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Blacksmith’s Game RAW novel - Chapter (219)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219화(219/312)
본드래곤 (2)
현수의 성자의 검 복원은 운영진의 실수가 있었을 것이다에서 비롯된다.
그것이 있음을 반확신한 현수는 복원이 뛰어나게 성공할 시 패치를 할 거란 예상도 했다.
하지만 패치는 협상하지 못하면 할 수 없다.
‘나는 근래 가장 큰 이슈가 된 유저다.’
그런 현수는 실제로 스크린샷을 찍어 놓고 모두 저장해 뒀다.
그런데 자신이 재접속하니 마음대로 패치가 되어 있었다?
전 세계가 알면 가상현실 게임 아레스에 실망할 거고 많은 이용자가 빠져나가게 된다.
운영진 마음대로 언제든 패치와 업데이트를 반복하는 게임을 누가 하겠는가.
아무튼 그로 의해 머릿속으로 계획을 짜 놨다.
그리고 협상안에서 그 모든 계획이 실현되었다.
먼저 아스늄.
현수는 그동안 아스늄이란 광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왜?
아스늄은 보유하고 있기만 해도 HP가 10% 미만으로 하락하면 회복시켜 주는 말도 안 되는 광물이다.
또 아스늄은 더 이상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스늄은 어떤 광물인가.’
현수가 생각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신성력이 깃든 광물이다.
현수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양은 아티팩트 두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많다고 보면 많지만 적다고 하면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협상을 통해 성자의 검에 사용된 아스늄의 두 배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두 배 양으로 현수는 아티팩트 두 개 정도를 더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즉.
‘다른 광물과 잘 섞으면 네 개 정도의 아티팩트가 제작 가능하다는 거다.’
네 개는 큰 의미를 가진다.
같은 광물로 네 개의 아티팩트를 제작한다면 최상의 효율을 이끌어 내는 세트 아티팩트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치 재앙 아티팩트처럼!
‘짜릿해, 늘 새로워!’
랭커들 중 일반 사냥용 방어구와 악(惡)을 사냥하기 위한 방어구가 다른 이들이 꽤 있다.
신성력을 품은 아티팩트는 악으로부터 자신을 훨씬 잘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난 새로 얻은 아스늄을 이용해 악(惡)과 싸우기 위한 최고의 방어구 세트를 만들겠다!’
재밌는 사실 한 가지가 더 있었다.
그건 바로 현수가 성자의 검을 소유권을 가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성자의 검에 쓰인 재료가 아스늄이었다.
‘네 개 이상의 세트 아티팩트가 적용 가능한가?’
반은 가능하며 반은 불가능하다.
드랍하는 아티팩트에서 네 개 이상의 세트 아티팩트 적용은 불가하다.
그러나 현수가 원하는 효과를 깃들게 하여 다섯 개의 세트 아티팩트 적용 가능을 달아 버리면 그뿐이다.
‘가상현실 게임 아레스는 유저가 해낸 일을 인정해 주니까!’
세트 아티팩트는 개수가 올라가면 더 좋은 효과를 발한다.
현수는 악(惡)과 싸울 수 있는 절대적인 세트 아티팩트를 구성하게 되는 거다.
협상을 끝내고 온 현수는 흐뭇하게 웃었다.
‘성자의 검 역시 내 손에 들어왔다.’
성자의 축복이 가진 말도 안 되는 기능을 제외하고서도 이번 협상안에서 얻은 성자의 검은 미친 아티팩트인 바.
‘기본 검 공격력이 501!’
여기에 더해지는 사실은 악에 대한 물리 공격력 및 마법 공격력이 60% 상승한다.
‘즉, 악에 대한 공격력은 800이라는 거다. 여기에 세트 아티팩트가 적용되면 800을 넘어설 수도 있겠어.’
즉, 악과 싸울 때의 이 성자의 검 자체는 지존도, 쌍룡검보다 높은 공격력을 발한다.
그리고 현수는 왕 팀장과 성자의 축복을 패치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협상했다.
아직 적용되지 않았지만 협상한 성자의 축복은 이런 힘을 품고 있었다.
(성자의 축복)
액티브 스킬
소요마력: 없음
효과:
·HP 및 MP 25% 회복.
·30분에 1회 사용 가능.
기존에 성자의 축복이 누군가의 실수에 의해 빚어져서 그렇지 이것 역시 엄청난 수준의 스킬이었다.
‘이 스킬이 한 자루 아티팩트에 깃들어 있는 힘이란 거다.’
거기에 HP뿐만이 아니라 MP 역시 25%를 회복시켜 준다.
거기에 소요되는 마력도 없었다.
이 정도 스킬은 스킬북으로도 구매할 수 없다.
있다면 그것의 값어치는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할 터였다.
그리고 왕 팀장과 협상하면서 현수의 뇌리를 스친 것이 하나 있었다.
‘벌써 밤 11시가 되어 가는데,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당시 시간은 10시 30분 정도였다.
왕 팀장은 패치 예정 시간이 12시라고 했다.
일반적인 게임의 패치 시간을 따라가는 것이다.
왕 팀장은 저 검을 들고 이곳을 벗어나는 걸 우려하여 말했다.
‘계약 조건 중 하나로 성자의 검을 쥐고 패치 전까지 아틀라스의 반경 1km 내를 벗어날 수 없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 말에 현수는 속으로 쾌재를 질렀다.
현수의 뇌리에 스쳤던 것.
그곳은 바로 드래곤의 무덤이었고 아틀라스의 반경 700m 내에 위치해 있었다.
현수는 알고 있었다.
‘그들이 서둘러 성자의 검을 협상한 이유.’
현수가 이 검을 들고 영지 아틀라스를 벗어나는 게 두려워서다.
그러나 현수는 양심(?)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외부로는 나가지 않고 드래곤의 무덤으로 달려갔다.
‘난 본드래곤 사냥을 100레벨을 올린 후 도전하려고 했었다.’
들었던 설명에 따르면 본래보다 50% 가까이 약화된 본드래곤조차도 10대 전설을 아득히 초월하는 힘을 가졌다고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성자의 검이 있다면 이는 가능해지는 일이었다.
[드래곤의 무덤에 입장하셨습니다.] [최초 입장자이십니다.] [본드래곤을 사냥할 시 경험치 및 드랍률이 2배 적용됩니다.] [명성 100을 획득합니다.]“캬하!”
또한 패치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다.
현수는 이 남은 시간 동안 450회의 재생을 쓸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불가능했다.
무분별하게 계속 써야 하기에 사실상 무한재생이 가능한 셈이었다.
드래곤의 무덤에 입장한 현수는 조금의 아쉬움을 가졌다.
‘몹이 아예 없네?’
이곳엔 오직 본드래곤만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리라.
안쪽 깊숙이 들어간 현수는 감탄했다.
[전설의 몬스터. 본드래곤의 출현!]한국 서버인 아스간 대륙에도 전설의 몬스터들이 존재했다.
놈들의 평균 레벨은 440~460대라고 알고 있다.
‘본드래곤은 이번 서버통합과 함께 새롭게 등장할 전설의 몬스터였을 거다.’
[본드래곤 Lv.501]그런 놈의 레벨은 500 이상이었다.
[최초로 드래곤을 조우한 유저이십니다.] [본드래곤은 드래곤의 최하위종에 속합니다.]현수는 갸웃했다. 이미 아는 사실을 알림은 말하고 있었다.
보통 엄청난 네임드 몬스터와의 최초 조우 시 하나의 보상을 준다.
‘이딴 게 보상…….’
그때.
[완전한 드래곤은 초월 등급입니다.]“……!?”
현수는 알림이 말하는 두 가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첫 번째.
당신이 이 드래곤을 잡는다 한들, 진짜 드래곤을 사냥했다고 생각하고 오만해지지 마라.
진짜 드래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득히 강한 존재이며 결코 넘볼 수 없는 초월종이다.
두 번째, 최초로 최하위종의 드래곤을 만난 당신에게 가장 먼저 진짜 드래곤의 등급을 알려 주겠다.
‘미친…… 그렇다는 건 언젠간 초월종. 즉, 초월 등급 몬스터들도 풀린다는 거잖아.’
미래의 내용을 아는 건 생각보다 큰 힘이 되어 준다.
그것보다 현수가 감격하는 건 다른 것에 있었다.
본드래곤을 사냥하면 얻을 보상들을 현수는 분명 탐내고 있다.
‘엄청난 경험치와 드랍템들을 얻겠지.’
그리고 2차적으로 다른 것을 더 기대하고 있던 바.
‘스킬 채집은 모든 몬스터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적용되는 몬스터와 그렇지 않은 몬스터가 존재한다.
그리고 채집이 가능한 몬스터의 경우 현수에게만 보이는 검은 빛이 흘러나온다.
즉. 검은 빛이 흘러나오면 채집할 수 있는 존재란 것.
곧 현수는 볼 수 있었다.
파아아아앗-
본드래곤에게서 형용할 수 없는 양의 방대한 검은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더불어 채집이 확정된 대상에게선 어떤 재료를 얻을 수 있을지 뜨는 바.
[전설 등급. 준수한 드래곤의 뼈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전설 등급. 준수한 드래곤의 날개뼈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전설 등급. 준수한 드래곤의 이빨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유니크 등급. 손상된 드래곤의 뼈를 획득……] [유니크 등급. 손상된 드래곤의 날개뼈……] [에픽 등급. 손상되고 오래된 드래곤의 뼈를……]채집은 첫 발동이었다.
그리고 바보가 아니라고 해도 알 수 있는 하나의 사실이 있었다.
‘전설 등급이 채집하는 게 가장 어려울 것이며 양도 가장 적을 것이다.’
물론 에픽은 전설보다 훨씬 많은 양을 채집할 수 있을 터.
유니크도 마찬가지다.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든다.
‘에픽은 병사용으로.’
‘유니크는 기사용으로.’
‘전설은 내가 쓸 것으로.’
제작한다면 본드래곤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 것이다!
-하찮은 자가 이 땅에 발을 들였는가, 죽거라.
본드래곤의 체고는 약 12m에 육박했다.
더불어 그 흉포한 안광은 절로 움츠러들게 한다.
‘아니, 평소였다면 움츠러들었을 거다.’
[브레스]본드래곤의 입에 몰려든 강대한 기운.
어떤 것이든 소멸시킬 그 거대한 브레스가 현수를 향해 뿜어졌다.
쿠화아아아악-
그리고 현수는 감탄했다.
[HP가 13% 미만으로 하락합니다.]‘한 번에……?’
퇴화되었어도 드래곤은 드래곤이었다.
‘만약 초월 등급 드래곤이었다면…….’
어지간한 전설도 저 브레스에 맞고 즉사했을 거다.
하지만 현수가 웃었다.
“회복.”
[HP와 MP가 100%로 회복됩니다.]-같잖은 잔재주를 가졌구나.
그리고 드래곤은 마법의 종주이기도 했던 바.
상식을 불허하는 익스플로전의 폭발이 일어났다.
“회복.”
[HP와 MP가……]본드래곤이 꼬리로 현수를 후려쳤다.
“회복.”
이번엔 이빨로 현수를 물었다.
“회복.”
이번엔 거대한 앞발로 짓눌렀다.
“회복.”
놈이 다시 마법을 극한으로 사용하여 공격했다.
“회복.”
“회복.”
“회복.”
“회복.”
현수는 실험할 게 있었다.
아직 남은 시간은 1시간 18분.
이 시간 동안 평타로 본드래곤 사냥이 가능한가였다.
본드래곤은 언데드였기에 악(惡)이다.
60%의 추가 데미지를 입히는 성자의 검으로 놈을 몇 차례 가격해 봤다.
물론 그동안 본드래곤이 현수를 계속 가격하였지만 전부 회복했다.
그리고 가격해 본 현수가 턱에 손을 짚었다.
“1시간 정도면 평타로 잡겠는데?”
언데드의 취약점은 재생과 회복이 불가하다는 것.
현수가 평타로 그것을 확인한 이유는 채집의 불편한 기능에 있었다.
채집은 3% 확률로 채집된다.
즉, 스킬로 타격해도 3% 확률이란 거다.
즉, 많이 패고 오래 때려야 많이 얻어 갈 수 있는 구조다.
불현듯 20년 전 유행했던 까톡의 이모티콘 짤 하나가 떠올랐다.
그것은 라피라는 분홍색 캐릭터의 짤이었으며 그 캐릭터는 ‘군침 도네.’라며 사악하게 웃는다.
현수가 딱 그처럼 웃었다.
‘군침 도네.’
-……?
현수의 일방적(?) 채집이 시작되었다.
“뼈 내놔!”
콰콰콰콰콰콰콱-!
[에픽 등급. 손상되고 오래된 드래곤의 뼈를 획득합니다.] [에픽 등급. 손상되고 오래된 드래곤의 이빨을 획득……]-크흑, 네놈. 날 능멸하는 것이냐!
“이빨 내놔!”
[유니크 등급. 손상된 드래곤의 이빨을 획득합니다.]-네놈, 가만두지 않겠다. 기필코 네놈을……!
[전설 등급. 준수한 드래곤의 뼈를 획득합니다.]“크하하하학!”
현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계속 본드래곤을 평타로 가격했다.
그 대단하고 위대한 본드래곤이 한낱 재료 습득기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또 채집하는 현수는 전설 스텟 의지를 보유했기에 쉽게 지치거나 가격 속도가 느려지지 않았다.
콰콰콰콰콰콰콰콱-!
약 1시간 5분.
그동안 현수는 약 5천 회 이상을 가격했을 정도이며 본드래곤의 HP는 예상대로 8% 미만으로 하락했다.
“으헤헤헤헤!”
그리고 현수는 본드래곤의 뼈란 뼈는 모두 채집해 내고 있던 바.
그때.
‘어……?’
현수는 당황했다.
오래전에 얻었던 칭호 하나가 현수에게 있었다.
그 칭호는 테이밍 능력의 극상위 호환으로 인근에 있는 누군가를 자신의 수하로 둘 수 있게 한다.
그러한 칭호가 지금 빛나고 있었다.
[주군의 은혜가 발동됩니다.]발동 대상은 본드래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