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Blacksmith’s Game RAW novel - Chapter (365)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366화(366/435)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백호검 (1)
한 검사가 있었다.
아레스란 게임을 반 년가량 늦게 시작한 그는, 그깟 게 대수냐며 독보적으로 나아갔다.
남들은 하지 못할 것들을 홀로 해내어 일반 유저들보다 보유한 칭호의 개수가 13배는 많았으며.
남들은 깨지 못할 보스 몹들을 홀로 레이드해, 그가 얻은 보상들은 일반 유저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음이다.
어느 날부터 순위가 빠른 속도로 변동하기 시작했고 아레스 오픈 후 고작 1년 차.
남들보다 4개월 늦게 게임을 시작한 그는 독보적인 지존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을 한 사내가 쥘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세상은 그를 조롱했다.
정확히는, 그의 클래스에 따라 악(惡)을 멸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너무 오래 바빌론을 쫓았고 그로 인해 바빌론이란 검을 제외하고 뛰어난 검을 얻지 못했다.
실제로 그에 대한 목격담은 다양했지만 그는 이런 말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걔, 검 쩔더라.’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그 사내, 그에 걸맞은 검을 소유하지는 못했음이다.
그러나 지금.
그의 손에 최고의 검이 쥐어졌다.
그 검의 이름, 쌍룡검이었다.
[당신은 그 누구도 인정하는 최고의 검사이며, 검신의 길을 걷는 자입니다.] [쌍룡검은 그 누구도 인정하는 최고의 대검이며,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가졌습니다.] [히든피스. 쥐여선 안 되는 자를 달성합니다.] [쌍룡검의 공격력이 150 상승합니다.] [당신이 사용하는 모든 검술 스킬이 1레벨 상향됩니다.] [공격에 실패할 확률이 40% 감소합니다.] [치명타가 터질 확률이 30% 상승합니다.]그 검사, 바할라는 믿을 수 없었다.
‘네 예상이 맞았다. 현수…….’
쌍룡검이 그레모리의 몸에 꽂혀 떨어진 것.
과연 우연일까?
아니다.
두 사람은 이미 현실에서 통화를 했었다.
바할라는, 악을 처단해야 하는 입장이었고 혹시 몰라 이 전쟁터에 있었음이다.
그러나, 그는 그레모리를 보고 알게 되었다.
지금의 자신이 그녀를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당연했다.
그때도 룩시우, 카벨, 현,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것을 홀로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수가 통화로 말했다.
-쌍룡검이라면, 가장 뛰어난 검사에게 어떤 특별함을 부여하지 않을까?
쌍룡검.
가장 뛰어난가?
바할라 생각에도, 현수 생각에도 가장 뛰어나다.
바빌론은 엄청나 보이지만, 실제로 ‘악’을 상대할 때만 최고의 힘을 발휘했다.
또 현수가 빚은 만개도 결국에는 아직 등급이 낮은 것에 불과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검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뜻을 품은 검이기에 위대한 검이지, 적을 벨 때에는 최고가 아니다.
그랬다.
현시대가 인정한다.
쌍룡검은, 가장 위대한 검이다.
그리고 그 가장 위대한 검을, 가장 위대한 검사가 쥐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
*
*
전 세계가 여러 가지 것들에 의해 충격에 빠지고 있었다.
바할라, 그가 누구던가?
세계 랭킹 1위였으며 2위 칼리와의 차이, 엄청나다.
더불어, 그의 등장만으로도 아레스 시청자들은 채널을 돌리기 충분할 수밖에 없었다.
-바할라가, 전 세계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랬다.
모두가 궁금해했지만, 베일에 감춰진 존재.
그게 바로 바할라였다.
그리고 시청자 수의 폭등엔 그러한 이유도 있었지만 다른 것에도 있었다.
-쌍룡검은 어떤 검인가요?
-쌍룡검. 대륙전쟁 당시 명장 현이 빚은 최초의 초월 아티팩트입니다. 대륙전쟁 이후 몇 개월이 지난 현재, 초월 아티팩트 여러 개가 세상에 풀렸죠.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그 모든 초월 아티팩트들이 아직, ‘쌍룡검’의 값어치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째서죠? 최초란 수식언 때문인가요?
-아닙니다. 그 이유, 수작업 대장장이인 현이 빚었으며, 비상식적인 공격력, 또 다른 초월 아티팩트들이 대부분 드랍템, 퀘스트템이었던 것에 반면 대장장이가 만든 최초의, 그리고 현재도 여전히 누구도 만들지 못한 아티팩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시청자들의 가장 큰 폭주의 이유.
바할라가, 쌍룡검을 쥐다.
이것 하나면 충분했다. 실제로 전 세계인들은 황홀경에 빠질 지경이었다.
선이 굵은 미남형이, 현이다.
흡사 장군의 느낌을 연상케 한다.
누군가는 과거 유명세를 탔던 배우, 소간지, 소이섭과 닮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바할라는?
아름다우며 멋지고 기다란 기럭지를 가지고 있다.
-명장 현이, 과거 소간지를 연상케했다면 바할라는, 전성기 시절의 강동언의 느낌을 풍깁니다.
그런 자가 쥐고 있는 쌍룡검.
고고하게 서서 피를 털어 낸 바할라와 땅에 처박힌 채 꿈틀대는 그레모리.
그러나 그레모리.
찬물을 끼얹었다.
쓰러져 헐떡거리던 그녀가 손가락으로 바할라를 겨눈 순간.
퍼퍼퍼퍼퍼퍼퍼퍼펑-!
공간 하나를 3m씩 날려 버리는 거대한 폭발이 쉴 새 없이 일어났다.
“나비의 춤.”
그와 함께 그 폭발 사이를 신위적인 컨트롤로 움직이는 바할라의 모습에 전 세계가 감탄한다.
그러나 그는 오래가지 못하는 일이다.
초에 4회 터뜨려지는 마기의 응축된 폭발력을 피한다는 것.
이미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나 그레모리의 폭발력이 더 뛰어났다.
퍼어어어엉-
그에 휩싸여 날아가던 바할라가 허공을 지면 삼아 멈췄다.
“그깟, 현의 검을 쥔다고 달라질까.”
그레모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벌벌 떨던 네가.”
사실이었다.
당시, 그레모리를 처음 대면한 바할라는 두려워 움직이지 못했다.
그를 깨운 것이 현이었고.
또 그레모리의 눈에 보여지는 것이 있었다.
“인간 중 가장 뛰어나다고? 키햐하하하학!”
그녀는 조롱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 중 가장 뛰어나면 뭐 하는가?
애초에 바할라란 인간이 쌍룡검을 쥐어 봤자다.
전 세계인들의 눈엔 바할라의 정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가 보유한 아티팩트 ‘이방인의 귀걸이’ 효과다.
그러나 그레모리는 통찰할 수 있는 존재다.
[바할라 Lv.506]그녀와 바할라의 차이, 100이나 난다.
아무리 신컨이라고 할지라도, 아무리 잘 싸우는 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열 살짜리 어린애라면?
결코 어른을 이기지 못한다.
그것이 그녀가 생각하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모르는 게 있다.
열 살짜리 어린애와 싸우는 어른도, 칼 든 열 살짜리는 무서운 법이라는 걸.
그것도, 가장 대단한 검. 쌍룡검을 들었다면 더 달라진다는 걸.
“천파(天破).”
하늘을, 부순다.
“……!?”
그레모리가 당황했다.
순간적으로 모든 공간을 접어, 최대 15m까지 이동하는 그 힘이.
비웃는 그레모리의 앞에 당도하여 1,700%의 데미지로 폭발을 일으켰다.
쿠화아아아아앙!
온몸이 산산조각, 터져 나가는 그레모리를 보며.
“모으기.”
“……!”
-……!
-……!
해설자들이 경악했으며.
-와, 바할라가 모으기 하니까, 왜케 멋있냐!!!!
-현수가 했을 때도 멋있긴 했는데……
-느낌이 다르다, 달라아!
바할라 앞에 강압적으로 끌어당겨진 그레모리.
‘무슨……!?’
본디 그녀, 그 어떤 상태이상기나, 이런 스킬류도 저항할 수 있는 여러 힘을 보유 중인 바.
그러나 레벨 100 차이 나는 존재의 것을 저항하지 못해, 당황하였고.
“백 번의 춤사위.”
콰르르르르륵-!
그와 함께, 그레모리의 이미 16% 미만으로 떨어져 있던 HP가 급락한다.
백번의 춤사위가, 1회에서, 단숨에.
22회
34회.
45회.
[치명타가 터졌습니다!] [치명타가 터졌습니다!] [치명타가 터졌습니다.] [치명타가 터졌습니다!]또 그 안에서.
[한 대 더.] [3배 데미지가 적용됩니다.]푸우우욱-!
[한 대 더.] [3배 데미지가 적용됩니다.] [한 대 더.] [3배 데미지가 적용됩니다.] [한 대 더.] [3배 데미지가 적용됩니다.]일반 유저들보다 열두 배 많은 칭호의 효과와 스킬, 스텟, 전설 스텟들의 힘으로.
“쿠헤에에에에에엑!”
대악마 그레모리의 입에서 쉴 새 없이 비명이 터지게 한다.
아레스란 세계관.
-우리가 뭘 보는 거죠?
급락하는 그레모리의 HP를 보며 시청자들, 해설자들은 당황하였으며.
어떠한 시청자는.
-대악마, 원래 약한 건가요?
그에 한 시청자가 반문했다.
-레벨 600인데요…… 님 입김 불어서 죽이는 거 가능요.
그를 바로잡기 위해 해설자가 말했다.
-바할라, 너무 강합니다……!
-그저 바할라가 강한 거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본래 그레모리와 바할라의 레벨 차이 크게 날 것이기에 공격 미스가 떠야 정상이나, 쌍룡검의 높은 공격력과 대도라는 장점이 그를 무시해 주고 있습니다.
-대도는, 일반 장검과 다르게 훨씬 더 높은 파괴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공격 미스 확률 대폭 저하 기능도 있죠!
-그러고 보면 소유권이 넘어간 쌍룡검은 본래 바할라의 손에서 유저 현수에게 넘어가야 하는 게 맞습니다!
-넘어가지 않는 이유, 애초에 현과 바할라가 짠 계획입니다!
해설자들과 시청자들이 놀랐다.
그저 머리가 하얘져 보내진 쌍룡검이라고 여겼던 것.
그 검에는 ‘어떠한 이유’가 분명히 존재했음이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밝혀진 사실.
-바할라도 등불이었던 겁니까?
-그, 그럼 현과 바할라가 애초에 친분이 있었다고요!!!!?
마치 쌍룡검과 바할라가 만나선 안 될 것처럼.
세계 최고의 명장과 세계 최고의 유저가 만나면 이루어지는 시너지는 비상식적일 터.
이해한다.
어째서, 그날 등불이 유저들을 밝혔는지.
그처럼 들불처럼 타오르는 등불 아래.
[그레모리의 HP가 2% 미만으로 하락합니다.]현이 정체 모를 힘으로 30% 미만으로 깎아 놨던 그레모리의 HP.
바할라가 혼자 전부 깎아 놨다.
악마의 비상식적인 재생속도가 따라가지조차 못하게!
전 세계는 감탄했다.
만약 이걸, 지금 바할라가 잡게 되면 바할라의 위상, 앞으로 상상도 할 수 없다.
또 시청자들의 경우, 월드컵 생방송에서 우리나라가 골을 넣는 것만큼의 쾌락을 느끼리라.
만인이 두근거리며, 땀에 손을 쥐고 지켜보고 있을 때.
대악마 그레모리는, 처참히 밀려나다 입술을 비틀었다.
퍼어어어어엉-!
22군단장들의 특성을 부릴 수 있는 그레모리.
그녀가 발한 특성 중 하나.
[꼭두각시 악마]바로 대악마 그레모리가 꼭두각시 악마라는 부활기를 사용하는 순간이었다.
이 힘은, 일반 부활기와는 격이 달랐다.
-말이 됩니까?
-어떻게, 2%였던 HP가 단숨에 100%가 되죠?
바할라가 깎은 것.
100% 완전했던 그레모리의 힘을 가진 꼭두각시였던 것에 불과했던 거다.
그리고 그 꼭두각시가.
푸우우우욱-
바할라의 손에 몸이 잘렸다.
그러나, 결국 꼭두각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꼭두각시 그레모리를 처단하셨습니다.]어떤 경험치도, 드랍도 없었다.
대신에 드러난 것은, 진짜 본체의 그레모리다.
몸이 잘린 그녀가 다시 순식간에 붙었다.
HP 100% 상태인 그녀가 바할라를 조롱했다.
“내가 왜 대악마인 줄 잊었더냐?”
그레모리는 이 시시한 장난 속에서 바할라의 대부분의 스킬 등이 소진되어 가볍게 가지고 놀다 죽일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봤을 때, 넌 머리가 나쁜 게 분명하다.”
“???”
초월종한테, 머리가 나쁘다고?
이 얼마나 치욕적인 단어인가?
그리고 그레모리는 당황했다.
바할라, 애초에 그가 부활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바빌론’으로 스왑.
“멸악(滅惡).”
퍼어어어어어어어억-!
몸통을 반으로 갈라 버렸으며.
“왜 네가 머리가 나쁘냐면…….”
여전히 그레모리의 한쪽 가슴에 꽂혀 있는 ‘다른 쌍룡검’을 몸에 달라붙은 바할라가 뽑아냈다.
푸화아아아아아악-!
그리고 비로소.
[깨어나라]쿠화아아아아아아악-!
두 자루, 쌍룡검이 꽂힌 ‘진짜 의미’를 자각시키고 폭주하여 강해진 바할라가.
쿠호오오오오오-!
또 한 번 스왑. 버프형 쌍룡검에서 공격형 쌍룡검으로 바꾼 후…….
[축적(蓄積)]“일도양단(一刀兩斷).”
퍼어어어어어어엉-!
그레모리의 머리통을 부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