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Artist's Random Studio RAW novel - Chapter (127)
일본의 드라마에는 ‘과장된 표현’이 자주 보인다.
과한 분장으로 한 눈에 어떤 캐릭터인지 보여준다던가.
주인공이 주먹에 맞고 벽에 처박히는 장면들이라던가.
그러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수많은 채널이 존재해서 경쟁이 심화된 탓이기도 하다.
보통은 10부작을 기본으로 하는 일본 드라마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조연들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자 하는데.
때문에, 아이돌 출신의 신인 배우도 오바스러운 연기는 비교적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리코, 이 사람은 대체….’
그녀에 대한 내 불안감은 괜한 기우가 아니었다.
아이돌로서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지만, 배우로서는.
“갠차나요? 마니 놀래쬬!?”
“….”
부족한 내 일본어 실력으로도 그녀의 딕션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아…. 괜히 등록했네.’
이 정도면 베네핏으로 살릴 수 있는 실력이 아니야.
이런 연기를 보여주고도 뿌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그녀.
“어땠나요….?”
“브라보.”
“오, 좋았구나!”
“아뇨, 절대.”
“앗, 아…. 저 작가님 작품 너무 하고 싶은 데에.”
“…. 안 돼. 돌아가.”
옆에서 지켜보던 정새롬 실장님이 내게 눈짓을 보냈다.
“잠깐 보시죠.”
“네?”
“…. 잠깐이면 됩니다.”
“그냥 다들 있는 자리도 괜찮…. 오키, 갈게요.”
둘만 있는 자리에서 실장님은 진지한 어조로 물었다.
“저번에 강준 배우랑 같이 식사했다는 그분이죠?”
“…. 네.”
“저는 그동안 작가님의 모든 선택을 지지했어요.”
“알죠.”
“근데 이번에는 납득이 안 되네요.”
사실 저도 그래요.
솔직히 충격을 좀 받긴 했지만.
“음…. 그래도 한 번만 제대로 가르쳐 보면 어떨까요?”
“…. 저희가요?”
“네. 템페스트 본사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서요.”
“….”
일본의 아이돌 멤버가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춤이나 노래조차도 훈련받지 않는데, 따로 연기 트레이닝을 받을 리가 없지.
“…. 그렇게나 확신해요?”
“아뇨, 그런 건 아니고….”
일본에서 리코의 인지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들었다.
연예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
그러니까 후지 TV 측에서도 일언반구도 없이 냉큼 출연에 응했겠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베네핏 아닐까?’
이 바닥에 의리가 어딨나.
떡잎이 보이면 품고 가는 거고, 그게 아니면 바로 손절각 재는 거지.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배우 평가(Lv 1)를 사용합니다.】
【배우 ‘이시하라 리코’의 역할을 확인합니다. 】
-호흡 (23/95)
-발성 (11/104)
-표정 (68/99)
-제스쳐 (57/92)
-표현력 (25/88)
-즉흥력 (26/102)
-적합성 (65/100)
‘이 사람, 잠재력이….’
왜 이런 재능을 썩히고 있는 건데.
* * *
한편, 한국에서 이시연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고작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일이 너무 없어서 문제였는데.
동아리 모임 한 번 참여해서 김진우를 만나고 모든 게 변했다.
“레디, 액션!”
겉보기에도 으리으리해 보이는 최고급 한정식집.
이시연은 심 감독의 지시와 함께 식당에 들어섰다.
“여기가 그 전설의 김치찌갯집이구나.”
드라마 설정상, 이미 세계의 맛집을 순방하고 온 그녀.
마지막으로 찾은 음식점은 역시 고향의 맛집이었다.
먹방에도 품격이 있는 법.
우아하게 한 숟가락을 떠서 입에 넣었다.
‘…. 매운데?’
맵찔이에겐 버거운 음식이었지만.
속마음과 달리 풍미를 즐기는 듯 여유로운 표정으로.
“역시 이 맛이야. 스읍.”
“…. NG!”
“쓰읍, 하아….”
“시연 씨, 왜 그래요?”
“아, 아뇨. 다시 해보겠습니다!”
“음, 오케이!”
시연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김치찌개에 물을 넣었다.
맛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든 연기를 살리는 거니까.
“후릅.”
물 탄 김치찌개는 굉장히 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맵지는 않았다.
“역시 이 맛이야. 양념이 김치에 적절하게 스며들어서 균형감이 느껴지잖아.”
정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처럼.
향을 즐기고, 새콤함과 뒷말의 여운을 느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컷! 좋아요, 다음 음식 들어가겠습니다!”
“…. 흐음, 이것도 살짝 매운데? 물 좀 더 넣을까?”
다음으로 이어지는 떡갈비와 보쌈, 생선구이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음식이었으나.
참으로 저주받은 혓바닥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녀가 먹을 다음 음식은.
‘드디어 그 차례인가….’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대본에서 보고 기겁을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손님, 디저트로는 수정과와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아이스크림으로 부탁드려요.”
“네. 준비된 아이스크림 중엔 초코맛, 딸기맛, 바닐라맛, 민트 초코맛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민트 촥홀릿으로 주세요.”
“네.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시연은 가게 풍경을 천천히 둘러보며 감상했다.
“…. 나왔다.”
오늘 촬영의 마지막 난코스.
이 고비만 넘기면 모든 분량의 3분의 1이 끝난다.
“흐음, 맛있겠네.”
한 숟가락을 가볍게 떠서 입에 넣었다.
‘얼린 치약 맛….’
고급 음식점이라 그런지 민트향이 더욱 강렬했다.
처음 먹어보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음식을 촬영 중에 먹을 줄이야.
“역시 디저트는 민트 초코지! 달콤한 맛으로 시작해서 시원상쾌하게 퍼지는 맛은 어떤 음식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구나.”
결국, 아이스크림을 끝까지 먹고 냅킨으로 입을 스윽 닦았다.
“잘 먹었습니다!”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마지막 대사와 함께 씬을 종료했다.
“수고했어요, 시연 씨.”
“감사합니다!”
심 감독은 은근한 어조로 말했다.
“내친김에 전주 오프닝 오늘 찍는 게 어떨까요?”
“네?”
“촬영 일정이 생각보다 타이트해서….”
“네. 좋아요. 감독님.”
심 감독은 12월 안쪽으로 개봉 날짜를 맞추기 위해 스탭들을 독려했다.
* * *
리코의 소속사에서는 내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오히려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시켜준다니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마침 차기작으로 뭘 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잘됐네요.”
당연히 고민이 많이 될 수밖에 없겠지.
지금 이대로 가면 병맛 드라마밖에 못 찍을걸.
“제가 책임지고 정상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 믿을게요.”
지금은 비정상이라는 뜻인가.
한국에서 파견 나온 템페스트 엔터 소속 트레이너.
유명한 배우 출신이자, 한때는 희정이 연기 학원 선생이었는데
지금은 템페스트 엔터와 정식으로 계약해서 직원이 되었다.
“선생님만 믿을게요.”
“맡겨만 주십쇼!”
리코 문제는 대충 해결한 것 같으니까.
‘야마토….’
전략 게임 스킬 이름 같은 이 배우를 어떻게 해야 하나.
당연히 그 친구가 소속사를 템페스트로 옮기는 게 베스트긴 한데.
톡, 토톡─
함께 따라온 효주는 누군가와 연신 톡을 주고받았다.
“효주야 뭐하냐?”
“깨톡이요.”
“누구랑.”
“누구긴요.”
“…. 변 팀장님?”
“일본 온 뒤로 연락도 잘 못 해요. 힝.”
“너도 참 징허다.”
“우리 자기 보고 싶은데.”
“응….?”
뭐지, 내가 잘 못 들은 건가.
“방금 뭐라고 했니?”
“우리 자기….”
“둘이 사귀어?”
“네. 그럼요. 좀 됐어요.”
“허, 참….”
“오히려 너무 늦은 감이 있죠.”
“혹시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냐?”
“에이, 그건 피해 의식이죠.”
“….. 그래. 맞는 말이긴 한데.”
메인 작가는 지금 사업의 번창을 위해 일본까지 와서 솔선수범하고 있거늘.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보조 작가가 한낱 감정놀음에 시간을 허비하는가.
‘킹받네.’
존나 이민주 작가한테 시청률에서 밀려도 이거보다 열 받진 않을 것 같아.
“차여라.”
“너무해.”
“그럼 차던가.”
“싫어용.”
그때, 시스템의 알림음이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띵동─
역시는 역시인가.
【내용 : 생존 필드 in 도쿄 2부】
【장르 : 현대 판타지, 이능력 아이템, 서바이벌 】
【장소 : 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 1층 로비】
【제한 시간 : 2일】
【※ 다이아 승급 : 110-110101-1011(가상 계좌, W Bank)】
【※ 입금 금액 : 0원 / 150억 원】
공교롭게도 다음 집필 장소는 야마토의 소속사.
곧바로, 실장님께 톡을 보내서 동행을 요청했다.
‘무조건 야마토를 템페스트 사람으로 만들어야겠어.’
계약금을 두 배로 얹어줘서라도 데려올 수만 있다면 남는 장사였다.
원래 모든 시스템 작품은 예외 없이 성공했지만.
이번 작품은 타국에서 새로 시작하는 만큼 캐스팅이 중요하다.
어차피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으니까.
* * *
얼마 후, 스페이스 엔터와 미팅을 잡고.
나는 아침 일찍 도착해서 시스템의 빛을 찾았다.
“그러고 보니까….”
여태까지 모든 작품은 예외없이 시스템에 두 명이 등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아직 등록된 배우가 야마토뿐이었으니.
“오늘도 없네.”
얼굴만 봐도 전부 양산형 배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타닥, 타다닥─
「생존 필드 in 도쿄 2부」
─────────────
한때는 일본 최고의 스타였던 여인, 유이.
여자는 손에 들린 장미칼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칼이 있어서 어찌나 놀랐는지.
과거의 영광에 비해 조금은 초라해 보이는 주택.
한쪽 벽면에 걸려 있는 JK 그룹 재벌 3세의 얼굴 사진.
정확히 미간에 깊은 칼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쒸이이익─
다시 한번 장미칼을 던졌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확히 미간에 꽂혔다.
유이의 제구력이 좋기 때문일까?
아니, 오히려 운동 신경이 없는 편이었다.
“신기하단 말이지….”
던지면 무조건 원하는 곳에 날아가는 장미칼.
게다가, 10초 뒤면 다시 자신의 손에 돌아온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살상 무기가 주어진 이유가 뭘까.
“뭐긴 뭐야. 복수하라는 거지.”
한 달 전에 중학생 뺑소니 사건을 목격한 이후로 나락에 떨어졌다.
소속사는 각종 루머에 대해 변명할 의지가 없었고.
결국 대표의 입에서 JK 그룹의 외압에 굴복했다는 말을 들었다.
3번이라는 번호를 부여받고 게임에 참가했지만.
그런 건 의미도 없고 그저 복수만 바랄 뿐이었다.
바로 그때,
“…. 안녕하세요?”
더벅머리에 은둔형 외톨이처럼 보이는 남자가 집안에 침입했다.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으니까.
“…. 칼은 좀 놓고 얘기하시면 안 될까요?”
“그쪽 하는 거 봐서요.”
같은 시각, 마츠시타를 찾는 한 사람이 상처를 입고 길거리를 배회했다.
얼마 전에 그의 제보를 받고 기사를 터트리려고 했지만 실패한 여기자.
재벌 3세가 고용한 야쿠자에게 쫓기는 가련의 여주인공.
그녀에게도 능력이 있었지만, 1시간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능력이라서.
“하아, 하아….”
야쿠자들을 겨우 따돌리고, 다친 팔을 부여잡고 어딘가로 향하는 그녀.
처음으로 이 게임의 본질을 꿰뚫고, 탈출할 방법을 찾으려는 인물이었다.
“…. 뺑소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찾아야 해.”
그중에서도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
당연히 자신에게 사건을 제보한 마츠시타가 1순위였다.
한편, 이전 회차에서 주인공의 원룸을 가스 테러로 폭파시킨 후배.
호루라기의 주인은 재벌의 앞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니가 8번이라는 거지?”
“네. 네에…. 제발 목숨만은….”
“어쩌냐. 내가 1번인데?”
“아….!”
타앙─
8번 후배는 재벌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능력을 쓰지도 않고 가뿐하게 후배를 제거한 JK 그룹의 이사.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은 처음으로 두 개의 물건을 손에 넣었다.
모든 참가자에게 이 소식이 전달되었다.
“이제…. 7번을 죽이면 되는 건가. 크큭.”
─────────────
보아하니, 1화에 있던 뺑소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은 전부 참가자인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여기자 캐릭터에게 눈길이 많이 갔다.
히로인이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인 것 같아서,
“이렇게 배우들이 많으면 다 어디서 찾나.”
그때, 스페이스 엔터 로버에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 실장님! 오셨어요?”
“네, 작가님!”
잠시 후, 우리는 약속대로 스페이스 엔터의 사장과 미팅을 가졌는데.
정새롬 실장님은 야마토의 계약금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테츠야 사장님, 방금 얼마라고 하셨죠?”
“2억 엔이요.”
“….”
“아, 아니면 1억 9천….”
여기가 도떼기시장이냐.
국내에서도 탑스타급 주연 배우나 받을 법한 몸값.
야마토의 인지도가 높을지언정 최근에 폼이 떨어졌다는 평이 많았으니.
“조금 과한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힘들어서 그래요.”
스타라고 불리는 배우들은 죄다 말썽이었다.
그나마 믿고 있던 야마토 역시, 에미코 작가의 작품에서 미끄러졌기에.
“이러다 우리 회사 망하게 생겼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글쎄요. 저는 자선 사업가가 아니라서.”
“….”
솔직히, 실장님과 달리 나는 도와줄 의향이 다분했다.
2억 엔이라고 해봤자, 20억 원 정도.
그쯤이면 이번 드라마로 무조건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저, 저희가 진짜 좋은 배우들이 많거든요!”
“아, 그러시군요.”
오늘 모습만 보면 믿음이 안 가지만.
“혹시 괜찮으시면 제가 배우들이랑 인사를 나눠도 될까요?”
“네! 네! 물론입니다!”
등록할 수 있는 배우가 있으면 여기 소속사랑 제휴를 맺을 생각도 있었다.
차라리 돈으로 깔끔하게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으면 이득이다.
‘오히려 좋아.’
차기작에서 지금보다 두세 배쯤 몸값이 오를 테니까.
미리 야마토를 템페스트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 게 좋겠어
‘딱 보니까 야마토한테는 이제 별 기대도 없는 거 같잖아.’
후지 TV에 히키코모리 생활하는 모습까지 방송에 내보내는 걸 보면.
“실장님.”
나는 옆에서 잠자코 듣고만 있다가 입을 열었다.
“현재 템페스트 재팬에서 굴릴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됩니까?”
“제작 외적으로, 배우 계약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은 10억 정도….”
“절반은 제가 투자하죠.”
“네?”
“제가 투자할게요. 야마토한테.”
“….”
사실, 10억 정도면 나한테 그리 큰돈이 아니었다.
그랬으면 30억을 한 번에 시스템에 꼬라박을 수 없었겠지.
“괜찮겠어요?”
“그럼요. 대신 강준처럼 수익은 나눠야죠.”
“물론입니다.”
한편, 집에 처박혀 있던 야마토는 대표의 부름을 받고 회사를 찾았다.
평소에 관심도 없던 소속사에서, 그것도 대표가 직접 자신을 호출해서 어리둥절한 모습.
“어라….? 진우 상?”
“야마토 씨, 내일부터는 매일 회사에 출근하도록 하시죠.”
“네? 그게 무슨 말씀….”
“여기 말고 템페스트 재팬으로 출근하세요.”
“….”
얼마나 폐인이 된 건지 동태 같은 눈의 야마토.
나는 가방에서 대본을 꺼내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연기는 계속하실 거죠?”
“네? 아, 네….”
“그럼 대본 숙지하시고 일주일 뒤에 저한테 연기를 보여주세요.”
“아…. 음, 네.”
일단 메인 배우는 확보했으니, 다른 배우가 있나 확인하려고 했는데.
띵동─
띵동─
띵동─
여기 영세 소속사 아니었어?
근데 무슨 3연 띵동이냐고.
“잭팟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