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Archer's streaming RAW novel - Chapter 1064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시즌4 195화(1066/1075)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시즌4 195화
62. 기사단(4)
이 방송은 모솔만 보고 있는 게 아니었다.
지금 일어나 있다는 전제하에 거의 모든 스트리머들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
그건 홍차영도 마찬가지.
그녀는 뒤늦은 낮에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를 대충 만지며 휴대폰을 살폈다.
지이잉.
지잉.
[규리: 언니. 봤어? 우리 놀치마 봐도 된대!] [규리: 진짜 대박ㅋㅋㅋㅋ] [규리: 지금 서크 난리날 거 같아!]레몬에게 온 메시지들이다.
“흐으…… 뭐, 뭐야. 이게.”
이뿐이 아니다.
지이잉.
[초록: 자기야 ㅋㅋ 일어났어? 일어나는 대로 방송 켜야 할 거 같은데?ㅋㅋㅋㅋㅋ] [초록: 지금 대박이야]그린티한테도 메시지가 오고.
지이이잉.
[규리: 지금 노 저어야 돼! 언니!]레몬한테 또 온다.
노? 노를 저어?
‘미친.’
차영은 얼른 일어나 머리를 묶어 올린 뒤.
캡슐로 들어갔다.
치이이익.
그 안으로 점프하듯 들어가 몸을 쑤셔 넣고는.
[스트리밍을 시작합니다.]뭔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것만 인식한 채 방송을 켠다.
“아…… 그, 급하게 방송 좀 켰어요.”
-ㅎㅇㅎㅇ
-홍하
-어? 왠일?
-앜ㅋㅋㅋㅋ 그거 보셨나?ㅋㅋ
-ㅋㅋㅋㅋㅋㅋ
-얼른 보셈 ㅇㅇ
몇몇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놀치마. 봐도 된다면서요? 그리고…… 새벽에 뭔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홍차는 대충 그렇게 말하며 얼른 올튜브로 들어갔다.
이런 건 물이 들어올 때 라이브로 같이 봐야 뷰어십이 의미 있게 나오니까.
그런데…….
“응?”
뷰어십이 의미 있게 나올 건 알았는데.
“뭔데.”
갑자기 그녀의 목소리가 가라앉는다.
“왜. 왜. 왜.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심상치않은 시청자 수 ㅋㅋㅋㅋ
-오히려 정색하는거 보니 프로 스트리머 맞네요 ㅋㅋㅋㅋ
-나락 감지 ㅋㅋㅋㅋ
이 숫자는 좀 아니다.
이거 뭔가 잘못됐을 때나 나오는 숫자인데?
“아니. 씨…… 내가 뭐 잘못했어 또? 어?”
노 저어야 한대서 왔는데.
방송 켜자마자 이 숫자 뭔데?
[현재 시청자 수: 9.8만]어떻게 갑자기 10만이라는 숫자가 뜨는 건가.
본래 차영의 방송 규모에선 말도 안 되는 숫자였다.
-일단 보셈ㅋㅋㅋㅋ
-얼른 ㄱㄱ 이미 최초공개 시작함
-ㄱㄱㄱ
-나락아님ㅋㅋㅋ
채팅 반응을 보아하니 딱히 나락을 가는 그림은 아닌 것 같고.
“보겠음~”
홍차는 끄덕이며 놀치마 4화를 켠다.
처음엔 홍차도 재밌게 봤다.
[뒤집어진 건 홍차의 집이었습니다.]“아하하하! 맞아. 저거 완전 속았잖아.”
그녀의 집이 타오르는 장면에서도 더 호쾌하게 웃을 뿐.
별생각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ㄹㅇ
-아몬드가 은근히 머리가 좋음ㅋㅋㅋ
-팩트) 저건 단봉이 땅이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몬드가 그녀에게 비옥토를 건네주는 장면에서는 심지어 다시 감동을 먹기도 했다.
“아. 저거 진짜 뒤에 폭죽 터지는 줄 알았어. 내가 인터뷰 때 그렇게 말했는데. 저걸 CG로 해주셨네.”
-ㄹㅇ?ㅋㅋㅋ
-갓편집ㅋㅋㅋ
-캬
-ㅋㅋㅋㅋㅋㅋㅋ
이어서 홍차의 인터뷰가 나올 때.
[……그, 그때 솔직히 흔들렸어요.]“아, 아이씨……! 이, 이거 못 보겠다. 아아 진짜!”
차영은 차마 보지 못하고, 얼굴을 가린다.
[기사단이…… 좋아 보였어요.]“아아아아아아아아악!!”
캠에 대고 주먹질.
퍼버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차영 기여어
-불꽃주먹 ㄷㄷ
-ㅋㅋㅋㅋㅋ
-어우 나도 못보겠누 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ㅋ
-어제 3화 예고편이 레전드인뎈ㅋㅋㅋㅋ
그러나 좋은 날도 여기까지였다.
치지직.
다음은 아몬드의 인터뷰.
“응?”
[간섭차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줬죠.]“……뭐?”
홍차의 눈이 흔들렸다.
이게 무슨 말이지.
이해가 안 됐다.
그녀는 아직 비옥토에 대한 소문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뭔 간섭차단? 내 거였다고? 비옥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ㅋㅋㅋㅋㅋ
-나왔다…… 붉은 진실……
-ㅋㅋㅋㅋ앜ㅋㅋ
채팅창은 다들 좋아 죽고 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어서 나오는 아몬드의 대답.
“자, 잠깐. 몬스터 태우면 비옥토가 나와? 근데 몬스터를 태워‘도’? 나온다고? 다른 건…… 뭔데?”
홍차가 입을 가린다.
-ㅠㅠㅠ
-그것을 알려하지마
-ㅠ^ㅠ
-그냥 기사단의 매트릭스에서 살자
-우리 행복했잖아
-킹쎄여……
홍차는 채팅을 주욱 보다가 결국 깨달아 버렸다.
“이런 미친.”
그동안 조금씩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장면들이 주르륵 지나갔다.
굳이 불에 태우는 처형, 무슨 랩 컴피티션도 아닌데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공채 2차 면접, 그놈의 불, 또 불.
그리고…….
‘모솔 집도 불에 다 탔잖아?’
제대로 불에 타버린 모솔 집.
그때 홍송이도 작전에 참가했었는데.
그건 단순히 농협을 물리치기 위해서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야 제대로 이해됐다.
간섭차단이라 못 줬다는 말.
“미친…… 씨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
-바로 야발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홍차지 ㅋㅋㅋ
-앜ㅋㅋㅋㅋ
빠밤!
누군가 후원을 보낸다.
영상 후원이다.
[과거 님이 1만 원 후원하셨습니다!] [(영상)]방금 전 홍차의 인터뷰다.
[기사단이…… 좋아 보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이걸 바로 ㅋㅋㅋㅋ
“으윽……!”
홍차의 고개가 숙여진다.
거기에 다시 후원이 쏘아진다.
빠밤!
[홍가씨 님이 무려 10만 원 후원하셨습니다!] [내 인생을 망치러 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가 없어졌누 ㅋㅋㅋ
-걍 망치러온 새끼 ㅋㅋㅋㅋ
-그냥 ㅋㅋㅋㅋㅋㅋ
-이 새낀 걍 망침ㅋㅋㅋㅋㅋ
“아, 예 후원 감사합니다. 과거 님. 호, 홍가씨 님…… 너무 감사합니다…… 하아…… 하하하…… 씨…… 이걸 와전 속았네?”
혼란스러운 와중에 후원은 많이 들어오고, 이걸 웃어야 되나 어쩌나.
-컨텐츠 지리게 뽑아주셨잖아~ 한잔해~
-ㄹㅇㅋㅋㅋ
-많은게 담긴 한숨ㅋㅋㅋㅋ
빠밤.
[뷰어십 님이 무려 10만 원 후원하셨습니다.] [이 또한 대감의 은혜겠지요?]-결국 돌고 돌아 대감의 은혜인거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도 ㅋㅋㅋ
-ㄹㅇㅋㅋㅋ
-뷰어쉽 미쳤고~ 후원 미쳤고~
홍차는 고개를 숙였다.
어깨가 들썩인다.
꾹꾹대며 웃고 있는 것이다.
-배신은 당했지만 올라가는 입꼬리 ㅋㅋㅋ
-필사의 웃참중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대감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에헤이! 우, 웃는 거 아니거든!?”
* * *
놀치마는 아직 이어졌다.
사실 이제부터가 진짜였다.
[이로써 봉송 기사단이 결성되었습니다.]척!
화면에선 다섯 자루의 철검이 위로 치솟은 채 맞닿고 있었다.
“봉송! 봉송! 봉송 기사단! 화이팅!”
“와~!”
-이야 겨우 다섯명이서 대기업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사단의 시작 ㄷㄷ
-아성 성공 신화 ㅋㅋㅋ
지금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기사단이지만.
이때는 겨우 다섯 명이서 만든 동아리 수준이었다.
잠시 후.
치지지직.
[단무집]단무집엔 딱 셋이 모여 있다.
아몬드와 봉봉이들.
“잠깐 할 얘기가 있다.”
“예?”
“사실 여기엔 다른 마을이 있어.”
“?!”
두둥.
효과음과 함께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아몬드는 비옥토의 모든 비밀을 봉봉이들과 공유합니다.]-봉자 배는 다르네 ㅋㅋㅋ
-와 ㅋㅋㅋㅋ
-이건 좀 판단 좋네 혼자서는 무리지
-캬
-쑝이들은 어쩌고 ㅋㅋㅋ
이야기를 다 들은 단봉이는 멍한 표정이 되었고.
고봉이가 되물었다.
“그, 그러니까…… 다른 마을 사람을 죽여 불태워서 비옥토를 만들었다는 겁니까요?”
“응.”
아몬드는 아무렇지 않게 끄덕인다.
“심지어 약 20명가량을 용의 숨결로 태웠단 말이죠?”
“그래.”
고봉이가 공포스럽다는 듯 창밖의 비옥한 토양 밭을 쳐다본다.
치지지직.
고구마의 인터뷰 장면이 나온다.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까, 깝치지 말아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트 판단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딱 1분 전까지만 해도 반란을 염두에 두고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저랑 단무지는 좀 사이가 가깝고. 아몬드 님은 아니었으니까. 근데…….”
고봉이는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다.
스으응!
스릴러 효과음이 나며 그가 말을 맺는다.
“밭에 비옥토가 너무 많더라구요.”
-앜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ㅋㅋㅋ
치지지지직.
다시 단무집으로 바뀐 후.
봉봉이들이 희한하게 말을 잘 듣는 장면들이 나온다.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단순히 비밀을 공유하려 했던 아몬드는 의도치 않은 공포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모든 절대 왕정의 시작이죠.]-ㅋㅋㅋㅋㅋㅋㄹㅇ
-그러고보니 ㅋㅋㅋ 그렇네 ㅋㅋ
-공포 통치 ㅋㅋㅋㅋ
-그냥 존재가 공포인거임~
[이 권력을 바탕으로 아몬드는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다시 비옥토를 만들 수 있어.”
봉봉이들의 눈이 클로즈업된다.
[이 말이 이제 봉봉이들에겐 조금 다르게 들렸습니다.]단무지의 인터뷰 음성이 잠깐 삽입되었다.
[……나, 나를 비옥하게 만들겠다는 건가? 순간 착각했죠.]그러나 다행히 그런 건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단무지 커여워
-독기 없던 시절의 단무지;
“몬스터를 태울 거야.”
“아.”
휴.
쓸어내리는 가슴.
“다음 몬스터들의 타깃은 모솔 집이야.”
[몬스터들의 다음 타깃은 모솔이었습니다.]“몬스터를 태워도 모솔 밭에 비옥토가 생기면 그걸 저희가 가질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요. 또 간섭차단 걸릴 텐데.”
[근데 문제가 있었죠. 또 간섭차단이 걸리게 된다는 겁니다.] [이에 아몬드는 방법을 하나 제안합니다.]“죽어서 아웃된 동안엔 간섭차단이 풀리더라고.”
“!”
두둥.
차분한 내레이션 음성이 다시 읊어준다.
[죽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ㅋ
-ㄹㅇ?
-앜ㅋㅋㅋㅋㅋ
-도라이냐고 ㅋㅋㅋㅋ
-헐
-여기서…… 모든 재앙이……
“우리가 주변으로 불을 지르면서 모솔 퇴로를 막고 몬스터한테 죽게 하는 거지. 그다음 우리가 진입하는 거야.”
“!?”
단봉이와 고봉이 음성이 삽입된다.
[이…… 이게 대기업의 모럴헤저드인가?] [이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 나 같은 범부는.]-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솔 뷰어쉽 대폭발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
-봉봉이들 말하는거 개웃기넼ㅋㅋ
-와 ㄷㄷㄷ
-비옥토 앞에 이렇게 사악해지는구나
-???: 모두가 비옥해지는거야…… 그게 인류의 길이야……
-모두가 행복한 세상ㅋㅋㅋ
“모, 모솔은 아무 잘못도 안 했습니다요. 아몬대감…….”
“그래? 어쩔 수 없네.”
아몬드는 의외로 쉽게 승낙하는 듯 끄덕인다.
치지지직.
여기서 단봉이의 인터뷰 장면이 나왔다.
[당시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이거 완전 미친 사람이잖아? 생각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ㅋㅋㅋㅋㅋㅋ앜ㅋㅋ
-표정ㅋㅋㅋ
“저희한테 처음에 계획을 짜보자고 왔었거든요? 근데 이미 계획을 다 짜왔더라구요. 그냥 공범 만들려고 온 거 같았어요.”
[그런데 왜…… 같이 하게 됐나요?]“어…….”
단봉이가 머리를 긁적였다.
“비, 비율을 올려준다 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똑같아 임마 ㅋㅋㅋ
-엌ㅋㅋㅋㅋ
[와…….]제작진의 시선을 느꼈는지.
단봉이가 소리친다.
“뭐요! 이거 전쟁이잖아! 서크가 장난입니까!? 저도 먹고살아야죠!”
-ㅁㅊㅋㅋㅋㅋㅋ
-그냥 물들었어 ㅋㅋㅋㅋ
-서크는 장난 맞아. 단봉아……
-단무지가 이렇게 될 정도면 고봉이는ㅋㅋㅋㅋ
-흑화 그 자체
-어쩌면 비옥토는 검은 마음을 형상화한 것인가요 ㅋㅋㅋㅋㅋ
-미치겠닼ㅋㅋㅋㅋ
* * *
한편, 역시나 놀치마를 시청 중이던 단무지.
탁.
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조졌다…….’
사악한 이면이 이렇게 적나라하게 다 나올 줄이야.
-비사아아앙ㅋㅋㅋㅋ
-나락감지 알림 발동ㅋㅋㅋ
-이거 어떡함???
-ㅁㅊㅋㅋㅋㅋ
단무지는 진심으로 당황해서, 채팅에 반응할 겨를도 없었다.
‘어쩌지? 이거? 와.’
그는 한참 고민하다가 메시지를 작성한다.
[단무지: 대감…….]응?
아니지.
뭐라는 거야.
[단무지: 아몬드 님…….]뭔가 이것도 친근감이 떨어진다.
[단무지: 형님…….]음. 이건가.
단무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저 작성한다.
[단무지: 형님. 저희 망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