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106)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108화(108/385)
잘한다 잘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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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우승을 이뤄 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모든 선수의 기여도가 똑같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 금메달에 나름대로 지분이 꽤 있는 조용한이 소주를 입안에 털어 넣었다.
“크으으으으.”
결승전이 끝나고 난 후, 꽤 시끌벅적했다.
메달을 받고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에게 한참이나 인사한 후, 기자들에게 수많은 질문 세례를 받았다.
기삿거리는 꽤 많을 것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그것도 홈 팀 미국을 꺾고 거머쥐었으니.
“형님.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투수조 막내였던 홍정수가 다가왔다.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나름 제 역할을 해준 투수였다.
“그래. 고생 많았다.”
“형님이 고생하셨죠.”
대표팀 단장이 소주를 풀었다. 물론, 추성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우승 못 하면 이걸로 너희들 뚝배기 깨버리려고 가져온 건데…”
그리고 이 자리, 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해냈던 강건우는 보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있었다. 추성태 감독이 재롱둥이 손주를 보듯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건우야.”
“예. 감독님.”
“다른 놈들도 고생 많이 했지만, 너는 진짜…흐흐. 소원 하나만 말해라. 내가 들어주마.”
다른 선수 중 몇몇이 장난 섞인 불만을 표했다.
“와. 감독님. 건우 편애 너무 심하신 거 아닙니까?”
“야구 못 해서 서러워서 살겠나 이거.”
“감독님! 저도 좀 챙겨주십쇼!”
“이놈들아. 얘가 너네 금메달 챙겨준 거나 마찬가진데!”
강건우가 눈치를 본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다. 우물쭈물하다가 내놓은 대답은,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고 싶다는 거였다.
“뭐?”
“분위기를 깼다면 죄송합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이놈 이거. 진짜 단단히 빠졌구먼? 그걸로 되겠어?”
“여기 있는 것도 좋은데, 제일 좋을 때는 유리 누나랑 함께하고 싶어서요.”
감독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가라.”
“예.”
강건우는 미련 없이 떠났다. 선수들은 정말 벌떡 일어나서 따로 준비된 호텔 연회장을 떠나버리는 강건우를 보며 조금 당황해하긴 했지만, 곧 그러려니 했다.
“쟨 뭐, 처음엔 뭐 하는 놈인가 했는데 하는 거 보니 진심이야.”
“어우. 결혼해야지.”
“쟤 저러고 다른 여자랑 결혼하면 평생 들들 볶인다. 틈만 나면 유리 누나 안 보고 싶냐고 할걸.”
“야야. 건우 앞에서 그런 말 하지 마라. 건우 생각보다 속 좁은 거 아냐?”
“왜요?”
배영한이 두부에 김치를 올려 입에 쏙 집어넣으며 말했다.
“내가 오션스 입단하고 초반에 쟤한테 그러다 헤어지면 좆된다고 얘기했거든?”
“그런 말도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나랑 아직도 어색해.”
“에이. 설마. 그건 형이 너무 난잡해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아니야, 이 새끼야. 진짜라니까? 양캡! 양캡이 생각하기엔 어때?”
스마트폰을 붙잡고 부인에게 ‘자기 보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보내던 양대근이 말했다.
“형님이 잘못했죠.”
국가대표 선수들이 크게 웃었다. 배영한이 소주를 한 잔 마시고는 대답했다.
“시발. 봤지? 내가 오션스에서 이렇다.”
불도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서우주가 웃었다.
“오션스 선수들이 선구안이 좋네.”
양대근이 그 말을 듣고 혼자 폭소했다가 배영한의 눈치를 보고 말을 돌렸다.
“아, 이 집 김치전 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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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은 거 없어?”
내 질문에 눈을 굴리는 유리가 귀여웠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진짜 입맛에 안 맞는 걸 먹고도 맛있다며 웃었던 그때의 유리가 떠올라서.
“LA에서 제일 비싸고 맛있는 거 먹고 싶어.”
순간 생각이 멈췄다.
뭐지?
그게 뭐지?
내가 고민하고 있으니, 유리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 옆구리를 찔렀다.
“야. LA 하면 LA 갈비지.”
“응? LA 갈비?”
유리가 폭소했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는 몰라도, 즐거워하니까 일단 좋긴 한데…
“야야. 농담이야. 아. 나 너랑 같이 가 보고 싶은데 있어. 밥은 됐어. 문 닫기 전에 가야 해.”
“어딘데?”
“누나만 따라와!”
유리는 내 손을 잡아 이끌었다. 그리고 택시를 잡고는 그리피스 천문대로 가달라고 했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유리는 내 손을 꼭 잡고는 행복하게 웃었다.
“한번 가 보고 싶었는데. 너랑 가려고 아껴놓은 거야.”
우리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했다. 이것저것 볼 게 있는 것 같았지만, 폐관 시간이 그리 멀지 않았기에 유리는 내 손을 잡고 바쁘게 이동했다. 길을 헤매거나 목적지가 어딘지 찾지도 않았다.
음.
아무래도.
아껴놓은 것이 아니라, 한 번 와보고 나랑 같이 오고 싶어서 가 본 적 없다고 말한 것 같다.
군말 없이 유리의 뒤를 미소지으며 따랐다.
우리는 곧 옥상에 도착했다.
“이리 와!”
유리는 신난 얼굴로 날 이끌었다. 그리고 난간에 도착해서 반짝이는 눈으로 물었다.
“예쁘지? 예쁘지? 어때?”
“예뻐.”
“그렇지? 아, 여기서 같이 야경 보고 싶어서.”
유리가 난간에 두 손으로 턱을 괴고 끝없이 펼쳐진 불빛들을 바라봤다. 그리고 나는 반짝이는 유리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이 정말 예쁘다. 어디 하나 안 그런 데가 없지만.
유리의 입가에 미소가 걸려있다.
어쩌면 나는 야구만 바라보고 있었고, 유리는 그런 나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유리만 바라봐도 좋지만, 유리가 내게 바라는 건 그런 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돌려 유리가 바라보는 곳을 함께 바라보면서, 오른팔로 유리의 어깨를 감쌌다.
유리가 약간 얼빠지게 헤헤하고 웃었다.
미국에서 꽤 오래 지내오면서 별의별 광경을 다 봤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광경은 처음이다.
유리와 눈이 마주쳤고, 마주 보며 웃었다.
유리가 자세를 고쳐 내 목을 두 팔로 감싸 안았다. 내가 슬쩍 주변 눈치를 보자, 유리가 개구쟁이처럼 웃으며 내게 말했다.
“야. 괜찮아. 여기 미국이야. 우리 말고도 다 해.”
그 말에 그냥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 뭐.
여기가 미국이 아니라도 무슨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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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올림픽에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와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고, 금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치기도 했다.
어쨌거나, 야구 대표팀은 우승했으니까 됐다.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야구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난리가 났다. 축구 대표팀은 달걀을 맞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꽃다발을 받았다.
-유리 누나 : 야 강건우
-유리 누나 : 인기 개많더라
-유리 누나 : 다 합친 만큼 누나가 좋아해 주면 좋겠다는 소리 이제 안 통함
-유리 누나 : 한 번 써먹은 거 두 번 안 됨
-나 : 난 누나뿐이야
-유리 누나 : 그것도 예전에 써먹은 말 같은데?
-나 : 그래서 싫어?
-유리 누나 : 아니 좋아
-나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유리 누나 : 웃어?
-나 : 웃음이 절로 나오네
-유리 누나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돌아왔다.
오션스의 인기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몇 시즌 간 부산에서 야구 인기가 내림세였었는데, 이번 시즌 도약으로 회복세에 들어섰다가 내 활약 덕분에 부산 외의 지역에서도 오션스 팬이 많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귀국하고 그 짧은 시간 동안, 대표팀 선수들은 여기저기에 불려 다녔다.
행사도 있었고, 방송도 있었고, CF도 찍고.
조준이 형은 쉴 시간도 없다고 불평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해줬다.
“그것도 팬 서비스야.”
“뭐? 팬 서비스? 야. 야구 잘 하는 게 팬 서비스지.”
“나만큼 잘 하면 그래도 되는데 형은 아니지.”
“…”
“욕하려고?”
“시발.”
이 형 놀리는 건 원래 내 취미였다. 그리고 토크쇼에도 한 번 나갔는데, 조준이 형과 나까지 둘이 초대됐다.
MC가 짓궂게 물었다.
“홈런 치고 하트 날리는 게, 그, 여자친구분한테 하시는 거죠?”
“예. 유리 누나한테 하는 거죠.”
“아우. 너무 유명하죠. 유리 누나. 제가 15살 어린 여성분에게 누나라고 부르게 되네요.”
옆에서 다른 연예인 박준비가 끼어들었다.
“유리 누나라고 안 부르면 큰일 나요. 지금 국민 누나잖아요.”
“나도 알아요. 레디 박은 조용히 좀 해봐요.”
원래 서로 치고받는 콤비다. 웃음이 터졌고, 조준이 형이 올림픽 일화를 말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건우가 결승전 1회에 홈런을 쳤잖습니까.”
“예. 정말 속이 시원해지는 홈런이었죠.”
“제가 물어봤거든요. 어떻게 친 거냐고.”
“아, 비결이 있나요? 정말 궁금한데요!”
“공 잘 보고 세게 때리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그렇군요. 하긴, 방송도 카메라 잘 보고 말만 잘 하면 되긴 하는데…”
“그리고 저한테 그랬습니다. 왜 그게 안 되냐고.”
“저런. 강건우 선수, 정말인가요?”
“정말이긴 한데…”
“예, 반론 잘 들었습니다. 변호인. 더 물을 말씀 없으십니까?”
“박레디씨. 애드립 치는 타이밍이 오늘따라 날카롭지가 않은데요. 그냥 좀 가만히 있어요.”
어쨌거나, 이런 게 부담스럽거나 하진 않다. 많이 해봤다. 미국에서도 그랬고.
유리는 조준이 형을 별로 안 좋아하긴 했지만, 그 방송을 보고 꽤 신이 났다.
“우리 건우 좆준이 개발랐네?”
난 이런 것도 유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예비 장모님은 말렸지만.
“기집애야. 좆준이가 뭐야, 좆준이가.”
“아, 왜! 엄마가 그렇게 부르길래 나도 따라 한 거잖아!”
“내가 언제?”
“3년 전에!”
뭐, 야구 선수들은 어쩔 수 없다.
나도 다른 팀 팬들에게 좆건우로 불린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난 그냥 웃었다. 그리고 현수에게서 스마트폰을 빼앗았다.
스마트폰에는 쓰다 만 게시물이 떠 있었다.
[(속보) 본인 누나 지금“현수야.”
“어? 왜? 내 폰은 왜?”
“가서 누나 물 좀 떠와라.”
“아…알겠어…”
현수가 원래 내 말은 잘 듣는 편이다. 나는 글을 지워버렸고, 유리는 현수의 뒤통수에 대고 외쳤다.
“야. 얼음도 타라.”
유리의 목에는 내가 선물한 금메달이 걸려있다. 예비 장인어른이 슬며시 말했다.
“야. 유리야.”
“응?”
“금메달 하루만 빌려주면 안 되겠냐?”
“뭐하게?”
“뭐하긴. 직장 동료들한테 자랑 좀 하게…”
유리가 슬쩍 웃으며 대답했다.
“현재 아저씨 먼저 빌려주기로 했는데?”
“야, 넌 아빠가 먼저냐 걔가 먼저냐?”
“아! 뭐! 시아버지 되실 수도 있는데 먼저 좀 드릴 수도 있지!”
“뭐? 시아버지?”
유리도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말했는지, 내 눈치를 보고 입을 가렸다.
나는 웃으며 말했다.
“되실 수도 있는 게 아니라 되실 거라고 해야지.”
“뭐래!”
“잘들 논다.”
그리고 그 순간, 밖에서 벨 소리가 들렸다.
부모님이 먹을 걸 사서 오기로 하셨었다.
꽤 푸짐한 상이 차려졌다. 그리고 유리는, 우리 부모님이 없을 때와는 약간 말투가 달라졌다.
“어머니. 건우 방송 보셨죠? 정조준 선수랑…”
나는 열리려던 현수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걸로 식사 시간의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
“현수야.”
“어?”
“누나 건드리지 마라.”
“아 왜…”
“하지 마라.”
“알겠어…”
마침 TV에서 야구 올림픽 하이라이트 재방송이 흘러나왔다.
아버지가 그걸 보면서 말씀하셨다.
“무슨 하이라이트가 강건우 스페셜이네.”
내가 생각해도 좀 비인간적으로 잘 치긴 했다.
“당연하죠. 건우 정말 잘 했잖아요.”
유리가 거들었다. 나는 그냥 웃으며 다시 현수의 입을 막았다.
-강건우! 강건우! 강건우!
“난 해설자가 제일 부러워.”
“왜?”
“올림픽 기간 내내 강건우만 외치면서 돈 벌었잖아.”
“하긴 우리도 그랬는데.”
“그치? 특히 유리.”
“아니 뭐 남친 이름 부르는 게 뭐 이상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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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지만, 조만간 다시 시즌이 시작된다.
-나 : 농땡이 쳤냐 훈련했냐
-경우 없는 놈 : 개빡세게 굴렀거든?
-나 : 연애했냐 훈련했냐
-경우 없는 놈 : 나 노경우
-경우 없는 놈 : 연애와 훈련 모두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남자
그냥 스마트폰을 덮었다. 뭐, 훈련장에서 보면 알겠지.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에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리그를 떠나 있다 돌아오면 항상 조금은 어색하다.
그리고 지금 이런 분위기는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분위기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는 국가대표에서 잘 하거나 내가 MVP를 타더라도 한국에서의 반응을 실감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집 밖에 나가면 현수막이 엄청나게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대한민국의 건아 강건우! 올림픽 야구 금메달!-
-건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김해의 자랑 김해의 아들 강건우!-
들어보니, 예비 장인어른이 붙이신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냥 야구 팬들이 붙여놓고 갔다나.
이제 택시도 제대로 타고 다니기 힘들 것 같다.
“아! 강건우 아이가! 차 본넷뜨에 싸인 함 해주면 안 되겠는교?”
남의 택시 보닛이 가득 찰 만큼 크게 싸인을 해주게 되다니.
훈련장에 출근하려다 싸인해주는데 30분을 소모했다. 아직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 아닌데도 그랬다.
TV를 틀면 내 CF가 흘러나온다.
-대한민국의 소방관, 강건우도 가입한 화재보험!
-대한민국을 지킵니다.
-일본을 돌려보낸 강건우도 가입한 여행자보험!
-해외여행도 대양생명보험.
오션스 모기업 대양생명보험의 CF가, 훈련장 라커룸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박의현이 멍하게 그걸 보고 있다가, 나를 발견하고 뛰어왔다.
“우와! 야구 천재 강건우! 야구 천재란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였다니! 이 몸, 박의현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를 거다! 대한민국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과 의형제를 맺었다니!”
여전히 시끄러운 사람이지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잘 지냈죠? 뭐 하고 지냈어요?”
“말도 마라! 노경우 그 녀석이 하도 같이 훈련하자고 해서 하루종일 구르기만 했다! 훈련에 미친 남자, 박의현! 다음 국제대회에는 내가 9회 말에 네 공을 받고 말 거다!”
“노경우는요?”
“나만큼은 미치진 않았지만 훈련에 조금은 미친 남자 노경우?”
박의현이 잠시 생각하더니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내 앞가림도 바빠서…”
나는 그냥 웃었다.
그래.
KBO로 돌아왔구나.
어쩐지 미국에서는 라커룸이 조용한 느낌이 들더라니.
이 양반이 없어서 그런 거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