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136)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138화(138/385)
쌍깃발 휘날리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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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지쳐 있을 때는 활력소가 필요하다. 물론, 성적이 말도 안 되게 엉망일 때는 그런 활력소도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완벽한 팀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분명히 개선해야 할 부분과 구멍 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강점으로 꼽을만한 부분을 바탕으로 호성적을 내고 있기에, 그런 요소가 도움이 된다.
“나를 봐, 친구들.”
울프팩이 통역사를 데리고 와서는 촉촉한 눈빛으로 말했다.
“난 지금 여기 있지. 너희와 같이. 이 유니폼을 입고서.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 팀에서 나가게 된다면, 나는 너희와 같이 야구했던 추억을 가지고 음악의 길을 걸을 거야.”
숙연해질 수 있는 이야기다.
아무리 KBO가 MLB와 비교하면 레벨이 한참 낮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에서 뛰는 선수라면 지금까지 야구만 해왔음이 확실하다.
나는 나를 아주 잘 알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 때문일 수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이유 모를 슬럼프가 원인일지도 모른다.
입스(YIPS, 압박감이 극도로 가해지는 상황에서 근육이 경직되어 평소에 잘 하던 동작을 하지 못 하게 되는 현상)때문에 경기장을 떠나는 선수는 잊을 만하면 나온다.
다들 뭐라 할 말을 못 찾는 가운데, 이럴 때야말로 노경우의 차례가 아니겠는가.
“울프팩. 음. 랩퍼 하려고?”
울프팩이 그 말을 듣고는 콧바람을 엄청나게 뿜었다.
“뭐? 랩? 왜 그렇게 생각해? 내가 흑인이라서? 설마 흑인은 당연히 랩을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진심으로?”
노경우가 당황했다.
“아니, 그, 아니…그게 아니라…”
울프팩이 호탕하게 웃으며 노경우의 등짝을 후려쳤다.
“맞아. 랩이야, 호미. 표정이 왜 그래?”
노경우는 항상 울프팩에게 당하고 산다. 뭐, 울프팩이 악의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고 노경우 놀리는 것을 정말 재밌어하는 편이라서.
“호미. 난 야구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 내 랩을 들려주지.”
울프팩은 노경우를 놀리며 이상한 랩을 시작했다. 그것도 한국어와 영어를 괴상하게 섞어서.
“너너너 노노노-경우 노노노 다이빙캐치 호미, Just 호미로 막아 가래로 노노노.”
어처구니없는 가사에 다들 웃음이 터졌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은 어디서 배운 거지.
노경우는 또 당했다며 억울해했지만, 뭐.
라커룸에서 한 번 원 없이 웃고 나면 뭔가 에너지가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다이빙캐치 하지 말라고 눈치 주는 거 맞지?”
그래도 노경우는 메테오스와의 첫 경기에서, 다이빙캐치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따냈다.
모든 선수가 노경우의 수비를 보고 따봉을 날렸다. 심지어 마운드에 서 있던 국민성까지도.
“아. 호수비 처음 봐? 다들 왜 호들갑이야?”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려다가, 그래도 잘 했으니 칭찬 한 번 정도는 해주기로 했다.
“잘 했어.”
“…”
“…왜.”
“다른 사람이 말하면 듣기 좋은데 네가 말하면 기분이 좀 그래.”
…그럼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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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스와 오션스는 꽤 치열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오션스가 7승 1무 5패로 약간 우세.
오늘 경기를 포함해 총 세 경기를 남긴 상태였고, 지금부터가 오션스에게는 완전한 승부처라는 평가가 많았다.
더블헤더를 포함한 메테오스 3경기.
아이언스, 파이러츠, 불도저스와 각각 2경기.
그리고 다이아몬즈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오늘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오션스의 승리요정 국민성과 국가대표 언더스로우 홍정수.
메테오스는 후반기 폭발력을 이어나가지 못했고, 가을 야구 탈락 확정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다음 시즌에는 정말 기대된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타선만 보강된다면 강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확실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
물론, 아직 탈락 확정은 아니었고 이번 시즌 메테오스에 열렬한 성원을 보낸 팬들을 위해서도 포기하지는 않고 있었다.
딱!
“아웃!”
홍정수는 국가대표로 뽑혔을 만큼 실력 있는 투수다.
젊고 강한 메테오스 선발진의 대표는 박용재지만, 이번 시즌 10승 12패에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는 24세의 어린 투수. 올림픽 금메달로 군 문제도 해결했다.
올림픽 참여 여파인지 후반기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악명높은 싱커를 던지는 투수였다.
오션스의 2번 타자이자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영한을 4회 초에도 땅볼로 잡아냈다.
오늘 컨디션이 좋다. 3.1이닝 동안 출루는 단 한 번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강건우.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아낸 만큼 꽤 자신감이 붙었다.
‘쟤도 사람이야. 사람.’
묘한 고양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다.
내로라하는 투수들이 미친 듯이 두들겨 맞은 한 시즌이다. 그리고 국가대표에서 본 강건우는 오히려 KBO에서보다 더 강했다.
솔직히, 약물이라도 한 게 아닌가 의심한 적도 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내버리니까 그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 기사 댓글에서 강건우가 야구 사이보그며 유리 누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적도 있었다.
물론, 기계처럼 느껴진 적도 있었다.
실전용 배트 길이의 절반 정도 되는 연습용 배트로 훈련을 할 때가 하이라이트였다. 그 훈련용 배트는 임팩트 타이밍을 정확하게 가져가는 연습을 위해 사용되는 물건인데, 그걸 스윙 궤적 간결화 훈련에 쓰다니.
그걸로도 목표 위치에 정확하게 날려대는 것도 그랬고, 매일 똑같은 루틴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놈은 진짜 A.I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내린 결론은, 강건우는 저런 성적을 내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노력한다는 사실이었다.
자신도 노력한다. 강건우를 보고 더 노력했다.
그러다가 오버페이스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 몸이 무거웠고 전반기에 3점 초반대를 유지했던 평균자책점이 급상승해버렸지만, 오늘만큼은 컨디션이 괜찮았다.
다른 팀에서 뛰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주변의 쓸데없는 참견.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우리에겐 네가 국대 2선발이라고 말해주는 메테오스의 열렬한 팬들.
1선발은 박용재라는 뜻이지만, 홍정수는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을 위해 공을 던졌다.
아무리 강건우라 해도 이 공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내 싱커는 최고다.’
따아아아아아악-!
‘……’
바깥쪽 낮은 코스로 꽤 잘 제구됐다고 생각했는데.
날아가는 공을 보면서, 강건우가 길고 얇은 배트로 탁구공을 정확히 때리는 훈련을 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배트 길이는 다양했고, 탁구공을 일직선으로 날아가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고 했었다.
‘뭐 하는 훈련이야?’
‘스윙 리치에 따른 힘 전달 훈련입니다.’
‘오션스에서는 이런 것도 해?’
‘아뇨. 유리 누나가 만든 훈련법이에요.’
-강건우! 시즌 50호! 아! 대단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 두 개만 더 때리면 KBO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 5위에 도달합니다! 신인이 50홈런이라니요! 상상도 못 했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얼마나 더 강해질지, 어휴. 벌써부터 소름이 돋네요. 역대 최고의 고졸 신인이 아니라 역대 최고의 타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어요. 50홈런은 지금 강건우 선수까지 역대 6번이 나왔는데, 두 명이 두 번씩 기록했으니 강건우 선수가 50홈런 고지를 밟은 네 번째 타자거든요.
-예! 그렇습니다! 결국 홍정수 선수에게도 홈런을 뽑아내는 강건우! 하하. 신인 최다홈런, 유격수 최다홈런, 그리고…투수로서도 최다홈런입니다. 예. 뭐든 갖다 붙이면 기록이 되는 강건우! 대전에서는 이번 시즌 세 번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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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때린 한 시즌 최다홈런은 42개였다. 그러니까 50개는 나도 처음이라는 뜻이다.
어쨌든, 따지고 보면 메이저리그 시절보다 강해진 면이 분명히 있다. 아직 목표로 하는 근육량을 다 만들지는 못했지만.
따지고 보면 당연한 일이다. 두 번째 기회에서 처음 할 때 본다는 무조건 나아져야지.
유리가 오션스 팬이 아닌데 회귀했더라면 메이저리그에 다시 가서 더 잘했겠지.
아무튼, 오늘 경기에서 6대 2로 이겼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난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건우야! 50홈런 축하해!”
유리는 축하 꽃다발을 들고 날 찾아왔다. 노경우의 말에 의하면, 내 입이 찢어진 줄 알았다고 한다.
웃느라고.
“어? 나 누나 보고 싶어요 안 했는데?”
유리는 웃으며 내 팔을 때렸다.
“아, 누나 보고 싶어서 힘들다며? 왜? 다시 갈까?”
“안돼.”
“그럴 줄 알았지.”
유리가 옆구리에 두 손을 올리고 기고만장한 표정으로 웃었다.
“50개 쳐서 특별히 오다 주웠다.”
꽃다발이라니.
그런데 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유리는 꽃다발을 안겨주고 떠나버렸다.
“내일 더블 헤더지? 누나 생각하다 너무 늦게 자면 컨디션 유지 안 되니까 꾹 참고 빨리 자야 한다?”
“벌써 가?”
“엄마 기다리고 있어. 누나 바쁘다.”
그렇게 쿨하게 떠나버렸다.
퇴근길에 선수들을 보러 왔던 팬들은 오오오 하고 박수 치며 환호했고, 유리는 이제 그런 시선에 완벽히 익숙해진 모양이었다.
“야 꽃다발로 타격 연습 한 번 해도 되냐?”
노경우의 깐족거림에 난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내가 꽃다발을 들고 선수단 버스에 올라타는 것을 보고 한마디씩 했고, 대근이 형은 이상하게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내 꽃다발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와이프는 꽃다발 안 주던데…”
“먼저 드려보면 주지 않을까요?”
대근이 형이 피식 웃었다.
“매주 금요일은 꽃 사는 날이다. 건우야.”
“원정 때는요?”
“앱으로 주문하면 시간 맞춰서 배달도 해줘.”
회귀 후 처음으로 다른 야구 선수에게 뭔가를 배울 때가 온 것 같다.
“형님.”
“어?”
“앱 이름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으세요?”
대근이 친절하게 웃으며 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줬다.
그래.
주장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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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첫 경기의 선발은 이훈.
그리고 두 번째 경기는 앤디.
이훈은 5일 휴식 후 등판이고, 앤디는 4일 휴식이다.
투수들은 휴식일에 따라 기량 차이를 보일 때가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앤디는 커크에 비해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구위가 많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다행이라고 하기 힘든 점은, 이훈은 4일을 쉬든 5일을 쉬든 종종 계산이 서지 않는다는 부분이고.
가능하면 이훈에게 변형 패스트볼을 장착해주고 싶다. 아무래도 투심으로 효과 본 투수들이 있으니 그게 좋은 건덕지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포심이 밋밋하니 어떻게든 무브먼트를 줘서 피장타율을 줄이면 좋을 테니.
사실, 전 투수 코치가 투심을 장착시키는 대신 포크볼을 연마시켰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그런 놈이 프로 구단의 투수 코치라는 중책을 맡고 있었을까.
더블 헤더는 일찍부터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새벽에 사건 하나가 터진 모양이었다.
[지방 모 구단 A 코치, 소속팀의 아마추어 같은 팀 운영 폭로.]이런 건 씹고 맛보고 즐기기 좋은 떡밥이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우리 팀 이야기 같았다.
좌천당한 코치들이 한 둘이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전 수석코치가 저지른 짓이 아닌가 싶었다.
뭐.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였다.
꾸준히 기회를 주고 키워야 하는 포수를 활용하지 않고, 공들여 키우던 좌완 선발을 2군에 처박아 둔 것이 파벌 싸움 때문이라고 말하거나.
단장이 새 감독을 뒤에서 좌우하며 자신의 입맛에 안 맞는 코치들에게 보복성 인사를 가했다는 내용이었다.
새 감독이라는 말에서 아이언스와 오션스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후보는 손쉽게 좁혀졌다.
└백퍼 오션스임 시발ㅋㅋㅋ아이언스 레전드 출신 오대서를 어떤 미친 단장이 허수아비로 세우려고 데려옴?ㅋㅋㅋㅋ
└아이언스가 공들여 키우는 좌완이면 이태영인데 오대서는 걔 죽어도 2군 안 내림
└오션스면 설마 좌레기 이현호 말하는거임? 왼팔로 던지는거 말곤 장점 없는 그 새끼?
└오션스 철밥통 코치들 시즌 중에 다 육성군으로 좌천됐었음 이거 오션스 이야기 맞는 듯
팀을 흔들려고 하는 수작인지, 아니면 진짜 수석코치가 기자랑 술 먹다가 헛소리한 것을 기사로 내보낸 건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수들 대부분이 코웃음을 쳤다는 것이다. 팀 분위기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훈은 4.2이닝 6실점 이후 강판당했지만 타자들이 뒤집었다. 어떤 선수들은 저 기사를 실력으로 반박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 수석코치를 좋아하는 주전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학연 때문에 수석코치가 챙기던 선수들마저도 그랬으니까.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하면서, 감독님은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다들 대충 알고 있는 것 같더군. 대응할까 고민했는데, 그럴 필요까진 없어 보여서 그만두기로 했어. 자. 헛소리는 헛소리 전문가에게 맡기고, 야구는 야구 전문가들이 하는 거로 하지. 두 번째 경기도 준비됐나, 야구 전문가들?”
야구 전문가들의 사기가 등등했다. 기세등등하게 경기장으로 나가서, 애꿎은 메테오스 선수들에게 화풀이할 기세였다.
나야 뭐.
감독님의 말에 감명받았다기보다는…
“건우야!”
“유리 누나 여깄다!”
유리가 보고 있으니까.
물론, 팀 사기도 꽤 도움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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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메테오스와의 더블 헤더 싹쓸이하며 3연전 스윕!] [7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오션스 리그 1위 탈환!] [앤디 가필드, DH 2차전에서 시즌 14승 수확하며 에이스 면모 과시.] [루머에도 흔들리지 않는 오션스.] [오션스 캡틴 양대근, ‘야구 이야기는 야구 전문가들이 했으면 좋겠다.’ 무슨 뜻?] [원정 경기 승리 후 축제가 벌어진 사직 야구장 인근.] [(이용길의 야구회로) 대전 야구장에 나타난 오션스의 두 여신 인터뷰.]└파괴신과 승리의 신 ㄷㄷㄷㄷㄷㄷ
└쌍깃발 누님 여전히 정정하시더라 눈물 찔끔남
└요새 되게 온화해지셨던데
└쌍깃누님ㅠ깃발도 작은 거 들고 다니심 이제
└나이는 못 이기지
└ㅡㅡ나이가 뭔 상관임 걍 오션스가 성적 좋으니 인자해진거지
└오션스 꼴아박으면 흉신악살로 변신하는 거 한순간임ㅋㅋㅋㅋ
└오랜만에 그것도 한번 보고 싶다
└죽고 싶다는 말임?
└그런 듯
└현상금 한번 걸리고 싶나
└아니;;; 그게 아니라 시발;;; 그냥 옛날 그 모습도 가끔 그립다 이거지;;;
└혹시 쌍깃누님 남편분이세요?
└아님;;
└근데 왜 옛날을 그리워해 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