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125)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127화(127/385)
FAN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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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언젠가는 은퇴하고,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은퇴하기보다 자리를 지키지 못하거나 어디론가 옮겨가기 마련이다.
결국, 이곳에 가장 오래 남는 것은 팬들이다.
팬도 늙어서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 혹은 팀에 지쳐 팬이 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개인으로서의 팬이 아닌 해당 프로 스포츠단의 거대한 관념으로서의 팬은 사라지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도 이런 개념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유리를 오랫동안 지켜보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내가 잘나서 잘 된 거라고…뭐. 난 원래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과거로 돌아와서 오션스에 입단하기로 했을 때, 유리가 팬들에게 잘 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었다. 그때 떠올렸다. 내 최고의 팬은 유리였다는 것을.
물론, 모든 팬들에게 유리에게 대하는 것 처럼 해줄 수는 없다. 그거랑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니까.
아무튼, 좋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만 하더라도 구단이나 팬들에게 정을 붙인다거나 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인데, 이상하게 이 팀 팬들에게는 정이 간다.
이것 또한 유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옆에서 오래 봤더니, 오션스 팬이라는 집단적 무의식에 내적 친밀감이 쌓여버린 걸까.
“마! 이훈! 개새끼야!”
“이훈 이 씨발럼아! 정신 안 챙기나!”
이런 것들도 꽤 그렇다. 약간 우리 팬들에게는 뭔가 버튼 같은 게 있는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의 버튼은 어딘가에 꼭꼭 숨겨져 있다. 물론 사람마다 버튼이 눌리는 빈도나 언제 어느 순간 눌리는지가 다 다르지만, 오션스 팬들이 야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 버튼은 마치 발바닥에 달려 있는 느낌이다.
거의 한 발자국 걸을 때마다 그 버튼이 눌러진다. 여러 번 눌려서 분노가 폭발할 때도 있지만, 꺼짐 버튼도 쉽게 눌리는 편이다.
“스트라이크-아웃!”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삼진을 잡아내면 꺼짐 버튼이 눌러진다. 꺼짐 버튼이 눌러진다고 해서 조용해지지 않는다.
“훈아! 니밖에 없다!”
“오션스 에이스 이훈! 오션스 에이스 이훈! 오션스 에이스 이훈!”
마운드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이훈의 표정을 보는 것도 최근에는 꽤 재밌는 일 중 하나다.
물론, 15구 연속 볼을 던지거나 할 때면 표정 관리가 조금 힘들긴 하다.
어쨌거나, 이 팬들은 팀 이름을 따라가는지 바다와 비슷하다.
미친 듯이 몰아칠 때도 있지만 날씨 혹은 기분이 좋을 때는 즐거우며, 시원해 보이지만 속은 짠물로 가득 찬.
그래. 짠 물. 엄청나게 짜다.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 팀 팬들이 왜 이훈이라는 선수를 사랑하는지는 이해 불가능한 영역의 문제처럼 보였다.
사실, 아직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연신 땀을 닦으며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흔들리는 상태에서 얼토당토않은 공을 던졌다가도, 완전히 멘탈이 나간 상태에서 갑자기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를 왜 좋아하는가.
오션스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뭐.
내 스스로도 이 팬들에게 정드는 감정이 뭔지 잘 모르겠으니까.
딱!
3루 방향 깊은 타구다. 황석규가 하위 타선으로 내려간 것은 타격 스타일의 문제도 있지만, 체력 문제도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저 3루수의 수비 범위도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나는 재빨리 움직여 벤트 레그 슬라이딩하듯 미끄러졌다. 수비할 때 중요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일단, 정확하게 잡아내기.
훈련과는 많은 것이 다르다. 숙련된 수비 기술과 더불어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게 아니면 경험이라도. 언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탓!
공을 글러브에 넣은 뒤에는, 공을 재빠르게 빼서 오른손으로 옮겨야 한다. 무너진 자세에서도 정확하고 빠르게 송구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이 생기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로 잡아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2루수가 어디 있는지 주자가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면 주자를 2루에 보내야 한다.
다만, 머릿속에 주자의 스피드와 타격 직전 리드 폭이 어느 정도였는지, 노경우가 뭘 하고 있을지 들어있다면 상관없다.
제대로 자세가 잡히진 않았고 시야각도 좋지 못하지만, 이제까지 봐왔던 노경우의 포구 자세를 떠올리며 온몸을 비틀어 강하게 던진다.
“아웃!”
간발의 차로 주자 아웃. 그리고 바이킹스 특유의 거친 주루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노경우는 몸을 사리지 않으며 1루에 송구했다.
“아웃!”
점프하면서 던진 노경우가 데굴데굴 굴렀다. 병살로 연결되자 이훈이 두 팔을 번쩍 들고 춤을 췄고, 박의현이 우렁차게 소리 질렀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훈아아아아아아아아!”
“강건우! 강건우! 강건우!”
환호가 쏟아지고, 바닥을 굴렀다가 벌떡 일어난 노경우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잘 했는데 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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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스는 강건우의 첫 타석에서 볼넷을 내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양대근이 안타를 쳐 강건우를 2루로 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훈은 2회에 선두 타자에게 3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두 타자 연속으로 내야 플라이에 그쳤고, 마지막 타자에게 삼진을 잡아냈다.
강건우는 1사 2루 상황에서 고의사구.
양대근이 병살을 쳐서 욕을 먹었다.
“마! 양대근! 니가 그러고도 주장 자격이 있나!”
“와! 이걸 말아먹네!”
“야이 똥차야!”
저래놓고도 다음 타석에서 적시타 한 방만 나오면 대근신으로 부를 테지만.
바이킹스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강건우에게는 절대 승부하지 않는다. 득점권에서는 고의사구. 비득점권이더라도 볼만.
문제는, 조용한의 말이 씨가 되기라도 했는지 이훈이 민승기에 빙의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조금 흔들렸지만, 뒤로 갈수록 철벽같은 모습.
강현재가 다섯 번째 맥주잔을 비우며 말했다.
“크. 훈이 저놈 저거, 드디어 정신 차렸네.”
그러다 정종석이 강현재의 입을 때렸다.
“갑자기 줘터지면 다 너 때문이다.”
“아니, 뭐? 내가 뭘 했다고?”
“하. 한번 갔다 오더니 감이 없네.”
“뭘 갔다 와!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훈이는 말이다.”
“뭐.”
“칭찬해주면 얻어터지는 투수라고.”
“뭐?”
“그러니까 훈이는 그냥 좀 냅둬!”
정현수는 항상 그렇듯, 스마트폰으로 오션스 갤러리에 글을 쓰면서 야구를 보고 있었다.
[이훈 완봉에 상대 실책으로 1득점 승리vs이훈 터지고 노루 2홈런 승]└노루새끼한테 기대하는 놈이 있다?
└후니 인생투 간다 딱 대라
└븅신들인가 당연히 메가노루포가 더 가능성 있지
└이훈 담 시즌 민승기랑 원투펀치 쌉가능이지 ㅅㅂ
└원투펀치는 시발 ㅋㅋㅋㅋㅋㅋ 걍 이훈은 패전처리가 딱이야 훈패딱
오션스 갤러리는 항상 그렇듯 쓸모없는 주제로 싸우고 있었다.
[강건우 오늘 무안타 실화냐?]└이새낀 또 뭐냐 볼넷만 주는데 뭔 개솔ㅋㅋㅋㅋㅋ
└암튼 무안타 아니냐?
└무안타가 맞기는 한데…
└그럼 개못하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기적의 논리
[양대근 팔면 누구까지 받아올 수 있냐?]└조용한?
└지나가던 바이킹스팬인데 윗댓 처도르심?
└왜 욕박냐 ㅡㅡ 그럼 김권종
└미친새끼네
└다)주상욱 가능?
└이 새끼가 더 미친 새끼 아니냐?
[아까 유리 누나 실물로 봤는데 예쁘시더라]└ㅇㄹㅇㄹ
└ㅇㄹㅇㄹ
└눈깔에 곰팡이 꼈냐?
└이새끼 자살희망자냐???
└동생놈 깝치지 말고 유리 누나한테 부채질이나 해드려라
└아 유리 누나 동생임?
└갤에서 유리 누나 까는 놈은 다른 팀 분탕 아니면 저 새끼뿐임
오소희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인자한 모습이었다.
한때 수라 나찰 같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션스가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곤두박질칠 때의 흉흉한 기세는 마치 장판파의 장비와도 같았고 함부로 곁에 다가가기조차 힘든 포스를 풍겼지만, 지금은 마치 인자한 부처님 같은 미소를 입가에 띄우고 작은 깃발을 휘두를 뿐이었다.
“아유.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 안 되겠더라.”
사직동 쌍깃발을 알아본 다른 팬이 요샌 큰 깃발 안 들고 다니냐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했다.
“아직 학생이지? 혼자 왔어? 일루와. 떡볶이 좀 먹고 가.”
그리고 다시 돌아온 강건우의 타석. 2사 1, 3루에서 바이킹스 벤치는 다시 고의사구를 실행했다.
“마! 바이킹스! 쫄았나!”
“우우우우우우우우!”
“양대근이 좆으로 보이나!”
정유리는 이 상황이 달갑지 않았다. 저렇게 대놓고 피해간다면 타격감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아무리 강건우가 지금까지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더라도.
그게 오히려 더 걱정이었다. 시즌 내내 부침이 크지 않고 꾸준히 잘해왔기에,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물론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 강건우의 모든 플레이 영상을 분석하고 있기는 했다. SMC는 타격 혹은 투구 메커니즘에 아주 작은 변화가 생기더라도 캐치해낼 수 있는 아주 정밀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대근아! 자존심도 없나!”
“맞다! 함 쌔리라!”
바이킹스는 경기 내내 강건우를 거르고 양대근과 승부하고 있다.
양대근이 실력에 비해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특히 이번 시즌에 보여준 좋은 모습과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것 때문에 평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대근아아아아아아!”
목청 좋은 한 팬의 외침이 들리기라도 했는지.
따아아아아아아악-!
만루 상황에서 강력하게 승부를 걸기 위해 집어넣은 포심이 크게 맞았다. 타석에 들어서면서 고교 선배인 조용한에게 ‘형님 진짜 너무하십니다’라고 했던 양대근의 자존심이 타구를 외야 펜스 너머로 날려버렸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양대근! 양대근! 양대근!”
“그래! 대근아! 양씨의 자존심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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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가 승리했고, 사직 야구장 근처의 술집들이 밤늦게까지 호황이었다.
다음날 출근한 오션스 팬 직장인들은 어제의 과음으로 인해 쓰린 속을 달래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크. 양대근이 넘기는데, 진짜 소름이. 와.”
“강 차장님 어제도 보러 가셨죠?”
“요새 티켓 구하기가 그렇게 힘들다던데…저도 좀…”
어제 강건우는 무안타였지만 모든 타석에서 사사구를 얻어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강현재의 어깨가 사무실 천장까지 올라간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아. 티켓? 예약이 좀 밀렸네. 줄 선 사람이 하도 많아서.”
어쨌거나, 다음 날도 오션스 팬들은 경기장으로 향했다. 응원 구호처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기기를 바라며.
바이킹스의 태도는 여전했다. 강건우에게 아웃 카운트를 따내는 데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다만 앤디 가필드가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김권종이 7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마! 내일은 좀 더 잘하자!”
“집에 드가서 발 닦고 자라! 위닝 가야지, 위닝!”
경기에서 진 날이면, 이긴 날과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성적이 좋은 편이었고 그럭저럭 추격도 하면서 쫄깃한 경기를 펼쳤기에 비난이 크게 쏟아지지는 않았다.
여전히 술을 마시며 야구 토론을 벌이는 사람들이 꽤 있기는 했지만, 사직 야구장 근처의 술집들도 어제만큼 매출을 올리진 못했다.
그리고 3연전 마지막 날.
실책이 세 개나 나오면서 팬들로서는 영 납득하기 힘든 패배.
“다 나가 죽어라!”
“우우우우우우우우우!”
“집에 가지 말고 훈련이나 하다 가라!”
분노가 터져 나왔고, 야구장 근처의 술집 사장들은 오늘은 힘든 날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최근 분위기 덕에 장사가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술 취한 야구 광팬들은 다루기 힘들다. 누군가가 술에 취해서 선수 욕을 하면, 그 선수의 팬인 다른 손님이 화를 낸다.
“아, 시바. 족같은 황석규. 그 새끼는 진짜.”
“아저씨. 황석규가 당신 친구요?”
“당신은 뭔데?”
“황석규 팬이다, 왜?”
대부분은 큰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말다툼을 조금 하다가 그만두거나, 오히려 의기투합해서 합석할 때도 있다.
“아무튼, 내일은 황석규한테 잘 좀 하라고 하소!”
“노루나 잘 하라고 하시던가요!”
“시욱이는 잘 하잖아!”
“금마가 언제요!”
“아, 그만 좀 싸우고. 둘 다 잘 하면 좋지!”
오션스가 야구를 잘 할 때는 기분이 좋고 못 할 때는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들이다.
오늘 져도 금세 까먹고 내일 다시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
물론, 못 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야구장을 향하는 발길을 끊기는 하지만.
“3년 만에 야구장 다시 오기 시작했는데 올해 우승하겠지?”
또 잘 하는 모습을 보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돌아오는.
“우승 적기다! 확실하다! 우승 못 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점마는 장을 지졌어도 40번은 넘게 지졌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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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강건우 3연전 무안타 실화냐? 존나 쓸모없네]└치졸한 바이킹스 새끼들 탓이지 그게 건우 탓이냐?
└분탕 꺼져
└3경기 볼넷 11개인데 무쓸모 드립은 시바 ㅋㅋㅋㅋㅋㅋ
└야 근데 코시에서도 이러면 위험하지 않음?
└아직 시즌 끝난것도 아닌데 코시드립?
└코시 가는거야 기정사실이고 ㅇㅇ
└13타석 11볼넷ㅡㅡ배트 안 들고 나와도 볼넷 내줄듯
└코시 기정사실화 하려면 1위 찍고 직행 하시던가 ㅋㅋㅋㅋㅋ
└바이킹스한테 줫발리는거 보니 1위 못하면 코시 못갈듯
└바이킹스 상대전적 8승 5패인데 뭔 개솔
└원래 마지막에 진 놈이 담 경기 할 때까지 계속 진거임
└오션스 잡는 공식 이거임? 강건우 볼넷주고 양대근 때려잡기
└그거 맞음 ㅋㅋㅋㅋㅋㅋㅋ
└치졸한새끼들ㅉㅉㅉㅉ 제대로 승부하면 강건우 데뷔시즌 60홈런 쌉가능인데 저새끼들이 조지네
└치졸은 개뿔 ㅋㅋㅋㅋ 그럼 걍 처맞아줘야되냐? 우리도 갈길 바쁜데
└바이킹스 안 쪽팔리나? 아니 다른 새끼들도 아니고 김권종까지 저지랄함?
└타팀팬인데 솔직히 우리도 저랬음 좋겠다 객기부리다 처맞는거 보면 혈압만 오름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서 공평하게 처맞자
└강건우 유리 누나가 홈런 쳐달라고 했는데도 못 치냐???
└유리 누나가 만능 치트키냐???
└아니었냐???????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