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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of the Demon King RAW novel - Chapter 1
마왕의 게임 – 니콜로
프롤로그 – 부름
청년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앞에는 이상한 복장을 한 여자가 있었다.
중세서양 시대의 귀부인이 저러했을까.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왕관을 쓴 그녀는 젊고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여인이 입을 열었다.
“카이저, 제가 당신을 이곳에 불러왔습니다.”
당황하던 청년이 그제야 여인을 바라보았다.
여인은 점잖은 어조로 차분히 말했다.
“불패의 사령관 카이저. 당신은 그 젊은 나이에 수많은 싸움에서 승리하며 불세출의 전략가로서 명성을 쌓은 군인입니다. 맞나요?”
“마, 맞긴 합니다만…….”
“제게 힘을 빌려주세요. 앞으로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당신이 필요합니다.”
“전쟁? 저는…….”
“저는 72악마군주의 하나인 그레모리. 비록 몰락했어도 당신의 소원 하나쯤은 들어줄 수 있어요. 부디 저를 위해 싸워주시겠습니까?”
“아니, 그게…….”
“부탁드립니다.”
그레모리라는 여인은 말을 잃게 만드는 아름다운 얼굴로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차마 거절을 할 수 없게 하는 절대적인 미모.
하지만 그렇다고 승낙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저기, 뭔가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만?!’
청년은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이름은 이신.
닉네임 카이저.
그는 공군 프로팀 소속 프로게이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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