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Blacksmith’s Game RAW novel - Chapter (422)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423화(423/435)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천살궁 (11)
아카데미.
어린 학생들이 학업을 배우며 올바른 길로 안내받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아카데미라는 것.
결국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아틀라스 초창기.
한 낡아버린 전설이 새장에서 벗어나 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된다.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세우겠다.”
그에 아틀라스는 똑똑하고 영민한 아이들 300여 명을 선별하였다.
99%가 평민인 아이들이었다.
“아카데미 교장은 어떤 인물일까요?”
“사실 그런 게 중요할까요? 저는, 저희 아이를 그저 아카데미에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 역시도요.”
또 교장은 연설식에서 말했다.
“갈 곳이 없어 머물게 된 교장 아르벨이라고 합니다.”
그 말이 학부모들에겐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평민 학부모들에겐 그저 무료로 아이들을 배우게 할 수 있는 게 그저 기쁠 따름이었다.
애초에 아카데미에 다니지 않는 평민 아이들.
그저 대부분 어려서 밭일을 배우거나 잡일을 하거나.
또는 병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뿐에 불과했으니까.
또 아르테의 그런 보잘것없는 자신에 대한 설명.
현자 아르테가 비밀리에 300여 명의 영재를 키우는 것이 발설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설명한 거였다.
당시 현자 아르테는 생각했다.
옛 전설일 뿐에 불과하나, 이 세상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자신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좋을 것이 없었다.
또 현자 아르테는 영리한 자였다.
스스로를 밝혀 자존감을 채우는 것 따위 지금의 자신에게 중요치 않았음이다.
또 아르테는 카벨과 함께 정보를 통제해 나갔다.
하물며 아이들조차도 배움을 받으면서 아르테가 그저 넉살 좋은 동네 교장 선생님이라고 생각들게 했다.
어쩌면 이건 당연한 사실이다.
아카데미를 다니는 학생들의 나이 고작 8~14살 사이의 아이들에 불과했고, 그런 아이들이 앞의 교장이 누구인지가 중요하겠는가?
그저 부모가 떠밀어서 아카데미에 다닐 뿐!
그리고 수업을 할 때.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은 녀석 저 문 앞에 가서 서거라.”
아이들은 교장인 아르테에 대한 예의는 지켰다.
교장 아르테가 어느 누구 하나 일어서지 않는 걸 보며 만족하게 웃었다.
아이들은 생각했다.
그래도 그건 기본적인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아르테가 걸음을 옮기더니 문 앞에 가서 섰다.
“내가 안 가져왔다.”
“…….”
“…….”
“…….”
“교과서 좀…….”
교장 아르테가 학생의 것을 통해 가르쳤다.
또 교장 아르테는 한 번씩 물었다.
“내 첫사랑 이야기 해 줄까?”
“194번 들었는데요?”
“공부해요, 공부!”
아르테는 싸그리 무시했다.
여운에 찬 눈으로 먼 허공을 보며 말했다.
“때는 바야흐로…… 그 아이는 웃는 게 아주 예쁜…….”
“…….”
“…….”
“…….”
하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체육시간 날.
“……나 빼고 너희끼리 다녀오면 안 되냐?”
“아니, 무슨 체육시간에 교장 선생님이 빠져요?”
“나 힘들어.”
“…….”
“…….”
“…….”
아이들이 억지로 끌고 나가 한 바퀴를 돌다 지쳐 쓰러지는 교장 아르테가 있엇다.
“어휴!”
“우리끼리 뛰자!”
“우아아아아아!”
아이들은 쓰러진 교장 아르테를 공손히 벤치에 눕혔다.
그리고 벤치에 누워 숨을 헐떡거리는 아르테.
그는 뛰노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좋았고 행복했다.
그저 현자란 이름으로 살아갈 때와 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또 아이들은 몰랐다.
현자 아르테에게는 기본적으로 ‘천재적 가르침’이란 특수한 힘이 존재한다.
이것.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우칩니다.] [당신의 가르침이 학생들을 훌륭히 키워냅니다.]또한, 아이들이 모르는 진짜 진실 하나.
[그 어떤 제국, 왕국보다 아이들의 성장이 뛰어납니다.]하물며 아르테에게는, 유저들이 말하는 ‘재능’이란 것을 늘릴 수 있는 힘 역시 있었다.
[학생 론드로의 재능도가 15 상승합니다.] [학생 아다라의 재능도가 18 상승합니다.] [학생 엔데레의 재능도가 13 상승합니다.]이 재능도라는 것.
최고의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학생들도 1년에 5를 올리기 힘든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모르지만, 그들이 배우는 것.
그 어떤 교장보다 뛰어난 아르테의 지식이었고 현자 아르테란 이름에 걸맞게 그의 상당수의 힘들은 아이들을 성장시키는데 주력되어 있었다.
아이들을 가르친 지 2년이 되어 갈 무렵.
[300명의 아이들의 재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들이 성장하면 네임드 NPC로 거듭나게 될 겁니다.]아르테는 자신의 아이들이 정말 훌륭하게 커간다는 걸 느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생각을 했다.
힘을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킬 힘 역시 있어야 한다고.
‘또 나 역시 이 아이들을 지킬 힘을 가져야 한다.’
그런 어느 날.
“오다 주웠어요, 이게 아카데미 운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카오의 술법 제조서)
등급: 유니크
제한: 레벨 500 이상 술법사 혹은 지혜 10,000 이상
특수능력:
·아카오가 만들었던 모든 술법서 제작법이 적혀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아 아무나 제조할 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다양한 술법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설명: 아카오. 서왕의 나라에서 그가 그림자를 이끌 수 있었던 방법은 뛰어난 술법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전설에 오르지 못했었으나 그의 술법 제조서는 전설을 넘보기 직전이었습니다.
현자 아르테도 처음 보는 아주 복잡한 술법 제조서였다.
술법 제조서.
일종의 양피지 제조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양피지라는 것은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일시적으로 스스로를 강화시켜 주거나 하는 것들.
그러나 이 아카오의 술법서는 달랐다.
‘술법서를 통해 어떠한 존재들을 공격할 수도 있으며, 상태이상을 비롯해 여러 가지 것들을 행할 수 있다?’
즉, 이 술법서라는 것.
익히기만 한다면 암살자식 마법서와 같았다.
비록 술법서는 1회 사용하는 것만으로 소멸되지만 말이다.
“이걸로 아이들을 가르쳐 봐요, 아이들도 스스로를 지킬 힘 하나쯤은 있어야죠.”
현수와 아르테의 생각은 일치했다.
그리고 당시, 현수는 그저 아이들이 자신의 몸 하나 ‘지킬 정도’를 바랬을 뿐이다.
아이들이 이걸 익혀 봤자, 어느 정도나 성장하겠는가란 생각을 한 거다.
물론 대부분 그는 사실이었다.
허나 문제는 이 술법서를 손에 쥔 자가 바로 현자 아르테란 사실이었다.
술법서의 사용 제한을 보면 이렇게 적혀 있다.
‘지혜 10,000 이상.’
이것은 최소조건이다.
그리고 아카오란 자의 지혜가 이 1만을 웃돌았다는 거다.
그런데 현자 아르테의 지혜 수치는 그 상식을 벗어난다.
현수는 NPC의 스텟량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지만 시스템이 인정하는 아르테의 지혜 수치.
[아르테의 지혜 스텟: 56,310.]이 정도 수준이었다.
하물며.
‘아카오가 만들었던 모든 술법서 제작법이 적혀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아 아무나 제조할 수 없습니다.‘
아카오란 암살자는 그저 다소 좀 뛰어난 요리 재료를 남겼을 뿐이다.
그러나 그 재료를 가진 요리사가, 그 어떤 요리사도 오르지 못했던 궁극의 요리사란 것이다.
[아카오가 만들었던 모든 술법서의 제작서를 간파합니다.] [아카오가 만들었던 모든 술법서가 천재적인 지식에 의거 새롭게 재창조됩니다.] [전설을 넘보지 못했던 아카오의 술법서의 등급이 전설로 상향되며 이름이 변경됩니다.] [전설 등급. 아르테의 술법 제조서로 변경되었습니다.]그저 사람을 죽이는 것에 불과했던 술법서에 아르테의 천재적인 지식이 깃들어 재구축된다.
수십 일을 거쳐 완성했고.
또 그것을 아이들이 배우기 편하게 만든다.
[아르테의 술법 교과서를 만드셨습니다.] [아무나 익힐 수 없습니다.] [당신이 가르친 아이들의 재능은 특별합니다.] [당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너무도 쉽게 이해해 나갑니다.]아르테는 아이들에게 새롭게 창조한 것들을 가르쳤다.
아이들은 즐거워했고 그 제조서를 익혀 나갔다.
아이들의 재능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학생 엔데레가 에픽 등급 제조서 창조에 성공합니다.] [학생 벤자민이 레어 등급 제조서 창조에 성공합니다.] [학생 발라오가 유니크 등급 제조서 창조에 성공합니다.]아이들이 집중하여 제조서를 그리고 만들고 열중하고, 기뻐한다.
그리고 아르테는 숙제를 냈다.
“각자 제조서 다섯 개씩을 보유할 것.”
“우우!”
“또 숙제예요?”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숙제에 투덜거렸지만 몇 개월을 걸쳐 각자의 제조법 다섯 개씩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르테는, 이 제조서를 스스로도 익히며 다른 것에도 몰두했다.
바로 현수가 과거 사용했던 ‘염력’이다.
그는 육체적 능력이 뛰어나지도 마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현수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한 힘을 창조시켜 만들어 내는 힘은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염력을 끝없이 연구했다.
그리고 이는 아카데미 설립 전부터 시작된 것.
그리고 끝없는 연구 끝에 아르테는 완성시켰다.
[염력의 초월적 경지에 이르셨습니다.]초월이라 이름 빚어진 하나의 힘을.
그리고 어느 날.
현수가 아틀라스 전체에 ‘전쟁령’을 내렸다.
그리고 아르테의 아카데미에 방문했던 현수는 적잖게 당황하여 말했다.
“애들 지킬 힘 키우라고 했지, 왜 인간 병기들을 만드셨어요?”
당시의 아르테는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
*
*
푸, 푸푸푸푹-
“크하아악!”
“으, 으아아악!”
“막아!!”
아틀라스 내.
전쟁 발발과 함께 모든 NPC의 대피령이 떨어졌다.
아틀라스 내를 종횡무진하는 무사시를 비롯한 닌자들.
특히 무사시의 현재 레벨 496에 이르렀고 다른 닌자들은 레벨 470이었다.
영토 퀘스트: 아틀라스 수호를 받은 아틀라스 유저들은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그들, 일본 최고의 최정예였기에.
타아앗-!
순식간에 등 뒤로 검을 교차하여 찬 닌자 수십 명과 함께 아카데미 앞에 도착한 무사시가 불 꺼진 그곳을 보았다.
“전쟁은 원래 잔혹한 것이니까.”
또 무사시 역시 NPC들을 한낱 인공지능이라 생각하는 인물.
아카데미 아이들의 학살은, 수뇌부의 정신력을 망가트리는 데 큰 일을 해낼 터.
아이들을 모두 몰살시킨 후, 그들은 곧바로 폰드에게 이 사실을 전할 생각이었다.
무사시.
그가 숨을 죽이고 손가락으로 아카데미를 가리켰다.
샤샤샤샤샤샥-!
빛처럼 움직인 48명의 닌자들이 동시에 창을 부수고 진입했다.
그 순간.
콰자아악-
“꺄아아아악!”
“으, 으아아악!”
“뭐야!!!”
“헉!!!”
안에서 아이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무사시는 기뻤다.
현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슬퍼할까.
아마 안에서는 아이들이 인지도 못 한 채 꿰뚫려 죽어 나가고 있으리라.
“음?”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갑자기 아카데미가 너무도 조용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염력이 당신을 통제합니다.] [저항할 수 없습니다.]“……!?”
무사시의 몸을 거대한 위압감이 짓눌렀고 채팅창이 도착했다.
[야란: 무언가 잘못된 거 같습니다. 교장으로 추측되는 자가 한 술법서를 찢은 순간 저희가…….]곧 문이 저절로 열리며 한 사내가 뒤로 300여 명의 아이들을 우르르 이끌고 나타났다.
아이들은 제각각 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술법서를 들고 있었다.
[야란: 목각인형이 되었습니다.]“…….”
무사시는 웬 개소리냐 싶었지만 곧 하늘로 두둥실 떠오른 48여 개의 닌자 인형을 보고 말문을 잃었다.
또 그에게도 아르테가 찢은 술법서의 힘이 적용되었다.
[전설의 술법서. 원하는 모습 만들기입니다.] [저항을 시도합니다.] [저항할 수 없습니다.] [닌자 대장 목각인형으로 모습이 바뀝니다.]“히히, 놀랐잖아요.”
“교장 선생님, 이런 깜짝 이벤트라니요!”
곧 아이들이 대면한 건 49개의 닌자인형일 뿐이었다.
그리고 목각인형이 되어 말조차 할 수 없게 된 무사시는 앞에 있는 교장이란 인물에게 주목했다.
“허허, 오늘은 처음으로 실습을 할 거란다.”
‘실습?’
아이들을 둘러본 아르테가 말했다.
“바로 해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