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of Sword Castle RAW novel - Chapter 364
364화.
‘…온다!’
그리고 아사쿠라는 찬성이 휘두르는 검을 집중해서 바라보았다.
‘최종 비검 구성천(九星天)’은 제자인 그도 단 두 번밖에 보지 못했을 만큼 희귀한 비검으로, ‘최종 비검’이라는 이름에 맞게 그 부담이 너무 커서 스승도 그렇고, 찬성도 한 번 펼치면 몸져누워 버리는 검이었다.
‘구성천(九星天)’.
인간의 검이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답을 구현한 검.
인간에게 보통 100세까지 시간이 있다고 하지만 0~10세는 검을 쥘 수도 없고 성장이 필요한 극히 어린 시기이기 때문에 실제 기한은 90년. 아홉 개의 별은 그 검을 휘두를 수 있는 90년을 뜻한다.
그 안에 ‘검’이란 하늘에 닿을 수 있을 것인가? 물리적 하늘이 아니다.
인간을 초월해서 그 너머에 있는 하늘의 경지에 인간은 과연 닿을 수 있을까?
검을 휘두르는 이들뿐만 아니라, 각자의 도(道)를 가진 이들이라면 모두들 생각해 보거나 연상하는 내용이었다.
90년의 시간 안에 과연 인간은 인간을 초월한 경지에 닿을 수 있을까? 대부분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리라.
역사를 봐도 수천 년 동안 수천억의 인간들이 짧은 시간 살다 갔고, 그 안에서 한 줌의 인간들이 시도할 자격과 운을 갖추었지만 대부분 실패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구성천(九星天)’은 결국 인간은 실패한다, 라는 걸 상징하는 검인가?
아니다.
한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90년일지라도 인간은 다음 세대에게 지혜와 지식, 유산을 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면 설사 90년의 시간을 똑같이 받아도 후대는 선대가 겪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제치고 한 걸음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는 것이었다.
‘휘둘러진다! 이때가… 이때가 중요해! 지금! 생존기를!’
아사쿠라의 눈에는 찬성의 검이 아주 미세하면서 느릿하게 휘둘러지는 걸로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가 시작된다는 걸 알기에 그는 검을 굳게 잡으면서 생존기들을 미리 올렸고, 그러면서도 찬성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아주 느린… 느리고 느린… 휘둘러진 자세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모습.
비록 진전은 느리고, 한 사람이 가진 90년의 세월 안에는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아득히 높더라도 ‘검’의 길이 이어지는 한 언젠가 하늘에 닿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닿은 것이 아닌가? 이어지는 검 속에 누군가의 검이 닿을 것이라면 그것은 이미 닿았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최종 비검-구성천(九星天)’은 바로 그 ‘검’의 끝에 다다른 ‘검사’의 운명을 상징하는 검. 닿지 않았지만 휘두른 순간 닿게 된 검을 의미한다.
아직도 휘둘러지고 있는 자세로 고요하게 서서히 휘둘러지고 있지만 찬성의 검은 이미 닿았다.
“…윽!”
털썩……!
시간상 생존기를 누르자마자 아사쿠라는 그대로 땅에 무릎을 꿇어 버렸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무수한 메시지들이 올라온다.
[시스템-‘찬성’ 님의 공격을 받아 213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시스템-‘찬성’ 님의 공격을 받아 198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시스템-‘찬성’ 님의 공격을 받아 227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시스템-‘찬성’ 님의 공격을 받아 351의 데미지(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시스템-‘찬성’ 님의 공격을 받아 188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시스템-‘찬성’ 님의 공격을 받아 111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시스템-‘찬성’ 님의 공격을 받아 152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
…….
[시스템-당신은 생명력이 0이 되어 쓰러졌습니다.]‘대사형은… 역시…….’
그 메시지들이 나오는 동안 찬성은 아주 느릿하게 움직이면서 입으로 스킬의 시동어를 외웠다.
“‘은하검법 5식-월광’.”
이로 인해 돌아오는 반사 데미지들을 동시에 흡수했다.
‘월광’이 되면 공격이 불가능했지만, 찬성의 검은 이미 공격은 ‘끝난’ 상태였다.
인과를 역전하는 경지에 이른 신기(神技), ‘최종 비검’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성천(九星天)’의 비검이었다.
“역시 이건 너무 힘들어. 웬만하면 하고 싶지 않았는데…….”
털썩……!
월광의 상태가 풀리는 동시에 찬성은 강한 탈력감과 함께 전신이 무거워지고, 눈앞이 어지러워지는 걸 느꼈다.
“아아…….”
완전히 숙달이 되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애초에 ‘구성천(九星天)’은 본래 인간이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경지에 이치를 비틀어 잠시 도달했다가 돌아오는 것이기에 그 대가는 결코 싸지 않은 것이었다.
‘역시… 여기서도 무리였나?’
그래서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아무튼 이제 남은 공성전 시간은 20분. 얼른 일어나서 가려고 하는데… 더 놀라운 일이 눈앞에 벌어졌다.
[시스템-알 수 없는 시스템 오류로 인하여 긴급 종료합니다.]“어……! 아, 안 돼.”
그리고 결국 ‘구성천(九星天)’은 게임 시스템마저 견디지 못한 건지 찬성은 그대로 시스템 종료가 되면서 게임에서 강제로 나오게 됐다.
“아……!”
“이봐! 얼른 소화기 가져와! 소화 시스템이 가동하고 있지만 더 빨리 제압해야 해!”
“아니, 우리가 준비한 야심작인 ‘검의 옥좌’가 감당을 못했다고?”
“이거 만드는 데 돈이…….”
“로그! 로그는 무사하냐? 다른 건 몰라도 시스템 로그는 챙겨!”
“로그가 문제입니까? 지금 오버 로드 때문에 합선이랑 화재가……!”
그리고 캡슐 내에서 눈을 뜬 찬성은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어 힘이 하나도 없었는데, 동시에 사방에서 엄청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뭔가 타는 냄새까지…….’
어떻게든 일어나서 사방을 둘러보니, 현재 D.E사 직원들이 분주하게 오가면서 기기를 살펴보고 불이 난 듯한 곳에 소화기를 쓰는 등등 심상치 않은 모습이었다.
‘아… 이거 분명 나 때문인가? 역시 ‘구성천(九星天)’은 무리였네. 아무튼 이럴 게 아니라.’
아사쿠라 사제를 쓰러뜨렸지만 아직 공성전이 끝난 건 아니었다.
남은 시간 20분. 찬성은 접속할 수 있는 다른 기기를 찾기 위해 다급히 직원들에게 물었다.
“저, 저기, 혹시 접속 가능한 기기 있을까요?”
“예? 지금 이 상황에서요? 여기는 없는데… 아니지, 그러면… 아, 아래층으로 따라오시죠!”
“예!”
다행스럽게 눈치가 있는 직원이었기에 찬성에게 다른 기기를 안내해 줄 수 있었다.
사장이 주목하는 요주의 인물인지라 눈치껏 대응 못하면 미래가 어두워지니 말이다.
“여깁니다! 제가 쓰는 거라 팬텀 드라이브-2가 아니라 초기형 팬텀 드라이브-1이지만…….”
“지금 시간이 없어서! 아, 아무튼 감사합니다. 읏챠……!”
급한 대로 사내 직원이 쓰는 다른 기기에 들어가서 접속을 시작했다.
‘왜, 왜 이렇게 느려? 아! 로그인 인증이랑 다 다시 해야 해?’
자신이 쓰던 기기가 아닌 이상 새로운 사람이 들어가면 로그인부터 시작해서 절차를 새로 밟는 것도 문제였다.
여태껏 최신형 플래그십 캡슐만 쓰던 찬성은 구형 기기와의 갭에 충격을 받으면서 어찌 되었든 로그인과 절차를 겨우겨우 넘기고 게임 내에 다시 접속했다.
“다행이다. 거점으로 돌아가진 않았구나… 남은 시간은!”
[남은 시간:14분 34초]“큰일이다! 정마아알!”
다시 접속하자 다행히도 아사쿠라 사제와 결전을 벌였던 방에 그대로 있는 것을 발견한 찬성. 그는 곧바로 채팅창을 보면서 본래 가디언의 방을 노리던 전장으로 달려갔다.
“오오… 찬성 님 오셨다!”
“이기고 오셨다!”
“와아아아아아!”
“잠시 미접속으로 떠서 어떻게 된 줄 알았는데……!”
찬성이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본 KOREA 길드와 야천 길드 연합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반겼다.
찬성은 손을 흔들어 호응해 주면서 전황을 바라보는데, 가디언의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안으로 밀어붙이고 있네요?”
“예! 찬성 님 덕분입니다. 시간은 이제… 10여 분밖에 안 남았지만, 그래도 찬성 님이라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되려나?’
자신에 대한 신뢰로 가득한 눈빛. 찬성은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지금은 우선 이 공성전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찬성아!”
“찬성 님!”
“오오! 오셨다!”
그리고 전열에서는 한창 치열한 싸움을 해 가던 아군 네임드들, 찬성의 파티와 공격대를 뛰었던 모두가 기다리고 있었다.
“늦어서 죄송해요!”
“접속 종료됐을 땐 놀랐는데, 어떻게 된 거야?”
“그게…….”
찬성은 아사쿠라와 결전을 치르면서 ‘구성천(九星天)’을 사용했는데 기기가 터져 버렸다는 것까지 빠르게 설명해 주었다.
“‘검의 옥좌’가 터졌다고? 아, 그래서 접속 종료를 해 버린 거구나.”
“네. 그래서 지금 직원분의 다른 기기를 이용해서 접속했어요. ‘팬텀 드라이브’ 초기형이라는데… 들어오는 데 시간이 엄청 걸리더라고요.”
“그거 상당히 구형인데… 그러면 ‘비검’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겠는데…….”
“저도 어디까지 될지 몰라서 후반대 ‘비검’은 안 쓰고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하필이면 지금…….”
남은 시간 약 10분. 이렇게 기기의 제약이 생기면 찬성도 마음껏 비검을 쓰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기기로 갈아서 재접속할 시간도 아까운 처지였다.
“가디언이다! 드러났다! 빨리 점사!”
“10분밖에 없어. 빨리 극딜! 극딜!”
“후열에 있는 사람들도 나와서 극딜!”
“적들의 방해는 최소한으로 막고, 딜 스킬은 되도록 가디언에게 박아!”
“힐 차단은 잊지 마! 딜 방해보다 짜증 나는 게 가디언 힐 주는 거야!”
최종 결전. 가디언을 쓰러뜨리려는 쪽과 지키려는 쪽의 치열한 결투가 지속되고 있었다.
어떻게든 쓰러뜨려서 밀고 온 덕분에 드디어 기회를 잡은 공격 측인 KOREA 길드와 야천 길드의 네임드들, 그리고 사쿠라마치 길드를 비롯한 일본 길드의 네임드들까지 모두 치열한 전장 속에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것을 위해 격전을 벌였다.
“가디언 체력 74퍼센트… 극딜! 극딜!”
“‘비검-사성절’!”
찬성도 ‘비검’을 최대한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검을 휘둘러 보고 있었다.
‘사성절(四星切)까지는 역시 기존에도 잘되었던 거라 무리가 없는 것 같아.’
지금 찬성이 사용하는 기기가 구형인 만큼 무리해서 상위 비검을 사용했다가 또 튕겨 버리는 사태가 일어나면 안 되기에 그는 ‘은하검법’ 위주로 쓰면서 극딜을 해 나가고 있었다.
“제발… 제발……!”
“남은 시간 4분! 생명력 61퍼센트……!”
“계속해서 우리 공대원이랑 길드원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더 힘내 봐요!”
“다 밀어붙여!”
“천둥이여! 쿠룩!”
‘제발……!’
찬성도 이 공성전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면서 검을 휘두르는 중이었다.
반대로 사쿠라마치 길드도 처절하게 저항했는데, 지금 가디언의 방에 있는 ‘萬千花’도 부하들을 지휘해서 가디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이제 몇 분 안 남았다! 조금만 버티면 우리가 승리한다! 그 망할 아사쿠라 놈이 패배했지만 그래도! 그래도 검왕에게 시간을 벌었다!”
“하, 하지만 상대 쪽에 검왕이……!”
“버텨 봐! 버텨 보라고! 젠자아아아앙!”
모든 걸 건 이 공성전. 이번만 버티면 검성은 차후 너프를 먹기 때문에 다시는 이 같은 공성을 시도할 수 없게 된다.
이제 단 몇 분. 승리의 여신이 있다면 자신의 편을 들어 주길 바라면서 계속해서 내려가는 생명력과 더 밀려오는 적들, 그리고 가디언의 바로 앞에서 검을 휘두르는 찬성을 지켜보는데…….
‘제발…….’
‘제발!’
공성전 남은 시간 3분, 남은 생명력은 약 30퍼센트. 어떻게든 딜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 계산이 빠른 자들은 3분 안에 가디언의 생명력 30퍼센트를 까기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거 각이 안 나오는데? 3분 안에 저걸 어떻게…….’
‘쿨기가… 쿨기가 없어!’
‘우리가 딜하는 것도 높지만, 저 사쿠라마치 놈들도 필사적이니…….’
‘여기까지 왔는데 끝인가?’
서서히 퍼져 가는 절망적인 분위기. 그리고 다들 시선을 찬성 쪽으로 모아 갔다.
사람들을 여기까지 모은 희망, 이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해 줄 거라는 희망이 담긴 눈빛. 하나 찬성은 그런 눈빛을 받음에도 지금 구형 기기에서 하고 있다고 말을 못하는 처지였다.
‘어쩌지?’
쓸 수 있는 비검이 ‘비검-사성절’뿐인 상황. 오성화부터는 부하가 크게 걸리기 때문에 우려가 돼서 쓰지 못하던 찬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며 휘두르는 검의 속도를 최대한 올리고, 한 번을 휘두름에도 가디언의 목과 급소를 노려 공격을 해서 조금이라도 딜을 올리고자 했다.
“검왕을 노려라! 검왕! 검왕을 족쳐!”
“큭!”
상대도 그렇게 날뛰는 찬성이 딜의 핵심인 걸 알기에 萬千花는 집중 공격을 명했고, 찬성은 그 공격들을 피하고 아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딜을 해 나가며… 그렇게 얼마 남지 않은 몇 분의 시간이 흘러갔다.
[남은 시간:1분/가디언의 생명력:12.3퍼센트]3분대에 30퍼센트였을 땐 그래도 분당 10퍼센트씩 까면 된다는 생각이었지만, 남은 시간 1분째 되는 타이밍에 12퍼센트가 남은 것을 본 공대원들은 절망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딜을 올려서 승리하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지속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왔는데…….’
이 순간에 다다르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했다.
찬성은 서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갈등과 고뇌에 빠졌다.
이 순간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생이 있었던가?
사저와 사제와 싸우고, D.E사까지 오고, 또 기기 한 대를 날려 먹었다.
게다가 이번 공성전에서 실패하면 다음 주엔 ‘검성’은 패치가 되어서 클래스 구조가 변경된다.
가슴속에서 절박함이 올라왔다.
[남은 시간:30초/가디언의 생명력:8.4퍼센트]‘…하는 수밖에 없어!’
이 순간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찬성은 이 기기가 맛이 가더라도 물어 주자고 생각하면서 비검을 사용하려고 자세를 갖추고 준비하는데…….
“잠깐만, 찬성아! 내가 알기론 구형 팬텀 드라이브는 안전 제어 장치라든가 사용자 보조 기능이 밀려! 위험해!”
‘……!’
미니멈실버가 구형 기기의 문제점을 떠올리고는 그 점에 대해 지적했다.
‘팬텀 드라이브’라는 기종의 역사는 초기형은 우선 성능 위주로 차세대기의 시초를 시작했고, 그 이후 이제 MK02와 팬텀 드라이브-2로 가면서 안전 기능과 사용자 보조 기능들이 강화된 형태였다.
즉, 초기형 팬텀 드라이브는 안전장치가 가장 미약해서 ‘비검’ 같은 과부하를 일으키는 짓을 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지만…….
“‘파성검각 비검’!”
찬성은 검을 휘두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불행했던 운명에서 다시 일어나 여기까지 왔다.
설사 잘못되더라도 자신의 선택으로! 모두를 위해서 잘못되는 거라면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마음으로 찬성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가디언’에게 ‘비검’을 휘둘렀다.
찬성의 신영(身影)이 번쩍이면서 그가 쥔 검 ‘(유일)천문(天問)’이 화려하게 휘둘러졌다.
다들 마지막 순간까지 공성전의 전투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 치열한 공성전은 드디어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