서서히 걷히는 연막. 그들은 찬성을 찾음과 동시에 놈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고자 하는데…….
“어? 왜 데미지 시스템 창이 안 뜨지?”
“어디 숨을 데도 없는데? 누구 데미지 줬다고 뜨는 사람!”
“…해치웠나?”
“얀마! 부활 주문 외우지 마! 그거 외우면 불안하다고! 어?”
죽였거나 데미지를 주었거나 어떻게든 총탄이 적중을 했다면 떴어야 할 시스템 창이 전혀 뜨지 않자 ‘레드넥커드’ 갱 단원들이 어리둥절해하며 서로만 바라보는 순간…….
“위다!”
“은하검법 비전 1식 ‘타오르는 샛별’.”
한 길드원이 우연히 고개를 들었다가 찬성이 뛰어서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외쳤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모여 있는 ‘레드넥커드 갱’ 단원들을 향해 휘둘러지는 건블레이드. 은하검법 비전 1식의 궤적이 불타면서 대지가 폭발했다.
“으아악!”
“광역기? 이거 무슨 스킬인데?”
“컥! 불 뎀! 불 뎀이야! 빨리 흩어져!”
“후후… 흠하하하하! 흠하하하하하하핫!”
“미, 미친 새끼다! 미친 새끼야!”
‘아, 이거 좀 잘 먹힌다.’
적절한 대사가 떠오르지 않은 찬성은 그저 미친 듯이 웃으면서 계속 싸울 뿐이었는데, 이게 아주 적절하게 ‘레드넥커드 갱’ 단원들에게 잘 먹히고 있었다.
“흠하하하하하핫! 하하하하하핫!”
“으아아악!”
“뭐야? 뭐냐고, 저거! 히이이익!”
타아앙! 챙!
패닉에 빠진 ‘레드넥커드 갱’ 단원 하나가 쏜 총탄을 찬성은 검으로 튕겨 냈고, 그러자 흩어지면서 싸우던 ‘레드넥커드 갱’ 단원들의 표정은 더욱 경악으로 물들었다.
“저게 뭐냐고! 방금 총탄을 검으로 쳐 낸 거지?”
“블러디니들 애들 말대로야. 저건 괴물이야, 괴물!”
“불스아이 두목! 어떻게 하죠?”
“내가 처리하겠다. 젠장!”
불스아이는 저 말도 안 되는 존재의 무력으로 인해 두려움에 물들어 가는 부하들을 보다 못한 건지 직접 라이플을 뽑아 들고 한 발 앞으로 나가서 찬성을 향해 겨누었다.
“흠하하하핫! 하아하하하하하핫! 콜록! 콜록! 크흠! 흠하하하하하하핫!”
연막 속에서 너무 웃다 보니 호흡의 템포가 살짝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진 찬성이었지만, 그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어떻게 저런 괴물이……!’
어둑하고 새하얀 연막 속을 종횡무진하면서 총탄을 피하거나 튕겨 내고 붉은 잔상을 남기면서 보지도 못했던 스킬을 쓰는 공포스러운 모습.
[길드][REDFIGHTER:사, 살려 주세요!] [길드][ows1113:근접도 소용이 없어! 괜히 왔어!] [길드][Mrjimmy:블러디니들 애들도 신고했다는데, 운영진이 ‘오류 없는 정상 플레이어입니다.’라고 답변했대!]“사, 살려 줘! 제발! 나 이제 곧 50레벨이라서 3차 전직할 수 있단……!”
“젠장! 그래! ‘트라이앵글 슬래시’! 이거나 먹어라!”
“으아아아아아! 나, 나 도망갈래! 저런 걸 어떻게 상대해!”
길드창에선 길드원들의 경악과 공포에 떠는 채팅이 연이어 올라오고, 필드에선 찬성에게 당하는 길드원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나는 엄연히 50레벨, 3차 클래스 ‘베테랑 레인저’! 이 무기도 자렌 왕국에서 사 온 ‘영웅 등급’ 무기라고! 어디 어중이떠중이 따위가!’
그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두려움을 이기고자 한 것일까?
불스아이는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세뇌하면서 총을 겨눈 채 신중하게 심호흡을 하며 때를 기다렸다.
‘…이건 네가 아무리 대단해도 못 피할 거다. ‘심판의 총탄’! 절대 명중 판정이지. 그리고 탄환을 ‘충격 탄환’으로 장전, 맞으면 2초간 스턴되게 되어 있고, 이 ‘(영웅)한파(寒波)의 저주받은 총’ 효과로 맞은 대상은 빙결로 느려지게 된다!’
수수하지만 PVP에서는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고급 스킬과 추가 효과를 가진 탄환, 장비의 조합.
괜히 이 갱단의 두목이 아니라는 듯, 무장도 제일 빵빵한 ‘불스아이’는 집중을 하다가 찬성이 멈추는 타이밍에 조준을 완료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좋았어!’
‘심판의 총탄’ 스킬로 날아간 ‘충격 탄환’은 찬성을 향해서 쭉 날아가다 찬성이 몸을 꺾자 직선으로 꺾여서 그에게 도달하여 폭발!
스턴 이펙트인 새하얀 고리와 ‘한파의 저주받은 총’의 효과인 푸른 냉기 이펙트가 사방으로 번지면서 드디어 괴물이 멈춘 것을 나타냈다.
[시스템-당신의 ‘심판의 총탄’이 대상(정보 비공개)에게 141의 데미지(절대 명중)를 주었습니다.] [시스템-당신의 ‘충격 탄환’이 발동하여 대상(정보 비공개)에게 ‘스턴’ 효과를 부여합니다.] [시스템-당신의 ‘(영웅)한파의 저주받은 총’의 효과로 대상에게 ‘빙결’ 효과를 부여합니다.]주르륵 떠오르는 메시지.
불스아이는 잠시 멈춘 대상의 모습을 보고 눈을 빛내면서 일제히 지시를 내렸다.
“지금이다! 모조리 쏴! 죽여! 괴물을 잡아…….”
[시스템-대상(정보 비공개)이 당신의 ‘심판의 총탄’을 ‘????(정보 비공개)’로 무시합니다. 141의 데미지는 사라집니다.] [시스템-대상(정보 비공개)이 당신의 ‘스턴’ 효과를 ‘????(정보 비공개)’로 해제합니다.] [시스템-대상(정보 비공개)이 당신의 ‘(영웅)한파의 저주받은 총’의 ‘빙결’ 효과를 해제합니다.] [시스템-대상(정보 비공개)이 ‘????(정보 비공개)’를 시전합니다.]호기 가득한 불스아이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올라온 새로운 메시지 창들…….
‘이, 이게 뭐야?’
그르르… 크허어어어엉!
그리고 그 뒤에 마치 분노한 듯한 사자의 울음소리와 함께 그는 폭발할 것 같은 아우라를 뿜어내면서 자신을 향해 진한 살기(殺氣)를 내뿜으며 전력으로 달려왔고…….
“으아아아아아!”
회심의 수가 단번에 가로막힌 공포와 절망을 이기지 못한 ‘불스아이’는 안색이 파래진 채로 굳어 버렸고, 4줄기의 푸른 검광이 번쩍이는 것과 동시에 순식간에 화면이 붉어지면서 ‘당신은 죽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