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Blacksmith’s Game RAW novel - Chapter (402)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403화(403/435)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거북선 (13)
드래곤 가디언을 사냥한 후.
현수는 빗발치는 알림과 조우했다.
[530,013골드를 획득합니다.] [경험치 13,401,032을 획득합니다.] [레벨 업 하셨습니다.] [레벨 업 하셨습니다.] [레벨 업 하셨습니다.] [드래곤 강화석(8)을 획득합니다.] [전설 등급. 드래곤의 광물(3)을 획득합니다.] [전설 등급. 가디언의 말살검을 획득합니다.] [전설 등급. 가디언의 갑주를 획득합니다.]현수가 얻은 보상은 대체로, 드래곤 가디언이 가지고 있던 것들로 구성되고 있었다.
‘이걸 누가 쓰냐……?’
드래곤 가디언의 말살검도, 드래곤의 갑주도 전설 등급이긴 하지만 굉장히 크기 때문에 유저가 사용하긴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단숨에 3레벨 업을 하고 5억이란 거금을 쥠으로써 만족하고 있을 때였다.
[돌발 퀘스트: 드래곤의 심장 완료.] [공략 시간 7분 46초입니다.]현수는 의문을 가졌다.
‘공략 시간……? 이게 왜?’
최초, 드래곤 가디언과 충돌할 때 현수는 20분 안에 놈을 죽이지 못하면 뀨뀨가 절대악(絕對惡)이 된다는 알림을 조우했다.
그리고 현재, 과거와 다르게 눈치가 빨라진 현수가 이해한다.
‘이건 뀨뀨가 절대악에 물들어 가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 시간 안에 놈을 공략하라는 의미이기도 했어!’
한데 현수 고작 7분 46초가 걸렸다.
[새로운 진실과 조우합니다.]‘진실?’
그리고 이번의 보상 방식은, 바로 어떠한 숨겨진, 어쩌면 영원히 알지 못할 진실을 알게 되는 거였다.
[드래곤 발라드라는, 드래곤의 심장을 누군가 가져갈 것을 염려하여 총 두 개의 드래곤 심장을 숨겨 두었습니다.] [둘 모두 ‘열쇠’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뀨뀨가 존재하기에 열쇠를 무시할 수 있습니다.]현수는 충격받았다.
‘그 대단한 게 두 개라고!?’
[숨겨져 있던 드래곤의 심장 위치를 알게 됩니다.]그리고 그 위치.
드래곤 가디언이 하얀 빛을 폭사시킴으로써 알려 주고 있었다.
현수가 투닥거리는 두 존재를 보며 말했다.
“애들아, 싸울 필요가 없어, 왜냐면 드래곤의 심장, 두 개거든.”
[뀨뀨가 놀라워합니다.] [복덩이가 경악합니다.]“뀨뀨야, 드래곤 가디언에게 손을 가져다 대 봐.”
그에 뀨뀨, 긴장되는 표정으로 드래곤 가디언에 손을 얹었다.
그 순간.
[용언(龍言)을 받듭니다.]드래곤 가디언의 몸에 ‘숨겨져 있던’ 드래곤의 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설의 광물. 드래곤의 심장을 획득합니다.]띠링!
[숨겨져 있던 드래곤의 심장의 진짜 힘을 드러냅니다!] [초월의 진화석. 드래곤의 심장을 획득합니다.](드래곤의 심장)
등급: 초월
제한: 없음
난이도: 최상급
특수능력
·그 어떤 전설의 몬스터라고 할지라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성장의 정도는 그 존재가 가진 잠재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성장은 불가능합니다.
·성장하는 존재가 상위의 존재일수록, 또 성장도가 클수록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결국 ‘성장하지 못하는’ 전설 등급 몬스터를 갑자기 초월 몬스터로 성장시키는 힘은 아니다.
‘그래도 엄청나다. 애초에 전설 등급의 높은 잠재력을 가진 존재들을 ‘시간’이란 것을 무시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이를 먼저 뀨뀨에게 사용하기로 한다.
[드래곤의 심장을 뀨뀨에게 적용합니다.]또 현수는 설명에 쓰여 있는 ‘성장도가 클수록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에 긴장했다.
되도록, 바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주인의 마음이었으니까.
그 순간.
[뀨뀨가 진화합니다.]‘크, 바로 진화한다!’
뀨뀨가 눈에서 검은 안광을 내뿜으며 하늘로 두둥실 떠올랐다.
현수는 거대한 기대감에 휩싸였다.
뀨뀨의 태생이, 아직 몇 드러나지 않은 ‘초월종’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현수는 바랐다.
20m 높이의 체고!
멋들어진 날개!
위품 넘치는 ‘진짜 드래곤’의 모습을!
그리고 뀨뀨가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자리 이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뀨뀨의 진화가 끝납니다.]모습을 드러낸 뀨뀨, 기존보다 조금 더 커졌다.
그리고 본래 뼈드래곤 모습의 뀨뀨의 몸에 붉은 비늘이 돋아나 아름답게 자리했다.
또 텅 비어 버린 해골의 눈에 큼지막하고 맑은 안광을 뿌리는 눈이 생겨났다.
곧 모습을 드러낸 ‘놈’은 알게 되었다.
몸속에서 들끓는 힘과 머릿속에 새겨지는 용언(龍言).
아사하드라다바르아.
그 용언의 뜻.
뀨뀨, 자신이 드래곤들의 왕이 될 존재라는 목소리였다.
이윽고, 땅에 내려선 뀨뀨.
드래곤 로드처럼 멋지게 포효했다.
“뀨우우우우!!!!”
“?”
“?”
“?”
“?”
가장 놀란 건 현수였다.
“아니, 헤츨링이 되어 버렸다고?”
“망…….”
“골순…….”
[골순이가 부럽다고 합니다.]“냐옹.”
[예쁨이가, 예뻐졌다고 합니다.]“꼬꼬?”
[꼬꼬가 멍 때립니다.]현수의 말처럼이었다.
더 위풍당당해진 뀨뀨가 고고한 시선으로 ‘내가 드래곤 로드다.’는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작고 귀여운 헤츨링이 되었을 뿐이다.
현수가 뀨뀨를 확인해 봤다.
(뀨뀨)
등급: 전설
종류: 펫
레벨: 413
공격력: 4,301
방어력: 5,031
특수능력:
·액티브 스킬 브레스
·액티브 스킬 1~4클래스 마법
·액티브 스킬 드래곤 저장
·액티브 스킬 드래곤 피어
·패시브 스킬 딱 한 번, 드래곤
·훗날 드래곤 로드가 될 재목입니다.
잠재력: 132
설명: 본래 겁 많고 소심했던 성격이나 동생들이 생기면서 성격이 변해 갔으며, 그것은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 본래 뼈 모습이었던 그가 헤츨링이 됨으로써 진짜 드래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며, 그 재능은 드래곤 로드급입니다.
‘컥…….’
현수의 펫들이 ‘전설’이나 그만한 힘을 발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떠한 제약이 있어서다.
예를 들어 뀨뀨의 경우 레벨이 무척 낮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이제 413의 전설이 되었다.
또 ‘꼬마 브레스’란 명칭이 ‘브레스’란 이름으로 변했다.
본래 꼬마 브레스는, 본드래곤 브레스 데미지 50%를 낸다.
그리고 본드래곤은, 결국 드래곤 열화판이란 것.
허나, 뀨뀨는 이제 드래곤 브레스의 50% 데미지로, 브레스를 분출한다.
또 가장 눈에 띄는 건 ‘딱 한 번, 드래곤’이란 힘이다.
(딱, 한 번 드래곤)
패시브 스킬
등급: 초월
레벨: 없음
효과:
·뀨뀨가 어떠한 공포와 불안감을 직면했을 때, 혹은 무언가를 구하고자 할 때 발동됩니다.
·딱 한 번, 진짜 드래곤이 되어 1~8클래스 마법을 랜덤의 확률로 발동하게 됩니다.
“……?”
발동되면 랜덤으로 1~8클래스 마법이 1회 한해 무작위 발동된다.
그렇다는 건.
‘1클래스 마법인 파이어볼이 발동될 수도…….’
‘궁극기라 불리는 메테오가 발동될 수도 있다는 건가?’
또 의문인 것도 있었다.
‘진짜 드래곤이 되어? 잠깐 드래곤 모습이 된다는 건가? 흠…….’
현수는 여러 의문에 휩싸였지만 지금으로선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확실한 건.
“뀨-”
[뀨뀨가 자신을 섬기라고 합니다.]“……간식 압수?”
“……!?”
[뀨뀨가 섬기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합니다.]뀨뀨가 더 귀여워졌다는 거였다.
현수는, 이것이 드래곤 심장 대비 작은 성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본드래곤 모습이었던 뀨뀨가 헤츨링이 되었어, 즉 나는 진짜 드래곤을 펫으로 부리게 된 거야.’
비록 아직, 어린 뀨뀨였지만 성장할수록 그는 진짜 드래곤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즉, 진짜 초월종인 것이다.
아무튼, 현수는 드래곤의 심장을 얻기 위해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여러 쇠창살로 감겨진 문을 발견했다.
[드래곤 심장을 얻기 위해 열쇠가 필요합니다.] [열쇠를 무시합니다.]콰드드드득-
쇠창살들이 저절로 부서져 나가떨어졌다.
문을 열고 들어간 현수가 그 안에 두둥실 떠올라 있는 두 번째 심장을 발견했다.
그를 적용하는, 현수의 가슴이 뛰었다.
복덩이는, 이 자리 어떤 펫들보다 상위의 존재일 것이 확실하다.
‘제발, 제발, 제발…….’
현수는 간절히 바랐다.
오늘만큼은 우리 복덩이의 진짜 면모를 알게 되기를!
[드래곤의 심장을, 복덩이에게 적용합니다.]이윽고, 드래곤의 심장이 복덩이 몸에 스며들었다.
코를 찔찔 흘리는, 아기 강아지 복덩이가 하늘로 두둥실 떠올랐다.
그에 곧 있을지도 모르는, 거대한 진실을 그들이 조우하는가 했다.
“마아아앙……!”
실제로 복덩이는 위엄 있고 ‘나님멋져’라는 의젓한 표정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곧 들려온 알림.
맥이 빠지는 소리였다.
[복덩이가 복무룩합니다.]“마아앙…….”
사실, 복덩이는 이번 뀨뀨가 더 예뻐진 것처럼 자신도 더 예뻐지길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성장하지 않았지만 현수는 거대한 기대감에 휩싸였다.
‘……뀨뀨는, 초월종 드래곤임에도 곧바로 성장했어.’
그러나 복덩이는 아니다.
드래곤의 심장의 설명처럼, 너무 큰 잠재력과 성장력을 가졌기에 시간이 소요되는 거였다.
현수는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복무룩해져 그 자리에 털썩 배를 붙이고 앉은 복덩이를 바라봤다.
‘도대체 넌, 얼마나 상위의 존재인 거야?’
그러나 현수는 오히려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형, 밥 먹고 올게.”
잠시 쉬기 위해 로그아웃했다.
한편, 현수가 로그아웃한 후.
펫공간으로 넘어가지 않은 복덩이가 가슴의 두근거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왕이시여……
정체 모를,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
*
*
밥을 먹기 위해 로그아웃한 현수의 입가에 미소가 만연하다.
‘크, 나님 오늘 쩔었다. 드래곤 가디언도 잡고, 뀨뀨도 진화시켰고, 곧 복덩이 정체도 알게 될지도 모르다니. 캬!’
그러면서, 고생한 자신, 자그마치 짜장면에 탕수육까지 시켜 먹을 생각까지 한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TV를 틀었던 현수가 멈췄다.
“……?”
-아수라 카벨이, 홀로 발론을 필두로 한 언데드 군단과 치열하게 격돌합니다.
-아수라 카벨의 저력,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군요.
-그러나 아수라 카벨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군단의 공격에 밀려나며……
-우리는, 오늘 전설의 몰락을 보게 될지도 모를 것 같군요!
‘이게 무슨 상황이지?’
히히덕거리던, 현수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좁혀진 눈매로 어떠한 무리와 싸우는 카벨을 본다.
또 ‘드래곤 광산’이 귓속말 불가 지역이었던 것을 떠올리고, 동시에 발론이란 자를 생각한다.
카벨은 말해 줬다.
‘발론은, 폭군 제바르의 개다. 뒤에 위험한 조직을 두고 있기에,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를 떠올린 현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설마 이 멍청이가!’
그는, 홀로 어떠한 위험으로부터 마주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것 아닐까 생각했다.
또 카벨의 평소 성격을 생각하면, 길드를 탈퇴했을지도 몰랐다.
밀린 카톡 내용을 확인했다.
그중 첫 번째.
[카벨: ……폭군 제바르가 날 원한다.]“……!!!!”
이어지는 카톡 내용.
[카벨: ……길드 탈퇴는 되도록 미루고 싶다. 어리석게, 혼자 견디겠다는 말 하고 싶지 않아.]TV 화면 속 해설자들 목소리가 울린다.
-폭군 제바르가, 빚은 희대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존재들이 진격합니다!
그런 호들갑 떠는 목소리의 틈.
[카벨: 너에게 제작을 의뢰한다.]꽈아악-
현수의 주먹이 힘껏 쥐었다.
[카벨: 놈은, 피조물들을 이용해 나를 압박하고 조일 것이다.] [카벨: 내가 제작의뢰하는 것. 그에 대항할 수 있는 ‘무언가’다.]홀로 싸울 줄 알았던 카벨이, 현수에게 보내는 도움의 메시지다.
‘카벨이, 아니 내 친구가 나에게 처음으로 등을 맡겼다.’
[현수: 현의 대장간, 의뢰 승낙합니다.]그가 아레스에 접속한다.
카벨의 말이 그에게 거대한 영감을 심어 주고 있다.
드래곤 광산에 입장한 현수.
어떠한 존재 앞에 당도한다.
그가 ‘인벤토리’에 있던 모든 것을 그 앞에 놓는다.
그것은, 곧 탄생할 ‘그것의 재료’.
[드래곤의 광물] [가디언의 말살검] [가디언의 갑주]그가 드래곤이 빚은 희대의 역작을 내려다봤다.
“드래곤 가디언, 너를 재창조하겠다.”
그것은, 카벨을 위한 역대 최고의 병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