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Archer's streaming RAW novel - Chapter 882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시즌4 013화
5. 순회 공연(1)
며칠 후.
주혁은 잿빛 콘크리트로 마감된 바닥 위에 서 있다.
벽도 벽지 없이 횅한 상태고, 천장은 전부 드러나 있는, 미완성인 것 같은 공간이었다.
그는 유심히 이곳저곳을 살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기 이곳저곳 만져도 상관없다고 했죠?”
부동산 관계자에게 묻는 말이었다.
“아, 그럼요. 여기를 어떻게 그냥 써요? 마감은 마음대로 하셔도 상관없어요.”
“왜 이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신축인데.”
“아이고. 말도 마요. 여기 공사하는데 진짜 난리도 아니었어. 공사하던 놈들이 무슨 점유권 행사하고 조폭 놈들만치로 지겹게 질질 끌다가. 결국 마감도 안 하고 받은 돈만 다 먹고 튀었다니까?”
음. 그렇군.
주혁은 끄덕이며 다른 곳을 점검해 본다.
그런 사연이 있다면 마감뿐 아니라 수도나 전기 혹은 비가 샌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
‘비가 새면 흔적이 남는데.’
공실인 채로 오랫동안 점유당했던 건물이다.
비가 샜다면 자국은 방치됐을 것.
‘없네.’
그런 건 보이지 않았다.
일단은.
‘좀만 인테리어 하면 될 거 같은데?’
매물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까 지금 서너 번째 와서 확인 중이다.
“아니, 젊은 분이 참 꼼꼼하게 보시네.”
“계약서 좀 다시 볼게요.”
“예, 예. 그러셔요.”
주혁은 계약서를 들고 서서 면밀히 체크해 본다.
‘괜히 아무렇게나 고쳤다가 잘못되면 분명 보상 조항이 있을 텐데…….’
글을 따라가던 그의 검지가 딱 멈춰 선다.
“어. 여깄네. 세입자한테 마음대로 고치라 해놓고 이런 조항 넣으면 어떡해요. 마감이라도 그럼 최소한으로 해주시든가.”
“……예? 아, 아니, 이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그럼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마감을 해서 주셔야죠. 지금 상황이 완전 다르잖아요.”
“아휴. 잠시만요.”
부동산 관계자는 삐질 흐르는 땀을 닦고는 전화를 돌린다.
“아유. 그니까 지금 거의 계약 직전이에유~ 예, 예. 그럼유. 젊고 아주 창창해 보이는디? 오~ 래 있을 거유. 그니까 이 한 줄만 좀 고쳐서…… 아녀~ 어차피 적용 안 시킬 거잖유~”
주혁은 아닌 척하며 전화 소리를 다 듣고 있었다.
‘동향 사람인가.’
평소 사투리를 안 쓰는 사람이 사투리를 일부러 정겹게 구사하고 있다.
기존부터 알던 사람일 확률도 있었다.
‘애매하네.’
주혁은 예로부터 삼권분립을 좋아라 한다.
나라에서 법으로 나눈 권력은 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중개자와 매도인 매수인.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모르는 상태여야만 거래가 제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흠.’
그는 다시 어쩌면 미래의 오피스가 될 공간을 둘러본다.
‘좋은데. 딱.’
조건이 상당히 좋다.
세입자더러 마감하라는 막장 조건이 포함이긴 하지만, 그거야 그냥 마감 안 하고 대충 써도 될 일이다.
언제부터 번듯하게 차려놓고 일했는가?
그냥 콘센트 꽂고 책상 들여놓을 수 있으면 된다.
‘이런 노출 마감 요즘 일부러라도 하는데 뭐.’
대강 어디만 최소로 손보면 그럴듯하게 보일지 그림이 나온다.
탁.
전화가 끊어진다.
“아이구…… 그…… 이거 수정은 좀 쉽지 않겠는데요? 원래 기본 조항이기도 하고…… 세입자가 너무 망가뜨리는 경우를 방지해야 해서.”
그건 맞다.
세입자가 자기 건물도 아닌 걸 마음대로 고쳐 쓸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거다.
“그럼 월세 좀 더 깎아주세요.”
법으로 보장하는 기본 조항은 건드리기 어렵다. 그렇다면 가격이라도 후려친다.
“이잉? 아니. 이것도 엄청 싼 거예요!”
“친하니까. 어느 정도는 더 될 거 아닙니까.”
슬쩍 떠보는 주혁의 말에 중개인이 놀란다.
“친해요? 아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 사람 그냥 나랑 고향만 같을 뿐이지. 계약 지금 처음 진행했구만.”
“에이. 사장님. 저 다 알아요.”
사실 모른다.
“……이, 잉? 아니, 그런 거 진짜 아니에유! 난 이 사람 사, 사정이 딱해서 내가 잘 팔아주겠다고 한 것이지! 그리고 월세 계약에 무슨 위험이 그리 있다는 거예유!”
그도 맞는 말이다.
월세는 사실 사기 당할 위험성이 적은 편이다.
이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는데.
“깎아줘요~ 다 안다니까.”
그래도 걸고넘어지긴 좋지 않은가?
주혁은 화장실 문을 괜히 이리저리 움직여보며 콧노래를 부른다.
깎아주기 전에 대화 안 하겠다는 것.
“아…… 하이…… 진짜.”
그리고 며칠 후.
“하. 참내. 다시는 우리 쪽에서 계약하지 마요. 예? 내가 진짜…….”
내주는 사람이 이리 투덜거리는 건 사실상 잘한 계약 인증마크나 다름없었다.
“아하하하. 사장님도 참.”
쿵.
주혁은 해맑게 웃으며 도장을 찍었다.
새로운 사무실이었다.
“자주 보실 텐데요. 뭘.”
“오지 마러!”
* * *
마지막이라고 그렇게 회식을 해댄 게 무색하게, 국가대항전 멤버들을 볼 일은 그 뒤로도 너무나 자주 있었다.
흔히 스포츠 스타가 되면 겪게 되는 현상 때문인데.
바로 메이저 채널 순회 공연이다.
[이브닝 와이드] [평행 우주 속 조선의 영웅? “가짜 국대” 초대석] [라이브 30분 전!]-오늘 ㄹㅇ 가짜국대 애들 나옴??
-와 개같이 기대된다
-아몬드 그래도 여길 젤 먼저 나와주네 의리ㄷㄷ
-쿠키님 나오나요? ㅠㅠ
-쿠키 항암 치료 어떻게 되는지 나왔으려나? ㅠㅠ
-크아아아아아!
일단 아몬드 기준으로, 첫 순서는 이브닝 와이드였다.
이전에 출연한 정이 있다고 그래도 먼저 가준 것.
주혁이 말로는 이브닝 와이드가 유독 간곡하게 질척거렸다는데.
그래서일까?
분명 패널은 같은데…….
막말하는 한민구, 진행하는 김트루, 텐션 담당 여자 아이돌 서린.
이들의 대우가 완전히 달랐다.
[라이브 on air]방송이 시작하자 메인인 김트루가 멘트를 친다.
“양궁으로 나라를 빛내지 못했지만!? 새로운 게임! 가상 세계에서 나라를 기어코 빛낸! 애국청년! 잘생긴 청년! 똑똑……하지만은 않은 청년! 대한민국의 자랑! 아몬드! 나오셨습니다!”
아몬드의 부캐(?)까지 알고 있는 제작진.
-ㅁㅊㅋㅋㅋㅋ
-똑똑한 청년 어케 아누 ㅋㅋㅋ
-캬 제대로 띄워주네 ㅋㅋㅋ
-똑청까지 알아? 조사 많이했네 이번엔
-“국위선양”
-미사여구가 몇 개누 ㅋㅋㅋㅋㅋ 김 ‘트루’맞음?
-똑똑한 청년은 아몬드가 아니라 암온두입니다만?
초대된 건 아몬드뿐이 아니었다.
“……활의 나라! 조선의 후예! 전설의 궁수부대! 가짜 국대 팀의 궁수부대! 모시겠습니다!”
궁수부대까지 우르르 등장한다.
-오오오오
-대박 ㄷㄷ
-쿠키는 안나오네 ㅠ
-궁수부대 캬
-당근 메이크업 대박이네
-헐 팡어 아재 ㅋㅋㅋ
-와 특집 제대론데?
이렇게 이브닝와이드를 한 팀이 꽉 채워서 나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원가 인기 채널이라 각 분야별 티오가 정해져서 오는 경우가 태반이니까.
이전에 아몬드가 왔을 때도 어떤 남자 아이돌 인호와 여자 래퍼 릴잔디와 함께였지 않았던가?
“자, 이들을 환영하는 구호는 따로 있다고 하죠?”
김트루가 먼저 이런 말로 포문을 열자, 나머지 패널이 우렁차게 외친다.
“크이아아아아!”
“크아아아아아아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의환양 ㄷㄷ
-한민구가 이걸 해주네 ㅋㅋㅋㅋㅋ
-한민구 ㅋㅋㅋㅋ십ㅋㅋㅋ 표정 풀어라
-국가 권력 앞에선 독설가도 한 수 접어야제~ㅋㅋㅋㅋ
채팅창에서도 언급이 나오는 것처럼, 절대 이런 호응 유도에 응해주지 않는 철옹성 같은 독설 개그맨 한민구도 열심히 ‘크아아아’를 하고 있다.
“이야. 한민구 씨가 이걸 하는 게. 진짜 웃긴데요?”
김트루는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듯이 깐족댄다.
이에 한민구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대답한다.
“아이 뭐. 저…… 지금 거의 뭐 국가 권력 아닙니까? 저도 그냥 뭐 두 팔 들어야지. 별수 없어요.”
“그렇죠. 국위 선양. 두유노 클럽 앞에서는 한민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여러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유노 클럽ㅋㅋㅋ
-캬
-아몬드가 이렇게 되다니
-미쳤다 ㅋㅋ
“한민구 님 아몬드 처음 나왔을 때. 이름이 왜 그러냐고 막 뭐라 하셨잖아요.”
패널들 사이에서 웃음이 지나간다.
“자료화면 틀지 마. 어? 내가 전에 그것도 샀어요. 그거 뭐야.”
한민구가 머리 위에 손짓을 막 섞어가며 표현한다.
“아몬드 있잖아요. 그. 뭐죠?”
“뭔지도 모르고 사셨어요?”
“아니, 나도 살아야 될 거 아니야~ 일단 급하게 샀지.”
푸하하하.
게스트고 뭐고 할 거 없이 전부 웃음이 터졌다.
한민구 성격에 이미지 높이겠다고 저런 걸 참여했다는 게 상상이 안 되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ㅋㅋ
-ㄹㅇ?ㅋㅋㅋ
-엄나커아 슈트를 샀다고?ㅋㅋㅋ
-에반데 ㅋㅋㅋ
“자. 여러분. 진짜입니다. 아. 이 양반. 진짜 사서 인증샷까지 찍고 직관도 갔어요.”
-ㄹㅇ???
-엌ㅋㅋㅋㅋ
-미쳤네 ㅋㅋ
-용캐 카메라에 안걸렸네
자료화면이 나간다.
심술궂은 얼굴을 감싼 아몬드.
어색하게 웃으며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아니. 이 모자가 이게 S 사이즈예요?”
“XL이야. 인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진짜로??ㅋㅋㅋ
-ㅋㅋㅋㅁㅊㅋㅋㅋ
-크기 무엇
“아이, 저 저처럼 대두들을 위해서 뭐 2엑스 이런 거 내실 생각 없어요?”
갑자기 아몬드에게 묻는 한민구.
“아니, 저 진행 순서가 그게 아니에요. 한민구 씨.”
“아니, 그냥 잠깐 묻는 거야. 촬영 말고. 그 아몬드 씨 매니저분이 이거 다 담당하신다고 제가 알거든요?”
“아니, 그런 건 또 어떻게 알아요. 이 양반이.”
김트루의 방해에도 꿋꿋이 말하는 한민구.
“돈 좀 만졌겠어? 어? 투엑스 좀 만들어줘요. 그러면.”
푸하하하.
예기치 않은 한민구의 정보력에 다들 웃는다.
-ㅅㅂ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돈 좀 벌었겠는데
-한민구 오늘 텐션 ㅁㅊ네 ㅋㅋㅋㅋ
-한민구 오늘 눈이 반짝 반짝 거리네 ㅋㅋㅋㅋㅋ
-인생은 민구처럼~
이때 상현이 말한다.
“저…… 저 모델이 투엑스인데요?”
“……에?”
“제일 큰 거 달라고 하셨죠. 주혁이가 말한 적 있는데.”
“…….”
“푸하하하하하하! 민구 오빠 진짜 어뜩해!”
-ㄹㅇ?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
-하긴 요즘 투엑스 없는 곳 별로 없잖앜ㅋㅋㅋㅋㅋ
-서린이 숨넘어간다 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 유상현 씨. 저…… 방송이 많이 늘었네? 이거 거짓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 부정
-ㅅㅂ저게 투엑스 사이즈라곸ㅋㅋ
-킹귤도 울고갈 대가리 사이즈 ㄷㄷ
-앜ㅋㅋㅋㅋ
그런데 이는 사실 거짓말이었다.
상현도 그냥 한번 웃겨보고 싶어서 말한 것뿐.
그러니 한민구가 억울할 수밖에 없다.
“자, 자. 한민구 씨는 진정하시고. 우리 다 하나씩 사상검증 들어가야 되거든요? 일단 서린 씨도 가짜 국대에 대한 사랑을 인증하셨죠?”
“네!”
여자 아이돌 멤버인 서린이 손을 번쩍 든다.
이에 한민구가 대본을 툭툭 치며 또 끼어든다.
“아니, 얘는 거의 사이비 신도잖아. 뭘 인증을 해? 어? 얘가 뭐 그거 인증해 준다고 의미가 있어? 어차피 신도인데?”
-ㅁㅊㅋㅋㅋㅋㅋㅋㅋ
-또 심술부리네 ㅋㅋㅋ
-앜ㅋㅋㅋㅋ
-초맞말
-맞말이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서린 만큼은 이전에 아몬드가 나왔을 때와 태도가 똑같았다.
“맞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팬이거든요? 굴러들어온 돌이 말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녀가 오히려 신앙심을 자랑하는 말에 김트루가 빵터진다.
한 방 맞은 한민구 표정이 일그러졌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서린도 한마디하네 ㅋㅋㅋ
-캬
-신도 사다리 걷어차기 ㄷㄷ
-넛츠 펑크는 계급 사회누 ㅋㅋ
“자, 자료화면 일단 보시죠.”
자료화면 속에는 서린이 가짜 국대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SNS 사진이 공개됐다.
그녀는 아몬드 볼캡과 에코백 등으로 좀 더 일상적인 느낌을 냈다.
“아~니! 이게 뭐야! 어? 응원 도구가 아니잖아? 나처럼 그 아몬드! 빡! 티가 나야지!”
한민구가 또 시비를 건다.
“에이. 응원할 때만 쓰면 그게 진짜 신도인가요? 저는 일상에서도. 늘! 아몬, 아니, 가짜 국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입는 거예요.”
-대 상 현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아니 뭐야 또 대상현이잖아!?
-가짜국대가 아니라 아몬드 굿즈잖아요ㅋㅋㅋ
“이게요. 생각보다 되게 이뻐요. 오늘도 제가 가져왔거든요? 그냥 심플하게 아몬드만 쏙 그려져 있는 느낌.”
심지어 대신 광고도 해준다.
-얘는 한결같누
-서린이는 걍 아몬드가 좋다
-지상 최악의 스트리머 아몬드 ㅅㅂ
-ㅋㅋㅋㅋㅋ서린아……
-서린아. 씨발 사랑했다.
-속보) 서린 아이돌 탈퇴 후 사이비 종교 YSH에 빠져……
이렇게 라이브 시작하자마자 한 15분이 흘렀는데.
‘와.’
‘미친. 한마디도 못 했어.’
‘뭐지…….’
아몬드를 포함한 가짜 국대 멤버들은 아직 한마디도 못 한 채 그들의 신앙심 대결을 지켜봐야 했다.
“난 아들까지도 엄나커아 슈트가 있어. 어? 진짜 아몬드로 키우려고. 난.”
“저기요 한민구 씨. 일단 씨앗이 다르고. 그리고 당신 이혼하셨잖아요. 아들 안 키우시잖아요.”
“아니, 일주일에 두 번은 만나!”
이들로서는 난생처음 겪어보는 메이저 채널의 텐션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트루 미쳤낰ㅋㅋㅋ
-양육권 ㅠㅠ ㅋㅋㅋ
-여기가 원래 나오면 탈탈 터는 방송인데 오늘은 반대네
-ㅅㅂㅋㅋㅋㅋ
-한민구 오늘 제대로 갈리네
-앜ㅋㅋㅋㅋㅋ
-근데 가짜 국대 애들 말 안하냐?ㅋㅋㅋㅋㅋㅋ
-방송 언제 시작함 대체 아직도 인트로여 ㅋㅋㅋㅋ
-신앙심 대결하느라 방송 시작을 못하네. 이게 고트의 삶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