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of Sword Castle RAW novel - Chapter 289
289화.
‘어어?’
평정을 되찾고 권법을 사용하면서 역으로 악귀를 압박하던 찬성이었는데, 하나 이번에 또다시 악귀의 움직임이 변하더니 찬성의 주먹을 손바닥으로 흘려 내면서 물 흐르듯 발차기가 날아와 그의 턱을 차올렸다.
“큭! 이, 이건……!”
찬성은 순간적으로 변한 악귀의 움직임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자세를 바로잡았다.
‘원래 하던 거랑 달라!’
본래 패도적이고 직선적이었던 그의 주먹과 발차기를 비롯한 수라(修羅)의 스킬과는 아주 다른 매우 유연한 움직임. 그리고 자신의 공격을 빠르게 무력화시키고 강력한 반격을 꽂아 넣는 화경(化勁)… 찬성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무예였다.
“태극권?”
“역시 알아보는 건가?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무예를 사용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한 건 아니겠지?”
“닉네임과 너무 안 어울리는데요?”
“나도 알고 있다네. 그래서 잘 안 꺼내지. 하지만… 지금은 상대가 상대이니 어쩔 수 없지.”
그러면서 심호흡을 하고 부드럽게 자세를 안정시키는 악귀(惡鬼)였다.
반대로 찬성은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세계가 넓다는 것을 느끼고 눈을 빛내면서 흥분해서 그에게 묻기 시작했다.
“설마 태극권사라니. 중국에 가서 배우셨나요? 정식으로 어느 식(式)을 배우신 건가요? 어느 수련장인지, 혹은 사부가 누구인지…….”
“으음? …아니, 너튜브로 배웠는데? 수련 자체는 중학교 때 사고를 너무 쳐서 부모님과 정신 수양과 건강 체조 겸 해서 계속해 왔을 뿐인데…….”
“…너, 너튜브식?”
찬성은 너무 당황스러워서 나가 버릴 것 같은 정신을 간신히 붙잡았다.
태극권에 대한 소양을 가진 그로서는 충격을 먹을 수밖에 없는 일로, 독학을 했는데… 화경을 저렇게 깔끔하게 구사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니, 어떻게 그런…….”
“아무튼 지금은… 그런 대화보다도! 승부를 내야겠지?”
‘아니, 이거… 이거 말이 안 되는데?’
찬성의 권법은 물론 검술에 비할 바는 되지 않을 정도로 미숙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는 평생 산에서 무예만 닦던 자. 현실에서 독학으로, 심지어 너튜브를 보고 건강 체조식으로 태극권을 배운 자와 맞먹는다니. 충격이 너무 커서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설마 이게… 스승님이 말하던 그… 그건가?’
‘찬성아, 너는 천운을 타고난 자다. 세상엔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재능이 있어도 기회가 없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것을 빛내지 못하고 있는 자들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너는 재능이 있는 데다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가졌기에 ‘천운’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만하지 말고, 감사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거라.’
‘야생의 무재(武才)인가?’
부여받았으나 눈치 못 채고, 사용하거나 단련할 일이 없어서 꽃피지 못한 재능의 씨앗. 아니, 꽃이 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의도나 방향성은 달랐어도 악귀(惡鬼)는 자신이 가진 무재라는 씨앗에 ‘태극권’이라는 양식을 주고 돌봐 온 것이었다.
‘하지만 어떤 무술이든 대련 같은 실전 경험이 없으면… 안 되는데? 아! 이 게임! 그래! 실전 감각은 이 가상현실로 채워 나간 거구나! 심지어 죽거나 다치는 것 같은 두려움이 있는 현실이 아니기에 오히려 밀도 높게 전투 감각을 키워 낼 수 있던 거야!’
현실과 아주 가깝지만 현실이 아닌 이 가상현실 게임의 환경. 현실이 아니기에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다치거나 죽을 위험도 없다.
당연히 전투나 싸움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고, 거기에 현실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전투를 하다 보니 밀도 높은 전투 경험도 가능하며, 스테이터스라는 게임 시스템을 이용해서 현실을 능가하는 움직임도 펼칠 수 있으니 무재(武才)에겐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고급 요리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원래 저 거칠고 공격적인 성격은 가진 무재(武才)에 걸맞은 성품이겠지. 하! 정말이지…….’
세상이란 자신을 얼마나 더 놀라게 할 수 있는 건지, 흥분되기 시작하는 찬성이었다.
첫 대전만 해도 기대하지 않았던 악귀(惡鬼)가 이런 깜짝 놀랄 만한 선물을 감추고 있었다니. 게임 속에서 검을 휘두르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뜨겁게 무예까지 겨룰 수 있다니, 기쁜 마음이 용솟음치는 게 멈추지 않는 찬성의 눈빛이 한껏 진지해지면서 악귀를 대하는 움직임도 달라져서 이제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하지만…….
[Lv.49 검성(劍星) 찬성]생명력:0.01퍼센트
서로 주먹으로 공방 교환을 시작한 지 1분도 안 되어서 찬성의 생명력은 빠르게 깎여 패배의 메시지가 나오게 되었다.
“아? 맞다! 생명력! 아, 맞다!”
“게임에 대한 집중도가 낮군. 애당초 검성이 ‘검’이 아닌 주먹질을 한 시점에서 격투가 클래스와 딜 교환이 안 되는 건 당연한 일인데…….”
무예 대련이라는 것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이게 게임이라는 사실을 또 잊어버린 찬성. 암만 그가 뛰어난들 격투가 클래스와 적수공권으로 맞서면… 클래스 구조와 스킬 차이들 때문에 패배하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
[승자 결정! 이번엔 악귀(惡鬼) 님의 승리입니다! 전설급 재봉술 재료인! ‘용의 수염’을 이용해서 검을 봉인시키고! 초근접 격투전에 돌입! 찬성 님도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맞섰지만 무리였다! 정말 흥분되는 전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 그럼 10분 뒤에 제3차전이 있겠습니다!]“와아아아아아아아!”
“…후우우우… 얼른 내려가야지.”
미니멈실버는 흥겹게 말을 끝내자마자 걱정스러운 표정이 되려는 걸 감추고는 찬성에게 달려갔다.
다시 일반 투기장 풍경으로 바뀐 경기장에서 내려와 벤치에 앉아 있는 찬성에게 다가간 그녀는 그의 상태를 살펴보는데…….
‘혹시 침울해하지 않으려나?’
“저기, 다들 봤어요? 태극권을 저렇게 잘하는데! 무려 너튜브에서 배운 걸로 저 정도 수련을 쌓았대요! 진짜 놀랍지 않아요? 와! 진짜 세상은 넓고 강한 사람은 많구나! 하는 걸 바로 느끼는데! 아아아!”
‘…엑?’
벤치에 앉아 있는 찬성은 마치 흥미로운 것을 본 어린아이처럼 눈을 빛내면서 즐겁게 악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었다.
“쿠룩, 그보다 ‘전설급 재료-용의 수염’이 더 놀랍지 않으셨습니까?”
“어~ 조금 놀랐지만, 그 정도 대응은 해야 재미있죠!”
“진짜 긍정적이시네. 하하.”
“지지직… 그래도 일대일이 되니까 채팅방에선 신나 하네요. 처음엔 일방적 게임이었다가 이번에는 악귀 님이 역전을 했으니까요. 찬성 님 평도 나쁘지 않아요. 여기 보세요.”
검이 묶였지만 화끈하게 권법으로 맞대응한 장면은 어리석은 수(手) 같았지만 보는 이들의 만족감과 흥분을 더욱 끌어 올린 장면이었다.
그 덕분일까? 이 결투 방송은 더욱 흥행하기 시작하는데…….
“구구국? …시청자 수 3만 5천? 뭐야? 언제 이렇게 몰려왔어?”
“쿠룩, 입소문이 퍼지고 퍼진 거죠. 그리고 외국 사람들이 특히 엄청 들어오네요.”
“누가 외국 커뮤니티에 퍼 날랐나 보네.”
“지지직… 대박이네요. 우와아아…….”
늘어난 시청자 수, 동시에 ‘찬성 검가’ 너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올라갔다.
“구구구… 퍄아아~”
제대로 효과가 있는 것에 미니멈실버는 미소와 흥분이 절로 나오는 상황. 돈벼락이라도 맞은 것 같은 표정을 한 그녀는 다음 대전 시간이 다 된 것을 눈치채는 게 늦어질 정도였다.
“내, 내 정신 좀 봐! 나, 나 올라갈 테니까! 찬성아, 너도 얼른 준비해!”
“예! 걱정 마세요! 대책은 준비했어요! 오히려 상대할 만한 적수라서 더 기쁜걸요.”
당당한 찬성의 태도. 아무래도 자신을 이긴 악귀에 대한 호승심과 흥미, 재미를 느끼게 된지라 그는 당당히 다시 결투장 위로 올라선다.
[자! 흥분되는 가운데! 세 번째 싸움이 곧 시작됩니다. 이번엔 어떤 맵이 걸릴지 의문이지만, 양 선수! 이제는 서로의 능력들을 어느 정도 봤기에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흠…….”
“후우우…….”
[추첨 완료. 세 번째 전투 맵은 ‘산중 외나무다리’입니다. 맵 로딩이 끝나고 5초 뒤에 전투를 시작합니다.]맵이 선정되고, 풍경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번 맵은 까마득한 절벽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 맵으로 좌우 넓이는 사람 3명이 나란히 설 수 있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앞도, 뒤도 끝이 안 보이네?’
외나무다리의 앞과 뒤는 안개로 가려져 있어서 그 끝이 있는지 없는지 짐작할 수 없는 상태. 이런 점도 이 맵의 특징인 것 같았다.
5, 4, 3, 2, 1…….
레디! 파이트!
“‘질주’!”
[아, 이번에 먼저 달려든 것은 악귀 님이다! 과연 찬성 님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자, 그러면!”
“저건?”
스릉!
달려오는 악귀를 보면서 찬성은 검을 뽑았다.
그 모습을 본 악귀는 놀라서 전진을 멈추고 바라보는데… 바로 찬성의 양손에 검이 한 자루씩 들려 있는 것이었다.
“쌍검? 하지만 검성(劍星)은 쌍검 전용 마스터리나 스킬 같은 게 없을 텐데? 애당초… 그거 제대로 다룰 수나 있나?”
쌍검을 들고나온 찬성을 보면서 놀라는 악귀. 분명 검성은 쌍검도 착용이 가능하고, 일부 검성 유저들은 쌍검을 써서 최대한 ‘검성의 경지’를 이용하려고 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나 결국 대부분의 검성들은 한 자루의 검만 사용하게 되는데, 우선은 ‘쌍검’이라는 게 일단 다루기가 정말 어렵다는 점이 한몫했고, 2자루의 검을 들어서 아이템 옵션을 2배로 받는다는 점을 빌미로 ‘쌍검’을 쓰면 자동으로 데미지 보정이 들어가게 되는 게 이유였다.
“…직접 체험해 보시죠.”
“……!”
“‘질주’.”
말투와 어조가 자못 진지해진 찬성의 기색에 악귀는 여태껏 느껴 보지 못한 섬뜩함을 느끼면서 긴장하게 되었고, 자신을 향해 무섭게 달려오는 찬성의 공격에 대응하고자 하는데…….
‘이건……?’
“‘비검-사성절’.”
거의 동시에 휘둘러지는 두 자루의 검. 하나 어느 게 진짜 ‘비검-사성절’을 사용하는 검인지 악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스킬이라면 사용이 되는 이펙트나 전조 현상이 있는데, 저 ‘비검’이라는 것은 찬성의 고유 기술이었기에 아무런 사전 조짐이 없으며 자세나 방법도 자기 마음대로다.
쌍검을 든 것은 자신의 ‘전설급 재료-용의 수염’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걸 알았지만, 이런 식으로 차원이 다른 허초와 실초를 섞은 검격은 생전 처음 보는 악귀였다.
‘어쩔 수 없군! 그저 막아야!’
따다다당!
그저 할 수 있는 건 권갑이 씌워진 양팔로 가드를 올리는 것뿐. 하나 ‘검성의 경지’로 인해 막강한 데미지가 들어왔다.
[Lv.55 수라(修羅) 惡鬼]생명력:61.8퍼센트
‘…분명 다 따라잡은 것 같았는데, 갑자기 눈을 뜨니 무섭게 먼 곳에 서 있으니… 이게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계속 가도 되는지요.”
정중하게 묻고 있었지만 그 눈빛과 피어오르는 살기(殺氣)는 진짜 같음을 느끼는 악귀였다.
그만큼 찬성은 악귀를 한 사람의 무인(武人)으로 진심을 다해 대하고 있다는 뜻이었지만, 악귀로서는 산 넘어 산을 맞이한 듯한 기분으로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찬성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한다.
“…정말… 정말이지 쫓길 잘했어.”
콱!
하지만 그럼에도 악귀는 양 주먹을 불끈 쥐고서 다시 한번 자세를 잡고 찬성을 향해 돌진했다.
찬성도 투지를 높인 채 달려오는 악귀를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는 쌍검을 잡고 맞서기 위해 달려갔다.
[결투 종료!] [시스템-찬성 님이 승리하셨습니다!]***
[결투 종료!] [시스템-찬성 님이 승리하셨습니다!]하나 그 뒤로… 쌍검을 든 찬성의 아성을 악귀가 결국 넘지 못했다.
찬성의 의표를 찔러서 한 방씩 먹이는 건 가능했지만 모든 카드가 드러난 이상 그에 대한 대응을 맞춘 찬성의 무예 수준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대전은 허와 실을 결국 뚫지 못해서 찬성에게 패배, 네 번째 대전은 역으로 검 하나를 ‘용의 수염’에 묶이게 만든 상태로 근접해서 싸울 수 있었지만, 다른 한 손에 ‘검’을 든 찬성은 초근접 거리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발휘했던 것이다.
그렇게 내리 2연승을 함으로써 찬성의 3승 1패로 끝나게 된다.
[마지막 다우우우우운! 최종 승리자는! 찬성 님입니다! 3승 1패! 쌍검을 사용한 검왕의 벽을 악귀는 결국 넘지 못했다. 모두 검왕 찬성 님에게 박수를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와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비록 졌지만 1승과 함께 끝까지 분전을 한 악귀 님에게도 여러분들, 성화와 박수를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결과 스코어만 놓고 보면 세 번째 경기 이후… 쌍검을 든 찬성의 허와 실을 뚫지 못했지만, 악귀는 그 나름대로 자신이 쌓아 온 모든 것을 다 사용해서 싸운 것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싸움 내용은 만족스러웠지만 그래도 역시 패배는 분하군. 어쩌다 이런 괴물이 탄생한 건지. 이기려면 생각 좀 많이 해야겠군.”
“아하하하… 이, 이기시려고요?”
“목표가 생겼으니 당연히 노력해야지. 후우우우~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군.”
“일단은 그 태극권 좀 어떻게 하시는 게… 솔직히 저는 그냥 넘어가지만, 제대로 된 태극권사님들이 봤다면 화냈을 정도로 얼기설기 짜인 느낌이긴 해요.”
특유의 전투 감각과 재능의 힘, 거기에 게임 속이라는 특수한 환경 덕분에 실전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뿐. 객관적으로 보면 역시 너튜브로 배운 것이라서 그런지 투로나 자세가 찬성의 말대로 얼기설기 엮인 느낌이었다.
“그, 그건 몰랐군. 그럼 도장 같은 데를 알아봐야 하나?”
“으음… 아니면 제가 아는 태극권사님에게 연락해 볼까요? 중국에 계셔서 직접 만나는 건 무리지만, 메일로 영상이나 조언 같은 거 정도는 물어봐 드릴 수 있는데…….”
“…정말로?”
“예.”
“거절할 이유가 없지!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지. 그로 인해 더 강해질 수 있다면 평생 자네를 따르지!”
찬성의 손을 양손으로 잡고 악귀는 고개를 숙이며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했고, 찬성은 부끄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면서 ‘이 사람도 뿌리부터 무인(武人)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구구국… 뭔 청춘 드라마를 찍고 계세요. 이러다가 둘이 석양을 보면서 ‘MARCH…’ 하시겠네.”
“그 대사, 청춘 드라마에서 나온 게 아니지 않나?”
“음? 그럼 어디서 나온 거예요?”
“구국! 아무튼 결투 뒤 인터뷰해야 하니까, 두 분! 준비할게요. 미리 채팅방 공기 읽고 계시고, 이상한 발언이 나오면 제가 나서서 액션으로 제지할 거니 바로 입 다물고 있다가 신호 다시 주면 대화하면 됩니다. 인터뷰 순서는 패자인 악귀 님부터 가겠습니다.”
결투 방송의 승패는 가려졌지만 여느 스포츠 방송이 그렇듯 소감 인터뷰도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몇만 명이나 모인 방송이기에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었다.
사전 고지를 마치고 난 뒤, 미니멈실버는 곧바로 악귀부터 실시간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