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us hitter hides fastball RAW novel - Chapter (159)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161화(161/385)
독수리 오형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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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수비 위치에서 보고 있으면, 투수마다 다른 습관이 한눈에 보인다.
습관을 보면 투수의 개성을 알 수 있다.
국민성은 전체적인 수비 위치를 확인한 후 투구 동작에 들어간다. 승기 형은 관중석을 돌아보고 전설적인 투수의 루틴을 따라 한다.
앤디는 던지기 전까지는 글러브에서 공을 빼지 않는다. 자신의 그립을 누가 훔쳐볼까 봐 하는 행동이다. 주자가 있거나 없거나 마찬가지다.
호세 킹은 몸을 계속 들썩인다. 넘쳐나는 흥을 주체하지 못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유리는 드래그라인을 수정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나는 디셉션 동작이 들어가면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유리는 고교 시절 꽤 주목받는 유망주였던 이훈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었다.
“비교적 단기간에 투구 폼 교정을 너무 많이 해서 투수 본인도 어떻게 던져야 제일 좋았는지 기억 못 하는 것 같아.”
유리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훈 업그레이드다. 물론, 남들 앞에서는 업그레이드라고 말하지만,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이훈 사람 만들기라고 표현한다.
이훈의 중고교 시절 투구 자료를 거의 몽땅 찾았다.
고교 시절 이훈은 최고 155km/h를 던지는 파이어볼러였다. 역동적인 투구 자세의 정통 오버핸드 스타일.
하지만 지금은 쓰리쿼터 타입으로, 팔을 조금 내려서 던진다.
볼넷과 삼진의 비율은 별로지만 공 빠르고 배짱 투로 유명했던 유망주가, 어쩌다가 볼넷과 삼진 비율은 여전히 엉망인데 배짱 없는 홈런 공장장이 되었는지 역으로 되짚어가는 과정이다.
“구속을 포기하고 제구 잡으려고 투구 폼 교정을 했던 것 같아.”
투수 교정의 문제 중 하나는, 그 투수를 전담하는 코치가 바뀌었을 때 인수인계가 거의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구단이 조금 더 심한 것 같다. 그나마 과정을 조금 알 수 있었던 것은 퀄리티 컨트롤 코치들 덕분이었다.
“2군에서는 그걸로도 괜찮았는데 1군 와서 스트라이크 넣는 데 급급해서 밋밋한 공 던지다가 홈런 몇 방 맞고 멘탈 터져서 볼넷 막 내주고.”
투구 메커니즘을 계속 고치는 것은 투수의 몸에 상당한 무리를 준다. 뚝딱 바꾼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팔꿈치나 어깨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구속 올리려 했는데 제구 고장 나고. 몇 번 하다 보면 구속도 이제 예전만큼 안 나오고.”
아직 큰 부상이 닥치진 않아서 다행인 거다. 수술이나 재활을 거치고 나면 기교파 투수로 변신해서 반짝하다가 은퇴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부상은 반복된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그건 드무니까 예외라는 이름이 붙는 것이다.
“그렇다고 또 예전 이야기를 이훈 본인한테 하나하나 물어보기도 좀 그래. 약간, 그…옛날 이야기에 트라우마 같은 게 있는 것 같아.”
유리의 말로는, 스포츠 과학이라고 해서 신체적인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한다.
골격과 근육부터 시작해서 내가 100% 이해하지 못 하는 영역을 지나 심리학적인 영역까지 아우른다나.
아무튼, 이런저런 섬세한 케어를 해줘야 하는 투수라는 것이 이훈에 대한 유리의 평가였다.
그리고 작년만 하더라도 특히 홈 경기 때 더 위축되곤 했던 이훈은, 화난 다람쥐처럼 상체를 잔뜩 부풀리며 소리를 지르고 피칭을 시작했다.
“각설이이이이이이잇!”
나는 잘 모르겠다.
저게 스포츠 과학이 소심한 투수에게 미치는 영향일지.
아니면…
“스트라이크!”
…홈 플레이트 뒤에 앉아있는 미치광이가 순수한 한 청년을 물들인 결과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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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가 굉장히 절묘하게 들어왔다. 투심 패스트볼이 존 끝자락에 제대로 걸쳤다.
박의현은 공을 다시 던져준 뒤 오른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유리 코치의 당부가 떠오른다.
지금은 팀을 떠난 어떤 코치는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투수들 정신 사납게 뭐 하는 짓이냐며.
하지만 정유리가 조심스럽게 꺼낸 말은 조금 달랐다.
“이훈 선수가 잘 하고 있을 땐 적당히 칭찬해주고, 조금이라도 흔들린다 싶으면 엄청 칭찬해주세요.”
지금까지 해온 것과 비슷하지만 달랐다. 사실, 잘하거나 못하거나 항상 칭찬을 퍼부어 왔으니까.
본인과 이훈은 걸어온 길이 달랐다.
이훈은 그래도 어릴 때부터 주목받았고, 성적과는 별개로 꾸준한 기회를 받았다.
박의현은 크게 주목받은 적이 없었다.
지금이야 2할 중반 정도의 타율에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출루율, 그리고 안정적인 리그 상위권의 수비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받는다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타격 수비 양면에서 모두 애매한 백업 포수 정도에 불과했다.
2군에서 엄청난 타격 임팩트를 보여주지도 못했고, 수비 기본기 자체는 괜찮지만 떠들어대는 천성 탓에 코치에게 밉보인 적도 있었다.
따지고 보면 국민성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어쨌거나, 운이 좋았다.
팀 분위기를 망쳐놓던 고은태가 라커룸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 들어왔더라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고은태는 박의현과 트레이드되었으니 그럴 일은 없었을 테지만.
딱!
“파울!”
타자가 투심에 정확히 타격하지 못했다.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 때도 투심을 던지긴 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나아져 있었다.
박의현은 공을 던져주고 손가락 두 개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높은 포심을 요구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포크볼!’
이건 이훈의 원래 패턴이다. 포크볼을 기다리다 보면 볼 숫자가 늘어나게 되고,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주지 않기 위해 던지는 밋밋한 포심이 홈런으로 이어지는 건 6살짜리 오션스 팬들도 아는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결과는.
부웅-
“스트라이크! 아웃!”
포크볼을 예상하다가 뒤늦게 스윙.
선두 타자 삼구삼진.
마운드에 선 이훈이 글러브로 입을 가린 채 환하게 웃었고, 분석실의 정유리는 두 팔을 들고 소리 지르고 있었다.
“우와! 이훈! 이훈! 삼구삼진 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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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레퍼토리는 투수의 무기다. 투심-투심-포심으로 허를 찌르는 삼진을 잡아낸 이훈은 투심-포크볼-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리고 3번 타자 홍석헌에게는 투심 1구로 좌익수 플라이 아웃.
경기 전, 박의현이 내게 부탁 하나를 했었다.
“강건우! 야구천재! 오늘 후니후니를 지켜주기 위해 수비를 잘 부탁한다!”
뭐, 부탁이라고 할 것까지도 없었다. 수비야 원래 집중해서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노경우가 수비 실력이 늘었지만 3루수 자리에 노루 형이 들어가서 더 힘써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훈은 삼자범퇴로 막아낸 후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조금 쑥스러운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뒤를 쫓아간 박의현의 수다 폭격이 이어졌고, 사람들은 박의현이 말하거나 말거나 이제 신경도 쓰지 않고 이훈을 격려했다.
“무적의 투심! 자! 이훈!”
“훈이 오늘 좋네. 이대로만 가자.”
“너는 강하다! 우리는 강하다! 우리가 누구!”
“투심 진짜 좋던데?”
“우리는 각설이 배터리! 후니후니!”
“이야. 올해 진짜 사고 치겠다 훈이.”
“심지어 아직 마구 체인지업을 던지지도 않았는데도 강하다!”
“이훈. 최고.”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나는 박의현!”
“훈이 칼 갈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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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루 형이 투수를 했더라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어깨가 보통이 아니다. 물론 송구와 마운드에서의 투구는 다르지만, 스프링 훈련 때 재미 삼아 던져본 포심 구속이 147km/h가 나왔다.
대근이 형이 ‘타자로는 가망이 없으니 투수 전환을 시도해보는 게 어떠냐’라고 놀렸고 노루 형은 ‘제가 투수하면 생태계 파괴돼서 안 됩니다’라고 받아쳤지만.
물론, 배영한이 ‘생태계 말고 네 평균자책점이 파괴되는 거 아니냐. 변화구 던질 줄 아느냐’라고 말해서 슬라이더를 던져봤다가 그 이야기가 쏙 들어가긴 했다.
뭐, 구속이나 구종의 이야기가 아니다. 몇 대 맞고도 멀쩡히 던질 수 있는 멘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훈에게 부족한 것은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컸다.
조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서창열은 오늘 상대를 밟아주겠다고 했다.
어제는 노루 형이 길길이 날뛰어서 자기가 뭔가를 더 하기 좀 그랬다고.
‘잘 보고 배워라. 노경우. 야구 좆같이 하는 법 가르쳐 줄 테니까.’
야구는 도제(徒弟) 시스템이 아니다. 하지만 때로 개인의 노하우가 전승되기도 한다.
너클볼이 대표적인 공이다. 한 투수가 너클볼에 관심을 가지고 던지기 시작하면, 현역부터 은퇴한 선수들까지 너클볼러들이 모두 몰려들어 그 투수가 너클볼 던지는 것을 돕는다.
그런데 야구 좆같이 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니.
고교 후배라고 그런 것도 가르쳐주려는 건가.
서창열은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다. 다이아몬즈가 키스톤 보강에 열을 올리다 결국 정귀현 카드를 덥석 물어버린 것은, 코너 내야수들의 수비력 부족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리드 폭을 엄청나게 크게 잡았다. 투수의 신경을 건드린다. 리드 폭을 크게 잡았지만 도루할 생각 따윈 없었다. 그저 견제구가 날아오면 귀루하는 데만 집중해 아웃당하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만 폭을 크게 잡았을 뿐이었다.
투수는 견제구를 다섯 번이나 던졌고, 그때 마다 오션스 팬들의 함성을 들어야 했다.
“마!!!!!!”
투수가 도루 압박에 시달리면 던질 수 있는 공이 한정된다. 초구는 피치 아웃(타자가 칠 수 없는 곳으로 일부러 던지는 것).
서창열은 포수가 공을 받고 던지는 자세를 취할 때 이미 1루 베이스를 밟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 사타구니를 잡고 진심으로 얄밉게 웃고 있었다.
“사타구니 잡는 거 배우라는 건가…?”
노경우의 말에 대답해줄 시간은 없었다. 대기 타석으로 나가야 하니까.
어쨌거나, 배영한은 흔들린 투수에게 볼넷을 얻었고 나는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대근이 형의 외야 플라이 때 3루를 밟은 후, 노루 형의 적시타로 1득점.
1회에만 이렇게 3점을 뽑아낸 가운데, 이훈은 2회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다.
작년 이훈의 대량실점 패턴을 보면 선두 타자에게 장타를 맞은 이후 볼넷을 한두 개 내준 후 부랴부랴 카운트를 잡으려다가 홈런이 많았는데.
이훈은 다음 타자에게 존 중앙에 꽂히는 투심을 던졌다.
결과가 무조건 좋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타구가 외야로 날아가 1점을 내줬으니.
하지만 다음 타자에게 삼진을 잡아낸 후 그다음 타자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1실점으로 막아냈다.
겁먹고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일이었다. 홈런을 맞지 않은 것 또한 그렇고.
시즌 내내 이렇게 던질 수 있을지 없을지가 관건이긴 한데, 일단 한 경기라도 잘 하고 나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다.
이훈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를 맞은 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수비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어쨌든 결과는 무실점으로 남게 될 것이다.
3회 말에는 타자들이 2점을 더 냈고, 4회 초 이훈이 1실점을 추가하긴 했지만 비자책점이었다. 노루 형이 알까기를 했다.
5회 말, 노루 형이 수비 실책을 만회하려는 듯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확실히 타격 폼이 더 안정적으로 변했다. 스윙이 작아졌지만 정교한 컨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울프팩도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외야 수비를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스윙이 많이 개선됐다.
따아아아아아악-!
“울퍼팩! 울퍼팩! 울퍼팩!”
“마! 울퍼팩! 직이네!”
울프팩 같은 타자는, 못할 때는 죽을 만큼 까이지만 그래도 스타성이 있다. 호쾌한 홈런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알통 세레머니. 2만여 관중이 양팔을 들고 울프팩처럼 알통 자세를 취하고 흔들거리며 응원가를 부르는 것은 퍽 인상적이다.
“오오오션스 울! 프! 팩! 아오오오오오션스 울! 프! 팩! 아오오오오오션스 울! 프! 팩!”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리듬의 응원가도 한몫한다. 양팔을 알통 자세로 들어 올리고 아오오오오오할때 양옆으로 흔들어댄다.
팀이 확실히 강해진 것이 느껴진다. 고작 다섯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승기 형이 합류하고 국민성과 이훈이 업그레이드된 선발진과 팀에 없는 부분을 채워준 서창열.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지만, 특히 노루 형과 울프팩의 레벨 업까지.
뭐.
수비에서 구멍이 좀 나기는 했지만.
이 정도 타격이면 어느 정도는 메꿔지니까.
이훈이 6.2이닝 3실점(2자책) 승리 투수가 됐고, 이휘은이 1.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며, 신인 투수 전태재가 8대 3 상황에서 올라와 외국인 타자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데뷔전에서 1이닝을 소화해냈다.
“이훈! 이 부끄러움 많은 악동! 퍼펙트게임 성공하면 과도한 관심이 쏟아질까 봐 일부러 몇 대 맞아준 거 다 알고 있다!”
경기 후반에 주상욱과 교체되어 나간 박의현은 호들갑을 떨어댔고, 이훈은 그 호들갑에 그냥 웃는 거로 대답했다.
뭐, 괜찮아 보인다.
선발 투수 5연승은 꽤 좋은 출발이다. 투수가 안정적으로 막아내고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필요한 점수를 뽑아주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증거다.
선수들 대부분이 웃는 얼굴이었다. 다이아몬즈 선수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퇴장하는 가운데, 승기 형은 원정 온 다이아몬즈 팬에게 먼저 다가가 싸인도 해주고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저런 것만 보면 정상으로 보이는데, 왜 꼭 나한테만 미친 소리를 해대는지 알 수가 없는 부분이다.
어쨌거나, 웃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리도 꽤 신난 표정으로 분석실에서 나와서 조잘거리고 있었는데, 그걸 또 어떤 팬이 소위 말하는 대포 카메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모양이었다.
[유리 누나한테만 꿀 떨어지는 강건우 눈깔.jpg]난 전혀 그렇게 생각한 적 없지만, 원래 내 눈빛은 굉장히 띠꺼운데 유리를 볼 때만 다르다나 뭐라나.
근데 눈이나 눈빛도 아니고 눈깔은 너무한 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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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6.2이닝 3실점(2자책)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위력투로 오션스 선발 5연승 이끌어.]└ㅎㄴㅎㄴ
└ㅎㄴㅎㄴ
└훈이 응애하던 새끼들 다 대가리 박고 있냐?
└평자 2.7 ㄷㄷㄷㄷㄷㄷ 이게 마이 훈이다 ㄷㄷㄷㄷㄷㄷ
└오션스 5선발 수준 ㄷㄷㄷㄷㄷ 크보 지배각 ㄷㄷㄷㄷㄷㄷ
└솔직히 이제부터 크보 선발 간판은 민김박이 아니라 민김박훈이라 불러도 무방함
└민김박훈 ㄷㄷㄷㄷㄷㄷ 포스 ㄷㄷㄷㄷㄷ
└미친 새끼들아 한 경기 했는데 꼴레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경기만 봐도 감이 안 오냐?
└아니 평소엔 꼴빠들 후니단 제압하더니 왜 오늘은 조용함?
└모든 꼴빠들은 마음 한편에 훈이를 품고 있기 때문
[이훈, 투심 장착에 힘써준 정유리 코치에게 감사 인사.]└갓리누나 ㄷㄷㄷㄷㄷㄷ
└유리 누나 코치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리누나 이훈 삼진 잡을 때 좋아하는 거 봄? 존귀탱임
└나도 유리누나같은 사람 만나고 싶다
└강건우 아니라서 불가능
└정유리 부산 출신맞지? 부산 여자 만나려면 어디 가서 만나야 함?
└부산 여자 만나려면 인터넷에서 찌질대지 말고 부산을 가야지 ㅂㅅ아
└이건 부산여자 말도 들어봐야 안다
└부산 여자들은 뭔 죄냐?
└부산 여자도 눈이있다ㅡㅡ
└아니 왜케 극딜넣음;;;
└‘누나’를 붙여 존경심을 표해라 씹새야