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Blacksmith’s Game RAW novel - Chapter (430)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431화(431/435)
천재 대장장이의 게임
천살궁 (19)
[로드: 너는 말했지, 내가 너의 검을 사 준 덕분에 아버지의 병원비를 낼 수 있었다고. 그로 인해 살려 주는 거라고.]현수는 로드가 일군 10만군 중 누구도 죽이지 않았었다.
[로드: 10만 명을 죽이면 네 병사들은 큰 성장을 이루고 무수히 많은 전리품을 얻을 수 있었다. 또 좀 더 쉽고 빠르게 왕국 건립에 이를 수 있었다.] [로드: 야만왕, 또 군주 클래스라 불리는 나를 너무도 쉽게 이겼다는 환호를 등에 짊어질 수도 있었지.] [로드: 처음엔 이렇게도 생각했다. 가식을 부린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되었다. 너는 다른 선택을 내릴 줄 알았던 거야, 또 너는 인정하고 있었던 거다. 내가 일 년 만에 이룬 10만군을. 또 그로 인해 이들은 죽지 않을 수 있었다.]로드는 1년 동안 힘겹게 10만군을 모았다.
그 역시 일반 유저들과 다를 바 없었다.
NPC를 한낱의 인공지능이라 여겼음이다.
하지만 그날 이후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로드: 네 덕분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또 내가 걸어야 할 길이 무엇인지 알았다. 어차피 누군가는 왕이 되어야 한다.]제2의 아레스는, 그렇게 흘러가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니까.
하여 로드는 이제, 귓속말 아닌 입 밖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왕이 되어라, 현수.”
로드의 나이 올해 서른하나다.
또 그날 이후, 본래 소속되어 있던 나라를 떠났다.
본래 그의 클래스는 ‘군주’였다.
그러나 현수가 준 기회로 10만군을 새로이 육성했고 흩어진 군대들을 모으는 일을 했다.
현수처럼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처럼 NPC들을 아끼고 보듬자 그들은 로드를 떠받들어 주었다.
하여 본래의 군과 야만군들이 모였고 최근 야만왕이란 이름에 올라서고 있기까지 하다.
하물며 누더기 같지만 단단해 보이는 갑옷과 녹슬었지만 피의 색을 연상케하는 갑옷을 두른 로드.
그가 현수에게 다가가 왕이 되라고 말하는 모습은 전 세계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어째서인지 이해할 수 없기도 합니다. 로드, 야만왕의 길을 걷기 시작하며 야만자들의 땅의 개척을 시작하였고 그 역시 빠르게 왕의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듭났습니다. 또 올해 로드의 나이가 서른 살 정도입니다. 한데 그가 아직 앳된 21살의 유저에게 왕이 되라고 말하는 모습이라니…….
-또 로드는 과거 검왕의 후예였던 인물로서 현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품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혹시 현수에겐 ‘매력’ 스텟이라도 있는 걸까요?
-그럼 그 매력 스텟이 한 20만 정도 되고요?
그러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있을까?
이는 유저연합원들도 동일한 생각이었다.
정확히 27만 유저들이 두 사람을 보며 이주를 신청했다.
그들이 아틀라스로 이주를 가장 꺼려 한 이유.
‘아틀라스는 매번 위험에 노출되고 있었어.’
‘또 언제 멸망할지 모른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야만왕이 이렇게 지켜 준다고?’
‘또 왜 그에게 왕이 되라고 하지?’
순수하게 모두가 궁금해했다.
그리고 현수 역시, 그 이유를 정확히 몰랐다.
‘뛰어난 아티팩트를 만들어서?’
‘아니면 신화 아티팩트 두 개 제작자여서?’
그때.
“……저 애새끼한테 왕이 되라고? 전부 대가리가 헤까닥…… 꿱!”
‘쟤 아직도 안 죽었어? 엥, 이제 죽었네.’
시끄럽게 떠들던 유저연합의 수장. 폰드.
그가 벨라가 던진 단도에 미간이 꿰뚫려 재로 화했다.
[유저연합의 사령관 폰드가 전사하였습니다.]애초에, 네 명의 절대적 기사로 인해 대부분의 부사령관이 사망한 순간.
이미 유저연합VS아틀라스의 전투는 종료된 것과 다름없었다.
또 유저연합 측과 아틀라스 측은, 현재 서로를 공격하지 않고 있다.
두 가지 이유다.
27만이 이주를 신청해서.
또 아직 살아남은 16만은 갈팡질팡하고 있어서다.
‘물론 처음부터 정점급 유저들을 섬겼던 자들은 그들이 죽자 주문서를 찢고 사라졌어.’
이들은 순고하게 첫 번째 왕국을 건립한 것에 대한 공을 세우고자 했던 자들만이 남았다.
-최초의 왕국이 건립될 시, 그 왕국에 속했던 유저들은 남들과 다른 시작점을 얻게 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죠.
유저연합에 대한 충성심과 숭고함?
그들에게 존재할 리 없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왕국 건립에 함께하고 싶어 했던 유저들은 갈팡질팡했다.
‘어떡하지?’
‘현의 대장간에 이주해야 하나?’
‘도대체 야만왕은 왜 저러는 거지?’
그런 그들에게도 야만왕은 큰 충격을 선사했으며, 그가 말한 왕이 되라고 했던 발언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어떤 가능성을 봤다는 건데?’
그리고 그 가능성이 드러났다.
‘이 작자들은 뭘 하는 거지?’
‘???’
유저연합은, 절대적 네 명의 기사를 기억한다.
그들로 인해, 사실 이 전투가 패배한 것이 사실이니까.
그리고 그 절대적 네 명의 기사들은…….
“전부 주워라.”
“하나도 남김없이.”
열심히 줍줍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현수 앞으로 걸어가 동시에 부복했다.
그들의 손에는 이번 전쟁에서 획득한 가장 값진 전리품들이 한가득 들려 있었다.
“주군께, 바칩니다.”
“……!”
“……!”
“……!”
“……!”
그 모습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선사했다.
그 이유, 저 네 명의 기사가 아틀라스 최강의 집단임이 오늘날 각인 되어서다.
-와, 개미쳤네…….
-헐…… 지금 내가 보는 게 맞는 거임?
-이게 뭐냐…….
-컥…….
또 그는 직접 겪어 본 강자들이기에 그 자리에 있는 이들의 충격이 더 컸다.
“아니, 이게 무슨…….”
“개쩐다.”
또 되레 현수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왜들 그러지?”
현수는 벨라의 목숨을 구해 준 적이 있다. 하여, 그녀와 현수의 유대감은 하늘처럼 높다.
본은 아틀라스의 흑풍대를 이끌던 사령관. 현수의 자격을 실험했었고 충분히 만족시켰으며 또 부흥하는 아틀라스에 기뻐했다.
룩시우는 두말할 것도 없다. 그를 구하기 위해 혈왕과 싸웠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도 받아, ‘현수에게 충성하는’ 패시브 스킬을 개방시켰다.
아카오는 의협심 가진 해적왕이었고 파리온 제국에 의해 동고동락했던 모든 해적들이 뿔뿔이 흩어졌었고 그 모든 해적을 아틀라스로 데려오고 집과 터전을 마련해 줬다.
물론 카벨 덕분이었다.
그로 인해 그의 충심 역시 남달랐고 현수는 매일 겪는 일이기에 익숙했다.
허나, 세상은 뒤집혔다.
단순한 충심이 아닌 목숨 바치는 충심이며, 로드가 그 틈에서 눈을 빛냈다.
“이게 이유다.”
“……이유라고?”
현수는 어처구니없어 했다.
“아니, 이 정돈 당연한 거 아닌가?”
그에 전 세계 시청자들이 당황했다.
-……예? 한 명만 데리고 있어도 개쩔 거 같은데요.
-그럼 저 한 명 주세요…….
-어차피 님들 데려가도 저런 모습 못 봄, 벌레 보듯 볼 걸?
-……맞음.
시청자들, 또 유저연합원들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다시 왕좌에 앉아 ‘이해할 수가 없네?’라는 표정을 짓는 현수 때문이었다.
또 그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한 시청자가 말한 것처럼이다.
저들, 일반 유저들이 평생 말 한 번 걸어 보지 못할 NPC들이다.
아니, 말을 걸어 본다 한들, 대답도 해 주지 않을 터니까.
로드는 고개를 갸웃하고 있었다.
‘진짜 몰랐던 건가? 이 정도 가신들을 부릴 수 있고, 연을 쌓을 수 있게 유저 유일한 왕이 될 자격을 가진 자라는 걸?’
로드가 그를 인정한 이유다.
왕은 백성을 헤아려야 한다.
그 백성은 대체로 NPC이며 그들의 사랑을 무한하게 받아야 한다.
또 과거의 자신처럼 인공지능이라 생각하지 말고, 실제로 아끼고 사랑해 줘야 한다.
그것이, 현수가 왕이 될 이유고, 그것에 의해 이처럼 많은 이들이 모였다.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건가?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 건가?’
현수의 나이 고작 21살인 걸 잊었음이다.
그때, 현수가 말했다.
“이 정도도 부리지 못하면서 연합은 왕이 되겠다고 했다는 거야? 그건 좀 실망인데.”
“……?”
현수에 의해 로드의 등 뒤로 소름이 돋았다.
‘뭐야?’
현수가 의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어서다.
지금, 모른 척하며 말하지만 그는 꼬집었고, 자신에겐 이것이 숨 쉬듯 당연한 일이란 것처럼 말하고 있다.
‘설마, 내가 등장한 시점부터 모두 의도하고 있었다고?’
또한, 네 명의 가신들을 앞에 두고 그런 말을 하기에 더더욱 큰 힘이 실린다.
또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가, 그만의 카리스마와 힘을 가졌다.
실제로, 현수는 항상 고맙기만 하다.
‘……눈치들이 빨라.’
또 여러 판이 만들어졌다.
웅성거림은 계속 커지고 있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야, 유저의 나라는, 왕국 중 가장 적은 백성을 보유하고 있을 거야, 그러면 저 정도 전력은 가져야겠지.”
“그뿐이 아니야.”
넬이 교묘히 심어 놓은 첩자가 말했다.
“현은 검왕 바라드, 창천 벤. 또 최근엔 활의 나라 파크로와 동맹국이 되었어, 지금 파크로 왕국에 가면 NPC들이 천살궁과 명장 현에 대한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는 거야.”
“……!”
“그럼 왜 이번 전쟁에 오지 않았지? 아레스의 초네임드 NPC들은 대가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안트로는 최근에 그 대가를 받은 사람이잖아.”
“현은 자신 있었던 거지.”
“……!!?”
그 말이 가지는 파장은 컸고, 또 네 명의 기사로 증명되었다.
‘충분히 깔았나?’
여러 밑밥을 깐 현수가 말했다.
“지금부터 현의 대장간이 보유한 유니크 아티팩트를 판매하겠습니다. 경매시간은 3분이며, 총 1천5백 개입니다.”
그 말에 전 세계가 의아해했다.
-갑자기요? 도대체 갑자기 왜 파는 거죠?
-경매시간 3분요? 어지간한 아티팩트는 평균 거래를 위해 못 해도 이틀이 소요됩니다만?
-1천5백 개요!?
1천5백 개.
정말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현의 대장간은 총합 1만 유니크 아티팩트를 보유 중이다.
허나, 유저들이 착용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실제로 영토가 보유한 현황은 다르다.
또 이것은, 대장장이들의 재산이다.
허나, 이 대장장이들의 재산.
현의 대장간은 돈이 생길 때마다 꾸준히 매입해 왔다.
더불어, 혜지에게 ‘악살의 대궁’을 팔았고 그녀는 현찰로 50억을 쏴 줬다.
그것들로도 넬에게 시켜 모두 매입했다.
또 하나,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파리온 제국의 압박에 팔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다.
안 판 거다.
그러나, 현수도 걱정은 되었다.
물량이 너무 많다.
‘충족할 수 있을까?’
또 현수를 대신해 대기하고 있던 넬이 현의 대장간에 이미 올려놓고 있던 바.
[넬: 혀, 현수 님…….] [현수: 네?] [넬: 1분 만에 완판됐어요.]“……?”
콘서트 매진급이다?
또한, 갈팡질팡하던 유저연합원들의 이주 신청이 대폭 늘었다.
총합 33만. 유저들이 이주를 신청했다.
더불어, 이는 이곳에 있는 유저들 한정이란 거다.
그리고 현수는, 스스로의 힘을 느낀다.
[이주신청이 너무 많습니다.]로드가 말했던 것처럼이다.
이 앞의 이들도, 또 전 세계에서 TV를 보고 있던 시청자들도, 이주를 통해 인정해 준다.
초기, 현의 대장간은 전설들이 10만의 가치를 이뤄내는 걸 포함하여 150만 정도였던 바.
또한, 전 세계는 갑자기 유니크 아티팩트를 처분한 현수가 무엇을 하려는지 의아했다.
-어째서 처분한 건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300억이 넘는 돈입니다.
그리고 곧 그 금액을 말한 이들이 감탄했다.
-설마……?
그 추측은 사실이었다.
현수는, 지금 그것을 목도한다.
[현의 대장간 금고에 53,301,016골드가 보관됩니다.] [왕국 건립을 위한 자금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현의 대장간이 모든 이주를 받아들입니다.] [총합 1,401,301명입니다.] [백성의 숫자를 충족하셨습니다.] [왕국 건립 최소 조건을 모두 충족하셨습니다.]왕좌에서 일어난 현수가 좌중을 훑었고, 그가 벅찬 가슴으로 말했다.
“현의 나라를 설립한다.”
[현의 나라가 설립되었습니다!] [유저 최초의 왕국이 탄생합니다.]마지막 알림이 현수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왕의 이름, 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