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Blacksmith’s Game RAW novel - Chapter (183)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183화(183/312)
강화 (11)
당신만의 재앙을 창조할 수 있다.
재앙들은 갖가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다섯 번째 재앙 잭은 염력.
네 번째 재앙 론소는 하늘을 나는 힘.
첫 번째 재앙은 괴랄한 방어력이다.
몸소 겪어 보니 재앙들이 가진 하나하나의 이점은 가질 수 있다면 거대한 힘이 되어 준다.
[당신만의 재앙은 오직 당신을 위한 힘이 되어 줄 것이며, 언제든 창조하여 본인에게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이는 아티팩트가 아닌 스킬의 개념이었다.
또 현수는 알았다.
‘전설급…….’
검왕의 검술, 귀신걸음, 인연에 이은 네 번째 전설급의 힘을 발하게 줄 터였다.
그것도 당신만의 재앙이란, 아르테의 스킬 창조와 비슷했다.
다른 점은 내가 원하는 힘을 만든다는 것.
‘미쳤다…….’
현수는 이것이 운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이건 내가 이루었기에 합당하게 받는 성과다.’
네 명의 재앙을 모두 처단한 건 분명히 이례적인 일인 바.
어떠한 재앙을 만들지는 천천히 생각해 볼 생각이었다.
일단 새로 얻은 건틀렛을 확인했다.
(재앙의 건틀렛)
등급: 유니크
내구도: 무한
방어력: 374
제한: 300레벨 이상
특수능력:
·소드 마스터리+2
·대검 마스터리+4
·검의 무게 50% 하락.
·패시브 스킬 무엇이든 가르는.
·재앙 아티팩트 추가 착용 시 모든 효과 5% 상승.
설명: 두 번째 재앙 로갈이 착용하고 있던 건틀렛이다. 이 건틀렛을 착용하고 있다면 가르지 못할 것이 없다.
재앙의 건틀렛은 아쉽게도 유니크였다.
그리고 건틀렛은 보조의 개념인 바.
하지만 아쉬워하지 않는다.
‘이 정도는 내가 더 뛰어나게 만들 수 있다.’
현수가 감탄하는 건 로갈이 가진 재앙이다.
무엇이든 가르는.
3% 확률로 발동되는 이 힘은 순간적으로 절삭력을 250% 상승시킨다.
적을 가르는 데 최적화된 무기인 쌍룡검.
‘이 건틀렛과 쌍룡검이 만나면…….’
그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다 현수는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깨어나셔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어요.’
이처럼 현수는 아버지가 깨어나셨으면 하는 이유를 만들곤 했다.
이번에 만든 쌍룡검은 모두를 위한 버프용이다.
‘공격형 쌍룡검이 만들어진다면 도대체 얼마만큼의 힘을 낼까.’
또 이 건틀렛과 시너지를 일으키면 얼마나 강한 힘을 낼까.
그리고 헬레냐는 이것 외에는 어떤 것도 드랍하지 않았다.
재앙의 법칙을 따라간다.
‘재앙 아티팩트 드랍하는 것 말고 거지인 것…….’
하지만 아쉽지 않았다.
[후원 알림이 너무 많습니다.] [방송 종료 후 후원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도대체 얼마지?’
검왕의 검술을 펼칠 때 볼 수 있었다.
이름난 유저들이 헬레냐 레이드에 성공하면 후원하겠다는 글들을.
워낙 그 알림이 많았었기에 채팅창이 마비되었을 정도다.
더불어 시청자 수는 많을수록 좋았다.
[넬: 현수 님,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뜨겁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예요. 또 이 시청자들이 현의 대장간으로 유입될 겁니다.]그랬다. 이 파급력은 자연스럽게 현의 대장간 구독자 수를 올리게 되어 있었다.
넬의 말에 현수가 심호흡했다.
‘도대체 몇 명이길래 그래?’
맨 처음 확인했을 때 시청자 수는 약 110만대였다.
이마저도 올해에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숫자였던 바.
[현재 시청자 수 2,241,000명.]“……?”
현수는 당황스러웠다.
‘이 정도라고?’
문득 이 정도 숫자의 시청자들이 자신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먹이 꽉 쥐어졌다.
현수는 가장 낮은 곳에 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인이 놀라워하고 있다.
-저는 현의 대장간이 헬레냐 레이드에 실패할 것이라고 해설했었습니다. 그것이 현의 대장간 전체를 얼마나 과소평가했는지를 보여 주는군요, 이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현의 대장간에 대한 국내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재 국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현의 대장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미친루키, 3위는 쌍룡검입니다.
-4위는 대장장이 현(現)이군요.
-처음, 헬레냐 레이드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며 장난처럼 후원 미션을 걸었던 세계인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후원금이란 사실, 하나의 약속에 불과한 바.
하지만 이름난 유저들의 미션 제안은 꼭 지켜져야 했다.
더불어 일반 유저들도 비슷했다.
-재밌었닼ㅋㅋㅋㅋ
-ㄹㅇ
-이 정도면 후원하지.
-킹정
‘왜 안 줄지?’
방송이 끝났다.
그런데 시청자 수가 줄지 않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헬레냐 사냥이 끝났는데 왜지?
-몇임?
-도대체 공헌도 얼마나 달성했음?
“……?”
왕국 메시지가 울려 퍼졌었다.
이 왕국 메시지는 하나의 퀘스트가 된다.
현수 역시 그로 인해 접속과 동시에 ‘왕국 퀘스트: 구원’이라는 퀘스트를 받았다.
구원 퀘스트는 고야드 왕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데 공헌하면 공헌도가 오르는 퀘스트였던 바.
-님, 공헌도 공유 좀.
-공헌도 좀 보여 줘요 ㅠㅠ
그리고 현수는 거대개미들을 사냥할 때 많은 공헌도를 얻고 있다는 걸 알림으로 짐작했다.
또 공헌도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에 의해서도 올라간다.
-거대개미 한 마리에 2% 정도 올랐던 거 같은디.
-하앍, 알려 줘여.
-내가 저기 갔으면 공헌도 한 4% 올렸으려나…….
-ㄴㄴ 0% ㅋㅋ, 가자마자 즉사.
-370~380레벨 유저가 갔으면 한 20% 정도 올렸을 듯?
-그 정도가 평균일 듯?
현수는 이제 방송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알게 되었다.
현수가 자신의 공헌도를 확인했다.
‘이 정도쯤이야 오픈하는 건 어렵지 않지.’
시청자들에게 내보였다.
[총공헌도 141%입니다.]-???
-????
-뭐누?
-미쳤넼ㅋㅋㅋㅋㅋ
-왕국 공헌 지가 혼자 다 했누!
-근데 그게 맞긴 함ㅋㅋ
그게 끝이 아니다.
[첫 번째 재앙 헬레냐를 처단하셨습니다.] [헬레냐는 두 번째 재앙 로갈을 흡수함으로써 한층 강해진 상태였습니다.] [기존 헬레냐 사냥 때보다 더 높은 공헌도를 획득합니다.] [공헌도 101%를 획득합니다.] [총공헌도 242%입니다.]-ㄴㅇㄱ, 상상도 못 한 공헌도!
-님, 혼자 그냥 다 하셈ㅋㅋㅋ
-와씨…….
현수는 시청자 수가 빠지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검왕 바라드의 출현!]-드뎌 왔댜…….
-ㄷㄷ.
-두둥등장!
그들은 현수가 받을 보상을 궁금해하고 있었던 거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수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이 받을 보상을 보여 줄 생각이 없었다.
[넬: 현의 대장간 전원, 방송 중단했습니다.]이는 넬도 공통된 생각인 듯했다.
-보여 주면 안 됨?
-보여 주셈.
-제바류ㅠㅠ
시청자들도 눈치챘다.
이름난 유저들, 하이랭커들 상당수는 자신들이 받는 보상, 아티팩트, 스킬 등을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한, 시청자들은 결국 유저라는 공통된 맥락을 가진다.
[넬: 시청자들은 현수 님의 방송 종료를 이해할 겁니다.]현수도 그렇게 판단했다.
다만.
“보상을 받은 후 다시 켜겠습니다.”
모두 끝난 후 인사를 남기고 싶었다.
[방송을 종료합니다.]결계가 사라지자 바라드를 필두로 왕국 귀족들이 볼드롬 요새로 들어섰다.
바라드의 좌에는 룩부르크 후작이.
우에는 벨로 후작이 있었다.
그리고 현수의 뒤쪽에는 콘스티누 후작과 살아남은 인재들이 함께 있었다.
현수는 지금, 자신조차도 스스로가 무엇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꽤 많은 병력을 내어주실 수도 있다.’
그만큼 현수가 해낸 일은 꽤 대단한 일이었으니까.
바라드는 현수에게 공헌도를 물었다.
해당 공헌도를 들은 바라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어찌 그런…….’
또한 바라드는 어떤 보상을 하사해야 할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발라스 영지를 운영할 몇 년의 자금?
부족하다.
그렇다면 병력?
‘이것도 괜찮다. 하지만…….’
바라드가 생각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러다 바라드는 의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현수의 등 뒤에 선 콘스티누 후작과 왕국 인재 600여 명들의 표정이었다.
그들의 표정은 감격에 물들어 있었다.
또한 콘스티누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세 명의 별 중 한 명.
콘스티누는 그들 중 가장 까탈스러웠으며 현과 연이 닿지 않은 자였다.
하여 직접 재상 넬에게 이르기도 했다.
볼드롬 요새에서 그들과 연을 쌓으라.
그런데 엄청난 위기가 도래했고 그것은 하나의 기회로 작용했다.
“콘스티누 후작, 자네의 그 표정은 무언가?”
바라드는 직설적이었다.
콘스티누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신조차도 방금 전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콘스티누는 죽다 살아났다.
자신을 지키겠다던 인재들은 모두 도망쳤고 살아 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현의 대장간과 현의 등장에도 일말의 희망도 갖지 않았다.
콘스티누는 잠시 생각했다.
자신의 표정에 대한 질문에 어떠한 변명을 해야 하는가?
또 자신의 표정은 어떠했는가?
그러다 콘스티누는 생각을 바로 했다.
숨기지 않기로 했다.
자신이 현수를 보던 그 표정.
“새로운 왕을 봅니다.”
“……!”
바라드가 놀랐다.
아무리 현수가 왕이 점찍은 후계자 후보라 할지라도 바라드 앞에서 하기엔 무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그리 말하기 충분했다.
콘스티누는 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었으며 그 안에서 현수에 대한 가장 큰 극찬을 한 거다.
그리고 무엇을 보상으로 내려야 할지 고민하던 바라드의 보상이 결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라를 구한 영웅, 현수는 받들라.”
현수가 부복했다.
‘도대체 뭘 받을 수 있는 거지……?’
현수도 콘스티누 후작의 돌발 발언에 놀랐던 바 있다.
“그대에게 450명의 병사와 50명의 기사를 하사한다.”
[450명의 병사와 50명의 기사를 하사받습니다.] [그들은 왕실에서 직접 내어준 병사와 기사 들로 일반 병사나 기사 들보다 10~20레벨 높습니다.]현수가 감탄했다.
즉, 왕국이 키운 정예들을 하사받는 거였다.
이로써 현수는 현의 대장간을 밝혔지만 이를 지킬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현수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려 했다.
그런데, 바라드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또한, 자작 현수에게 새로운 작위를 하사한다.”
현수를 비롯한 넬, 대장간 이들 전체가 놀랐다.
“백작 현수. 그것이 앞으로의 이름이다.”
바라드가 좌의 벨로와 우의 룩부르크.
현수의 뒤의 콘스티누 후작을 보았다.
백작 작위부터는 후작급의 승인이 있어야 했으며, 민심도 헤아려야 하는 바.
[당신에 대한 백성들의 친밀도가 높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은 많은 백성들이 당신의 일화를 떠듭니다.] [당신은 수차례 왕국의 위기를 구해 왔고 이미 왕국의 영웅화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당신은 진짜 영웅이 되었으며, 많은 백성이 당신을 지지합니다.]덧붙여.
“지지합니다.”
“지지하겠습니다.”
벨로와 룩부르크의 대답 뒤로.
“……힘껏 지지합니다.”
콘스티누가 답했다.
[축하드립니다.] [유저 중 두 번째 백작이 되셨습니다.] [백작은 국가로부터 매달 100,000골드를 받습니다.] [병사들을 2,000명까지 거느리고 통솔할 수 있습니다.]한국 서버는 화랑 길드의 마스터만이 백작이었으나 이젠 아니다.
더불어 현수는 몰랐으나 이것은 모두 지금 말할 보상의 초석에 불과했다.
오래도록 바라드가 기다려 왔던 일이었으며 그 누구에게도 허심탄회하게 말한 적 없다.
수십 명 중 한 명일 뿐이라는 말로 둘러대 왔다.
“백작 현수를 내 후계자로 지목한다.”
[왕의 후계자가 되셨습니다.] [당신은 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칭호 왕이 될 자를 획득합니다.]고고한 표정으로 주변을 훑어본 바라드가 쐐기를 박았다.
“왕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