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144)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146화(146/385)
굳이 따지자면 무기징역 -1-
#
FA 이적에는 보상선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챔피언 불도저스는 시장 상황이 갑자기 폭주해 FA를 선언한 다섯 명 중 무려 네 명을 빼앗겼고, 이제 보상 선수로 공백을 메꿔야 할 때가 되었다.
문제는, 메테오스에서 두 명을 데려갔다는 사실이었다.
메테오스와 오션스는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의 기량 차이가 크기로 소문난 두 팀이다.
그리고 당연히, 민승기의 원소속팀 다이아몬즈와 서창열의 원소속팀 바이킹스도 비슷한 고민에 빠졌다.
데려올 만한 선수가 별로 안 보인다.
이렇게 되면 복권을 긁는 심정으로 유망주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다이아몬즈 팬 중 일부는 민승기의 보상 선수로 애매한 선수를 데려올 바에 보상금으로만 받아 FA 자금 출혈을 메꾸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A등급으로 분류된 민승기의 보상은 둘 중 하나다.
보호 명단 20인 외 1명에 전년도 연봉 200%나 선수 없이 연봉의 300%.
그래도 중견수가 필요했던 다이아몬즈는 오션스 외야수 김성훈을 지목했다.
타율은 1할 후반에서 2할 초반. 주 역할은 대주자나 대수비. 다만, 발이 빨라 수비 범위가 넓은 편이고 평균을 살짝 웃도는 수비력을 가진 외야수.
2루수 조훈기와 중견수 서창열을 빼앗긴 바이킹스는 더 큰 고민에 빠졌다.
보상선수 명단에서 빠진 오션스 백업 외야수가 있긴 했다.
하지만 팀 내 유망주들과 비교해 전혀 메리트가 없는 선수였고, 2루 소화가 가능한 자원 중에는 차라리 2군 선수를 아무나 데려와서 쓰는 게 나을 것 같은 이름뿐이었다.
바이킹스는 차라리 보상금으로만 받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투수를 골랐다.
[바이킹스 서창열 보상선수 지명. 오션스 사이드암 불펜 투수 박은수.] [1라운더 박은수를 보상선수로 내준 오션스.] [바이킹스 단장,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투수라고 판단해 선택했다. 그 선수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보고 놀랐다.’]└존나 놀랐을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1차 지명자…?ㅋㅋㅋㅋㅋ
[‘민승기 거르고 박은수’의 박은수, 바이킹스행 결정.]└오션스 불펜 양대산맥 다 떠났네
└십ㅋㅋㅋㅋ민거박 하더니 민승기 100억 주고 사 오고 박은수 걍 보내네 ㅋㅋㅋㅋㅋ
└박은수도 포텐은 쩔었음ㅇㅇ박은수 대신 민승기 데려왔으면 민승기 좁밥되고 박은수 개쩌는 투수 됐을걸
└ㅇㅈ할 수밖에 없음 오션스 투수 개못키움 진심
다른 팀들도 하나둘씩 보상선수를 선택했고, 선수들의 이동이 슬슬 마무리 지어져 가고 있었다.
#
예전 일을 돌이켜보면, 나는 비시즌 때도 항상 불안감을 느끼곤 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초기에는 주변의 말을 무시하기에 나는 어렸었고, 타인의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미국에 있던 시절의 크리스마스는 유리와 함께 보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우리 가족과 유리네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지냈다.
그리고 올해는 유리와 단둘이 보내기로 했다.
근데 뭐.
어딜 가나 사람들이 넘치는지라.
오붓한 데이트는 조금…
-정현수 : (사진)
-정현수 : 형 어디 있는지 갤에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중
아무래도 허머가 너무 눈에 띄는 것 같다. GPS도 없이 위치추적을 당하는 느낌이다.
-나 : 넌 여친도 없냐?
-나 : 크리스마스에 그 갤러린지 뭔지만 하고 있어?
-정현수 : ㅠ
그리고 잠시 후, 현수가 오션스 갤러리에서 개념글로 올라갔다고 좋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강건우 유일한 단점.jpg]-사진-
여친도 없어서 크리스마스 때 갤질이나 하냐고 팩트폭행함ㅠ
└강건우…복수한다…
└(부들대는 병아리콘)
└인성 무엇;;;;;
└꼴갤러들 스플뎀 오지게 맞네
└강건우 진짜 야구 잘 해서 살아남은 줄 알아라;;;;
└유리누나는 신이다 저런 인성의 소유자랑 만나주고;;;
“오늘따라 비상깜빡이 켜는 차가 왜 이렇게 많지?”
음.
“혹시 우리인 거 알아보고 그러는 거 아냐?”
“맞을지도 몰라. 아니…아마 맞을 거 같아.”
유리가 재밌다는 듯 웃었다. 삐뚤게 붙여 놓은 초보 운전 스티커가 거의 유리 이름표나 마찬가지다.
“데이트용으로 진짜 눈에 안 띄는 차 하나 더 살까?”
“알아보면 뭐 어때.”
“누나 요새 시선 받는데 되게 익숙해진 거 같다?”
유리가 헛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너 때문이잖아…”
하긴.
어디 숨으려고 해도 숨을 수도 없다. 오션스의 성적이 나빴다면 좀 덜 했겠지만, 긴 암흑기의 터널을 지난 오션스 팬들은 야구에 열광하고 있다.
“근데 데이트하려고 차 하나 더 사는 건 너무 과소비 아냐?”
“그럼 아버지 타시던 차 받을까?”
“아저씨는 어쩌고?”
“새 차 한 대 뽑아드리기로 했거든. 사실 며칠 전에 나왔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릴 거야.”
“올. 우리 건우. 돈 많이 벌었나 보다?”
“내가 좀 벌지.”
“잘난 척 좀 재수 없는데 멋있어.”
멋있으면 더 해야 하나?
아무튼.
우리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했고, 나는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뭘 선물해주면 좋아할지 대근이 형한테 물어봤었다. 대근이 형의 대답은 이랬다.
‘남들 다 받는 것도 괜찮다. 특별한 것도 좋지만, 다들 주고받는 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거든. 그, 반짝이는 그런 거 있지 않냐.’
어쩌면 좀 더 특별한 걸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반지를 꺼냈고, 우승 반지는 아니지만…이라고 말하기도 전에 유리가 소리까지 지르며 행복해했다.
“반지야? 반지?”
눈이 반지보다 훨씬 빛난다. 반지인 걸 확인한 유리의 짧은 비명에 사람들이 우릴 주목했지만, 우리는 사람들의 시선에 익숙해져 있다.
“괜찮아?”
사이즈는 맞을 거다.
“완전…”
유리가 손가락에 끼워 보고는 정신을 놓은 것처럼 반지를 어루만졌다.
“그럼 결혼해줄래?”
“응.”
“응?”
“응?”
나도 모르게 그만.
그런 말을 내뱉었더니 유리가 ‘응’이라고 대답했고, 우린 서로에게 물었다.
유리도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해버렸는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그리고 부끄러운지, 잔소리를 다다다 쏟아내기 시작했다.
“아, 강건우. 진짜. 어디서 그런걸 배워와서. 야. 우승 반지도 아니고 이런…예쁜 반지를…아니, 그게, 야. 누나가 졸업은 해야 한다고 했어 안 했어? 아나 진짜, 강건우. 사람 정신 놓은 사이에 기습을 해? 너…하. 오늘 혼 좀 나자. 누나가 말하면 어?”
나도 알고 있다. 그냥 너무 좋아하길래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이다.
유리를 지긋이 바라보며 그냥 웃자, 유리가 하던 말을 멈추고 한숨을 푹 내쉬더니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내가…진짜…너를 어쩌면 좋겠니…”
“뭘 어쩌면 좋아. 그냥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되는 거지.”
유리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려다가 반지를 보더니 두 손을 포개고 말했다.
“예쁘긴 존…아니, 엄청 예쁘네…잘했어. 잘 골랐어. 직접 고른 거야?”
“누나한테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진짜 잘 어울린다.”
유리도 내 선물을 꺼냈다. 스마트 워치다.
“포장 뜯어져 있는데, 프로그램 설치하고 약간 개조하느라 뜯은 거라 새것이야.”
신체 정보를 정확히 기록하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한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나한테 필요한 기능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다.
“고마워.”
“고맙긴…”
어디에서 뭘 하든 유리가 좋아하면 나는 만족한다. 우리가 함께할 시간은 아주 길다. 아니, 아주 길어야 한다.
밤 드라이브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건우야. 군대 가서도 건강하게 지내고 누나 보고 싶다고 울면 안 된다?”
“편지 자주 보내줘. 하루에 한 통.”
“생각 좀 해보고.”
나는 곧 훈련소에 들어가야 한다. 뭐, 4주뿐이지만.
훈련소 두 번 가게 생겼네.
잠시 잊고 있었는데 회귀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집에 돌아오자 부모님이 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다.
“건우 이놈. 재밌게 놀다 왔냐.”
“아들 왔어?”
두 분이 와인 한잔하신 모양이었다.
아버지가 장난스레 투덜대셨다.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니까. 맨날 유리만 찾고.”
“아버지.”
“왜. 효도할 생각이 조금 드냐?”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차가 워낙 구하기 힘들어서.
그냥 직수입으로 웃돈을 얹어주고 가져왔다.
출고 직전 여러 작업을 거쳤고, 아파트 주차장에 커버를 씌워 보관해뒀다.
아버지는 내가 내민 페라리 차 열쇠를 보고 눈이 커지셨다.
“응?”
“전에 갖고 싶다고 하신 차요.”
“뭐? 농담이었는데?”
“효도할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차는 어딨는데?”
“지하 주차장에요.”
“그러니까 어디?”
“저희 동 들어오는 입구에 커버 씌워진 차 혹시 보셨어요?”
아버지는 내가 내민 키를 빼앗듯이 잡아채더니, 비명을 지르면서 현관문을 열고 달려나가셨다.
“으아아아아아아!”
어머니가 뒤에서 소리치셨다.
“술 마셨잖아! 시동 걸지 마!”
“어머니.”
“응?”
“어머니 차는 다음 주에 나와요. 연말이라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다네요.”
“휴.”
“왜요?”
“니네 아빠만 줬으면 배신감 느낄 뻔했지 뭐니.”
효도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지만…
뭐.
이혼 후에 아버지가 했던 말씀이 떠오른다.
유리처럼 착한 애랑도 제대로 같이 못 사는데 누구한테 피해 주지 말고 늙어 죽을 때까지 혼자 살라고 하셨지.
유리랑 재결합하기 전까지는 얼굴도 비추지 말라고.
아들보다 며느리를 더 좋아하신다니까.
어머니 말로는 이혼한 뒤로 나한테 엄청나게 실망하셨다고 했다. 유리한테 미안해서 고개도 못 들 정도였다고. 효도하려면 유리랑 죽을 때까지 붙어있으면 되는 거겠지?
어쨌거나, 아버지는 한참 뒤에 올라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건우야…”
“예. 아버지. 마음에 드십니까.”
“마음에 드냐고? 장난하냐?”
“좋으시면 됐습니다.”
“야 근데.”
“예.”
“저거 타고 어떻게 출근하냐.”
“그냥 타고 다니면 안 되나요?”
“우리 사장님 차 보다 훨씬 좋은 차를 어떻게…”
음.
그런 문제가 있나.
#
올림픽 금메달로 예술 체육요원이 된 선수들이 훈련소에 입소했다.
그 기간, 대부분의 선수들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오션스 용병 슬롯의 마지막 한 자리가 채워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오피셜) 최고 구속 157km/h 좌완 호세 킹, 부산 오션스 입단 확정.]꽤 좋은 영입이라는 평가였다.
통산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 4.21에 탈삼진을 많이 따내는 유형.
볼넷도 꽤 많은 편이라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했지만, KBO에서는 충분히 단점보다는 강점이 더 많이 부각될거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우완 일색의 오션스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은 꼭 필요한 요소라는 후문.
[호세 킹, ‘내 친구 드루(울프팩)에게서 매일 전화가 왔다. 오션스에서 뛰는 것이 기대된다.’]└이름부터 근본이 느껴진다
└호세+킹ㄷㄷㄷㄷㄷㄷㄷㄷ
[오션스 새 외인 투수 킹, ‘오션스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한 KBO 최고의 명문 구단이라고 들었다.’]└울프팩한테 속았네
└최고?
└명문?
└울프팩 시즌 내내 공갈포 졸라게 치더니 이제 그냥 공갈을 치네
└킹문구단 오션스 ㅋㅋㅋㅋㅋㅋㅋ
└2029 통합우승은 오션스
└웃음후보새끼덜
└꼴션스 올해 곤두박질 예상
└강건우 2년차 징크스+민승기 FA로이드 끝+앤디 가필드 분석당함+박의현 이훈 각설이로 전직=꼴션스 멸망
└딱 봐라 니네 다 좆된다 진짜 오션스가 리그 찢는다
└찢기는 건 언제나 오션스였고
어쨌거나.
강건우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의 훈련 기간이 끝났고, 훈련소 일정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강건우는 기자들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강건우 선수! 훈련소는 어땠나요?”
“그, 제가, 조금 바쁜데. 나중에 얘기하면 안 될까요?”
“바쁘시다고요?”
“예. 유리 누나가 추운데 기다리고 있어서…”
유독 추운 겨울이었다. 정유리는 강건우의 부탁대로 매일 편지를 써서 보냈고, 강건우도 매일 답장을 보냈다.
이혼 후 혼자 지냈던 시간이 떠올랐을지도 몰랐다. 강건우는 기자들에게 질문받는 그 짧은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
“나중에 따로 약속을 잡을게요. 진짜로요. 제가 지금 너무 급해서.”
바로 앞에 있고, 잠시 후면 만날 수 있는데도 조급한 마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다른 선수들을 남겨두고 떠났다.
정유리는 롱패딩에 파묻힌 채 코끝이 빨개져서 강건우를 기다리고 있다가, 강건우가 모습을 드러내자 폴짝폴짝 뛰면서 손을 흔들었다.
“건우야아아!”
강건우는 한달음에 달려와 정유리를 안았다. 정유리가 이상한 비명을 질렀지만 둘은 마주 보고 웃었다.
“누나 못 보니까 4주가 40년 같더라.”
정유리는 웃었다. 이놈을 어찌할까.
“그랬어?”
“누난 안 그랬어?”
“어, 누난 안 그랬어.”
“나만 그랬어?”
강건우가 롱패딩 주머니로 손을 넣어 옆구리를 간지럽히자, 자지러지듯 웃은 정유리가 항복을 선언했다.
“아, 나도! 나도! 나도!”
“진작 그럴 것이지.”
“까까머리 오랜만에 본다?”
“맘에 들어?”
“아니. 별로.”
“왜. 까까머리 귀여웠다며.”
“그건 그냥 해본 말이었고.”
“아니야. 그래도 귀엽다고 해줘.”
“아이구 귀엽다.”
“영혼이 없는데?”
“아이고오 우리 건우 귀엽다아아아!”
#
-서우주 : 야 미필들 훈련소 잘 갔다 왔냐?
-예지호 : 충성!!!!!!!!!!!!!!!!!!
-백준섭 : 아 짬냄새 여기까지나네
-정부원 : 요새 짬밥 개잘나옵니다
-백준섭 : 그럼 말뚝박고 평생 짬밥 먹어
-정부원 : ㅎㅎ;그건 좀ㅎㅎ;
-윤태호 : 건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대근 : 태호 건강히 잘 다녀 왔어?
-윤태호 : 예
-윤태호 : 형 건우 훈련소 나오자 마자 여친 만나러 존나 뛰어갔어요
-윤태호 : 기자들 벙찜ㅋㅋㅋㅋㅋㅋㅋ
-정조준 : ㅎ ㅏ
-정조준 : 짬찌끄래기 빠져가지고
-송병재 : 너도 같은 짬찌 아니냐
-정조준 : 아 형 급이 다르죠 급이
-배영한 : 왜 건우가 캐치볼 안 해주고 튀어서 삐졌냐?
-정조준 : 뭔 소립니까 또 ㅎ ㅏ
-봉재석 : 아이고 힘들다…
-조용한 : 고생 많았다 재석이
-조용한 : 훈련소 최연장자 아니었냐?
-봉재석 : 힘드네요 ㅎ
-조용한 : 훈련소 최고 고문관 어워드를 시작하지
-조용한 : 누가 제일 고문관이었냐???
-봉재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재석 : 저는 조준이 한 표
-정조준 : 아 형 저 왜요
-정조준 : 저 에이급이었는데??????
-옥시경 : 같은 팀인데 이런말 하고 싶지 않지만
-옥시경 : 조준이 저새끼 제식할때 자꾸 발 틀려가지고
-백준섭 : 제식도 못 하는 폐급이었어???
-정조준 : 아 시경이형 그건 조교가 자꾸 저만 괴롭혀서
-이현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그거 기억나네
-정조준 : 아 오해라고
-서우주 : 뭐??? 제식을 못 해???
-서우주 : 제식 못 하는 놈이 국대 자격이 있냐???
-배영한 : 참고로 우주는 화생방 피하려고 취사지원 나가려고 뺑끼치다 잡혀서 화생방 하다 울었었다
-서우주 : 야 내가 언제
-정조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병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그거 봄
-서우주 : 음해다
-정조준 : 저도 폐급 아닌데요
-정조준 : 야 강건우 빨리 나와서
-정조준 : 내가 얼마나 군생활 지리게 했는지 증언 좀
-양대근 : 건우 데이트하느라 바쁘겠지
-윤태호 : 건우가 잘도 좋은 말 해주겠다
-조용한 : 야 고문관은 조용히해
-정조준 : 내가 이런 말 까진 안 하려 했는데
-정조준 : 강건우 새벽에 여친 편지받고 화장실에서 울다가 조교한테 들킴
-양대근 : 너 진짜 나쁜 놈이구나
-양대근 : 어떻게 그런걸로 놀릴 수가 있냐
-정조준 : ;;;;
-박정신 : 좀 심했네…
-백준섭 : 나쁜놈에 고문관까지? 저놈 보소
-정조준 : 아니 또 나만 나쁜 놈 되는거야?
-손용기 : 이건 실드 못 쳐주겠네
-정조준 : 내편없어?
-민승기 : 없어
-민승기 : 복수한다 정조준
-민승기 : 오션스 만나면 각오해라
-정조준 : 형은 또 왜요
-민승기 : 우리 막내 괴롭힌 죄
-정조준 : ;;;;;
-정조준 : 내가 진짜 대한민국 야구판 뜬다;;;
-정조준 : 더러워서 못 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