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Archer's streaming RAW novel - Chapter 1112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시즌4 243화(1114/1117)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시즌4 243화
78. 별과 모닥불(1)
서바이벌 크래프트 합동 서버.
이는 꽤 유서 깊은 컨텐츠이다.
치즈의 대표였던 체다가 이 방송으로 인터넷 방송계에 입문했을 정도니, 말 다 한 것이다.
그런데 이 합동 서버 컨텐츠의 마지막에 콘서트를 하는 경우는 많지만 시상식은 흔한 건 아니었다.
“시상식? 어떻게 한다는 거지?”
“우리가 아는 그 시상식은 아닐 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주민들은 하나둘 추측들을 쏟아냈고.
아마 일반적인 시상식은 아닐 거라고들 생각했다.
그들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자~ 여러분의 업적이! 여기 전시관에 있습니다! 자유롭게 관람하세요!”
무대에 올라서 상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전시관을 구경하는 방식이었다.
굉장히 자유로운 방식이다.
“좀 돌아다녀 볼까.”
아몬드는 간만에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천천히 전시관을 걸어 다녔다.
전시 내용은 아주 다양했다.
[서크 모험가 – 가장 많은 장소를 방문한 주민]이렇게 텍스트가 둥둥 떠 있고.
뒤에는 1등을 만들어낸 상징적인 장면이 판화로 그려져 있었다.
어딘지 알 수도 없는 설원 속에 서 있는 검은 인영.
“오…….”
정말 미술관 작품 같았다.
그 옆에는 5개의 동상이 나열되어 있는데.
높낮이가 달랐다.
누구의 동상이 가장 높이 올라가 있는지 보면 된다.
[후추]1등은 후추였다.
“오.”
-와 ㅋㅋㅋㅋ
-날아다녔으니까
-캬
-모험가 ㄷㄷ
-진짜 직업이 모험가인 애는 순위에도 없네
-파프리카 애들이야 다 ㅋㅋㅋㅋ 얼마나 고생한거여 ㅋㅋㅋ
-파프리까 청춘이다……
5개의 동상 중에 4개가 파프리카 마을 사람들이었다.
“후후후.”
옆에 후추가 등장해 웃는다.
“아몬드 님. 여기에만큼은 순위에도 없구만요? 후후후!”
“아. 안녕하세요.”
한때 복수자와 수호자라는 적으로 마주쳤던 둘은 이제 어색하게 악수를 나눈다.
“마지막에 참여를 못 해서 너무 아쉽지 뭐예요. 잘 보고 가세요. 아몬드 님.”
“네~”
후추와 인사를 나누고 다음 전시를 본다.
[데스 마스터 – 가장 많이 죽은 주민]거대한 판화에는 누군가 죽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
누가 죽이고 있는 건지 참 잔혹스럽다.
-데스 마스터 ㅋㅋㅋㅋㅋ
-데마 ㅋㅋ
-아니 이게 풍선껌이 아니네?
-ㄷㄷ 풍선껌 우승!
“헐.”
아몬드도 당연히 풍선껌을 상상하고 쳐다봤는데.
전혀 아니었다.
[후추]아까와 같은 동상이 가장 높이 올라가 있었다.
후추가 1등이었다.
그렇다면 저기 저 그림에서 죽고 있는 건 후추이고.
상대방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인<<<<<
-앜ㅋㅋㅋㅋㅋㅋㅋ
-킹메이커 아몬드 ㄷㄷ
-ㅁㅊㅋㅋㅋㅋ
-그게 젤 많이 죽은거였어?ㅋㅋ
-사인: 아몬드
-하긴 서크하다 죽을 일이 뭐……
-ㅅㅂㅋㅋㅋㅋㅋ
-후추가 마지막에 그냥 간 이유
채팅창에서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누가 봐도 아몬드가 만들어낸 작품이어서다.
“어?! 뭐야! 내가 1등이 아니야!?”
옆에서도 소란이 일어난다.
풍선껌이었다.
“와하하하! 얘들아. 내가 뭐랬어? 어? 형은 그냥 게임을 잘한다니까?”
그는 자신이 1등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더니, 이젠 또 당연한 척 으스댄다.
-아까 개놀라던데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이렇게 된다구요?
-겜잘알! 겜잘알!
-근데 2등인데?ㅋㅋㅋㅋ
사실 바로 옆 동상이 풍선껌이다.
후추가 압도적으로 높이 올라가서 잘 안 보였을 뿐.
“어…… 2등이네?”
그마저도 미처 보지 못한 풍선껌.
게임 실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제 봤냐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ㅁㅊㅋㅋㅋ
-기적의 시야 ㄷㄷ
-앜ㅋㅋㅋㅋㅋ
-눈 앞에 칼이 날아와도 못보는데 이건 ㅇㅈ이지
결국 그는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야. 그래도 1등은 안 했는데.”
-ㅁㅊㅋㅋ끝까지 ㅋㅋㅋ
-ㄹㅇㅇㅈ~
-그건 걍 대감의 은혜
-그 또한 대감의 은혜일 뿐.
“껌 형.”
“어? 몬드!”
툭툭.
둘은 악수하며 어깨를 두들긴다.
“아이고 우리 대감 덕에 1등은 면했습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
-알긴아네
-ㄲㅂ
-풍선껌이어야 재밌는뎅
“아니에요. 아깝게 진 거죠.”
“……?”
-ㅋㅋㅋㅋㅋㅋㅋ
-얜 또 뭐라는 거야
-맑눈광ㅋㅋㅋ
-1등하는게 안좋은거라고 임마 ㅋㅋ
그렇게 풍선껌과도 인사를 나누고, 이번엔 다른 전시로 향해봤다.
소란스러운 게 꽤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모양이다.
[인간 트랙터 – 가장 많은 농작물을 수확한 주민]아무래도 꽤 박빙이었는지.
상당히 거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가을 추수절의 황금빛 밭에서 누군가 너무나 행복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그런데 그 뒤,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하여간 이건 누굴까?
[고구마]놀랍게도 이 주인공은 고구마.
5개의 동상이 박빙으로 치솟아 있다.
그 뒤로는 모솔, 뿔라면, 홍차, 아몬드가 있었다.
‘오.’
처음으로 자신을 등수에서 발견한 아몬드.
-킹구마
-이거 5등이네 ㅋㅋㅋ
-저 그림자 아몬드냐?ㅋㅋㅋㅋㅋ
-고구마 얼마나 부려진거야 ㅁㅊㅋㅋㅋ
-대감의 그림자 ㅋㅋㅋ
-직접 수확한 것만 쳐서 그런듯
-어디에도 대감뿐ㅋㅋㅋㅋ
아몬드는 초중반을 제외하고는 직접 농산물을 수확한 적이 없기에 안타깝게도 5등에 머물렀다.
“대가암~!”
고봉이…… 아니, 고구마와 마주쳤다.
“고봉아.”
아몬드는 고구마보다 고봉이가 더 입에 붙어버렸다.
-겜 끝나도 걍 고봉이 ㅋㅋㅋ
-???: 오늘부터 넌 고봉이여
-ㅋㅋㅋㅋㅋㅋ언제까지 고봉이냐고
-근데 쟤도 대감이래 ㅋㅋ
“잘 쉬셨죠?”
“어.”
“형님 덕분에 제가 1등입니다요~!”
“그래. 축하한다.”
-덕분에 ㅋㅋㅋ
-부려먹혀서 1등인데 ㅋㅋㅋ
-??
-돌려서 맥이는 거 아니냐?
“어. 여기 있네.”
뒤에서 홍차 목소리도 들려왔다.
“오우~! 대가암~!”
레몬이 홍차 뒤에서 튀어나오며 인사했다.
이틀 만에 보는 건데도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듯 반가웠다.
“여기 다 있었네?”
단무지도 다가왔다.
아무래도 모두들 시작이 농부라서인지.
수확한 수량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아 고구마가 1등이구나.”
“어~ 네 덕분이다. 새끼야.”
아몬드에게 말할 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진심이 담긴 고구마의 말.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본심 ㅋㅋㅋ
-ㅋㅋㅋㅋ엌ㅋㅋ
“고구마가 밭일에 재능이 있어요.”
“맞아. 맞아.”
홍차가 끄덕인다.
“다음에도 잘 부탁해.”
“넌 뭔데! 너 나보다 밑이야! 어? 기억 못 해?”
송자 배의 하극상에 고구마가 격분한다.
여전히 계급에 굉장히 민감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군기반장ㅋㅋ
-ㅋㅋㅋㅋㅋ
-송자 배는 용서 못하는 고봉이
-어딜 감히 봉한테 ㅋㅋ
“우리 같이 움직일까요?”
홍차가 아몬드에게 묻는다.
“같이 구경하면 더 재밌겠다요~!”
레몬도 그렇게 얘기한다.
아몬드도 안 될 거 없다 생각했다.
“그래.”
슥.
아몬드는 선두로 뒤를 돌아가며 시청자만 들리는 채널로 속삭였다.
“제가 제일 나이 많아서 다행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어색할 뻔 ㅋㅋㅋㅋ
-다행히 다 동생들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ㅋ
-나도 그 생각함ㅋㅋㅋㅋ
-엌ㅋㅋㅋㅋ
봉송 기사단 모두 동생들이라 이전에 했던 패악질이 그나마 유교적 관점에서 용서가 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것 또한 그냥 아몬드만의 생각일지도 몰랐으나.
뒤따라오는 동생들의 표정이 밝은 걸 보니.
아몬드도 웃음이 새어 나왔다.
“우리~ 이번에 최고 살육자 순위 볼까?”
“그거 사이코패스 순위라던데?”
“아니, 살인마 랭킹이야.”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몬드는 애써 침묵을 유지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ㅋㅋㅋ
-ㅁㅊㅋㅋㅋㅋ
-벼루고 있었누 ㅋㅋ
-앜ㅋㅋㅋㅋ
-아몬드 동공지진 ㅋㅋㅋ
-업보청산 드가자~
* * *
전시를 본격적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아몬드가 활약한 파트들도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 이때부터가 본격적으로 중요한 파트였다.
[코리안 일론 머스크 – 가장 많은 재화를 쌓은 주민]이 또한 농산물만큼이나 엄청난 크기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수많은 돈더미 위에 누군가 올라가 사악하게 웃고 있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굉장히 탐욕에 젖은 독재자 같은 느낌이다.
옆의 동상을 확인한다.
압도적인 차이로 높은 동상 하나.
[아몬드]그는 당연히 아몬드였다.
-캬
-코리안 일론 머스크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레전드네
-차이 보소 ㄷㄷ
이 전시에는 설명도 써 있었다.
[치즈에 나타난 희대의 독재 집단 ‘기사단’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번 돈은 모두 그 수장 ‘대감’이라 불리는 자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민중들은 그를 영웅으로 추대했다.]“……역사 왜곡 아닌가요. 이거.”
-ㄹㅇㅋㅋㅋ
-아니 맞는 말이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
-왜 영웅인지 써줘야지
-엌ㅋㅋㅋㅋ
-“희대의 독재 집단” ㅋㅋㅋ
-괜히 나치즈 마을이겠냐고
아몬드는 떨떠름했다.
그 많은 돈을 벌고 어디 자기를 위해 쓴 적이 있던가?
어디에 썼는지 기억도 안 났다.
보통 기사단 유지 비용으로 나갔다.
“저기에는 쓴 돈은 안 나오고 번 돈만 나오니까. 이런 오해가…….”
아몬드가 그렇게 말하려 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와 대감. 대박.”
“역시 대감.”
“이 또한 대감의 독재겠지요.”
기사단 놈들이 앞다투어 한마디씩 던진다.
-하극상 시작했누 ㅋㅋ
-얘네 진짜 쌓였나본데?ㅋㅋㅋㅋㅋ
-기사단 돌리기 시작 ㅋㅋ
-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
“크흠.”
아몬드는 다음 전시로 향했다.
[코리안 조커 – 가장 많은 킬 수를 기록한 주민]기사단이 상상했던 것보다는 심심한 네이밍이지만, 이 또한 심상치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
-코리안 조커 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
-사람을 완전 미친놈으로 만들어놨엌ㅋㅋㅋ
이건 볼 것도 없었다.
당연히 아몬드가 1등.
“와. 코리안 조커.”
“조커 부럽다.”
“퀸, 킹보단 조커지요.”
옆에서 기사단들이 한마디씩 거든다.
그 이후로도 아몬드는 ‘악명을 떨친 주민’이라든가 ‘가장 많은 권력을 쥔’이라든가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이라든가.
별의별 순위에서 1등을 차지했는데.
전시의 거의 마지막.
[인주력 – 가장 많은 뷰어십을 기록한 주민]스트리머라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나왔다.
한 스크린에 담길까 걱정될 정도로 아주아주 거대한 그림.
장대한 전시였다.
그 그림엔 붉은색 기운을 뿜어내며 무언가를 쏘아내는 누군가와 그것을 푸른색 기운으로 받아치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
설명엔 짧게 이렇게 써 있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결.]-캬
-젤루토 vs 견스케 ㅋㅋ
-이거지
-와 ㅋㅋ
-지린다
옆의 동상을 본다.
무려 공동 1등.
-헉
-ㄷㄷㄷ
-와 ㄹㅇ???
-미쳤네
-이게 된다고??
-진짜야?
아몬드가 젤로와 같은 뷰어십을 기록해 버렸다.
“와아아아!”
기사단들도 이번엔 딱히 놀리지 못하고 놀랐다.
“이, 이거 뭐야.”
“대애애감.”
“히익.”
그리고, 그들 옆에 젤로가 다가왔다.
“아. 아몬드 님.”
그가 씩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젤로 님.”
탁.
그들은 손을 맞잡으며 인사했다.
“반갑습니다. 공동 1등이네요?”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장면이었다.
여태 스트리밍 씬에서 자신의 위상을 위협받은 적이 없던 괴물, 젤로.
그리고 지금 한 번이라지만 종합 뷰어십에서 그와 공동 1등을 하게 된 초신성 아몬드.
“아, 네. 운이 좋았네요.”
아몬드도 뭔가 묘한 기류를 느낀 걸까?
그답지 않게 겸손한 말로 넘어간다.
그야 실제로 운이 좋았다는 말이 맞았다.
그는 젤로의 뷰어십을 넘은 적이 없다.
마지막 전투에서 모든 관심이 그에게 쏠렸을 뿐이다.
주혁과 함께 자세히 그래프를 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
“마지막 전시 보셨나요?”
젤로가 한쪽을 가리키며 묻는다.
“아뇨? 뭔데요?”
“그건 보는 사람들마다 다른 게 보인다네요.”
“네?”
“가서 보시면 압니다. 하하.”
젤로는 그렇게 말하고는 사라졌다.
아몬드와 기사단은 다들 궁금해했다.
대체 마지막 전시가 뭐길래?
그들은 우르르 전시 코스의 마지막으로 향해본다.
[당신의 최고의 팀]아주 거대한 방에 놓인 큰 거울 하나.
그 전시의 이름은 ‘최고의 팀’이다.
이 전시를 보고 감동을 먹은 걸까?
어떤 이는 가만히 올려다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어…… 형님?”
“모솔?”
-쟤 왜저래 ㅋㅋㅋ
-기찬이 또 뭔데 ㅋㅋㅋ
-우는거야???
-응?
-유료 표정이겠지 ㅋㅋㅋ 뭔 울어 ㅋㅋ
모솔은 아몬드를 보더니 자리를 비켜줬다.
“저, 전 다 봤어요.”
‘뭐지?’
뭐길래 모솔이 저런 반응일까.
아몬드는 가까이 다가가 설명을 읽었다.
[AI가 당신의 치즈마을 활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장 어울리는 팀을 보여드립니다.]‘팀?’
이게 뭐라고 이렇게 웅장하게 꾸며놓은 걸까.
그런데 옆에서 사람들이 수군대는 게 들린다.
“이거 플랫폼 대항전 그거 아냐?”
“헐. 그런가 보다. 이렇게 하는구나.”
“와…….”
플랫폼 대항전에 진출할 팀이 이미 짜인 것이다.
꿀꺽.
아몬드는 마른침을 삼키며 거울을 앞에 섰다.
‘껌 형이랑 얼마나 붙어 있었더라?’
자동으로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