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Blacksmith’s Game RAW novel - Chapter (174)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174화(174/312)
강화 (2)
(지존도+4)
등급: 전설 위의 전설
내구도: 무한
공격력: 678
제한: 제작자는 제한 없음, 레벨 400 이상 검사.
특수능력:
·모든 스텟 2.5% 상승.
·치명타 확률 80% 상승.
·절삭력 60% 상승.
·소드 마스터리 7레벨 상승.
·패시브 스킬 아홉 번 베기.
·패시브 스킬 검술의 묘리.
·패시브 스킬 다시 한번.
·액티브 스킬 당기기.
·액티브 스킬 폭주하는 검.
·이펙트 효과로 검을 사라지게 할 수도 나타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설명: 오직 현(現)만을 위한 특별한 역작이다. 그 어떤 검도 이 검보다 뛰어나진 못할 것이다.
“컥!”
현수는 경악했다.
가장 찬란하게 빛납니다.
그 알림이 들려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존도가 +4강을 해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현 아레스에서 아티팩트 하나를 +4강 시킬 수 있는 광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그렇기 때문에 이제껏 현수도 몰랐던 알림이 들려온 거다.
“원래 강화석은 보조의 개념인데, 이건 그 수준을 넘잖아?”
강화석은 고레벨 유저들의 전유물이다.
레벨과 아티팩트적 한계에 도달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기 위해 사용한다는 거다.
어떠한 이들은 이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기 위해, 몇 강을 더 하기 위해 수억, 수십억 원을 날리기도 한다.
그 조금 더 강해진 것으로 강자들과의 승패가 결정되며 랭킹이 달라져서다.
그런데 이 흑화석은 기존 강화석보다도 더 이로운 것을 주기까지 했다.
검 공격력 50 이상 상승.
모든 스텟 0.5% 상승.
치명타 확률 10% 상승.
절삭력 10% 상승.
소드 마스터리 1레벨 상승.
패시브 스킬 여덟 번 베기가 아홉 번 베기로 상향된 바.
일곱 개의 흑화석을 다 날렸다 한들, 한 번이 이렇듯 대박을 터뜨리면 된 것 아니겠는가?
불현듯 무언가 스치고 지나갔다.
‘생각났다…….’
현수가 지존도를 바라봤다.
이 지존도는 현수 개인을 위한, 그리고 세상 모든 유저가 탐낼 만한 가장 강력한 검이다.
그리고 현수는 설화석을 통해 제작해야 할 새로운 등급의 아티팩트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보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뛰어난 검.’
그랬기에 지존도를 뛰어넘는 설화 속의 것을 찾아다니느라 결정 내리지 못했다.
‘지존도처럼 강한 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존도급의 힘을 품은 검을 만들어야 하는 거야.’
이미 자신이 쥔 지존도만으로도 현수는 충분히 강했다.
지존도급의 힘을 품었다는 건 그만큼 강하다는 게 아니다.
“그만한 영향력을 가진 검.”
불현듯 스친다.
포로수용소.
50명의 몰아치던 암살자들과 그들을 물리치게 한 환두대도.
‘충무공 이순신에게는 여러 자루의 검이 있었다.’
현수가 품속의 설화석을 꺼내었다.
‘그는 환두대도를 주로 사용했으며 나는 이미 그 환두대도를 적룡단을 상대하며 만들어 봤다.’
나라를 구한 설화.
그것만큼 훌륭한 설화는 없지 않을까.
더불어 적룡단을 상대하던 당시 만들었던 검보다 익히 알려져 있는 두 자루 검이 있었다.
그 검의 이름.
“쌍룡검(雙龍劍).”
전설 그 자체인 검이다.
이 아레스에서도, 현실에서도 말이다.
‘쌍룡검은 오래전에 사라졌다.’
그랬기에 더더욱 전설이 되었다.
쌍룡검을 충무공께서 사용하셨는지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었다.
불현듯 아버지와의 대화가 떠오른다.
‘이 애빈 그런 건 모르겠구나.’
쌍룡검을 실제로 충무공께서 사용하셨는지에 대해 물었던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확실한 건 있단다, 사람들이 믿고 싶었기에 역사가 되었단다.’
우리는 때론 이야기를 부풀리며, 그것이 역사로 기록된다.
더불어 100년 전에 사라진 쌍룡검.
그것이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것만큼은 사실이었다.
‘한번 만들어 보련, 나라를 구한 역사를?’
그리고 현수는 이미 만들어 봤다.
총 두 자루 존재하는 쌍룡검 중 한 자루를.
아쉬운 것은 이거였다.
“나머지 하나의 제작법은 아버지만이 알고 있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제작법을 가르쳐 준 쌍룡검에 대한 이해도가 대단했다.
당시 아버지와 만들면서 이러한 생각을 했었다.
‘나 혼자서도 저러한 쌍룡검을 만들고 싶다.’
아버지가 그려 준 설계도를 몇 번이나 들여다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몇 번의 날붙이를 버렸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검을 꽤 잘 만들지.”
하지만 활을 더 잘 만들었다.
그로 인해 탄생한 것이 바로 주몽의 각궁이라는 역작이다.
그런데 쌍룡검은 아니다.
“……쌍룡검은 내가 알고 있는 검 제작법 중 가장 잘 이해하고 잘 알고 있는 검이다.”
촤아악-
종이를 펼친다.
펼쳐진 종이 위로 신명 나게 그 위대한 자태가 그려지기 시작한다.
궁금하여 질문한다.
‘해모수보다 사랑받았고, 주몽보다 알려진 분의 검은 완성되었을 때 어떤 가치를 가지는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것도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의 가치라면.
그리고, 시스템은 그것을 보았을 때 얼마만큼의 힘을 내려 줄지.
비로소 시작된다.
두 개의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는 설화석.
그 한 자루를 만들 양의 광물이 용광로에 들어갔다.
‘보인다.’
그것은 길이었다.
전설에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길.
때마침 귓속말이 도착했다.
[넬: 왕국 수도에 도착했습니다. 훌륭히 해내고 돌아갈게요.]길드 광명의 이들은 왕실의 부름을 받았다.
왜 그들을 불러들인 건지는 알 수 있었다.
‘바라드 전하는…….’
매번 시험의 연속이다.
그들을 불러들여 확인코자 하시는 것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수는 길드 광명의 이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안다.
‘그 기간 동안 나도 최선을 다해 볼까.’
이번 검은 이제까지의 무기와 달랐다.
현수가 제작한 모든 무기는 개인을 강하게 하기 위한 무기였다.
하지만 이건 모두를 위한 무기가 되어 줄 터였다.
***
[길드 퀘스트: 국력 강화]등급: A
제한: 바라드의 제안을 받은 자들
보상: 공헌도 10%에 병사 5명 지원
실패 시 페널티: 바라드와의 친밀도 하락
설명: 바라드가 국력 강화를 위해 전국 각지의 많은 인재들을 불러 모았다. 공헌도를 쌓아 병사를 지원받아라.
왕실에 도착한 넬을 비롯한 광명의 이들이 받은 퀘스트였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국력이 강해질 수 있게 하라.”
“예, 전하.”
왕과의 알현을 위해 모인 무수히 많은 인재들.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국력을 강해질 수 있게 하여 공헌도를 쌓으면 되었다.
넬은 이것이 기회임을 알았다.
‘많은 병사를 얻어 갈 수 있는 기회!’
곧 바라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자들을 내보냈다.
남은 자들은 지금의 고야드 왕국을 만든 일등 공신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라함 영지를 지켰던 북쪽의 사령관 필립.
고야드 왕국의 재정을 담당하는 볼슨.
그리고 현 기사단장 벨라.
바라드는 그들 한 명 한 명을 눈에 담았다.
비로소 바라드가 본심을 드러냈다.
“예전이 떠오르는구나, 나의 아버지께서도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네들을 다른 인재들과 함께 불러들이셨지.”
지금의 발라스 영지의 이들을 불러들인 것처럼.
“왕이 뛰어나다 한들, 그를 지키는 자들이 그렇지 못하다면 그 자리에 설 수 없다.”
당연한 이치다.
바라드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이 앞의 자들 덕분이다.
또 든든히 곁을 지키는 벨로와 룩부르크 후작 덕분도 있다.
아직 바라드는 현수를 왕으로 만드는 걸 결정짓지 않았다.
그가 현수에게서 보아야 할 자질은 너무도 많으니.
“기억납니다. 선왕께서 저희를 보고 웃으시며 ‘나쁘지 않군.’이라고 하셨죠.”
벨라는 그때의 기억이 선했다.
“현 한 명이 발라스 영지를 일구었다. 한데, 그 신하들이 그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큰 문제겠지.”
더불어 그러한 자들이라면 백성들의 입방아에 오를 터.
특히 이방인들이었기에 아직도 수군거림이 자자하다.
“전하께선 그들이 어느 정도의 공헌도를 쌓아야 인정하실 생각이십니까?”
“……자네들이 해냈던 것의 70% 정도면 족하네.”
이 국력 강화는 정말 다양한 것이 영향을 미친다.
말 그대로 국력 강화에 일조할 수만 있다면 된다.
하나 현의 신하들에 대한 기대치는 낮다.
“자네들이 직접 어떠한 자들인지 봐 주게.”
이미 바라드는 그들과 전장을 누볐다.
그들은 강했다.
한데, 고야드 왕국에는 저러한 자들이 NPC를 포함하면 적어도 만 명은 있었다.
“명 받듭니다.”
세 사람이 나섰다.
그들이 나선 후 바라드는 씁쓸한 표정으로 창문 밖을 바라봤다.
“현아.”
당시 선왕께서도 같은 마음이셨을 거라 믿는다.
왕의 자리는 차갑고 냉철해야 한다.
‘만약 그들이 무능하다면 내치는 법을 가르쳐야 하겠지.’
물론 그 내친다는 것은 실제로 내보낸다는 의미는 아니다.
발라스 영지가 성장하면 그들의 작위도 함께 오르게 된다.
추후엔 왕국의 별이 될 수도 있으나, 그 자리에 다른 유능한 이들을 넣을 것을 제안할 생각이다.
입안이 썼다.
현수가 자신을 미워하게 돼도 어쩔 수 없다.
‘현수는 너무 여리고 부드럽다.’
때론 한 사람쯤은 쓴소리를 해 줄 수 있어야 하니.
그리고 바라드는 고단했다.
친구야, 도와줘에 응했던 후유증이 아직 뼛속 깊이 남아 있었다.
그는 침소에 들어 잠을 청하고 왕실에 머물며 컨디션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며칠 후.
공헌도를 채울 기간이 지났다.
전국 각지의 인재들.
그들 대부분은 각 영지에서 올라온 자들이었다.
하나의 집단으로 묶여서 공헌도가 결정된다.
또 왕실이 직접 공헌도에 따라 병사들을 내주기도 하니, 그들에겐 영지를 강하게 할 기회였다.
그리고 벨라, 필립, 볼슨이 들어오고 얼마 후 광명의 이들이 들어왔다.
모루와 망치의 문양이 새겨진 것을 입은 자들.
바라드는 부복한 그들을 언제나처럼 왕의 표정으로 바라보며 한 자루 검을 뽑았다.
왕의 심사의 검.
이것으로 바라드는 현수의 발전도를 확인했던 바 있다.
그리고 바라드는 벨라의 ‘자신들은 어느 정도 %를 달성했느냐’ 떠보는 말에 결과를 숨겼다.
이 세 사람은 함께 1.3%의 국력 강화를 일구었다.
선왕께서 그들을 내보내고 말씀하셨다.
‘훌륭한 인재들이다, 바라드.’
비로소 왕의 심사의 검이 빛을 뿜는다.
그런데.
우우우우웅-
“……?”
바라드는 당황했다.
검이 강한 공명을 일으키고 있어서였다.
이건 마치, 처음 벨라라는 인재를 확인할 때와 같았고, 볼슨이라는 재상을 들였을 때 같았으며, 또 필립이란 기사를 처음 만났을 때 같았다.
아니.
그들보다 훨씬 강한 공명이었다.
그리고.
[고야드 왕국의 국력이 2.6% 상승합니다.]바라드의 눈이 흔들렸다. 하나 그 겉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나가 보거라.”
그들을 내보낸 바라드는 혼란스러웠다.
그들이 나선 후 왕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눈빛에 볼슨이 운을 뗐다.
“전하, 저들을 현에게 돌려보내지 않고 우리가 데리고 있으면 안 됩니까?”
“???”
바라드는 황당했다. 볼슨이 저런 말을 하다니?
그리고 해답을 찾기 위해 벨라를 보았다.
“전하께서 말씀하셨죠.”
바라드가 했던 말.
‘한 명의 현이 발라스 영지를 일구었다. 한데, 그 신하들이 그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겠지.’
벨라가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한 명의 현이 지금의 발라스 영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유능한 저들이 현과 만든 것이었습니다.”
필립이 거든다.
“현의 왕국을 저들이 강하게 해 줄 것입니다.”
볼슨이 말한다.
“현은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저토록 뛰어나고 대단한 인재들이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에 말입니다.”
극찬을 아끼지 않는 세 사람. 참고로 이 세 사람의 눈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았다.
이어진 벨라의 말.
“저들은 기둥이 되어 줄 것입니다.”
왕이 감탄했다.
또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들이 이토록 극찬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