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Archer's streaming RAW novel - Chapter 1065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시즌4 196화(1067/1075)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시즌4 196화
62. 기사단(5)
치지지지직.
화면이 전환되고.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기사단 결성 후. 아몬드와 봉봉이, 송송이들은 함께 농산물 판매장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엔 농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휘이이~
서부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음악과 함께 농협이 서 있다.
두둥.
이곳은 그들의 홈그라운드.
모두 자신만만한 태도로 서 있는데.
“기사단장님 납시오오오오오!”
고봉이의 외침과 함께 봉송기사단이 등장한다.
-ㅁㅊㅋㅋㅋㅋㅋㅋ
-뭔데 이게 ㅋㅋㅋ
-ㅋㅋㅋㅋㅋ
-철갑 ㄷㄷ
-캬
[기사단이 이렇게 요란하게 등장한 이유가 있었습니다.]치지지지직.
어떤 주민의 인터뷰가 빠르게 지나간다.
“예. 그때 봤는데. 다 철갑을 입고 있는 거예요. 와…… 기사단 들어가면 철갑 준다더니.”
다른 인터뷰도.
“와. 부럽다. 생각했죠.”
어떤 농협인조차.
“철갑? 어디서 구했지? 대박인데?”
치지지직.
화면은 다시 농산물 판매장으로 돌아온다.
요란하게 등장한 기사단 앞에 도우너츠가 나선다.
“허허. 기사단장이라니. 직함은 거창한데. 실상은 ‘무직’ 아닌가?”
그가 콧방귀를 뀌며 비꼰다.
그 뒤에서 뿔라면과 중년 탐정도 같이 등장한다.
“우린 이미 농부인데 말야.”
“농부도 아니고 대체 직업이 뭐야? 무직 아닌가?”
“트수랑 다를 게 뭐야~”
농협의 공격에, 고구마가 갑자기 앞으로 나서며 고래고래 외친다.
“때애애애애애액!!”
-??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
-뭔데 ㅋㅋㅋㅋ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농노 놈들이 기사단을 모욕하는가!”
“뭐, 뭐? 농노? 이 꼬봉 놈이!”
도우너츠가 화를 낸다.
“꼬봉짓을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 했다. 농노 놈아!”
“아니, 그러니까 여기에 농노 그런 게 어딨냐고? 그보다 홍차야.”
도우너츠는 홍차로 타깃을 돌린다.
“넌 사람이 어떻게 그러냐? 어?”
[농협에선 홍차를 배신자로 몰기 시작합니다.]“내가 위험할 때 와준 건 기사단이야. 농협이 아니라.”
“……뭐, 뭐?”
“같이 있던 그린티랑 백숙조차 도망갔어. 날 위해 싸워준 건 기사단이라고! 너희들이 아니라!!”
여기서 갑자기 뿔라면이 나선다.
“몬스터들이 너네 집으로 갈 줄 몰랐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
-???: 광복할 줄 몰랐으니까!
-ㅋㅋㅋ모르는데 어떻게가요 ㄹㅇ
-ㅁㅊㅋㅋㅋ 이게 여기서?
-이거 예고편에 그거 맞음??
여기서 중년 탐정이 나선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어서 내레이션이 나온다.
[농협은 비장의 한 수가 있었습니다. 아몬드가 어떤 수를 쓴 건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아몬대~감께선 어떻게 아셨을까!? 왜~~ 단무집이 아닌 홍차 집으로 갔으며! 그걸 왜 아몬대~감은 그리 빨리 아셨을까!?”
중년 탐정이 자신의 모자를 고쳐 쓰며 누군가를 가리킨다.
아몬드.
“범인은 바로 너! 아몬도일!!”
-캬
-이거 ㅋㅋㅋㅋ 예고편에 그거 맞네 ㅋㅋㅋ
-ㅋㅋㅋㅋ
-비는 어디감??
-예고편에선 ㅈㄴ 극적이었는데 ㅋㅋㅋㅋ
-이거 뭐야 속았어 ㅋㅋㅋ
-ㅈㄴ 화창한 날씨에 이런 평화로운 분위기에 소풍온 것처럼 말하는거였냐고 ㅋㅋㅋㅋ
놀치마 3화에서 봤던 예고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시청자들이 속았다는 반응이지만.
어쨌거나 흥미진진한 내용임은 틀림없으니 시청자 수는 빠지지 않았다.
“네가 단무집의 토양을 팔았지? 심지어 빅팜에게 팔았어! 거래 내역도 안 뜨게 말이야! 아~주 의도적이야?”
뿔라면이 신나서 더 공격했다.
“홍숭이. 너 설계 당한 거야. 얘넨 널 위험에 빠뜨리고 그다음 구해준 거라니까? 널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서!”
옆에서 중년 탐정이 거든다.
“봉스라이팅당한 거라고!!”
두둥……!
음악이 반전되며 흘러나온다.
홍차의 눈이 흔들리는 것이 클로즈업되고.
그녀의 눈에 비친 농협의 3인은 신나서 계속 놀려댄다.
“우리에게 와라! 홍차!”
“그래! 우리 농협은 이제! 그냥 농협이 아니야!”
“협동조합의 협(協)이 아니라! 의기로울 협(俠)으로 거듭났다!”
그들은 신이 나서 번갈아 가며 말하고는 동시에 외쳤다.
““이름하여 농! 협!””
두둥.
한자가 CG로 거대하게 튀어나온다.
“도우너츠 님.”
이때 아몬드가 그 한자를 비집고 들어온다.
“농협이었어요?”
-?
-???
-아 이겈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랬습니다. 아몬드는 도우너츠가 농협인 줄 몰랐습니다. 도우너츠 혼자 감자환술에 당해 그에게 앙심을 품었던 것뿐입니다.]-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
수많은 농협인들의 인터뷰 장면이 나온다.
[푸훕…….] [아니, 혼자 섀도복싱하고 심지어 진 거였냐고요] [감자환술은 뭐야 그럼?] [아…… 진짜…… 처참했죠.] [그냥 웃기던데요? 크흐흐흐……!]다들 혼란스러워하거나 웃음을 못 참는 분위기.
도우너츠의 표정이 클로즈업되더니.
치지지직.
인터뷰 화면으로 바뀐다.
[당시 기분이 어땠나요?]도우너츠의 위에 이런 질문이 떠 있었다.
도우너츠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한다.
“……작전인가?”
매우 진지한 표정이었다.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이 아재 진짜 ㅋㅋ
-쉐도우 복싱 언제까지 할건뎈ㅋㅋㅋ
치지지지지직.
다른 사람의 인터뷰 화면으로 넘어갔다.
홍차였다.
[농협을 다시 만났을 때 든 생각?]그녀의 머리 위에 뜬 질문에 홍차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런 말 좀 그런데…… 조, 좀…… 쪽팔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확인사살ㅋㅋㅋㅋ
“아. 갑자기 기사단이 좋아 보이는 거예요. 그 아저씨들 막 셋이서 농! 협! 이러는데……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그런거였냐고 ㅋㅋㅋ
-ㅁㅊㅋㅋㅋㅋㅋ
-아저씨들ㅋㅋㅋㅋ
[원래는 기사단에 있을 생각이 아니었나요?]“원래는 돌아갈 생각이었죠. 근데 정나미가 떨어져 가고…… 농! 협! 이게 진짜 좀…….”
-아닠ㅋㅋㅋㅋ
-오히려 역효과였누 ㅋㅋㅋ
-농! 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 협! ㅇㅈㄹ하는 놈들이랑 어케 같이 하냐고 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
[기사단이 속였어도 남고 싶었나요?]“그건 원래 알고 있었죠.”
홍차의 얼굴이 클로즈업됐다.
그녀가 고개를 들며 무언가를 확실하게 말한다.
“그래도 대답은 듣고 싶었어요. 기사단한테 직접.”
치지지직.
다시 농산물 판매장.
“홍차. 말해봐. 넌 이걸 알고도 기사단에 있을 건가!?”
농협은 그녀를 계속 도발하고.
홍차는 아몬드와 봉봉이들을 쳐다본다.
“이거에 대해…… 할 말 없어?”
봉봉이들은 차마 눈을 못 마주친 채 다른 곳을 보는데.
아몬드가 말한다.
“돌아가더라도, 비옥토랑 철갑은 그냥 가져.”
두둥~
여기서 서정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홍차의 눈이 흔들렸다.
-지금 우셔야합니다.
-홍차야 ㅠㅠㅠ
-또 속냨ㅋㅋㅋㅋㅋㅋ
-저 새끼는 원래 비옥토 못가져간다곸ㅋㅋㅋㅋㅋ
-ㅁㅊ이게 또 ㅋㅋㅋ
콰득.
홍차가 입술을 깨무는 것이 클로즈업되더니.
그 입술이 내뱉는다.
“난 기사단에 있을 거야.”
자신의 거처를.
음악이 고조되며, 홍차가 목소리를 높인다.
“시작은 잘못됐어도, 이 사람들은 나한테 진심이었어. 나한테 철 세트도 주고, 심지어 비옥토도 줬다고!!”
음악이 완전히 클라이맥스에 이르렀다가 잠시 사그라들 때.
다시 말한다.
“그래서 난 기사단에 남을 거야.”
빠바바밤~!
웅장하고 고조되는 음악으로 넘어가며, 아몬드, 단봉이, 고봉이가 모두 따스하게 웃는다.
이렇게 보면 따스한 우정을 보여주는 소년만화의 한 장면이지만.
삽입된 인터뷰 음성은 전혀 달랐다.
[속였다.] [나이스 대감.] [이걸 이렇게?]여전히 화면은 따스하고, 밝고, 빛나고 모두 미소 짓고 있다.
그 장면이 슬로우로 흘러나온다.
끄덕. 끄덕.
천천히 끄덕이며 새로운 식구를 받아들이는 기사단.
[그래. 그거야. 홍송아.] [가족이 되는 거야.]특히나 아주 만족해하는 봉봉이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ㅋㅋ
-후임 생긴 고봉이 젤 좋아하네 ㅋㅋㅋ
기사단 멤버들이 두 팔을 들어 올리며 밝게 웃고.
햇살이 내리쬔다.
홍차는 그들에게 달려가 기사단이 된다.
“와아아아아아아!”
마을 사람들이 축하해 준다.
“멋지다! 기사단!”
“홍차 멋있다아아!”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마!
-STAY……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공포 영화가 따로없닼ㅋㅋㅋㅋ
-이거 힐링물 맞네요 ㅋㅋㅋㅋ
기사단 다섯이 서로 끌어안는 순간.
쿵.
화면이 암전했다.
[놀러 오세요! 치즈마을!] [ep.4 기사단]4화의 본편은 여기까지였다.
-아 놀러안간다고요
-크
-이야
-완벽한 엔딩 ㄷㄷ
-홍차 현재 얼굴 가리고 오열중ㅋㅋㅋㅋㅋ
치지지지직.
잠시 화면이 암전했다가, 다시 노이즈가 들려온다.
예고편이다.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두,둥~ 두웅~
검은 배경에 붉은 글씨가 새겨진다.
[철광을 독점하려는 자]젤로와 초코송이가 나왔다.
신나서 웃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크흐흐흐.”
초코송이가 음흉하게 웃으며, 글자를 써 내려간다.
투둥!
그 글자가 거대하게 화면에 새겨진다.
[농협은 잊지 않는다. 농협은 용서하지 않는다.]치지지직.
어두운 화면.
천천히 드러나는 아몬드의 아바타.
[누구보다 강하다!] [누구보다 사악하다!] [무엇을 상상하든─]아몬드의 입이 클로즈업되며 세모나게 웃는다.
“이건가?”
그리고 그가 버튼을 누른다.
딸깍.
[─ 더 큰 공포가 올 것이다!]이때 음악이 바뀐다.
성가대의 합창.
아아아아아! 아아아! 아아!
모든 화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지나간다.
콰아아아아아아앙!
젤로와 초코송이가 폭발한다.
폭발의 불꽃이 천천히 그들을 잡아먹어가며, 매초 변하는 표정이 한 컷 한 컷 다 담긴다.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뭔뎈ㅋㅋㅋㅋㅋ
-또 아몬드야?ㅋㅋㅋㅋ
-대체 몇 명을 죽이는건데 ㅁㅊㅋㅋㅋㅋ
[올 여름 역대급 빌런이 탄생한다!]아아아아!
아아아!
성가대의 합창이 더 무르익으며, 화면이 바뀐다.
화르르르륵!
사방에 불길이 치솟는다.
그 사이에서 아몬드의 아바타가 춤을 춘다.
미친 사람 같다.
당연하다.
사실 이는 완전한 합성이다.
-ㅁㅊㅋㅋㅋ이런게 있었어??ㅋㅋ
-ㅅㅂㅋㅋㅋㅋㅋ
-여름도 아니고 빌런도 아님ㅋㅋㅋㅋ
-이제 대놓고 가짜로 만드냐곸ㅋㅋㅋ
-저번엔 비오게 하더니 ㅋㅋㅋ
-그린델왈드냐 ㅋㅋㅋㅋ
-캬
-조커 ㄷㄷㄷ
“끄아아아아아악!”
“사, 살려줘! 살려…… 으아아악!”
타들어가는 농협인들의 모습.
이건 진짜다.
뿔라면이 바닥을 기어간다.
그의 음성이 삽입된다.
[난…… 난 그냥 살고 싶었어.]그의 눈이 클로즈업된다.
그곳에 비치는 거대한 머리.
철갑을 두른 한 남자.
그가 읊조린다.
“치키챠.”
퍼억!
발이 카메라를 뻥차며, 음악이 클라이막스로 고조된다.
콰과과과광!!
[Next Episode]어두워진 화면.
[녀석은……]뿔라면의 목소리가 삽입된다.
[악마야.]불길 속, 아몬드의 뒷모습이 비춰진다.
[우릴 모두 태워 버릴 거야.]성가대의 처절한 합창이 울려 퍼진다.
아아아아아아아!
쾅!
음악이 끝에 다다르며, 고요해진 후.
마지막 읊조림이 흘러나온다.
[전부 재가 될 때까지]스스스……!
까만 재가 섞인 바람이 조용히 휘날린다.
[ep.5 재] [Ash]그 후, 화면이 암전했다.
예고편이 끝났다.
-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뭔ㅋㅋㅋㅋㅋ
-힐링게임???ㅋㅋㅋ
-놀러오세요! 치즈마을! <<< 역대급 개소리면 개추 ㅋㅋㅋㅋㅋ
-뿔라면 분량 ㅈ 되네 걍 얻어맞은게 다인데 ㅋㅋㅋㅋㅋㅋ
-뒤에 성가대의 목소리가 꼭 저 악마를 죽여달라하는 것 같네요……
-미쳤다 ㅋㅋㅋㅋ
-아몬드 주인공력 뭔데 ㅅㅂㅋㅋㅋㅋㅋㅋ 난 놈이누
-와 ㅋㅋㅋㅋ
-이제 예고편을 그냥 창작하는 경지에 이른 제작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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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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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끝났음에도 수많은 채팅이 이어졌다.
‘엠바고 해제’ 프로모션은 성공적이었다.
이날 모솔의 방송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수치를 경신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