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Blacksmith’s Game RAW novel - Chapter (372)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373화(373/435)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백호검 (8)
상식.
일반적인 지식을 뜻한다.
세상의 대부분의 것은 이 ‘상식’이란 것 안에 작용한다.
300년 만에 신화 아티팩트가 등장한 것도 상식선이며.
오랜 시간이 흘러 그를 해낼 수 있는 대단한 대장장이가 등장한 것조차 상식 안의 일이다.
500년 이상을 살아온 악마.
그런 그레모리에겐 사실 비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비상식의 경우에 들어가며 그들이 그런 말을 할 정도로 충격을 받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이런 비상식적인 공격력이……?’
그래, 상식이란 틀을 완전히 깨부순다.
저 검이 ‘신화 등급’이었기 때문인가?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적정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오류인가?
쩌어어어엉-!
또 한 번 휘둘러지는 백호검에 베인 그녀의 가슴에서 검은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푸화아악-!
덜덜덜……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상처입는 일이 거의 없는 그녀에겐 고통이란 부분은 익숙하지 않았다.
또, 신화 제작자에 있는 힘.
신화 속, 주인공입니다. 그 어떠한 이들도 신화를 빚은 자를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적에게도 적용되는 효과다.
또한.
[이질적인 힘이 당신의 백호검을 관찰합니다.] [공격력만을 엿볼 수 있는 힘입니다.]그레모리가 공포를 느끼게 된 것.
전적으로 그레모리의 ‘악마의 숫자’ 부작용이었다.
실제로 백호검의 공격력은 4천대가 아니었다.
(백호검)
등급: 신화
내구도: 무한
공격력: 1,343
제한: 교황, 제일 성기사
특수능력:
·치명타 확률 120% 증가
·절삭력 175%
·공격 적중률 150% 증가
·공격 속도 30% 증가
·악(惡)에 대한 물리 공격력 200% 상승
·악(惡)에 대한 마법 공격력 150% 상승
·액티브 스킬 울어라, 백호
·액티브 스킬 찢어라, 백호
·액티브 스킬 쓸어라, 백호
·패시브 스킬 굳센 백호
·패시브 스킬 백호기운
·너무도 강대한 기운을 담고 있기에 스태미나 소모량이 3배 빨라집니다.
설명: 한 시대를 이끌어 가는 대장장이가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선(善)과 백호의 힘을 동시에 깃들게 한 희대의 신화적인 검입니다.
악에 대한 물리 공격력 200% 상승에 의해, 공격력이라는 ‘단면’만 볼 수 있었기에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현수조차도 놀라운 일임은 사실이었다.
‘기본 공격력이 1,343…… 거기에 절삭력이 175% 증가하고, 치명타가 120% 증가한다고?’
현수는 장담한다.
최소한, 이 자리의 마물, 마수들.
레벨 400대라고 할지라도 치명타가 터진 백호검 한 번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또한, 백호검의 진짜 묘리는 ‘대검’이 아니라는 것에 있었다.
대검은 결국 너무 길기 때문에 휘두르는 방식이 쉽지 않다.
하여, 현수가 줄곧 등 뒤로 끌어가 쌍룡검을 휘두르는 이유다.
또 대검은 무겁고, 공격 속도가 저하된다.
물론 쌍룡검은, 초월급이기에 그러한 단점을 일부 보완했지만 대도와 환도 사이 길이의 백호검에 비할 바 없다.
또한.
[공격 속도 30%가 적용됩니다.]가뜩이나 느리지 않은 게 백호검이다.
그러나 그 공속 자체가 30% 빨라진다는 건 비상식적인 일을 일구어낼 수 있다.
더불어, 그레모리가 공포감을 느끼는 이유.
“……대악마 중에서 근접전에서 가장 취약하다며?”
“……!?”
그레모리는, 스스로가 앞을 내주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그레모리란 악마, 유저로 비유하면 소환술사와 테이머를 섞어 놓은 존재다.
그레모리는 어째서 4만의 모든 군세 사이에 숨었을까?
물론, 공격 miss라는 것을 믿고 있었을 테지만, 만약을 대비할 줄 알았던 거다.
그러나.
“나는, 손가락만 빨고 있던 게 아니다, 그레모리.”
어린 맹수는, 하이에나를 만났었다.
하이에나의 ‘다음엔 꼭 먹어 버리겠어’란 말을 공포로 느꼈다.
그러나 어렸던 맹수의 이빨은 갈수록 커져 갔고, 그 앞발은 하이에나 한 마리가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꽈아악-
다 커 버린 맹수는, 이제 먹어야 할 것이 필요했다.
하여 일전의 그 하이에나를 찾아왔다.
쩌어엉-!
“……꺼헉!”
[97,431의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레벨 400의 성기사들이 운이 좋아 성공하면 입힌 딜량이 1만대다.
그런데, 지금 그 열 배에 해당되는 딜이 꽂힌다.
콰자악-!
[100,031의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89,031의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치명타가 터졌습니다!] [절삭력 175%의 보정을 받습니다!] [251,305의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화아아아악-
더불어 백호검은, 일반적 상식에 어긋난다.
본래 ‘백호’와 ‘선’은 무관하다.
그러나 온고지신의 정신 안에서 사인검의 묘리와 백호의 힘 두 가지를 모두 공존시켜 그녀의 베이는 자리마다 백화와 같은 불길이 일었으며.
“네, 놈……!”
그녀가 손을 뻗어 ‘근접전’에 취약하나 그 하나쯤은 죽일 수 있음을 시사코자 했다.
실제로 근접전에 취약한 것은 다른 악마를 통틀어서 사실이나 모두가 아는 사실 하나가 있어서다.
-울어라, 백호와 찢어라, 백호. 둘 모두 광역기였습니다. 어지간한 유저는 이미 하나만 발휘했어도 MP가 바닥났을 겁니다.
-또한, 그레모리의 힘이 모든 포션 사용을 통제하고 있는 실정이죠.
초네임드 보스가 공포스런 이유다.
그들은 MP 총량이 하이랭커들보다 다섯 배 높았으니까.
하여, 그레모리는 그와 반대되게 여러 특성으로 대항하면 되었다.
그런데.
‘우,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의 몸이 가격된 순간 통제당했다.
[백호기운] [12% 확률로 일어나는 백호기운이 1초간 스턴에 빠트립니다.]1초에 백호검은 3회 이상 휘둘러진다.
이때 12% 확률 1초 스턴은 말도 안 되는 상태이상기로 작용한다.
스턴에 빠진 그레모리에게 계속, 연속으로.
[백호기운] [12% 확률로 일어나는 백호기운이 1초간 스턴에 빠트립니다.]콰콰콰콰콰콱-!
[백호기운] [12% 확률로 일어나는 백호기운이 1초간 스턴에 빠트립니다.]콰콰콰콰콰콰콱-!
“키햐아아아아아악!”
“시끄러.”
[백호기운] [12% 확률로 일어나는……]연속적인 경직을 일으키게 한다.
더불어 이어지는 힘.
[굳센 백호] [15% 확률로 공격 적중 시 평타 데미지로 8번 가격합니다.]콰콰콰콰콰콰콰콰콱!
[굳센 백호] [굳센 백호]콰, 콰콰콱!
콰콰콰콰콱-!
이를 지켜보는 전 세계는 당황스러웠다.
-악마를…… 평타로, 잡을 수 있는 겁니까……?
-……유저 현수가 말한 ‘근접전 취약 클래스’에 빗대어보면 레벨 400의 소환술사, 마법사들도, 근접을 허용하게 되면 200레벨 유저들에게도 PK당할 수 있다고 말하면 이해하기 쉽겠죠. 애초에 마법사, 소환사, 네크로맨서 계열의 존재들은 자신들을 대신할 수족을 부리는 것이 장점인 반면, 근접전을 내주는 순간 끝나니까요.
-거기에 백호검이란 검이 가진 힘이 뛰어납니다. 악마의 HP바 눈금이 평타로 깎이는 걸 보게 될 줄이야……
-저는 처음, 유저 현수가 근접거리에 도달한다고 할지라도 못 잡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MP가 고갈된 상태로 추측되니까요, 하물며 지금 그레모리의 힘에 의거 모든 포션 사용이 통제된 이때입니다.
이 여러 해설자들의 말들이 현재 이를 보고 있는 무수히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한다.
-악마를, 평타로 잡는다고?
-진짜로? 이거 밸붕 아님?
그러나, 벨붕이 아니었다.
-그럼 님도 백호검 만들든가요.
-백호검, 신화급으로 추정된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음. 초월 존재를, 신화 아티팩트가 못 잡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님?
또 시청자 중에는 친구와 함께 보는 이들도 있었고, 아레스는 처음인 이들도 있었다.
-저 대장장이가 누군데요?
한 시청자가 깔끔하게 정의했다.
-천재 대장장이요.
쩌어어어어엉-!
대악마의 입에 게거품이 물린다.
물론, 허우적거리는 그레모리의 공격, 분명 그에게 꽂히고 있었다.
그러나.
[패왕] [3배로 데미지를 돌려주며 모든 방어력을 무시합니다.]그 데미지를 돌려받으며 그레모리가 크게 휘청인다.
급감하는 HP 눈금바를 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전율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진실이 보인다.
한 번씩 경직에서 풀려나 공격하는 그레모리의 여러 특성 공격과 힘.
더불어 평타 데미지 등.
‘패왕의 갑옷’과 ‘투구’를 쓰고 있음에도 현수에게 분명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하여 결국 그레모리의 HP보다 현수의 HP가 급감하는 속도가 더 빨랐음이다.
하물며 그 뒤쪽으로 늦게 재앙교의 마물, 마수들이 그녀를 지키기 위해 당도하고 있었다.
폭풍처럼 뒤에서 꽂히는, 공격들에 의거.
현수의 HP가 급감하고 그레모리.
소환술사였기에, 자신의 자식들로 인해 잠깐 안도한다.
“현수 님!!!!”
“주군, 저희가 가겠습니다!”
그러나 수만 마물 군세를 뚫고 그들이 오기 멀다.
한데.
콰콰콰콰콰콰콱-!
현수의 등은 철옹성처럼 단단했고 그의 갑옷은 무적과 같았다.
무너지지 않고 견고히 버티며.
[패왕] [3배로 데미지를 돌려주며 모든 방어력을 무시합니다.]“크하아아악!”
“으아아아악!”
“커헉!”
마수, 마물들이 되레 스스로 절명하게 만들고 있음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현수의 HP 15% 미만으로 급락하고 있었다.
그레모리는 그래도 승자는 자신이라 믿었다.
그런데…….
“……?”
퐁-
현수가 갑자기 정체 모를 포션병을 꺼내 입에 들이부었다.
그레모리로선 어이가 없었다.
지금 자신의 힘에 의해 회복할 수 없건만?
그러나 그 상식, 현수가 비집는다.
[HP와 MP 100% 회복 물약을 드셨습니다.]명예의 탑에서 10만 명예 포인트를 구매해야 살 수 있는 희대의 포션이며.
어떤 제약도 무시한다.
그러나 10만 명예 포인트의 값어치를 생각하면 비상식적이다.
그리고 그레모리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 어째서 평타로 때렸단 말인가?
그 진실.
[초월 등급. 그레모리의 뿔을 획득합니다.] [초월 등급. 그레모리의 날개뼈를 획득합니다.]스윽-
“……?”
그레모리, 그가 슬그머니 보여 주는 ‘그레모리의 뿔’에서 알게 되었다.
그 명확한 이유, 현수가 ‘채집’이란 스킬로 그녀의 재료를 빼앗기 위해서였음을.
그가 ‘평타’로 때려 대던 이유가 오직 그 재료를 얻기 위한 기만이었음을 깨달은 그레모리의 눈이 뒤집혔다.
“이, 이이익……!!”
“재료 잘 쓸게.”
현수는 더 이상 채집할 재료가 없음을 알았다.
또 계속, 뒤쪽 재앙교 이들이 겹겹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그의 가슴은 뜨겁게 고조되고 있었다.
그 이유.
[현재 그레모리 사냥 시 경험치 3배 적용 중입니다.]이것이 첫 번째 이유였으며.
-유저 홀로 대악마를 레이드했다. 도대체 명장 현은 어디까지 나아가려는 겁니까?
두 번째 이유였으며.
[아레스교 성기사, 사제들이 당신에 대한 존경심을 품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늘의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세 번째 이유였고.
[성녀 아리아가, 잠시나마 새로운 신을 마음속에 품습니다.] [그러나 거짓된 마음임을 알기에 빠르게 사라집니다.] [허나, 당신에 대한 그녀의 존경심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그다음으론……
[중상 입었던 교황 카르셀이, 일어나 ‘성물’을 제작해 온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교황 카르셀의 가슴에 당신이란 대장장이가 각인되고 있습니다.]네 번째 이유였으며.
[당신의 아레스교 공적치가 계산되지 않습니다!] [추정할 수 없는 공적치를 가집니다.]이것이 다섯 번째였고.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길드 가입 요청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여섯 번째는, 길드 마스터인 현수에게로 쏟아지는 것들에 의거함이다.
그리고……
“검왕의 폭주”
서거거거거거거거걱-!!
“그, 그마아안!”
“절대무적, 압도, 축적. 그리고…….”
“일도양단.”
서거어어어어어억-!!!!
“……!!!!”
반으로 갈려, 소멸되어 가는 그레모리에 의거.
[대악마 그레모리를 사냥하셨습니다!] [칭호 대악마 사냥꾼을 획득합니다.] [대악마 사냥에 대한 드랍률이 2배로 상향됩니다!]이것이 일곱 번째 이유였으며.
[백호검을, 오랜 기간 사용하셨습니다.] [3배의 스태미나 적용 페널티에 의해, 정신이 혼미해집니다.]흩어지는 대악마와 한 자루 백호검을 든, 대장장이는 휘청거렸다.
[대장장이 클래스를 가진 어떠한 유저가, 홀로 대악마를 처단하였습니다.] [역대 시대를 통틀어, 존재하지 않던 일입니다.]현수가 땅에 그 검을 꽂아 넣은 채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선 모습이 전 세계에 송출되며 마지막의 이유는…….
“하아하아…….”
온 세계가, 흩어지는 악마와 땅에 검을 박은 채 버티는, 천재 대장장이를 클로즈업하고 있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