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150)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152화(152/385)
굳이 따지자면 무기징역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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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경기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모여들었다.
이 팀에는 관찰할 만한 선수들이 꽤 있는 편이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한 민승기도 그 대상 중 하나다. 올해 오션스로 FA 이적했지만, 4년 뒤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시속 96마일(154.5km/h 가량)을 던지고, 구위가 인상적이며 워크에씩이 훌륭하다는 평가.
게다가 4년 뒤에도 만 30세다. 선발로 충분히 많은 이닝을 소화할 만큼 체력도 좋은 편이지만 몇몇 팀들은 마무리 투수로도 적합할 거라고 여기고 있었다.
미국인 투수인 앤디 가필드도 그렇다. 시속 98마일(157.7km/h)의 빠른 공을 던지고, 나이도 어리다. 민승기와 동갑내기.
지난 시즌이 끝나고 2개의 메이저리그 팀이 계약을 제시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된 바 있다. 앤디 가필드는 한 시즌 더 한국에서 업그레이드 후 메이저리그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양대근 또한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어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출중한 선구안과 타격 기술을 감안해 볼 때 왼손 대타 혹은 플래툰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강건우.
일반적으로 한국 타자가 일본 리그에 진출할 경우 OPS가 0.110 정도 떨어진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리고 일본 타자가 메이저리그로 갈 경우에는 0.125 정도의 하락이 예상된다.
1.413에 달했던 강건우의 OPS를 생각해보면, 단순 계산으로 1.178이 나온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즌 MVP가 가능한 수치다.
물론, 이런 계산이 무조건 맞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냥 단순 계산일 뿐이고, 선수마다 다른 것도 당연하다.
그래도 강건우는 주목 대상이었다.
KBO 리그를 그대로 씹어먹어 버린 타격 성적에,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투수로서의 능력, 그리고 당장 메이저리그에 가져다 놔도 골드글러브를 탈 것 같은 수비력까지.
그리고 이 타자는, 1회 말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최대 유망주 벤 맥카터에게 홈런을 때려내며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
따아아아아악-!
그냥 공도 아니었다.
무려 95mph(152.8km/h 가량)의 싱킹 패스트볼.
벤 맥카터도 깜짝 놀라며 타구를 바라봤다. 약간 중앙으로 몰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쉽게 칠 수 있는 공은 아니었는데.
강건우가 베이스를 도는 동안, 강건우를 관찰하러 온 스카우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직도 날아가고 있어.”
“엄청난 비거리야. 저 친구, 올림픽 때도 저런 타구를 왕창 날려댔지?”
“올림픽 때 보다 몸이 커진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3루수나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투수로 세워놔도 103마일을 던지는 선수야. 저런 타구를 날리면서도. 수비력 따윈 상관없다는 이야기지. 차라리 수비를 안 시키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왜 저런 녀석이 미국에 안 온 거야?”
“글쎄. 에슬레틱스는 울고 싶을 거야. 거의 계약 직전까지 갔다고 들었었거든.”
“맞아. 스윙도 좋고…젠장. 자기 실력을 잘 몰랐던 건가?”
군침을 흘리는 팀이 한 둘이 아니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이라도 한다면 30개 팀 모두가 달려들지도 모르는 일.
강건우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KBO 리그보다 훨씬 강한 타구가 많이 생산되는 메이저리그의 특성상, 수비력은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경기는 5대 5 무승부로 끝났다. 연습 경기이기에 감독들은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안타깝게도 스카우트들이 보고 싶어 했던 강건우의 투수 등판은 없었다. 그래도 다른 메이저리그 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와의 한 경기가 더 남아 있었기에 스카우트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오늘 주요 관찰 대상들의 성적은 이랬다.
앤디 가필드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양대근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강건우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민승기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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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게 루키 대하듯 공을 던지면 그런 결과가 나올 거란 것 정도는 예상했어야지.”
휴 브레드먼 감독은 몇몇 미국 기자들에게 슬쩍 웃으며 말했다. 강건우가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것에 대한 질문의 대답이었다.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억하는 미국 야구 팬 중 일부는 여전히 강건우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고, 스카우트들도 강건우에 대한 질문을 부탁했다.
“레인저스 투수들이 그를 얕봤단 말인가요?”
“아니, 그런 게 아닙니다. 자신감보다는 경계심이 필요했을 뿐이죠. 어쩌면, 그럴 때가 있잖아요. 나는 메이저리거인데, 저 친구는 아니야. 그렇게 던지다가 몇 방 맞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당신의 유격수가 메이저리그 레벨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요?”
휴 브레드먼은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아니요.”
“그러면요?”
“메이저리그에서도 탑 레벨이라고 말해야 정확한 표현이겠죠.”
야구라는 종목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야구에서 지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이 경기에서 세 번 타석에 나서서 홈런 하나를 포함해 세 개의 안타를 때렸다고 해서 당장 메이저리그 탑 레벨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신만만하다. 사실, 수준이 다른 리그 간의 비교는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다.
휴 브레드먼은 오션스 선수들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게 얼마나 솔직한 대답인가는 상관없었다. 시즌 전 선수들의 기를 살려줄 가벼운 이벤트일 뿐이니까.
“오늘 우리 3루수를 봤을 겁니다. 그 선수가 바로 한국의 노리스 스트릿이죠.”
“작년 내셔널리그 홈런왕 말하는 겁니까?”
“맞아요. 어처구니없는 스윙으로 홈런을 때리죠. 타고난 손목을 가지고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제 2루수는 한국의 도니 루베스터(MLB 올스타 5회 2루수)라고 봐도 됩니다.”
“브레이브스의 도니 루베스터? 감독님의 팀에는 괴물들만 있나 보군요.”
한 기자가 웃었지만, 휴 브레드먼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부인할 필요는 없겠죠. 재능 넘치는 엘리트들입니다. 만약 제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이 있다면 미리 선점해놓는 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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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도니 루베스터 개쩌는 2루수 아니냐?”
노경우가 흥분했다. 감독님이 자기를 그 선수에 비유했다고.
훌륭한 선수다. 물론, 노경우와는 스타일이 아주 다르다. 도니 루베스터는 2루수 역대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OPS 히터고, 노경우는 그냥…노경우?
“이제부터 나를 노경우 루베스터라고 불러라…”
립 서비스에 취한 모습이라니.
한 마디 해주려다가 그냥 넘겼다. 자신감 붙는 거야 좋은 일이다. 물론 자신감이 지나쳐 정신줄 놓으면 옆에서 계속 잡아줘야겠지만.
“오, 경우 루베스터. 요 있었네.”
“아이쿠, 이시욱 스트릿 형님 오셨습니까.”
…잘들 논다.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되겠지.
감독의 저 인터뷰가 기사화되어 나간 이후, 오션스 갤러리에서 저 둘을 어떻게 부르는지.
[빵동님 립서비스 오지네 ㅋㅋㅋㅋㅋㅋㅋ]└멕이는거 아니냐?
└왜 멕이는거임? 걍 우쭈쭈해주는거 아님?
└‘노루스 스트릿’
└퍽동님도 노루라는 별명 아나???
└그럼 노경우는 엉동이 루베스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이건가
└노경우 엉덩이 솔직히 가끔 존나 거슬림
└옹도니 루베스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좋으면 됐다.
어쨌거나, 우리보다 조금 훈련을 늦게 시작했고 보여주기식의 선수단 운영을 했다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 팀과 대등한 승부를 펼친 것은 팀 분위기에 꽤 도움이 됐다.
밑져야 본전인 경기였다.
투수들은 맞더라도 메이저리거한테 맞았으니 괜찮다고 정신 승리를 할 수 있고, 타자들도 좀 못 쳐도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나는 야구에서 정신 승리가 무척 중요하다고 믿는다.
하루 이틀 경기하는 것도 아니니까.
다음 경기는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전이고,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팀이기도 하다.
그것도 그렇고, 나는 내가 회귀한 후에도 꽤 냉정하다고 생각했었다.
생각해보면 또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다. 올림픽 때 유리와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여러모로 감정적으로 변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 미국에서 유리와 함께 지내면서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하지만, 몇 개월 전 그때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다.
유리가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해서 그런지 행복한 얼굴이라서 그런 듯하다. 어쨌거나 그때보다는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 같기도 해서.
“건우야.”
유리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날 작게 불렀다.
전에 유리를 안아 들고 걸어가다가 감독님과 마주친 뒤로 행동이 조심스러워졌다.
나는 유리를 발견하고 웃었다. 그러자 유리가 배시시 웃으며 내게 손짓했다.
과거의 유리는 일할 때 꽤 날카로운 편이었다. 한숨을 달고 살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지금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한숨을 내쉬곤 하지만, 힘든 게 있으면 투정도 부리고 눈빛이 반짝이는 걸 보면 내가 옳은 선택을 한 거라고 믿게 된다.
“나 컵라면 먹을 건데 조금만 먹고 싶어서. 반반 나눠 먹을래?”
“내가 다 뺏어 먹으면 어쩌게?”
“그건 안 돼!”
과거의 나는 몸 관리 해야 한다고 저런 부탁도 안 들어줬었다. 생각해보면 그것도 웃긴 일이다. 먹는 걸 안 거들어 주더라도 먹을 때 옆에 앉아서 수다나 떨어주면 됐을걸.
아무래도 유리는 그때도 그걸 바란 게 아니었을까.
내가 배부르다고 하자 유리는 컵라면을 혼자서 손쉽게 해치웠고, 나는 옆에서 그냥 아무 말이나 했을 뿐인데 유리는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 잘 먹었다.”
“반만 먹는다며?”
“내가? 언제? 누가?”
우리는 그냥 웃었다. 좀 더 좋은 거 먹으면 좋았을 텐데. 컵라면이라니.
문득, 유리가 에슬레틱스를 싫어했던 것이 떠올랐다.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어떻게 생각해?”
“응? 거기? 재밌는 팀이라고 생각해. 왜?”
“아니. 그냥 물어봤어.”
시설 후진데서 남편 야구 한다고 그냥 싫어했던 거구나.
과거의 유리를 위해서 거기도 찢어줘야겠다.
친정 사랑은 국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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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에슬레틱스 감독은 강건우 영입에 거의 근접했다가 놓쳤음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오늘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다. 전력분석팀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부산 오션스 경기를 보고 자료를 보내왔는데, 영입만 했더라면 대박을 쳤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데이먼. 저 유격수를 조심해.”
“보스. 저 친구 알아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조심할 필요가 있을까요?”
“레인저스가 두들겨 맞았어.”
“그냥 연습 경기잖아요. 그리고 맥카터 그 친구는 좀 성급한 면이 있고요. 그래도 방심은 하지 않을게요.”
“좋아. 한 번 저 꼬마의 실력을 시험해보자고.”
그래도 계약서에 싸인할 뻔했으니만큼, 나중에라도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물론 그때 감독 본인이 여기 남아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오늘 오션스의 첫 투수는 민승기였다.
민승기는 1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서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곳은…애리조나.’
시즌이 가까워져 온다. 2029년의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정말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게 된다.
오션스와 계약하며 크게 기뻐했지만 아직 실감은 나지 않았다. 왜 그런지 고민해봤다.
‘사직 구장은 아니지만.’
아마도, 사직 야구장의 마운드에서 오션스 유니폼을 입고 오션스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공을 던져보지 못해서가 아닐까.
‘괜찮은 상대겠지.’
문득, 자신이 입은 오션스 유니폼을 매만졌다. 이 옷을 입기까지 얼마나 오래 인내했던가.
로진백을 매만졌다. 신발 끈과 양말은 당연하다.
그리고 알 없는 안경테를 만진 후, 오션스 모자를 건드린 후 투구 자세를 취했다.
“나는…”
오늘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는 주상욱은 편안한 상대다. 물론, 박의현도 괜찮다. 이제 첫 호흡을 맞춰보는 포수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
“오션스의 민승기.”
타자는 민승기가 뭘 하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살짝 웃은 민승기가 온 힘을 다해 공을 뿌렸다.
이미 컨디션은 다 올라왔다.
시즌 후반기에 퍼질 생각은 없었다. 겨우내 체력 단련에 힘썼고, 그 언제보다도 몸에 힘이 넘쳤다.
포심 패스트볼이 맹렬하게 허공을 가른다. 날카로운 공은, 아무리 메이저리거라 하더라도 쉽게 치기는 힘들었다.
특히 아직 준비가 덜 된 메이저리거라면.
“스트라이크!”
오션스 전력분석팀이 방금 공을 보고 술렁였다.
기존 최고 구속이었던 154km/h를 뛰어넘는 155km/h.
물론 오차가 있을 수도 있고 겨우 1km/h 차이에 불과하지만, 그리고 민승기는 스피드건에 찍힌 구속을 모르지만 흡족한 얼굴로 다음 공을 준비했다.
“큭큭큭…”
생각보다 좋은 공을 던지고 기묘하게 웃는 투수를 본 에슬레틱스의 1번 타자가 인상을 찌푸렸지만, 민승기는 언제나 그렇듯 타인의 반응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매일매일이 생일 같은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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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tv- (Live) 오션스 대 A’s 연습 경기 생방송!(박의현 해설 중)]-스코어 0대 0에서 강건우 선수가 타석에 들어옵니다! 박의현 선수. 강건우 선수가 데이먼 애덤스 공을 칠 수 있을까요?
-강건우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누가 올라와도 때릴 수 있는 엄청난 천재! 예. 제가 보기에는 무조건 칩니다!
└박의현 목청 ㄷㄷㄷㄷㄷ
└마이크 볼륨좀 줄여줘요;;;
└킹끄럽네 ㅋㅋㅋㅋㅋ
-강건우 선수가 타석에 나가 있으면! 뭔가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아, 저기. 박의현 선수. 죄송한데 볼륨 조금만…
-볼륨이요? 이건가?
└마이크 꺼짐
-아아! 이 정도면 괜찮습니까? 마이크 테스트! 안녕하십니까! 저는 박의현! 만약 오션스가 횟집이라면!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계속 손이 가게 되는! 마치 메추리 알 같은 남자!
└마이크 꺼졌는데 잘 들리는 거 실화?
-아뇨, 아뇨. 예. 잠깐만요. 제가…예.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각설이 타령 한 번 불러주세요
-작년에 왔드어어언!
└소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속도 빠른 거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예. 데이먼 애덤스가 공을 던집니다! 초구는, 볼. 아무리 메이저리거라도 강건우 선수는 쉽지 않겠죠?
-물론입니다! 크으. 당연하죠. 제가 투수면 이미 오줌 쌌을 겁니다.
-오줌이요?
-기저귀 차고 올라가야죠! 강건우가 누굽니까! 크보를 찢은 남자! 올림픽도 찢어버린 남자! 잘생겼다 강건우!
└;;;;;;;
└이 형 왜이래;;;;;;;
└미쳤나봐;;;;;;;;;;;
└마약빤거 아님???
└시발 안돼;;;; 얼마만에 생긴 주전포순데;;;;
-잠깐만요, 박의현 선수.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죄송합니다. 제가 흥분한 건 아닌데…
-다시 공을 던집니다! 강건우! 아! 아! 맞았다! 맞았다! 날아가요! 날아가요!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악!
-강건우 선수가 때린 공이…어? 박의현 선수! 어디 가십니까? 박의현 선수? 홈런! 홈런입니다! 두 번째 공을 때려 홈런! 강건우 홈런! 박의현 선수! 돌아오세요!
└?????
└ㅅㅅㅅㅅㅅㅅㅅㅅㅅ
└킹건우 앞에 만인 평등 ㅅㅅㅅㅅㅅㅅ
└메이저리거고 ㅈㄹ이고 다 조지넼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박의현 어디 감?
-어…예. 사죄 말씀드립니다. 박의현 선수가 갑자기 흥분해서 뛰쳐나가 버렸는데…예. 강건우 선수 홈런을 보고…덕아웃에서 춤을 추고 있네요. 예. 죄송합니다, 팬 여러분.
└텐션 쳐돌앗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박의현 미쳤낰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기 존나 빠르네 경기할땐 개느리더만
└형!!!각설이 타령 마저 불러주고 가야지 어디가!!!!
└쟨 은퇴하고 해설자는 못 하겠다
└뭔 상관임 강건우 홈런 ㅅㅅㅅㅅㅅㅅㅅㅅ
└홈런 쳤다고 크게 기뻐할 필욘 없죠. 연습경기고 메이저리거들은 몸 늦게 풉니다. 특히 애덤스 같은 베테랑은 더 그렇죠.
└그건 모르겠고 님 말투 개극혐임
-예, 박의현 선수가 사라져서…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여러분. 박 대리, 지금 경기 안 하고 있는 선수 아무나 한 분만…어? 국민성 선수 근처에 계시다고?
└박의현 다음 국민성?
└국민성 예 아니오 봇 아님?
└갓건우는 홈런 쳤는데 중계는 망했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팀은 자체 중계까지 개판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상관임 야구만 잘하면 됐지
└야구도 못 하고 이렇게 개판이면 진짜 개빡칠듯
└아 ㅋㅋㅋㅋㅋ 빨리 시즌 개막하면 좋겠네
└ㄹㅇㅋㅋㅋ 이번 시즌 144승 0패 우승 간다 ㅋㅋㅋㅋㅋㅋ
└쌉가능일듯 ㅋㅋㅋㅋ
└후니 28승 무패 평균자책점 제로 가자!!!!!!!
└이훈(28승 0패 평자 0.00, 250이닝 400탈삼진 0볼넷)
└후니는 좀…
└냅둬라…
└나도 꼴뽕 차올랐지만 후니단은 진심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