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14)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15화(15/385)
마법의 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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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강건우지? 이야기 많이 들었다.”
스프링 캠프 때 보지 못 했던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시범경기에는 1군뿐만 아니라 2군, 육성선수들까지 무제한으로 참가한다.
내게 인사한 것은 오션스의 마무리 투수 조형오.
나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신인 선수 강건우입니다.”
사람은 좋아 보인다. 아직 재활 중이라니까 야구를 잘 하는지는 나중에 봐야 알 것 같다.
기록만 보면 딱 꾸역꾸역 어떻게든 막긴 막지만 보는 사람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클로저이긴 한데.
이전 삶에서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선수들은 당연히 한국 선수 중 제일 뛰어난 선수들이었다.
그런데 오션스는…흠.
이거 진짜.
올해는 아니더라도, 언젠가 우승이 가능은 한 걸까.
그런데 보고 있자니, 알던 얼굴들이 조금 보인다.
스프링 캠프에서는 못 본 걸 보아하니 2군이나 육성 군의 선수인들 하다.
저 선수가 오션스에 있었나?
다른 팀 유니폼 입고 있던 모습이 기억나는데.
유리가 오션스만 만나면 펄펄 난다고 짜증 난다고 했던 선수도 있다.
오션스를 두고 사람들이 유망주의 무덤이라고 하더니, 죄다 다른 팀에 가서 터졌었나?
다들 모인 상태에서 감독님이 앞으로 나서서 선수들에게 연설을 시작했다.
뭐,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프로라면 매일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노력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냥 노력하는 선수가 매일 1만큼 발전한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면서 노력하는 선수는 5만큼 발전한다.”
듣고 있으니, 통역사가 조금 쩔쩔매는 듯했다.
그 뒤에 감독이 한 말은 이거였다. ‘물론 그냥 노력하는 선수가 노력도 하지 않는 빌어먹은 멍청이보다는 낫지만-’
통역은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물론… 음. 그런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노력이 중요하다. 노력.”
어쨌거나, 감독의 말이 끝나자 노경우가 우렁차게 외쳤다.
“옛-썰!”
갓 입단한 신인의 패기에 대부분이 낮게나마 웃음을 터뜨렸다. 감독도 꽤 흡족한 얼굴이었다.
뭐, 구석에 처박혀서 똥 씹은 얼굴을 하고 있던 고은태는 노경우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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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타격 훈련 때는 선수들에게 가장 잘 하는 걸 하라고 말한다. 어떤 타격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스윙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투수들의 투구 훈련 때는 약간 멍해 보인다.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고개를 가로젓거나 한숨을 쉴 때도 있다.
그래도 그간 지켜본 결과, 선발진은 그나마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메이저리그급은 당연히 단 한 명도 없지만(한국인 투수 중에서는), 그래도 여기는 한국이니까.
“리듬감을 살려! 넌 통나무가 아니야!”
그렇지만 수비 훈련 때는 꽤 과격해진다.
2루에 대해 대화를 해본 적은 없지만, 2루수를 찾아야 한다는 데는 감독과 나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
그는 스프링 캠프 때 보지 못 했던 내야수들의 2루 수비를 보고 싶어 했다.
나도 조금은 기대하긴 했다. 어디서 누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진 않을까 하고.
하지만 감독의 성에 차는 선수는 없는 듯했다.
하긴.
바로 눈에 확 띌 선수가 있었더라면 스프링 캠프에 데려왔겠지.
무난하게 수비하는 선수는 연습 타격에서조차 제대로 된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그나마 컨택이나 장타력이 조금 보인다 싶으면 수비력이 심각했다.
나는 노경우에게 말했다.
“너 어쩌면 2루수 될지도 모르겠다.”
“야, 너 뭐, 츤데레인가 그런 거냐? 말은 그래도 날 인정하고 있었던 거지?”
“…”
“비밀 하나 알려줄까?”
“안 듣고 싶은데.”
“들어봐.”
“들어는 줄게.”
“아무래도 2루는 내가 먹을 거 같다.”
“…”
“이유가 궁금하지 않아?”
“별로.”
“아까 내가 2루 수비 훈련할 때 감독님이 얼마나 열심히 박수 친 줄 아냐?”
“그런 거 본 적 없는데.”
놈은 코끝을 손가락으로 쓱 닦으며 말했다.
“후. 츤데레 자식.”
…글쎄. 내가 감독이라면, 아무리 싫은 놈이라도 고은태를 쓸 것 같기도 한데. 감독 성격을 생각해 볼 때 그럴 가능성은 별로 크진 않겠지만.
아무튼, 거의 마지막 담금질에 매진했다.
감독은 훈련 시간을 그리 길게 잡지 않았기에 기존 선수들은 조금 불안해하기도 했다. 만약 내가 신인이 아니라 베테랑이었더라면, 불안하면 개인 훈련을 하라고 말했을 테지만 난 여기서 고졸 루키에 불과하니까 그냥 입 다물고 집에 돌아가서 유리의 도움을 받아 훈련했다.
“투수 안 한다더니?”
“가끔 불펜 투수로는 괜찮을 거 같아서.”
“마무리 투수 어때?”
유리는 이제 SMC 다루는 데도 꽤 익숙해졌다. 나는 유리의 말에 웃으며 대답했다.
“하긴.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치? 하. 내가 봐도 불펜은 진짜…”
굳이 야구 팬이 보는 것보다 실제 동료가 보는게 더 엉망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투구 폼을 새로 만드는 일은 타격 폼을 교정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과거에 다쳤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조금 있다.
“그래도 시즌 준비는 잘 돼가?”
유리의 표정에서 기대감이 읽힌다.
솔직히 말해줄까 하다가 그냥 선의의 거짓말을 조금 섞어보기로 했다.
“괜찮을 것 같기도 해.”
“대답이 좀 애매한데.”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시범경기때 와서 보면 좀 감 오지 않을까?”
유리는 코웃음을 치며 썩소를 날렸다.
“보나 마나 시범경기에는 잘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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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야구 팬 여러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오늘이 바로 시범경기 개막일입니다! 사직 야구장에는 아직 날씨가 쌀쌀한데도 시범경기치고는 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허허, 부산 야구 팬들은 이날만을 기다렸겠죠. 야구를 볼 수 있는 그것만으로도 살아있다는 걸 느끼는 분들이거든요.”
시범경기 첫 날.
부산 오션스는 홈구장에서 서울 엔젤스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ㄴ엔꼴라시코 ㄷㄷㄷㄷㄷㄷ
ㄴ명경기 기대합니다
ㄴ우리 팀 경기 버리고 엔꼴 보러 옴 ㅋㅋㅋㅋㅋㅋㅋ
ㄴ엔꼴이면 놓칠 수 없지 ㄷㄷㄷㄷ
“엔젤스는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4위를 차지하며 최근 포스트시즌에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오션스만 만나면 조금 이상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엔젤스 팬들 입장에서는 복장 터지는 일이었다.
꾸준히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 최근의 전력을 비추어볼 때, 연속 꼴찌인 오션스와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긴 합니다만, 이번 시즌만큼은 서로 좋은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하는데 솔직한 바람입니다.”
“예, 홈팀 오션스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선발 투수로는 앤디 가필드가 나섭니다! 이 선수 어떤 선수인가요?”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속구가 인상적인 선수죠. 최고 158km/h까지 나오고, 싱커와 커브, 슬라이더의 완성도도 꽤 괜찮다고 합니다. 다만 주자가 나갔을 때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 싱커볼로 땅볼을 유도하는 성향상 오션스의 조금 빈약한 내야 수비와 궁합이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타자 쪽을 살펴보겠습니다. 1번 타자로는 우익수 배영한, 2번 타자 유격수 강건우, 3번 지명타자 양대근, 4번 좌익수 울프팩, 5번 1루수 이시욱, 6번 3루수 황석규, 7번 2루수 노경우, 8번 포수 조용수, 9번 중견수 김성훈 선수가 나서겠습니다!”
“스프링 캠프에서 탈락했던 고은태 선수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신인 선수가 둘이나 포함되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강건우 선수에게 기대하시는 팬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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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볼을 부탁해.”
말수가 별로 없는 가필드가 경기 시작 전에 내게 한 말이다. 나는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노경우가 물었다.
“뭐래?”
“땅볼 잘 잡아달라고.”
가필드의 주 무기 중 하나가 싱커니까.
내 말을 들은 노경우가 가필드에게 다가가 엄지로 자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 그라운드볼? 트러스트 미, 백프로! 씽커 플리즈!”
백프로가 영어라고 생각하나.
가필드는 못 알아들은 것 같지만 노경우의 어깨를 툭 쳤다.
우리가 그라운드로 올라가기 직전, 감독은 담백하게 말했다.
“너희가 준비됐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다.”
난 준비 됐다. 가필드도 어느 정도는 준비된 것 같고.
“암 레디!”
…노경우도 준비됐는지는 모르겠다.
이놈은 팀 내 마스코트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긴 했다. 고은태가 이 녀석을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데, 그래도 캠프에서 일도 있었으니 미친 짓은 안 하겠지.
“오-션스! 오션스!”
“마! 엔젤스는 잡아야 안 되긋나! 똑바로 해라!”
“건우야아아아아!”
그라운드로 나가며 모습을 보이자 팬들이 각자 떠들어댄다.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고, 어떤 아저씨는 벌써 얼굴이 벌게져서 소리를 지르고, 유리가 자기 여기 있다며 손을 흔들면서 내 이름을 크게 불렀다.
덕아웃 바로 옆쪽에서 방방 뛰는 유리를 향해 내가 손을 흔들어주자 함께 나가던 노경우가 투덜댔다.
“아, 누군 여친도 있고 좋겠네.”
“좋아.”
“…”
2루와 3루 사이에 자리를 잡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내가 진짜 여기서 뛸 줄이야.
꽉 차지는 않았지만, 꽤 들어온 관중들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그리고 앤디 가필드의 시원한 와인드업과 함께.
따악!
경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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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엔젤스 1번 타자가 밀어친 공이 살짝 떠서 날아왔지만, 나는 그 공을 점프해서 잡아냈다.
엔젤스에는 밀어치는 좌타자들이 많다. 그리고 1번으로 나선 저 타자는 홈런보다는 2루타를 양산해내고 초구 공략을 즐기는 타입이다.
경기가 시작된 직후는 야수들이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힘든 시간이다. 몇 번 공이 왔다 갔다 해야 경기장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준비할 때 상대 타자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정신을 차리고 있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지금처럼.
“우와아아아아아!”
“강건우! 강건우!”
엔젤스 1번 타자 이정규가 아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가필드가 내게 박수를 쳤다.
“와, 나도 그런 거 할 줄 아는데.”
“넌 하지 마라.”
그리고 이런 플레이는 같은 팀 선수들의 집중력도 높여준다.
“건우! 굿!”
1루수 이시욱 선배가 크게 소리치자, 3루에서도 호응했다.
“우리 건우 죽이네!”
시범경기인 데다가 처음 보는 투수인데도 공에 익숙해지려는 시도 보다는 일단 치고 보자는 마음인지, 1회 초는 공 7개로 끝났다.
우익수 플라이 하나, 투수 앞 땅볼 하나.
“우-와 강건우! 우와-강건우!”
벤치에 있던 양대근 선배가 입 모양을 징그럽게 하며 날 반겼다. 요새 밀고 있는 이상한 유행어다.
“이야. 점프력 죽이는데? 뭐 혼자 좋은 거라도 먹었냐? 좋은 거 있음 형아한테도 좀 나눠주고 해. 요새 허리가 뻐근하다야. 어후. 옛날엔 밤새 술 마셔도 싸이클링 히트 하고 그랬는데.”
외야에 있다가 뒤늦게 들어온 배영한이 깐족댔다. 뭐, 그리 길게 하진 않았다. 자기가 1번 타자라 바로 준비해야 했으니까.
엔젤스의 선발로 나온 투수는 도미니카 국적의 마르크 파냐. 잘 모르는 선수지만, KBO 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만큼 보고서는 꽤 상세했다.
최고 구속 156km/h에 묵직하고 볼 끝 좋은 포심을 던지고, 다른 구종은 투심과 체인지업. 간간히 스플리터도 던지는데 그리 위력적이지는 않다고 들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25. 163.2이닝 동안 탈삼진 141개를 기록한 엔젤스의 에이스.
배영한은 자기가 저 투수에게 강하다고 큰소리를 뻥뻥 치고 타석에 나섰다. 그래서 그런지, 4구째 투심을 밀어쳐 3유간 빠지는 안타.
팬들이 행복한 비명을 질러댄다. 유리가 그랬다. 오션스 팬들만큼 기분 좋게 만들기 좋은 사람들이 없다고. 뭐, 기분 나쁘게 만들기 쉽기로도 세계 최고라고도 하더라.
타석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리 긴장되지는 않는다.
수 천 번이나 밟았던 타석이고, 나는 이곳에서만큼은 빛나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한 번 실패했다가 다시 기회를 얻은 운 좋은 사람일 뿐이지만.
글쎄. 음.
그냥 항상 하던 대로.
따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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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야아아아아!”
정유리는 강건우의 초구 풀스윙에 옆으로 넘어가며 소리쳤다.
“아, 아! 아!”
옆에 앉아있던 동생이, 누나가 자기 쪽으로 쓰러지자 짜증 내며 성질을 잔뜩 냈다.
“아! 아아아아! 누나 땜에! 아! 짜증 나!”
더 짜증 나는 것은, 누나 때문에 윗집 형의 타구를 못 봐서였다.
“강! 건! 우!”
“강건우! 강건우!”
강건우의 초구 스윙은 사직 구장의 외야 담장을 넘기진 못했지만,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1루에 나가 있던 배영한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강건우는 2루에 멈춰 섰고, 정유리는 흐느끼며 말했다.
“어흐흐흐흣. 쟤가 내 남친이야…건우야…누나 여깄다…”
정현수는 자신에게 몸을 기대고 끙끙 앓는 누나를 진심으로 불쾌해하며 밀어냈다.
“아, 쫌 떨어지라고오!”
파이러츠 팬인 건우 아버지도 일어나서 빽 소리쳤다. 야구를 잘 모르는 어머니도 분위기를 타고 소리 질렀다.
“마! 이게 바로 강건우다! 알겠나!”
“그래! 이게 바로 내 아들이다!”
유리 아버지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저놈 건우 응원할 줄 알았지. 여보, 응? 현수야. 엄마 어디 갔냐?”
정현수가 관중석 위쪽을 가리켰고, 그곳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커다란 깃발 두 개를 든 한 여인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서 있었다.
“어…니네 엄마 언제 저기 갔냐…?”
사직동 쌍깃발.
오소희가 몇 년 만에 사직 야구장에 출몰한 그 순간.
중계 카메라도 오소희를 비추고 있었다.
-아, 이 분!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은데요!
-유명한 분이셨죠. 별명이, 그…
-사직동 쌍깃발! 예! 사직동 쌍깃발이 강건우 선수의 1타점 2루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저분 대단한 분이에요! 오션스 팬이라면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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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미쳣다 시범경기 사직동 쌍깃발 컴백함 해설자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ㄴ사직동 쌍깃발 ㄷㄷㄷㄷㄷㄷㄷㄷ
ㄴ파괴의 여신 ㄷㄷㄷㄷㄷㄷ
ㄴ저 아줌마 누군데??
ㄴ사쌍을 모름??? 좆뉴비네
ㄴ전설의 아줌마임 깃발 두 개 들고 전국을 누비심
ㄴ바이킹스한테 24대 0으로 개발린 날 이후 깃발 꺾으신 걸로 아는데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설자가 흥분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임?
ㄴ외야 젤 윗자리에서 소리쳐도 1루 관중석까지 들림 거의 뭐 인간 확성기임
ㄴ오션스 개새끼들아 누님 고혈압 안 오게 잘 좀 해라ㅠ
ㄴ왜케 주접이냐 걍 아줌마잖음
ㄴ저 누님 좋은 일도 많이 하셧음
ㄴㅇㅇ보육원 애들 데리고 야구장 가시고 그랬지
ㄴ깃발누님 ㄷㄷㄷㄷㄷㄷㄷ 가난한 급식시절 야구보러 가서 찌질대고 있으면 누님이 떡볶이도 사주고 그랬음 ㄷㄷㄷㄷㄷ
ㄴ깃대 안에 소주로 가득 채우고 들어온다는 소문도 있었지 ㅋㅋㅋㅋㅋㅋ
ㄴ와 올 시즌 야구 잘 할지는 모르겠는데 야구 개재밋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